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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8 17:12:17
Name 정성남자
Subject 여자 친구와의 관계입니다...힘들어 미치겠네요
제대로 근거리에서 사귀지 못하고 초원거리 연애로 3개월 됬습니다.
1년간 짝사랑하다가 사귀게 되어서 초반엔 정말 러브러브였는데요;

요즘 너무 싸움이 잦습니다...이제는 서로 싸우지말자고 일종의 정전(?)협약을 맺어서 어색하게 기분을 맞추고 있는데요.
심할땐 하루에 1번씩 전화로 싸우게 되더라고요.
남자와 여자의 해결 방법이 워낙 다르다보니 더욱 마찰이 심해지고요.
(저:지금 분위기가 싱숭생숭하니 조금만 서로 머리 식히는 시간을 가지자...정말 피곤하다
그녀:너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만 해주면 난 얌전해질건데 도망가려고만 하지말고 날 봐라)

대학원 문제로 일상 생활적으로도 건전하게 공부와 연애를 양립하고 싶습니다만 그녀는 1시간 얘기하다가도 한마디 빈정상하면 2-3시간 질책하고 저는 다음날 연구로 학교는 가야되니까 평일 수면시간이 2-3시간이 되어버리고 쉬고싶고 여친은 좀더 사랑해주라고 괴롭히고...

제가 여친 기분을 잘 맞추면 좋겠지만 기본 네거티브한 소녀여서 저에겐 상상도 못하는 말에 상처입고 히스테리를 부립니다. 어제의 일을 생각하면, 제 연구실에 1명 여자애가 있는데 전 신경도 쓰지않는데 계속 감시 전화와 확인 문자가 옵니다; 남녀 관계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요. 안심시켜주라고해서 '그딴 애랑(일단 매도해야죠) xx는 나에게 있어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싸움 났습니다. 왜 그딴 애를 먼저 언급하냐고요. 'xx와 그딴 애' 라고 안했기때문에 전 다시 잠자는 시간 깎아먹히며 피곤한 변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저의 말에 반응하고 상처 입으니 제가 편한 마음으로 대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또 '왜 친구와 전화할땐 즐거워 보이는데 나랑 있을땐 표정이 그러냐' 라고 하죠. 그래서 친구 불러서 같이 밥먹으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니까 '왜 너 친구는 내 눈치보는데 막상 남친인 너는 내 눈치 안보고 대화하냐' 라고 징징거리네요. 그날 여친이 몸이 무겁고 피부에 뭐가 올라와서 화장도 안먹는다고 하는데 제가 오지마라 내가 약들고갈께라고 해도 옷 다입었어, 너 친구 보고싶다, 제발 가게 해줘 라고 강하게 주장하길래 그럼 무리는 하지말자. 라고 했는데 그날 밤에 혼났습니다. '넌 날 생각하는 마음이 없네. 보통 남자들은 여자애가 아무리 가겠다고 주장해도 진정으로 여자애를 위한다면 집으로 찾아가서 힘으로라도 침대에 눕히고 간병해주는데.'

게다가 매 데이트가 스트레스입니다. 만나서조차 싸우는게 정말 싫은데 지난번엔 비행기까지 타서 그애가 보고 싶다는 라이브 콘서트에 참가한후 다이닝바에서 밥을 먹기로 했죠.비보라가 몰아치는 날이어서 스트레스도 받고 했지만 걸어서 5분 거리의 가게를 택시를 타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택시에 가게이름까지 떠서 네비에 맡겼더니 내렸더니 막상 가게는 조금 떨어져있더군요.거기서 제가 길을 좀 헤맸는데(헤맸다기보단 그 아이가 1분을 못참고 히스테리를 부리는데)보통남자들은 이런 날씨에 여자애 안걸어가게 시킨다! 데이트란건 남자가 여자를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해주기위해 준비하는거고, 기뻐하는 여자애를 보고 만족하는게 남자 아니냐. 넌 여기서 택시에서 내리고도 사람 걷게 만드냐. 보통은 너처럼 아이폰이랑 택시로 어케 되겠지따위 생각 안가진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지도도 2-3장 다른 사이트에서도 복사해오고 다른 가게도 다 조사해온다. 넌 날 좋아하지않는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납니다. 너무 짜증나요. 그냥 만나서 가끔씩 길가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곳도 들어가서 싼가격에 실컷 먹어보고도 싶고 즐겁게 데이트하고 싶은데...전 이 애가 당일날 '어떤 음식의 기분' 인지를 3가지이상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각각의 가게 예약과 데이트 스케쥴을 짜야합니다. 거기다 막상 당일날 어처구니 없는 요구를 해대서, 그럼 이러이러한 스케쥴로 데이트하자! 라고 정해졌는데 당일날 만나서 '어디어디역의 어느 카페가 분위기가 좋다더라. 오늘 가고싶다.' 이러는데 그애 성질때문에 분단위로 데이트 스케쥴 짜게 만들고는 이렇게 변수를 만들며 망쳐놓습니다. 그냥 가고 싶다는데 가면 되지않느냐? 하는데 그러면 막상 저녁 먹을때쯤 왜 지금 우리가 여기서 떠돌고있어? 여잔 배고프면 성질나는거 몰라? 그러는데 제발 좀 당신도 저를 행복하게 해줄순 없겠습니까...라고 생각합니다.

