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님과 기아를 열심히 응원하며
프로야구를 보고있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전북 출신으로 해태시절부터 기아를 응원했고
저는 완전 서울 토박이 이지만 아버님이 기아를 응원하다보니
어쩌다 따라 응원하게 되서 그냥 지금은 기아 팬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무 생각없이 "아빠 잘하면 전북 연고로 팀 하나 생길수도 있데."
이랬는데
아버님이
"빨리 그런 날이 와서 전북팀을 응원하고 싶다시는 겁니다--;;"

저랑 같이 10년을 넘게 기아를 응원 해 놓고선 전북연고의 팀이 나오면
바로 그쪽으로 갈아타시겠답니다.
물론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구요.
이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 이런건가요?

아님 다른 분들도 이런 성향이 있는 편인가요?

예로 들면 프로야구 어느 팀의 팬이시던 강원도 분이
강원도 연고의 팀이 새로 창단되면 바로 그쪽으로 갈아 탈까요?

제 마인드에선 좀 이해가 안가네요.
처음에 응원은 물론 지역때문에 시작 되었어도
몇년을 응원하며 지역과는 상관 없는 것이 된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