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씩 교보문고에 가서 축구잡지 베스트일레븐을 좀 보고 오고는 하는데요.
저는 축구와 야구를 다 좋아하는지라 교보에 갈 때마다 야구 잡지는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야구장에 가도 사실 아저씨 팬들 중심이라서 어쩌면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했지만
(아저씨 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같은 국민스포츠는 좀 아니었지 않나 하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의 경우에는 여성 팬 분들도 굉장히 많을 만큼 국민스포츠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야구잡지는 없다는 점이 굉장히 놀랍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금 야구잡지를 만들면 충분히 팔릴 것도 같은데 그리고 축구도 축구지만 야구의 경우
기록의 스포츠라고 할 만큼 여러 각도로 경기를 분석하고 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심층 기사거리가 될 것도 많다고 보이는데....

여러분들께서는 왜 야구 잡지는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해본 대략의 이유는

1. 야구는 1년 내내 하지 않는다.
축구의 경우는 k리그와 유럽리그의 시즌이 좀 달라서 k리그의 시즌이 끝났을 때는 유럽축구가 시즌중이고
유럽축구 시즌이 끝났을 때는 k리그가 시즌 중이라 1년 내내 한다는 느낌이 있는데
야구의 경우는 도미니카 겨울리그(겨울리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암튼 용병들이 겨울에 알바뛰고 오는 리그요;;)가 있기는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리그인 우리나라 리그와 일본 리그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시즌구성이 거의 같아서 쉬는 기간이 있잖아요.
물론 스토브리그도 이적얘기나 여러 가지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기사거리가 부족하게 되죠.

2. 해외축구에 비해 해외야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부분은 논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메이저리그나 일본야구를 좋아하는 분들 보다
해외축구(특히, 유럽리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잡지의 경우에도 포포투의 경우는
k리그보다 해외축구를 중점으로 다룰 만큼 생각보다 잡지의 판매에 있어 해외리그 팬들의 비중이 작지 않다고 느끼는데
그런 면에서 야구잡지의 판매량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견 기다립니다(__)

ps. 예전에 스포츠2.0이 주간잡지이면서도 야구,축구 그외 비인기 종목들도 심층적으로 다루어주곤 했었는데요.
경제적인 문제로 더 이상 잡지가 안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아쉬워요. 그 잡지가 그나마 야구를 가장 심층분석 해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