주말때 놀러가서 결국 이번엔 싸우지말고 데이트하자-라고 약속한게 한 가게에 대한 3장의 지도를 뽑지않아서 산산조각나고, 제가 그럼 이번만 레스토랑에서 음식 해결하고 바 가서 분위기 좋게 한잔하고 들어가자, 라고 해도 너 미쳤냐?? 어떻게 여친에게 그런 소리를? 내가 너랑 만날때 저딴 가게 가야겠냐 라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비행기타고 중요한 미팅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이 애가 지금 너가 날 이런 기분으로 놔두고 도망가려고 하냐. 라고 비행기를 놓쳐버리는 일도 있어서...다음날 바이바이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너무 홀가분할 정도더군요...

계속 질책들으면서 헤어질까? 이따구로 할꺼면? 그러길래 제가 못 참고 그래 헤어지자 안녕. 하고 끊어버린적도 있습니다. 한번이 어렵지 한번 그래버리니 다신 그런 말 하지말자 하지말자...라고 다짐해도 상대가 변한게 없으면 저도 폭팔하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제가 너무 일상 생활도 엉망이 되서 차갑게 대하고 우리 헤어지는게 낳다...라고 먼저 말할 정도가 됬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난 널 좋아해서 그런거다. 난 헤어지는거 납득못한다. 이렇게 끝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냐. 남녀문제가 한쪽 잘못만 있냐. 서로 잘못한게 있고 노력하면 된다.' 라고 하면서 집착에 비슷하게 사람을 붙잡네요. 전 싫지는 않은데...걷다보면 이애는 정말 예쁘구나, 본성이 나쁜애는 아니고 좀 요령이 없는걸꺼다...라고 혼자서 생각할때도 많은데, 이 아이가 이번에 저 사는 곳에 놀러온다고하는데 처음엔 안놀러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귀찮음을 느낍니다. 또 데이트 코스 생각해달라고 가고 싶은곳 리스트를 친절하게도 보내왔는데 또 시간 계산하고 싶지도 않네요. 거기다 100일이어서 이런 기분으로 이벤트 준비해야합니다. 돈도 없어요. 다 엉망인 느낌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차는 것은 자기 분수 모르고 더 좋은 사람 만날거다' 라고 하는거라던데, 전 그냥 안사겨도 좋으니까 제 할일하면서 살고 싶습니다...어떻게 해야될까요? 전 정말 한심한 놈인가요? 어떻게 해야 저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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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8 17:19
수정 아이콘
몇줄만 읽어봐도 이건 헤어져야 하네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기 전에 잘헤어졌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내탓이 크건 상대탓이 크건 맨날 싸운다면 헤어져야 합니다. 비슷한 여자애랑 반년간 사귀다 헤어진 경험이 있는데 걔랑 헤어진건 단한순간도 후회한적 없습니다. 어떤 여잘 만나도 걔보단 낫더군요.
11/06/08 17:21
수정 아이콘
.... 쉽지 않네요.
연애가 다 케바케지만.. 10명중에 9명은 헤어지라고 할 것 같습니다.
11/06/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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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지도 않은 사람과 왜 사귀고 계신가요;
Han승연
11/06/08 17:21
수정 아이콘
글만보면 무조건 헤어져야 될듯 싶네요..사귀는의미가 없어보여요..
고추신수
11/06/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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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사귀세요? ㅡㅡ
지니쏠
11/06/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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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읽으면서 제가 다 열받아서 죽을 것 같네요. 당장 헤어지세요. 저한테 저렇게 대하면 설령 얼굴이 한예슬에 몸매가 한채영에 영향력이 박근혜에 재력이 조안 k 롤링 이라도 안만납니다.
11/06/08 17:24
수정 아이콘
'그딴 애랑(일단 매도해야죠) xx는 나에게 있어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싸움 났습니다. 왜 그딴 애를 먼저 언급하냐고요
----
이 부분만 보고도 소름이 확 돋네요.. 밑에는 더 가관이고요. 여태 안 헤어지신게 용합니다.
11/06/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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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밀어 붙이시고 그래도 소용 없다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같네요..

