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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3 12:37:53
Name 맥쿼리
Subject 이제동 선수 참 미스테리 합니다.
어제 리쌍록 인상깊었던 장면이 영호 9시 멀티 첫 드랍 막히고 두번째 드랍 막히고 나서 9시에 디파 한기랑 저글링 1기가 남았습니다.

그거 보고 빨리 디파부터 처리해야 되는데 하고 생각하는 순간 스웜으로 저글링 한마리가 커맨드 어택;; SCV로 커맨드 고친다고
멀티 활성화 안되고 뮤탈 이러저리 움직이다가 다시 한번 더 드랍..그 후 9시 멀티에서 러커 변태하고 디파 한기 더 가져다 놓고..

그러면서 각 멀티마다 수비까지 다 갖춰진 5가스 풀 확보, 러커와 디파로 좋은 위치 선점.
그 전 경기 이신형선수와의 경기에서 가장 첫번째 뮤짤 할때의 순간 반응속도, 다수 러커를 조금씩 빼면서 디파 타이밍 벌기
뒤쪽 러커 3기 미리 배치, 드랍 경로 스컬지 있고 저글링 8기 정도 패트롤 대기;; 이정도 경기력을 왜 예전에 안보여줬죠?

설마 그 단기간에 실력이 훨씬 더 업글 된걸까요? 그 기간동안 영호도 분명 바이오닉 실력이
더 늘었을건데, 그걸 훨씬 뛰어넘는 운영을 가지고 나온게 정말 대단합니다.

맵의 영향은 아닌거 같고, 단순 피지컬이 더 향상 되었을리도 없는데 무슨 득도를 했길래 테란전이 이리 강해졌는지 궁금합니다.
상대 심장에 비수를 꽂는 연속기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면서 모든 체재를 최적화하는 플레이를 보면 경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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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3 12:48
수정 아이콘
상황이 좋아서 더 잘 할 수 있었던거라고 봅니다.
경기가 어렵거나 압박을 받게 되면 모두 대비를 하거나 정확한 컨트롤을 하기가 어렵게 되죠
가만히 손을 잡으
11/06/23 12:51
수정 아이콘
대신에 저그전이 망했어요. 원래 저그전으로 이름 날리던 선수인데 요즘은 악마와 거래를 통해 테란을 선택한거 같아요.
하고보니 대답이 아니네요.
한창 우승할때 테란전도 잘했는데 이영호선수가 치고 나오면서 조금 밀리자 더욱 더 테란전에 정진해 더욱 정교해 진거 같습니다.
보고 있자면 딱히 예전에 비해 체제가 달라졌다기 보다 더 정교하고 더 집중하는 듯 해요.
문제는 결승에서 이영호선수 꺾으려고 테란전 연습했는데 그전에 저그전에서 탈락하는 형국이죠.
11/06/23 13:06
수정 아이콘
원래 이제동 선수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허용하는 경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테란의 정석 바이오닉 체제에 정석대 정석으로 맞섯을 때 불리해지는 경우도 많지가 않습니다. 디파 나오는 타이밍이나 러커로 시간끌기, 뮤탈 활용, 유리해진 상황에서 난전등은 예전부터 뛰어낫던 부분이죠.
2010년도에도 사실 이영호 선수 전 제외하면 테란전 성적이 7할은 나왓을 겁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너무 많이 졌는데 대부분 심리전에서 말리고 들어가는 경기부터 많았고(가령 하나대투에서는 3연 노배럭 더블이었는데 한번도 선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정교한 빌드를 미처 파악해내지 못하고 힘도 못쓰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죠. 물론 경기력 자체도 이영호 선수가 나앗다고 보지만 정석 VS 정석 싸움으로 갈 때는 최소한 허무하게 밀리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2011년도에도 운영을 할 때의 경기력 자체는 약간 더 나아지긴 했지만 크게 다른거 같지는 않은데, 뮤탈 활용이 더 좋아지면서(맵때문인지 컨때문인지는 모르겟습니다.) 게임 자체를 유리하게 풀어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심리전에서도 말리고 들어가는 경우가 별로 없어진 것 같습니다. (가령 이영호 선수의 선베슬 빌드같은 경우도 방어 자체를 뚫어버림으로써 가볍게 봉쇄했고, 어제의 경우도 선배럭 상대로 7풀 후 능숙한 운영을 보여줬지요.) 사실 이런건 어떻게 보면 운이기 때문에, 2010년도에는 이영호선수가 이상할 정도로 많이 이겼고 2011년도에는 이제동선수가 이상할 정도로 많이 이기고 있다라고 볼 수도 있겟네요.
가나다abc
11/06/23 13:1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닥 달라진게 없어보입니다.

