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키보드에 물을 쏟았습니다.
사실은 부끄럽지만 요플레를 쏟은 다음에 키가 끈적끈적 잘 눌러지지 않아서 세척의 목적으로 물을 일부러 부었습니다.
오래 전에 오렌지주스를 쏟았지만 멀쩡했던 기억도 있었고요.

하지만 멀쩡하던 노트북이 점점 고장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날 : 멀쩡
둘째날 : 대부분의 키가 작동하지지 않음. 몇몇 키는 작동하지만, e를 누르면 <가 찍히는 식으로 오작동.
셋째날 : 모든 키가 작동하지 않음. 마우스로 XP쓰는 데는 지장 없음.
2~3일 후 : 부팅하자마자 키보드가 안 꽂혀있을 때 나오는 비프음이 요란하게 나면서, 부팅이 지연됨.
5분쯤 후 뒤늦게 부팅완료.  XP사용에는 지장 없음.
다음날 : 비프음이 요란하게 나다가, XP 하드웨어 마법사?라는 처음 보는 화면이 콘솔형식으로 뜸.
이전 설정으로 복구하겠냐는 선택지가 있지만,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아 눌리지 않음.
이후 더이상 진행되지 않음.

이후에는 노트북을 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노트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각한 문제일까요?
예상 견적은 비쌀까요? 구입한 지 6년 된 노트북이라, 수리비용이 너무 비싸면 노트북을 포기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