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05/10 20:10:14
Name 사람two
Subject 눈시bb님께 질문할 점이 있습니다.
사학도시군요...저도 역사 관심많아서 사학과 갈려고 했다가 수능끝나고 잠깐 영혼을 잃어서 사학과 못가긴 했는데...
어쨌든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다만 좀 궁금한점이
일반적으로 임진왜란하면 왜군이 조선을 완벽하게 박살을 내고있는 상황에서 이순신이라는 기가막힌 성웅이 등장하여 전세가 역전되었다
는 뉘앙스로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고...의병이나 권율, 김시민등에도 주목하긴 하지만 주요 스포트라이트는 임진왜란이란 이순신에 의한 이순신을 위한 이순신의 전쟁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때 국사선생님께서 왜란에서 일본군이 조선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것은 개전이후 7개월 뿐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이후로 이것저것 임진왜란에 대한 다큐라든가 책이라든가...
이런것들 봤는데 물론 사학도의 전문성과 비교해서는 현저하게 떨어지는 초 아마추어적인 것이겠지만서도...
제가 내린 결론은 이성계가 말한 소국은 대국을 결코 이길수 없다 는 말처럼
임진왜란은 국력자체가 일본이 조선과 명에 밀리기때문에 질수밖에 없는 전쟁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흔히 조선이 군사력이 완전 망한 상태에서 일본군의 우수한 병력때문에 속절없이 밀렸다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사실 이건 한국전쟁에서도 그렇고 뭔가 핑계거리를 만들기 위한 민족주의적 사학의 전형적인 그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사실 조선의 군사력이 일본군에 밀리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전초기 조총이라는 신형무기에 대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였고 왜에 대한 방심? 같은것때문에 그냥 순식간에 밀려나긴 했지만
정신차리고 전열을 재정비해서 명군의 도움을 받아 다시 회복을 한 것이 아닌가....하네요...
이러한 전쟁양상을 보면 결국 임진왜란이란게 개인의 뛰어난 장수 하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뒤집어버릴만한 국지전이 아니라
국가와 국가간의 총력전이었고 국가의 총체적인 힘이 어느 국가가 더 강한가의 싸움이었기때문에
조선, 명의 승리는 사실상 당연한 결론이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순신이 임진왜란에서의 전과는 굉장하긴 하지만
이순신에 의한 이순신을 위한 이순신의 전쟁이라고 볼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얘기 어디서 하면 우리의 위대한 이순신님을 모욕하는게냐...하는 식으로 욕을 먹어서...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5-10 20:3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히비스커스
11/05/10 20:11
수정 아이콘
웬지 게시판을 잘못 찾으신것 같은;;;;;;;;
11/05/10 20:11
수정 아이콘
뭐 관련해서 글을 쓰고 토론을 한다면 좋은 리플들이 오고가겠지만 개인에게 질문을 하는거라면 일단은 쪽지로 함이 옳겠지요.
SCVgoodtogosir
11/05/10 20:14
수정 아이콘
댓글이나 쪽지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비소:D
11/05/10 20:16
수정 아이콘
저격글인줄 알았는데 뭐 저격은 아니네요
글을 다듬어서 다같이 논의할수있게 고치시는게 어떠신가 싶네요
아이디처럼삽시다
11/05/10 20:20
수정 아이콘
사실 궁금하기는 한데... 제목만 약간 수정해주시는게 어떠신지요?
올빼미
11/05/10 20:23
수정 아이콘
맨유가 b급팀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3점먹고 후반에 루니가 5점넣서 이기면 그건 루니가 지배한경기지 맨유가 이길경기라고 평가하지않습니다.
11/05/10 20:24
수정 아이콘
원래 특정 회원에게 질문은 쪽지로 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만,
다른 분들도 흥미가 있을만한 글이라 질문게시판으로 옮기면 어떨까요?
양정인
11/05/10 20:26
수정 아이콘
흠... 갑자기 눈시BB 님의 의견이 궁금해지네요.
어느정도 예상되는 대답이 있긴한데... 댓글 달아주시려나..
ChRh열혈팬
11/05/10 20:2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결승에서 3대0으로 지던 순간 한 선수가 4세트를 기적적으로 따내고 그 이후 3대4 역스윕했습니다. 그렇다면 물론 승리를 이끈 건 그 팀의 선수들이겠지만, mvp로 뽑히는건 4세트에 나온 선수겠죠? 이순신장군이 그런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폄하할 생각도 없고 과장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그가 해왔던 업적은 분명히 임진왜란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터H
11/05/10 20:37
수정 아이콘
떡밥이 잠시 나왔던거 같은데..
군사력이 망한상태 맞습니다. 병력동원 자체는 가능했지만 장비 일체를 자비로 마련해야 했던 상황이니 전시에 충분히 무장이 가능했을지도 의문이고 제대로 된 군사훈련은 턱없이 부족했으며 미숙련 징집병을 통제할 하사관 집단이라 할 갑사는 갑사로 따로 부대로 편재하면서 사라졌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군은 주력인 아시가루가 조선군의 징집병 개념이 아니고 자체로 무사계급의 최말단이지만 어쨌건 무사라고 불리는 숙련병들이었고. 200년간의 내전경험으로 조총만이 아니라 단병접전에서 '붙어서 이길수가 없다'란 자조적인 한탄을 이끌어낼 정도였죠. 장비나 보급 모두 영주들이 책임지는 상황이었으니 무장이 부실할 리도 없고.
