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2/10/23 19:45:46 |
Name |
이명박 |
Subject |
똥을 싸고 |
오늘은 분노에 휩쌓여 글과 똥을 싸지르고 있다.
겨땀과 더불어 몸에 땀이많아 여름을 증오하는 나는 선선함과 추위를 사랑한다.
오늘 날이 많이 쌀쌀해져 기분좋게 일어나 샤워하고 머리도 정성껏 만지고 일찍 출근해 오픈준비를 했다.
새로들어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어제 쇼핑몰로 들어온 주문서를 보고 해당하는 물건들을 찾으러 지하창고에 내려가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열심히 작업에 전념했다.
그런데 전화가왔고. 오분정도 통화하고 꾾으니 콜키퍼가 떠있었고, 전화를 걸려는 찰나에 다시 전화가 왔다. 매장이었다
성격급한 손님이 물건 하나찾으니까 다른거때려치고 그 사이즈부터 찾아오라는 것.
그 때까진 문제가없었다. 조금있었다면 오분통화 할때부터 똥이 조금 마려웠다는거
어제 밤에 배가고파 라면에 깻잎과 우유, 그리고 저번에 짜파게티를끓일때 무심코 마미가 가루스프를 끓는 물에 풀어
먹지못하게 된 짜파게티 면까지 호화스럽게 끓여 취식했는데
그게 지금 나오려는 모양이었다
전화를 끊고 급하다는말에 더욱 격해졌고 찾기쉬운 물품이었음에도 나오려는 똥과 씨름하며 이성을 잃어 찾을 수가없었다 허공에 손을 휘적거리며 겨우 물건을 찾았지만
여긴 지하 오층 매장은 팔층.
태어나서 거의 손가락에 꼽힐만한 딜레마에 빠졌다
이게 먼전가 내가 먼전가
결국 나의 서비스마인드에 항문을 양보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고 그러한 와중에 매장에서 계속 전화가 왔다.
이렇게 쪼을리가 없는데..... 그때 깨달았다.
이건 필시 진상손님이라.
겨우 엘리베이터를 잡아 올라가는데 왠미친 엘리베이터가
지하 사삼이일 지상 일이삼사.... 거의 모든 층에 다 정차했다 정신이나가는줄 알았다
겨우 팔층에 도착해 나름고갱님께 죄송한 마음 반 얼른주고 라면을 분출하고싶은 마음 반 으로 열심히 뛰어 매장에 도착했는데 까칠하게 생긴 할머니 한분이 있었고
난 웃으며,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하려고 입을 벌렸는데
할머니 왈 보이니까 뛰어오는거 봐라쯧쯧
난 노인분들 나름 공경하고 예를 갖추며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러는 편인데
이 할망구가?
짤릴각오가 하나도 안돼있어서 차마 내뱉진 못하고 똥과함께 삼켰다.
난 어디가서 손님입장이라도 예의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집이 아닌 바깥 화장실을 많이이용하다보니 걱정거리가 또
생겼다. 사실 뒷처리를 하고 손에 눈으로 식별가능한 이물질이 보이지않는이상 그냥 화장실을 나오는데
건물화장실은 보는눈이 있고, 게다가 같은층 사람끼린 안면도 있으니 그냥 못나오겠다.
내가 덩 싸고 문을 박차고 나온걸 누군가에게 발견되면
머뭇머뭇 거리다가 손을 억지로 씻고 나간다. 더러운놈으로
볼까봐 무섭다
어지간하면 소리를 잘듣고 사람이 화장실 내부에 없다는걸 파악하고 나가는편이다.
어제 깨달았는데 물조로 들어오면 추천 수가 보이지 않는다
컴터로 하든가 폰으로 주소적어 접속해야만 보이는데
나도 폰을 많이 쓰기때문에 북마크찍고 물조로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추천 수를 볼 수 없어 그냥 댓글 많이 달린 글 위주로 보는데
거진 다 야구 정치얘기다. 둘다 그닥...관심사가 아니라 우울하다
야구랑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아니면 조치를 취해줘서 물조로도 추천수를 볼 수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추천은 칭찬이다. 울 마미가 물조로도 아들이 똥글로 칭찬받는 모습을볼 수 있음 좋겠다.
글 맨날 쓸맘은 없었다. 근데 똥을 맨날싸니 어쩔수가 없다.
그리고 마미가 모레부터 다른지방으로 출장가시는데
멀리서라도 아들 글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먹고싸야지
갑자기 생각난다.
말년휴가 때 복귀 전 날 이발하러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집 주변에 이발소가 많았지만 너무 이른시간인데다 연휴기간이라 거의 열지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나가봤는데 문제가생겼다.
심각한건지 아닌지 긴가민가하며 둘리보다가 느꼈다
이건 리얼이다
생각이들자마자 부글부글 끓었다
아마 구닌신분에 맞지 않은 음식을 과하게섭취한 까닭인듯 했다
이미 내바람막이엔 땀이 흥건해졌고 수증기가 올라왔다
걸어서 집까지 2분이면 주파 가능할 거리였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였다.
필사적으로 화장실을 찾아다녔지만 시간도시간이고 날도날이어서 거의불가능했고 대충 후미진골목으로 들어가 후미진곳에 갈겼다 이성이 사라졌었는데 서서히 돌아왔고 내가 있는자리도 엄연히어느분 집앞이라는것도 파악했다
죄송스런 맘으로 옆에있는 낙엽을 이용해 덮어주었다
이제와서 생각하는건데 집 앞에 남의 분비물이 있으면 기분 매우나쁠것 같다.
언젠가 내집앞에 그게 있으면 업보라 생각하고
낙엽으로 고이 덮어주어야겠다.
그리고 그때도 당근 휴지가 없었고
가까운거리라 괄약근으로 틀어막고 집으로왔다. 최대한 각도를 좁혔었는데 그 때 누가 날 봤다면 다리가 하난 줄 알았겠다
아 왜 항상 싸고 느끼는것일까
똥뿐이 아니라 모든게 그러하다
퇴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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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1-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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