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구요.
여자친구는 있다가 수능을 이유로 헤어졌습니다.(라고는 하지만.. 쩝)

야자때문에 학교가 밤 9시50분에 끝나고 걸어서 집에 도착하면 밤 10시10분~20분 정도입니다.

같은 방향이라 같이 가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요.(사귀는건 아니구요)
어쩌다보니 오늘은 둘이서 가게 됐습니다.
(원래는 남자3명 정도 갑니다)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자기 친구가 어제 집에 도착했는데 여자가 소리지르는걸 들었다. 그아파트에서 성폭행당했다더라.. 뭐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 친구가 걱정되서
집까지 데려다 주겠노라고 했더니,괜찮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너 성폭행 당하면 어떡해 이러면서 얼마 안걸리니까 데려다줄께 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이 친구가 가는 도중 한 3번을 그냥 괜찮다고 가라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집까지는 말고 어느정도까지만 데려다주고 그냥 왔는데..

전 이 친구를 이성으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걱정되서 그렇게 한거였는데..
이 친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제가 불편하게 한건가요?

가끔씩 친구들 데려다주고 왔다고 그러면 아버지한테 집에서 칭찬받고 그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