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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6 20:15:43
Name Eva010
Subject 회사 때문에 지방에 살게 된다면 결혼은 어떻게 하나요?
지금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국가에서 중요 공기업들을 지방으로 이전을 하라고 지시를 내려서...

몇 년있으면 지방으로 이전을 하게 됩니다.

원래 공기업을 들어간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있었고 서울에 인구분포가 정말 많이 모여있어서 이런 조취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제가 공기업쪽에서 일하게 되니 나중에 참 걱정이 되더군요.

지금 지방 사업소도 도시까지 차를 타고 1시간정도를 가야지 됩니다.

차타고 1시간을 달리지 않으면 주변에 슈퍼고 머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허허 벌판입니다.

출 퇴근 버스도 놓치면 정말 큰일나고 숙소는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 하지만 이번에 연수받으면서 가본 사업소의 환경은 정말 열악해 보였습니다. 우을증이 올 것만 같더군요.

그래서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교수님들이 계속 사내 연예를 추천하더군요. 수업 시작만 하면 계속 결혼은 사내 사람들과 같이해라 이런 이야기가 대부분 주를 이루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직원분들이 이야기 하길 만약 지방 사업소에서 근무를 하고 결혼을 하면 자기는 괜찮은데 아내 되는 사람이 너무나 힘들 것이다. 아내가 차나 운전면허가 없다면 어디 밖에 나가지도 못 할 것이고 지방에 혼자 내려와 친구들도 못 만나고 너무나 힘든 생활을 할 것이니 그러니까 회사에서 자꾸 사내 연예를 추천 하는거다 라고 말하더군요.

이 말을 들으니 참 암울해졌습니다.

원래 전 고향도 서울이고 지금도 서울살고 있는데 평생을 지방에서 보내게 될 생각을 하니 한편으론 걱정과 나중에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되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애들 교육이나 기타등등을 생각하면 애들이나 아내는 서울에 거주하게 하고 제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야되는게 이게 과연 옮은건지 모르겠네요... (이건 거의 한 참뒤의 이야기지만 그래도 걱정되서요 -_-)

저희 아버지랑 똑같은 회사를 지금 다니는데 저희 아버지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셨거든요.
아니 지금은 지방이 아니라 잘하면 해외 사업소로 배치 될 가능성도 있는데 진짜 회사 말대로 사내 연예만이 살길인가요?

근데 저희 회사는 남정네들이 80%를 이루고 있는 회사라 여자들이 매우 적고...

또한 대부분 공대쪽 여자들이기 때문에 흐흑......

저처럼 서울에서 살다가 갑자기 지방에서 그것도 도시와 떨어진 황무지에서 생활 하시는분들은 결혼 같은건 어떻게 하셨나요? (전 지방 사업소 대부분이 도시와 엄청나게 떨어져 있음)

나 혼자 살면 별 지장도 없고 돈도 많이 모일것 같지만...(돈 쓸때가 없음 -_-)

미래를 내다보면 참 암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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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사랑해요
11/08/16 20:20
수정 아이콘
도대체 어디시길레 차타고 한시간을 달려야 합니까?

차타고 한시간이면 반경 60~100km 인데 .....

지방도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같은게 있으신것 같은데... 다 사람 사는 곳입니다..;;

장이야 일주일에 2번정도 크게 보면 되고, 익숙해지면 오히려 도시는 답답해서 못사실텐데..
11/08/16 20:47
수정 아이콘
현재 에바님이 서울에 사시다가 그곳으로 이전하듯이,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면 상권이 형성될겁니다.
아주 많은 이전이 아니어도 적정수만 살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죠. 그런 것보다 아이들 교육이 문제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1/08/16 20:56
수정 아이콘
한수원이신가보네요......
올빼미
11/08/16 21:08
수정 아이콘
답나왔네요 사내연애...대우김우중회장이 한말인가요-_-..
슬레이어스박
11/08/16 21:47
수정 아이콘
정말 짜증나시겠네요.
지리적 여건까지 고려해서 입사했는데 지방으로 강제이전이라니...

주말마다 자주 친구, 인맥들이 있는 스위트홈타운 서울로 올라오시게 될겁니다.
사택에 혼자 누워 있어봐야 막막하거든요.
혹시 군대다녀오셨나요? 매주 휴가 귀대하는 비슷한기분을 맞보실 수 있을실 듯하군요.

뭐 결국은 적응하시겠죠. 힘내세요. 국가정책의 피해자님..
슬레이어스박
11/08/16 22:03
수정 아이콘
정작 질문에 답변을 안 달았네요;
여자친구라...
제 주변에 지방으로 취업했던 친구들이 하나같이 하는말이 '여자가 없다' 입니다.
지방에서 웬만한 재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그 지역을 벗어나서 수도권으로 몰려들죠.
현실적으로 공기업직원의 레벨에서 볼때 그 지역에 남은 여성분중 상당수가 별볼일 없는 여성으로 보일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가능한한 회사가 이전하기 전 빨리 배우자감을 만드십시오.
이왕이면 지방으로 같이 내려가서도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문직 여성이 좋겠군요.
적응하고 정착해 살다보면 집값스트레스가 없는 지방에서 웰빙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겠네요.
서울에서보다 상대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크구요.
다만 국가에 대한 원망이 두고두고 마음한켠에 자리잡고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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