근데.. 정말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속에서 열이 끓어오르네요 ㅡㅡ; 무슨 남자친구가 봉입니까? 헐..
11/06/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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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차버리세요.
여친이 변하지 않으면 힘들겠네요.
공안9과
11/06/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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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편집증이 있거나, 정성남자님을 남친이 아닌 '노예'로 생각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Go_TheMarine
11/06/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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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곰님이 등장하셔야 할 것 같은데......
마바라
11/06/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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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해도 숨이 막히네요 여자분이 첫연애이신가요? 여자분이 연애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커보입니다 맞춰주면 끝이 없어요 어차피 지금이 불행하시다면 헤어질각오로 강하게 길들여 보심이 나을듯
M.Ladder
11/06/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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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많이 예쁘신가 보네요, 얼굴만 보고 그런 성격 다 용서된다면야 사귀셔도 좋겠지만, 그 성격이 예쁜 얼굴로도 감당이 안 될 정도인 것 같으니 헤어지심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스트레스받으면서 싸운 내용에 대해서도 변화가 없다면 감정소모 이외에 어떤 이득도 없는 것 같아요. 싸움이 긍정적인 건 두 사람이 맞춰가는 과정이기 때문인데, 같은 싸움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본인이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밑도 끝도 없이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해서 든다면 그 관계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글을 보면 그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되시는 것 같습니다. 제삼자가 쉽게 말할 일은 아니고 본인이 잘 판단하셔야겠지만, 글 쓴 분은 더 많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일 겁니다. 조금 더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 다른 글에 달린 리플을 보고 추가합니다.
음, 여성분께서 그래도 글 쓴 분을 정말로 좋아해서 사귀는 것이라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보일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앞서 만난 별로 마음에 없는 남자친구들과의 연애에서 여자친구분이 배운 건 저런 모습들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 남자들은 여자친구분에게 '나를 즐겁게 해주고, 밥을 사주고, 투정을 들어주는 존재' 외의 어떤 것도 아니었을 테니까요.
글 쓴 분이 앞의 남자들과 확실히 다르다면 여자친구께서도 어떻게 다른지, 그 관계를 지속해 가려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좀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시고, 헤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피력하시는 식으로 여자친구에게도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게 어떨까요.
11/06/08 17:38
수정 아이콘
연예인 급이랑 사귀사는구나 흐흐 안그러면 저런 심한 공주병이 쉽게 들리가 없는데요
외모가 연예인이면 저정도 감수한다 맞춰주면서 사귀시는거고 아니면 '넌 연예인이 아닌 공주병 환자야' 질러버리고 차셔야죠 흐흐
인생이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왜자꾸시비네
11/06/08 17:42
수정 아이콘
만나서 몇 번을 화내는가 보다 만나서 몇 번을 웃는가 하는 것을 세어보세요. 정말 막역한 사이는 많이 싸우면서도 그만큼 또 웃습니다. 그다지 웃을 일도 없으면서 싸우기만한다면 그건 성격이 안맞는거죠. 봉산탈춤을 춰보세요 너 지금 장난해?하면 헤어지시고 그래도 웃기라도 한다면 좀더 생각해보시길.
一切唯心造
11/06/08 17:55
수정 아이콘
몇 줄만 봐도 숨막히네요. 이건 노예 수준인데요.
그 노력의 1/10만 해도 더 좋은 분 만날 수 있습니다.
슬렁슬렁
11/06/08 17:56
수정 아이콘
보통 사람은 잘 안변합니다. 그냥 그대로 이해하고 그러려니 하시던가 아니면 헤어지셔야지, 앞으론 변하겠지 라고 생각해봐야 대부분 헛된 기대가 되죠. 차라리 헤어지고나면 그 충격에 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봤는데 사귀는 도중에는 보통 말만 그렇지 바뀌지 않더군요.
오름 엠바르
11/06/08 17:57
수정 아이콘
사람의 성격은 스물이 넘으면 고정이 되어 바뀌지 않습니다.
가정 폭력을 당하는 상당수의 대상자들은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잘하면 저 사람이 바뀔거야'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삽니다.
그리고 결과는 대부분 비극입니다.
물론 데이트 중의 다툼 정도가 가정 폭력과 비교가 되느냐 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여자친구 분의 행동은 여러 모로 폭력이예요.
시간이 지나고 내가 잘하면 그녀가 바뀔거라고 보이나요?
인간이 그렇게 계산대로 움직여주면 좋겠지만 보통은 익숙한게 당연한 것이 되어 요구만 더 커질 뿐입니다.
제가 볼땐 정성남자님은 충분히 괜찮은 분이고 더 다정하고 더 착하고 정성남자의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필요해 보이는데
적어도 지금 여자친구 분은 아니네요.

