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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3 01:23
같이 승천하셨습니다. 그정도면 공경의 대상이 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또한 처녀의 몸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있어났음에도 하느님의 말에 그대로 순종한 점 또한 교인들의 모범이 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대로 이루어 지다. 라는 말을 보통의 믿음과 신념이 아니고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신교 신자분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5/09/23 01:33
천주교를 믿는 신자로서 아는만큼 쓰겠습니다.
흔히들 천주교는 하느님을 믿지않고 성모님을 믿는 종교라고 하는데 성모님을 믿는게 아니라 성모님을 공경하는게 맡다고 봅니다. (맨 첫줄 아주 좋은 표현입니다.) 천주교에서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기도문 한구절 인용해보면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때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즉 신과 인간과의 중개자로 보고 있습니다. 원죄가 없이 태어난 여인이기에 매개자가 된다고 들은거 같은데 여기까지는 종교적 입장이구요 역사적 입장에서 본다면 천주교 교리중에 3위 일체라는것 아시죠 남미선수들이 골넣으면 성호경을 그으면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카톨릭교회의 핵심이 교리입니다. 하지만 이 교리는 베드로가 로마에서 처형당할시기에는 없는 교리입니다. 중세시대 아우구스티누가 활동당시 성직자들끼리 모여서 교리체계를 정밀하게 하기 위해 만든 이론입니다. 어떻게 보면 천주교의 원죄없는 성모마리아의 중재자로서의 공경도 어떤 종교적 상징성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거부감 느낄실지 모르겠지만 많이 알려진 칼뱅의 구원설도 보면 종교의 내적인 것에서 출발한것이 아니라 외부요소에서 짜맞쳐진것이 아닐까요? 역시 정리가 안되네여..
05/09/23 01:40
마리아가 원죄가 없이 태어났다는것도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
(마치 제가 글올린 사람인양;;;) 그리고 교황무오설이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것도 사실인가요? 아 그리고 마리아가 중개자? 중보자? 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을 너무 다닥다닥 붙여놓으면 꼭 따지는 것 같군요;; 말에는 어감이란게 없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
05/09/23 02:02
음.. 중재자 중보자가 되는 이유는 마리아께 우리를 대신해서 하느님께 기도를 전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성모경을 보면 우리를 위하여 빌으시여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성모 마리아를 믿음의 대상이 아닌 공경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우리의 기도를 대신 전해주는, 우리의 죄사함을 빌어주는 분으로서 중재자 중보자 가 된다고... 알고는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
05/09/23 02:25
개신교와 카톨릭 성서는 내용이 다른게 아니라 그 내용에 대한 종교적 해석이나 시각이 다른겁니다. 성서는 그 원판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그게 바뀔수는 없는 거죠...
05/09/23 03:06
Return Of The Panic// 기본적인 복음서의 내용은 대체로 같지만, 개신교와 천주교의 성경 내용 전체를 따져봤을 때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외경으로 볼 것인지 정경으로 인정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양 교파간에 취하는 성경이 다릅니다 .그리고 성서가 원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성경의 원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사본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사본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느 사본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의 내용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05/09/23 04:39
마리아를 섬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천주교인들은 마리아를 신으로서 숭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인이나 천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듯 예수를 낳으신 분이기에 경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을 왜 자꾸 이상하게 여기는 지 그게 더 궁금하군요.
05/09/23 08:36
간단히 생각하면 되는거죠.
예수님은 마리아라는 인간을 통해 세상에 오셨죠. 반대로 인간이 하나님에게 뭔가를(...) 전하기 위해선 마리아를 통해 간다는 거죠. 기독교에선 하나님과 인간간의 관계가 1:1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리아를 통하지 않는거고요.
