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
2011/06/17 11:23:07 |
Name |
우리고장해남 |
Subject |
다단계 느낌인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나요? |
올 초에 군복학을 하고 다니다가
싸이월드에 처음 들어본 이름이 일촌신청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등록해뒀다가
그쪽에서 일촌 걸었으면 무슨 말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는데 궁금해서 누군데 나한테 일촌 신청을 했냐고 물어보니깐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고(저는 이과고 걔는 문과인데 전혀 이름조차 못들어봤네요 얼굴은 잘 외우는 편이거든요)
니가 친한 친구의 친구이고 심지어 같은 대학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인사치레 인터넷으로 걔가 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번호 알려주고(뭐 연락 잘안하겠지 하고 등록은 안해놨는데)
남자애 치고는 전화를 자주하더라구요 1달에 2~3번정도?
저는 폰에 걔를 아예 등록안해놨는데 전화가 가끔씩 와서 뻘쭘해서 그냥 핸드폰에 등록만 해놨구요
8월초에 토익학원에 서울에서 다닐거라서 5월에 인력소에서 몇번 일을 갔었는데
인력소 일 마치는 마지막날에 걔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냥 뭐하냐고 그러길래 "8월에 학원가는데 미리 돈좀 모으게 인력소에서 주말에 일하고 있다고 하니깐"
친구 "나 경기도 파주에서 물류회사에서 일하는데 거기 방학때 알바 구하는데 올래?"
나 "잠은 어디서 자는데 나 올라가면 잘데가 없잖어"
친구 "회사 숙소 있는데 내 방에서 자면돼(저는 속으로 뭐야 얘.. 안친한데 같이 지내자고?")
나 "그래 일자리 있으면 알아봐주면 고맙지"
그리고 몇 주 뒤에 이력서만 쓰면 붙을지 말지는 나중에 얘기해 준다고 해서
아 이걸 써야돼 말아야돼? 하다가 그냥 이력서까지 메일로 보냈구요
그리고 얘기가 끝났는데
의심이 가는게 몇가지 있는데
1. 전 얘랑 아예 만나본 적이 없는데 왜 나한테 일촌신청을 걸어서 친근한척 접근을 했는지
같은 학교 출신이면(가끔 애들이랑 술한잔 하거든요) 군대가기전에 와서 충분히 친해질 시간도 있었을텐데 왜 돈이 필요한 하필 이때에?
2. 저도 알바를 이것저것 해봐서 어떤일 하는지 물어보면 항상 둘러대기 바쁘네요
(그래서 알바생이면 물류회사니깐 여름에 바쁠테고 힘쓰는 일좀 하겠다고 하니깐 그건 또 아니라네요 여기서 의심을 제일 많이 했어요)
3. 걔가 일을 구해주면서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거 일 구해준거 누구한테도 얘기하지말라고"
다단계에서 나오는 말 중에 하나라고 하던데 이것도 의심이 크고
4. 일당이 얼마 정도되냐? "글쎄 잘 모르겠는데.. 나(140)랑 비슷하게 줄거야.." 일당에 대해서 다단계도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다는데
회사생활도 해본 여러 동아리 누나 만나서 얘기해보니깐
완전 다단계 이니깐 조심하라는데 ( 저도 굉장히 찝찝해 하고 있었거든요 왜 안친한데 나한테 일을 구해주고 숙식까지 해준다고 당연스레 얘기를 해주는거지? 친한친구랑 같이 자취 몇일만 해도 불편하기 마련인데..)
그래서 저번주에 일 언제부터 시작 하냐고 물어봤는데 다음주 목요일쯤에 올라오면 될것 같다고 해서 계속 고민하다가
오늘 방금 전화해서 그냥 아버지(자영업 하시거든요 여름에 바쁘시구요) 일 하는거 도와 드릴거같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8월에 학원갈거라고 너무 미안하다고 니 입장이 곤란하면 담당자랑 바꿔줘서 죄송하다고 연락 드리겠다고 했죠
엄청 노발대발 하긴 하네요 ( 저 같아도 그럴텐데 너무 찝찝해서 말이죠)
물론 제 문제가 크죠 이력서 까지 써서 냈으니깐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노발대발 할거는 아닌거 같아요 나름 큰회사라고 했고 그러면 당연히 알바생도 많이 올테고
그러고 저는 최소1주일 전에 그만 둘거라고 얘기하는데 너무 과민반응이라서요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저는 다단계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제가 좀 오바하는 경향이 크긴 한데 주위 분이 다단계를 했던 적이 있어서
90%정도는 다단계로 의심 하고 있네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