ps/전 제 남자친구가 저렇게 해오면 업고 다닐텐데... 얼굴이 예쁘다는 것은 저런 복덩이를 쥐고 싸고도 투정이 가능한 능력치인거군요ㅠㅠㅠㅠㅠㅠㅠ

ps2/ 친구에게 글 보여주니 쿨하게 한 마디 합니다. "스물이 넘도록 그런 성격이란 것은 부모도 포기했다는 뜻이야." 여자친구분이 변하는 건 포기하세요.
총력팸
11/06/08 18:00
수정 아이콘
"왜 그딴애를 먼저 언급해?" 이거 좀 무섭네요....
빌리헤링턴
11/06/08 18:00
수정 아이콘
남자분이 예수네요.
11/06/08 18:00
수정 아이콘
대체 얼굴이 얼마나 이쁘길래,,,

물론 제가 간을내고 쓸개를 내줘서 분위기를 맞출순있지만. 그건 상대를 변화시키겠다는 전제하에 가능한거지
저런 여성이고 변할꺼 같지 않다면 전 쿨하게 포기하렵니다. 포기하거나 차라리 강하게 나가보세요.
11/06/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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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약간은 제멋대로인 사람과 사랑을 하고있는데요, 얘기같은건 이성간 잘 통하지 않더군요. 헤어지려하면 보통 여자측에서 잡는경우가 많더군요. 그런경우는 여성분들도 자기가 억지부린다는걸 알고있기때문입니다. 충분히 노력 많이 하신듯한데.. [m]
그러려니
11/06/08 18:06
수정 아이콘
허허.. 얼굴 믿고 저러는 여성이 정말 있군요.........
읽으면서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이건 뭐..
남녀관계는 항상 상대적이다라는 생각인 사람인데..
'왜 그딴 애를 먼저 언급하느냐' 이 부분에서 어이가 완전 털려버리고
지도 3장 이 부분에서는 이게 지금 꿈인가 생시인가 싶습니다?;;
딱 보니까 정말 공주가 머슴 부리는 수준이네요.
제가 볼땐 글 쓴 분위기로 봐서 정성남자님 마음은 이미 거의 정해졌다고 보는데요.
하루 빨리 맘 정리 하시기 바랍니다.
정성남자님은 저 여자분 임자가 아닌 듯 합니다.
11/06/08 18:07
수정 아이콘
헤어질맘으로 강하게 지금 불만을 직접적으로 여자친구분께 말씀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분명 여자친구분이 더 좋아한다면 고치겠다는 반응이 나올텐데 이건 뭐 밑져야 본전(?)이니 몇일간 지켜보고 그래도 안고쳐진다 싶으면 그 때 헤어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한쪽 입장만 듣는거지만 남자분 스트레스가 상당하실듯;;
호랑이
11/06/08 18:14
수정 아이콘
물론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하긴 하겠지만

