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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4 01:34
president가 아니라 독일어... 뭐였더라 퓌러? 뭐 그런 말의 번역일 겁니다. 그리고 히틀러 앞의 힌덴부르크를 대통령이라고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차별화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총통이라는 말은 대통령보다 더 권위적이고 포괄적이기도 하고요.
11/05/14 01:34
이건 단순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히틀러를 대통령이라고 칭하기엔 그 권한이 너무 막강해서, 구별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대통령은 삼권분립체제 하에서 행정부의 수장을 일컫는 용어인데, 히틀러가 가졌던 그것은 (수권법에 의해) 입법,행정,사법 을 아우른 그야말로 국가권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요. 실제 유신헌법하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총통'에 비유하셨던 교수님이 생각나네요.
11/05/14 01:36
총통의 뜻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히틀러의 직책은 Fuhrer(보통 지도자라는 뜻이 있습니다.)였습니다. Fuhrer로서의 히틀러는 행정부의 수반이었을 뿐 아니라 의회, 사법, 국방을 모두 장악했었지요. 대통령은 보통 선출직인 행정부 수반을 의미하기 때문에, Fuhrer를 대통령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1/05/14 01:37
근데 이건 좀 관례적인... 그러니까 확실하게 나눠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대통령이라는 말을 안쓰고 한국 대통령을 총통이라고 표기하는 나라(대만이 이랬던 걸로...)도 있으니까요.
11/05/14 02:00
국어사전에 찾아보니까 뜻이 나오네요;;
'3.지난날, 나치스 등 독재 정부의 최고 관직.' 이것도 사실 무근이지만 일본애들이 딱히 단어가 없어서 중국식 한자어를 그냥 갔다 쓴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비약일까요?
11/05/14 14:06
히틀러는 총리와 대통령을 겸했기떄문에 아마 총통이란 표현을 썻을겁니다.
히틀러 자살후 대통령은 카를 되니츠가 총리는 괴벨스 가 나눠 역임한거보면 요
11/05/14 14:29
정부 수반인 총리직과 국가 원수인 대통령직을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사망하게 되면서 당시 총리였던 히틀러가 모두 차지하게 됩니다. 이에 대통령과 총리를 한 사람이 가지게 된 만큼, 또 나치의 이념에 걸맞는 대통령이 아닌 국가 원수를 나타내는 새로운 이름으로, 즉 지도자(퓌러) 라는 명칭으로 히틀러를 부르게 됩니다. 따라서 퓌러를 대통령이나 총리로 번역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그렇다고 총리직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히틀러는 엄밀히 말해서는 총통 겸 제국총리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후 총통직은 되니츠에게, 총리직은 괴벨스에게 넘겨집니다.)
그리고 퓌러를 총통이라고 번역하게 된 것은 일제시대부터의 전통이라; (일제시대의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등에서도 히틀러를 총통이라 표시하죠) 당시 중국의 장개석의 직함이 총통이었는데, 여기에서 착안해 (일본인들이) 퓌러의 번역을 총통으로 했던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퓌러를 총통이 아닌 지도자로 뜻을 살려 번역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언 커쇼의 히틀러I, II에서도 퓌러를 지도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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