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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0 19:17
변형태와 비슷한 부류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특별히 알고리즘이 복잡하진 않지만 맥락을 딱딱 짚어나가는 공격적인 리듬이 뛰어났습니다. 잘 살펴보면 장기에서 외통수로 가는 수순을 밟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서지훈도 그랬고 변형태나 조병세 역시 당대 최강테란과 비교해 전혀 꿀리지 않은 것은 역설적으로 그 쉽고 단순함에 있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11/07/20 19:19
뭐랄까 항상 상대보다 큰 그림을 그려왔던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큰 그림으로 상대를 압박했죠. 그런데 지금의 조병세선수는... 정명훈선수가 상대가 아니라면 사실 논개로도 힘들어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11/07/20 21:49
제 눈에 당시 병세 선수는 서지훈식 땅따먹기 거리재기 테테전과 변형태식 스피드 공격형 테테전 모두 가능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심지어 한 경기 안에서도 서지훈과 변형태 스타일을 마음대로 바꾸면서 현란한 경기를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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