제가 님 입장이였으면...
진짜 대한민국에 총기휴대가 안되는게 다행이군요.
왠만큼 예쁘다는 여자 만나보고 연예인비스무리한 일하는 사람도 만나봤어도 저런 사람은 처음보네요;
저건 얼굴값의 도를 넘어선거 같은데요. 병입니다 병..
ReadyMade
11/06/08 18:15
수정 아이콘
공주면 여왕보다 한끗 낮아야 하는데 참 건방지네요.
제 여자친구는 '여왕님' 인데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으니 천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성남자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리 생기셨을 듯.......
오동도
11/06/08 18:17
수정 아이콘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우리 같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게 아닌가 궁굼할 정도입니다.
아.. 근데 자세히 읽어보니 제 상황보다도 여자분이 훨씬 심하시네요.
저는 이뻐서 참는다지만.. 이정도쯤 되면 이뻐도 못 참을것 같은걸요
11/06/08 18:22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여자분 외모가 성격 커버할만큼이 되면 그게 아쉬운 사람이 계속 만나는 거고, 그게 아니면 못 만나는 거죠.

좀 안타까운게 너무 빨리 만나셨네요. 저런 성격의 경우 지금 글쓴분과 만나면서는 절대 못 고칩니다. 그 전에 글쓴분이 나가 떨어져요. 헤어진 다음에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고 죽도록 후회하면서 그 다음 연애를 시작하면서 한 단계씩 바뀌어 지는 거거든요. 무엇보다도 일단 가장 중요한 건 큰 임팩트가 가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현상 유지로는 절대 못고치고 고친다 해도 몇 년은 걸릴겁니다.

어차피 인생에 있어서 선택은 다 기회비용입니다. 여자분 만나면서 글쓴분이 얻는 것과 잃는 것, 여자분과 헤어져서 글쓴분이 얻는 것과 잃는 것, 무엇이 지금 더 중요한지를 고심해 보시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옵니다. 잃는 것에 대한 순간적인 아쉬움에 휘둘리지 않으시는 게 또 중요하겠죠.
호랑이
11/06/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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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 정말 얼굴이 너무 예뻐서 못헤어지는거라면 그냥 헤어지세요.
제가 진짜 예쁜분들로 사귈수 있을때까지 소개팅 해드릴게요. 봐도봐도 너무 심하네요 진짜.
11/06/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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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한쪽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서로 해야 하는 거죠.
한쪽만 죽어라 고생하고 다른 쪽은 제멋대로인 불균형한 관계는 빠르든 늦든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11/06/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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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도 못 참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음. 아무리 사랑의 추억이 소중하더라도, 이뻐서 소중하더라도 이건 좀 힘들어 보입니다. 대안은 1. 보살님이 되세요(제2의 곰님?!) 아니라면 2.속 시원히 털어버리세요. 개인적으론 2번입니다. 진짜 글 말대로 끊기 힘든 사람들 있는데 아예 좀 툭툭거리면서 노골적으로 ...(츤...츤데레가 아니라 좀 쿨?) '무시' 하는 작전 해보세요.
물론 고쳐지지 않고 깨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만 최소한 상대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먼저 연락오게 해보고. 그때 확 쏘아주세요. 좀 쪼잔하더라도 확 털어보세요. 그런데도 당연하다 하신다면 그때. '난 당연하지 않아. 우리에겐 사랑이란 말보단, 상처라는 말이 깊어졌구나.' <-예시입니다
같은 말로 딱 쏘아주시고 자리 박차고 나가세요.
사랑은 상호간의 감정이고 진행형의 감정일 때가 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건 이미 전쟁이에요. 감정 정리 하셔서 보살님이 아니시길 빌어봅니다(근데 왠지...보살님 되실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힘내시길. 아 성격고치는거 진짜 힘듭니다. 진짜 어느 선택지던 각오하셔야 할 듯 하네요.; (근데...지금 솔로인 내가 왜 이런글을...난 안될거야 흑흑) 모쪼록 잘 해결 내시길!
11/06/08 18:32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이상한 생각을 ;;
논트루마
11/06/08 18:36
수정 아이콘
이미 해결이 안 되는 수준으로 온 듯 합니다. 정성남자님께서도 알고 계시구요.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는 이미 알고 계시니, 생각하신대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기만 더 힘듭니다.
마바라
11/06/08 18:52
수정 아이콘
응석을 받아줘서 아이 버릇이 나빠지는건 부모 탓입니다.

