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항상 여자친구는 제가 누구랑 놀러가냐 물어보면 'xx랑 놀러간다' 라고 말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어느때는 누구랑 놀러가냐고 물어봐도 그냥 친구라고만 말하고 누구랑 가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1달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남자랑 데이트한것을 알고있던 터라.. 혹시나해서 계속 물어봤는데

알 필요없는걸 왜 알려고 하더라구요. 뭐 결국은 누군지 알려줬습니다. 중학교친구라고..


2. 여자친구와 베트민턴을 쳤습니다. 둘다 못 쳐서 경기 자체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5번 렐리하면 많은수준..

그래도 전 웃겨주려고 몸개그라도 열심히 했습니다. 뭐 웃더군요.. 그러다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공이 나무에 걸린거죠.. 여기서 제가 잘못한게 나무를 흔들어 보겠다고 바보처럼 채 뒷부분으로

치는 바람에 라켓까지 부서졌죠;; 결국 공도 못찾고 라켓도 부러져서 여친이 짜증을 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내가 못쳐서 미안하다 채로 쳐서 미안하다 등등..

그래도 여친이 화가 풀릴 기미가 안 보이니까 저도 기분이 상했습니다. 나름 재미있게 해주려고

정말 열심히 쳤는데 공 잃어버리고 채가 부서졌다고 그렇게까지 짜증을 낸다는 사실에 좀 툴툴거렸습니다.

그러곤 어색하게 서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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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만나는지 자세하게 궁금해하는 제가 잘못인가요

자세하게 말 안해준 여친이 잘못인가요

여친이 화를 내는 것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버린 제가 잘모인가요

제가 사과했는데도 사과를 안 받아준 여친이 잘못인가요


ps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상대방에 화를 냈을때 제가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화가 풀리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가만히 있으면 정말 서로가 어색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고..

그렇다고 그냥 서로 헤어지면 상대방이 더 화를 낼것 같고.. 정말 이것때문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