05/09/23 09:42
비타민c님 말처럼 천주교는 하나님과의 1:1이 아니라 자신이 빌면 마리아님을 거친다라고 개념이 큽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것이고 예를 갖추는거죠. 근데 많은 분들이 마리아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더군요. ㅡ_ㅡa
05/09/23 11:21
종교논쟁은 조심스러워서리...^^
성모마리아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간다기보다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겁니다, 선한 사람의 기도를 즐겨들으신다는 가르침에 따라 성모마리아의 위시하여 다른 성인, 성녀분들에게 저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중보기도 차원이죠, 성모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문은 그래서 이렇게 끝납니다,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교황무오설은 교황이 잘못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교리해석에 국한하며 최종 교리를 반포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고 간단히 말하기 좀 복잡한 내용들이라...;;;, 지난 이천년간 이 권한이 행사된 것이 아마 20여번 정도일 겁니다, 함께 최종교리를 반포할 때 오류가 없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하는 그런 것이죠 일단 기독교 교파간 입장과 해석이 다르죠, 가톨릭, 동방정교회, 독립사도교회, 개신교, 영국 성공회, 정경으로 채택한 성서 책도 다릅니다, 개신교는 66경인 것에 비해 가톨릭과 정교회, 사도교회는 73경, 75경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개신교는 오직 성경이라고 보는 관점과 달리 가톨릭과 정교회, 사도교회는 성경과 성전을 함께 봐야 한다고 보는 관점이고요, 성전이라는 것은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전승을 말합니다, 성경은 천수백전 기록이니 당시 사도들의 언행록을 참고로 해야 한다는 관점이고요 그리스 정교회의 보수파들은 거룩한 사도들의 전승을 무시하는 교파를 이단으로 보기도 합니다, 어떤 정교회 보수파들은 개신교를 이단으로 간주하는 경향도 있죠, 참고로 오르토독스 교회가 바로 정교회입니다 최근 유럽의 루터복음주의 교단은 사도들의 전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05/09/23 13:26
난다앙마// 나야돌돌이님께서 잘 설명해주신걸 참고하시고요. 쉽게 말하자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부탁하는것보다 알고지낸 사람이 부탁하는것이 이루어지기는 더 쉽겠죠? 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05/09/23 13:45
종교 개혁가 루터는 성모마리아를 대단히 공경하여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녀라고 호칭했으며 마리아의 찬가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루터의 언록을 소개합니다....^^
We ought to call upon her, that for her sake God may grant and do what we request(Luther's Works Vol. 21, p.329). 우리는 그녀(본문 내용을 보면 성모마리아가 맞습니다)에게 하느님께서 그녀를 위해서 우리가 청하는 것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해야 한다. May the tender Mother of God herself procure for me the spirit of wisdom profitably and thoroughly to expand this song of hers, so that your Grace as well as we all may draw from it wholesome knowledge and a praise worthy life, and thus come to chant and sing this Magnificat eternally in heaven(Luther's Works Vol. 21, p.298). 하느님의 자애로우신 어머니께서 제게 지혜의 영을 주시어 당신을 위한 이 노래를 유익하고 도 철저하게 펼쳐나갈 수 있게 되기를, 그리하여 이하 생략. 저 유명한 루터의 맥니피컷(마리아의 찬가) 서문 내용입니다. 존 캘빈을 보겠습니다. 캘빈은 자신의 저서 기독교강요 속에서 마리아를 지칭하여 거룩한 동정녀, 성모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기독교강요 하권, p.392/479, 생명의 말씀사). 캘빈이 거룩한 교회회의라며 자신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한 교회회의가 니케아(가톨릭특 명칭은 니체아 공의회, 325년), 콘스탄티노플(381년), 제 1차 에베소(에페소공의회, 431년), 칼케돈(칼체돈 공의회, 451년) 교회회의입니다(기독교강요 하권 p.206, 생명의 말씀사). 그런데 저 공의회의 신조 내용 중 마리아와 관련된 것을 보면 거룩한 동정녀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 공의회 내용은 천주교, 개신교 서점에 가서 교회사 관련 책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와 있을 겁니다. 이외에도 개신교의 많은 종교개혁가들이 성모마리아를 공경하고 거룩한 동정녀,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호칭했습니다. 다른 종교적 교리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성모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이 어째서 비성경적이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의 어머니를 가르켜서 내 스승님을 세상에 출현시키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 여인이니 공경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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