"이 애가 당일날 '어떤 음식의 기분' 인지를 3가지이상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각각의 가게 예약과 데이트 스케쥴을 짜야합니다."

보통 이렇게까진 안하죠.. 글쓴분 본인 책임도 있는것 같습니다. =_=;;

아이가 울면서 떼쓴다고 다 들어줄순 없습니다.
어차피 계속 할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결국 지쳐서 못하게 되면
"변했어~" 소리를 듣게 되죠.

"우리 애인이 달라졌어요"를 성공적으로 찍으시길 바라며..
건투를 빕니다~
Hibernate
11/06/08 19:01
수정 아이콘
닉네임과 이런 매치가!!;;;
아야여오요우
11/06/08 19:07
수정 아이콘
글만 보면 글쓰신 분이 저런 사람하고 왜 사귀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비소:D
11/06/08 19:11
수정 아이콘
저런 여자를 계속 봐주니까 저여자 성격이 아직도 저렇겠죠?

아무리봐도 그냥 여자가 이쁘고 개념이 없나보네요
님이 바꾸는 것보다 그여자가 스스로 떠나서
자기 입맛에 맞는 남자를 구하는게 빠르겠네요
헤븐리
11/06/08 19:35
수정 아이콘
저 아는 애같은 경우는 원래 진짜 공주였는데 남친 엄청 좋아하더니 변했습니다. 남친을 사랑하게 되니 변하게 되더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사랑하는 건지 그냥 투정 받아줄 사람이 필요한건지조차 의문입니다 이상황은..
11/06/08 20:00
수정 아이콘
... 얼굴 예쁜 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참 신기하네...
Contax_Aria
11/06/08 23:58
수정 아이콘
음..진지하게 말해서 헤어짐의 여부는 뒤로하고 여자분이 정신과상담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마도 열에 아홉은 가정환경. 정확히는 가족관계에 소통문제나 불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 제경험도 그랫구요 주위사람들 케이스를 봐도 그렇습니다.어렵게 생각들지만 저런 트라우마도 정신과에서 치료 가능합니다. 닥터와 지속적인 상담과 약물치료가 병행해야 되거든요. 헤어지고 말고를 떠나서 저 정도는. 진짜로 정신과 상담으로 치료해야합니다. 의외로 저런분들 우리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11/06/09 00:32
수정 아이콘
읽다가 화가 다 나네요.. 진짜 저런 사람이 존재하긴 하군요...
글쓴분은 여자친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저런 성격의 여자는 마냥 잘해주고 바뀔거라고 믿어주면 절대 안 변합니다.. 확실하게 마음먹고 여자친구 성격을 고쳐놓든지 헤어지세요... 확실한 건 지금처럼하시면 여자친구는 안 바뀝니다.
그리고 만약 성격이 저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뻐서 그냥 참고 사귀기로 결정하시게 된다면 더 이상 불평하지 마시길... 가끔 주위를 보면 성격나쁜(혹은 된장녀인) 여자친구에 대한 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헤어지든지, 이뻐서 못 헤어지겠으면 참고 사귀든지 해야지 이도 저도 못한 채 남에게 여자친구 욕만하는 것은 사실 제 얼굴에 침뱉기입니다. 글쓴 분은 다행히 확고한 결정을 내리신 듯 ㅠ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Renaissance.
11/06/09 01:12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네오크로우
11/06/09 04:44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사귄 친구가 좀 저런 스타일이었는데... 결코 예쁘지는 않았지만 -_- 성격이... 바뀌겠지 일단은 내가 양보하자 했는데
점점 더 심해져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별이라면 이별인데... 헤어지고 나서 군 제대한 느낌이랑 거의 같았습니다.

친구들 모르게 거의 1년간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헤어진 그 주에 친구들이 절 보고 '너 얼굴 좋아졌다? 연애하냐??' 하더군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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