미스터H
11/05/10 20:4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있는 군사력도 대립제와 수포제가 창궐하면서 갑사 자체도 편제는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상 소멸한 상태에 가까웠고 당대 기록에도 병사들이 장비를 갖추는것보다 빌려입는걸 선호하는 판이라 전쟁이 닥쳐서 당시 생산력으로 부랴부랴 벌충한다고 하기엔 너무 급박했지요.
즉 정상적인 보급이 유지되는 선이라면 조-명 연합군이 딱히 일본 이길수 있었을것이다 장담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순신장군이 보급로를 차단했기 때문에 일본이 전력투사에 상당한 제한을 받은거지요.
눈시 BB님 연재물에서도 나타나듯이 말이죠. 더구나 찝어주셨듯이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장수들 새로 임관시키고 시스템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준비는 했지만 제승방략체제 자체가 전면전과는 거리가 먼 계획이었습니다.
미스터H
11/05/10 20:49
수정 아이콘
눈시BB님이 앞으로 연재할 이야기시지만 명량에서 말도 안되는 승전을 하고 이후 조선수군 재건과정등을 보면 이걸 이순신 말고 누가 할수 있겠느냐, 하고 아시게 될겁니다. 에초에 초장부터 원균이 판옥선 100척을 쫄아서 바다에 버린 상황에서 기동전으로 수전 승리를 일궈내며 병력 재건한것도 이순신이고. 그 재건하라고 나라에서 제대로 지원도 못해줬죠. 병력자원만 육군으로 쏙쏙 빼갔지.
11/05/10 21:10
수정 아이콘
일본의 조선침략군은 일본군사력의 일부분아닌가요? 토요토미가 전국통일직전이라 도오토미군이 곧 일본군사력이다라고하기에도 임진왜란이후 세키가하라전투를 보더라도 임진왜란에 전혀 영향을 받지않은듯한 군사력건재였구요. 당시 조선이야 전국토가 유린당하고 전쟁을 하고싶지않아도 어쩔수없이 전국민이 전쟁터로 갈수밖에없는상황이었고 일본내에선 전쟁하기싫어서 조선으로 건너가지않은 유력영주들도 상당했죠.
블루마린
11/05/10 21:23
수정 아이콘
보통 고대 사회의 국력이란 곧 인구를 뜻하고, (통일)중국 : 한국 : 일본의 인구비는 20:1:2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고대미술 전공하시는 분이 말씀하신 건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당연한 얘기지만 명이 자신의 전력을 동원하지 않았고, 일본 또한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일본이 조선의 두 배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때 전쟁에서 동원한 양 측의 전력비는 대충 50:50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얘기는 양쪽의 기술적 차이, 무사의 숙련도, 원정에서의 불리함 등은 고려하지 않았을 때이지만요. 그렇지만 그러한 요인들을 모두 고려한다 하더라도 당시 조명 연합군이 일본에게 '이길 수 밖에' 없는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단정짓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4701 게임을 할 생각이 없다면 아이폰<<< 갤 인가요?? [13] 에휴존슨이무슨죄2386 11/05/11 2386
104700 경기도 & 충북 인근에 워크샵으로 이용하기 좋은 독채 펜션 추천부탁드립니다. [1] goGo!!@heaveN.2047 11/05/10 2047
104699 공유기 질문입니다 [3] 유닉스드라이1534 11/05/10 1534
104698 이 단어의 구체적인 뜻이 뭔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잘가라장동건2110 11/05/10 2110
104697 컴퓨터로 노래방기계처럼 음정을 조정할 수 있나요? [4] 반전6741 11/05/10 6741
104696 토익 LC [3] 오른손2121 11/05/10 2121
104695 빕스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0] PlugInBaby2364 11/05/10 2364
104694 윈7의 사용 팁 어디서 얻을수 있나요? [2] 다음세기1518 11/05/10 1518
104692 커널형 이어폰 추천부탁드립니다. [4] Luxury Nobless1927 11/05/10 1927
104691 자동차 리스에 대한 질문입니다. [8] 노란당근1786 11/05/10 1786
104690 신혼여행 가려고 합니다 [7] mirtoss2125 11/05/10 2125
104688 스콜스 대체자로 파스토레는 어떨까요? [11] 히비스커스2644 11/05/10 2644
104687 프로요 업글 중에 핸드폰이 멈췄습니다! [4] 아침이밝았다1580 11/05/10 1580
104686 넥센 짤방 기억하시는분 있나요? [1] 윤아1824 11/05/10 1824
104685 운전면허 따기 어렵나요? [10] 태연사랑2821 11/05/10 2821
104682 Friends Gag reel 관련 질문 [3] 어떤날1639 11/05/10 1639
104681 전화번호만 받았을 때 소개팅말이죠. [30] 비공개5020 11/05/10 5020
104680 만화책 추천바랍니다. (조건 까다로움) [43] 깜디아3525 11/05/10 3525
104679 몸 별로 안좋은데 좋아보이시는 분 계신가요?? [17] snut2108 11/05/10 2108
104677 아프리카 스타방송할때 렉이 심하네요 방송법? [1] 시체2270 11/05/10 2270
104675 노트북을 획기적으로 쿨링시킬 수 있는 법이 있을까요. [4] 배려2140 11/05/10 2140
104674 눈시bb님께 질문할 점이 있습니다. [14] 사람two2576 11/05/10 2576
104672 백신을 찾을수없대요! [4] 오른손1862 11/05/10 18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