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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4 01:08:05
Name 킥해드림
Subject [상담]음..헤어졌습니다.
pgr에서 사귀는동안 참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몇번싸우면서 제가 잘못한것도 가르쳐주시고, 기념일때에나 제가 고민하는것도
같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이디 한분이 기억안나는데 (보고올껄 그랬습니다) 그분하고
호랑이님 감사했습니다 어흥;크크..

바쁘신분은 제일밑에 순번대로의 질문을 남겼으니
이것을 보고 간단한 조언이라도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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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헤어진지는 이틀정도 되었구요..
못만난지는 한 십여일조금 넘었었습니다. 사실 몇일간은 만날수도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이상하게
만남을 피하는것인지.. 아니면 진짜 스케쥴이 바쁜건지..만나보질 못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만나서는 '줄게있다'더니 제가 선물해준 선물을 그대로 상자에 담아서..
열쇠와 편지,사진과 함께 주더군요..
잠시간 진짜 뭘 했는지 기억이안납니다.. 너무 멍-했었나봐요.

헤어지는 이유라도 알고 헤어지자 했더니.. 말하기가 뭐해서 문자로 알려준다고 하고 쏘쿨하게 가더군요;;
그순간 당장 잡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문자나 이런것만봐도 어느정도 감은 있었으니깐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물어봤죠. 왜 이래야하냐고,
맨처음엔 그냥 좀 더러운얘기(?)를 하더랍니다.. 너 깔끔하게 생겨가지고 잘안씻고, 양치자주안하고..
(이건 결백합니다..저 열심히 씻고 양치매번합니다..ㅠㅠ단지 장난친다고 이미지 심어준건데 이런것이..;;)

솔직히 이런건 말도안되는 이유라 생각했죠...
분명 다른이유가 있는건 저도 알았습니다. 저한테 섭섭한게 많았고..그게 쌓이다 쌓이다 터진거겠죠..
제가 뇌를거치지않은 몇가지 말이나 행동떄문에 짜증난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잘 풀어볼려고.. 한번 잡으려고 말이라도 꺼내볼려는 찰나..

'나 , 지금은 그냥 혼자있고싶어. 혼자서 내 공부(전공)하는거 하고싶어'

라고 하길래.. 저도 모르게 알겠다고, 잘지내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그 순간 바보같게도 잡는생각보다 얘가 나때문에 길이 막힌게 아닌가.. 했거든요..

그리고 집에와서는 흔적이란 흔적 없애기에 바빴습니다.
저도 작년에 이별을 한번 겪어본지라 ..흔적이 있으면 있을수록 나만 괴롭다는걸 깨닫더라구요..;;

너무 제 말이 길었나봅니다. 이제 제가 여쭈어보고싶은것인데..

누군가는 항상 ' 잡으면 오히려 후회한다. 안잡히는 사람이다. 그럴시간에 너를 갈고닦아라' 하고, 저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했지만 항상 ' 안해보는것보단 낫지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막상 제가 상황에 닥치니 .. 주말지나서 월요일밤에 한번 연락해서 마지막이다생각하고 잡아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녀가 사귈때 ' 너만한 사람은 다시는 못만날거같다 ' 라고 한 기억이 제 맘을 스쳐갑니다.
그때의 그녀로 돌아오기전에 , 제가 그때의 '너만한 사람'으로 돌아갈 기회라도 얻고싶습니다.

잡아서.. 저한테 섭섭한것, 싫은것 모두 다 풀수있는것풀고 할수있는최대한 해볼까 합니다.. 근데 이런게 쉬울까?
고민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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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을 하든 후회하리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저는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항상 pgr에 질문을 남기면 이 말을 덧붙입니다. ' 냉정한 조언 ' .. 비관적이게 해주시라는 뜻이아니라,
   저를 위해 돌려말하기보다는 조언해주시는분들의 진심을 듣고싶습니다. 잡아보는게 나을까요?

2)아무리 그래도 저도 이렇게 주저앉아서 우울하게 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주 명절전까지 헬스와 따로 무술(취미로 배우는운동), 어학학원과 ..이모가 다니는 교회에 다닐까 합니다.
   운동좀하고, 제가 평소 영어못해서 어학좀 배우고.. 사람많은 교회에서 제 맘을 다스리는시간이라도 가지면 나을까해서요..
   근데 이제2학년 2학기라 괜히 이렇게 퍼질러놨다가 다 못할까봐 걱정이되네요..
   헤어진 직후라 잘 할 자신은 없지만 학기중에 이렇게 이거저거 많이하는게 좀 안좋을까요?(케바케일려나요..크;)

3)대학와서도 과 학생 대부분이 지역사람이라 저는 타지에서 와서 그런지 어울리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
   뒤돌아 생각해보니  제가 나이가 이렇게 찰동안 옆에 진짜 마음나눌 친구한명 없더군요..
   생각해보니 다 제 사랑만 찾고 제 꿈만 쫒은 이기주의 떄문인거같았습니다.. 이제라도 하나둘씩 연락하는데
   그래도 자신이없네요.. 대학와서 새로운 친구,인맥만들기가 힘들까하는데 인맥은 어떻게 만드시나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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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파괴자
11/09/04 01:13
수정 아이콘
1번 내용엔 적극적으로 공감 합니다,
후회할바에 노력하고 후회하는게 아쉬움이 덜하죠
그런데, 제가 볼떄는 헤어지는 이유가 매우 단순하네요, 이것은 마치, 헤어짐의 이유가 없어(냉정하게 말하자면 너 싫어, 그냥 싫어졌어)
이런 뉘앙스라고도 볼수 있는데..
글쓴이님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지는 의문이긴 하네요
그래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것은 찬성 이에요
혹여나, 그런 모습에 다시 돌아올수도 있는 확률도 높은건 사실이니깐요
11/09/04 01:14
수정 아이콘
음..휴.
저라면 안 잡을 거 같네요.
안 하는 것보단 낫다지만 안 하는 게 더 나을 겁니다.
만약 잡아서 잡혀도 어차피 그 원인이 되는 부분으로 나중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아주 높고요.
그럼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될 뿐이거든요.
Love&Hate
11/09/04 01:16
수정 아이콘
이유가 없으면 고치질 못합니다.
결국 뭐가 문제인지 상대에게 꼼꼼하게 들어야하는데
보통 그래주질 않죠..
11/09/04 01:31
수정 아이콘
1)누가 그러더군요 사랑하면 다 찌질하다고... 상대방분에게는 별로일지도 모르지만 이미 헤어진마당에 어떻습니까 한번쯤 '찌질하게' 매달려도 보고 하세요.(개인적으로는 한번 정도는 이런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사귄 여자친구한테 딱 한번이지만 그래봤구요.) 하지만 어떤식으로 해도 마음 돌리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밖으로 나가시길 권합니다. 꼭 필요한 자리 아니면 집에 있는걸 즐기는 편인데도 그때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하고 몇날을 술먹고 놀기만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많이 힘들었을것 같네요.
3)저도 상경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방 사람이라서 어울리기 힘들다는건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취방(이라 쓰고 여관방이라 읽습니다.)을 가지고 있다는거 자체가 친구들을 불러 들일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메리트죠.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을 더 자주 만납니다만(전역이후로 더 심해진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라고 마음열기 어렵다 이런건 본인에게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동아리는 1학년 아니면 잘 받아주지 않는듯하니 취미생활을 가지고 동호회에 가입하는것도 좋습니다. 저 또한 학교 동아리는 없습니다만 보드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제법 만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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