그 정도 운영은 예전부터 보여줬었죠. 원래 테란전 후반 난전 운영도 저그중 최강입니다.

2010년에도 후반 난전으로 가면 리쌍록에서 거의 대부분 이제동 선수가 이겼습니다.
근데 그때는 빌드 싸움, 타이밍 싸움에서 졌기 때문에 이영호 선수가 후반 난전을 가지 않고 초중반에 끝내버렸죠.

대신 2011년에는 거의 대부분 이제동 선수가 빌드 싸움, 타이밍 싸움을 다 이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초중반에 이제동 선수가 다 끝내버리죠.

어제도 레이트메카닉 가기 전부터 이미 저그가 이긴 경기나 다름없었죠.

운도 따라주는것 같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바꾼것 같네요.

2010년에는 '하이브만 가면 내가 이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타이밍에 전부 패배했는데
2011년에는 '레어 단계에서 끝내주지' 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는것 같고 그게 아주 잘먹히는것 같네요.
11/06/23 13:1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예전에도 저런 경기력 충분히 많이 보여줬습니다. 요 며칠새 이영호와 더불어 몇 번 진 모습을 보였을 뿐이죠.
서킷브레이커에서 전태양과 한 경기가 최고였죠.
허스키
11/06/23 13:26
수정 아이콘
저그전 갑자기왜 죽은건지 신기해요..

예전엔 빌드에서 밀려도 무시하고 다때려잡던 선수가 흑흑
성스러운분노
11/06/23 13:2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플레이를 보면 일반적인 테란의 바이오닉 플레이에선 이 선수 이길 답이 없다
라는 플레이를 2년 전쯤부터 보여줬었었죠.(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o-)
이후 레이트 메카닉 등등에 패배하며 날카로워진 부분이 컨이나 빌드가 아니라

상황상황마다 싸울때의 전술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적재적소에 병력 배치나 병력 비율, 싸우는 위치 선정, 타이밍이 정말이지 점점 날이 서는 느낌이 나더군요.
아 게다가 요새는 심리전에서도 자신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맥쿼리
11/06/23 13:41
수정 아이콘
일단 체재가 아니라 체제인가요? 음..

리플을 읽다보니 뭔가 탁 하고 오네요. 소위 말하는 하이브 난전에서 이제동 선수가 상당히 강했었군요. 그걸 못하게 이영호 선수가
일정 타이밍을 선택했던거고..근데 확실히 날카로움이 더해진거 같습니다. 이상하게 뮤탈 치고 빠질때의 스피드가 더 빨라지고 정교해진
느낌이 듭니다. 다른 테란과의 경기도 많이 봤는데, 예전에는 스무스하게 지는 경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아예 없네요.

성스러운분노님 말씀대로 전술이 엄청 좋아진거 같습니다. 어제도 중반부터 오버드랍 보여줄듯 말듯 할듯 말듯 하면서 절묘한 타이밍에
실행하는거 보고, 저렇게까지 잘했었나 생각했습니다.
11/06/23 14:04
수정 아이콘
알프스 엘릭이 말한것 처럼 등가교환의 법칙이 생각나더군요.
11/06/23 16:26
수정 아이콘
러쉬아워에서 이제동 vs 이영호 경기를 보면, 이제동 선수의 난전능력을 잘 알 수 있죠..
절름발이이리
11/06/23 16:50
수정 아이콘
원래 잘했는데.. 2010년의 암울한 테저전 맵에 비해 2011년 맵들은 훨씬 좋아졌지요. 그래봤자 저그맵들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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