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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4 18:33:46
Name PoeticWolf
Subject 적에게 나의 기호식품을 알리지 말라
아침부터 마음이 처음으로 분주하다. 총각 때는 설에도 그냥 떡국 한 그릇 끓여먹고 마는 집안 분위기 덕에 온 식구가 휴일을 진정한 휴일처럼 보내곤 했었기 때문에, 정오에 토끼처럼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나왔다가 떡국 먹고 자지요, 하면 되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부담감을 배가 시킨다. 시어머니가 상을 차리는데 반찬 한 가지라도 해 가야 되는 거 아니냐는 며느리 마음을 일심동체로 느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며칠 전 엄마께서는 당신은 떡국만 하면 되는 거냐며 의문심 하나 없는 의문문의 완성을 이루셨기 때문에 아내의 입술에 기어이 물집이 피었다.

토론과 논의를 거듭하다가 우리 부부는 손이 많이 가서 엄마가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면서도 명절 분위기가 잘 나는, 게다가 내 입맛에 잘 맞는 산적을 위시로 한 전 요리를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장모님이 매년 준비하시던 음식이라 아내도 몇 번 경험해본 음식이고, 한 살 어린 형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한 분담이 확실한 음식이라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기에도 용이해 생색은 생색대로 낼 수 있었고 그럼에도 재료를 꼬치 낀 사람의 크레딧은 프라이팬 두른 기름처럼 간데 없이 닦여 나중에 일이 잘못되었을 때 슬쩍 한 발을 빼기에도 적합했다.

설 당일 전날 아침, 아내와 난 마트로 나갔다. 재료를 사서 마트 바로 옆에 있는 처가댁으로 가 미혼이라 휴일에 약속이 없을 것 같은 형님의 도움을 받기로 한 것이다. 마트를 돌며 내가 좋아하는 재료 순으로 오양맛살, 햄, 버섯, 파를 샀다. 아내는 나랑 쇼핑을 할 때는 절대 햄 코너를 가지 않는데, 어느 날인가 아내가 집에 늦게 들어온 날, 밥 대신 냉동 비엔나 소시지를 과자처럼 뜯어서 생으로 먹고 있는 날 발견한 때부터였다. 무슨 시체라도 본 듯 비명을 지르며, 죽은 돼지들을 줄줄 엮어낸 나의 사랑스런 비엔나를 낚아챈 그 날부터 난 천하장사도 보지 못했던 터였다.

그런데 날이 날인지라 오늘은 햄 코너로 가는 날 붙잡지 않았다. 게다가 시식 코너에서 아내가 아줌마와 흥정을 하는 동안 떨리는 손으로 사랑스런 비엔나들을 집어 들고, 냄새를 맡고 그람 당 얼마인지를 비교해보았다. 국내육, 진주 등 익숙한 전문 용어들이 저마다 손 흔들어 반겨 부르는 통에 난 아내가 다가오는 것도 몰랐다. 익숙한 바람이 이는가 싶었는데 비엔나가 비명을 지르며 전시대로 사라졌다. 아내가 봉지를 낚아챈 것이다. 소처럼 슬픈 눈망울로 전시대를 더듬는 날 아내는 소세지에 난 칼집과 같은 눈으로 쳐다봤다.

"먹고 싶어?"
"...응."
"명절인데, 사줄까?"
함정을 파는 것인지, 진심인지 알수가 없었다. 안전한 답을 택했다.
"아니야. 이제 이런 거 안 먹기로 했어."
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내는 갑자기 다시 전시대로 돌아섰다. 그리고 아까 그 봉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걸 카트에 집어 넣었다. 축복은 감당할 수 있는 자에게 가장 알맞은 때에 오는 법인데, 이번만큼은 예외인 것 같았다. 잠시 스턴 상태에 머물렀던 길 잃은 마음은 곧 감사로 가득 찼다. 여보 고마워,를 온 표정으로 외쳤다. 돌아서는 아내가 눈꼬리에 묘한 예감이 묻어났지만 당장의 기쁨에 난 눈이 먼 상태였다.

밥까지 먹고 처가댁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에 착수했다. 장모님께서는 일이 있으셔서 하루 종일 집을 비우셨다. 아내가 버섯을 삶는 동안 난 맛살의 수줍은 시쓰루 복장을 한겹 한겹 거친 남자의 손으로 벗겨냈다. 맛살이 몸을 배배꼬며 접시 위에 누웠더니 매운 맛을 숨긴 파가 이를 갈며 그 옆에 자리했다. 살집 좋은 햄이 한 조각 한 조각 둔탁하게 한 자리씩 차지하며 살풀이를 했고 아내의 손에 나처럼 야들야들해진 버섯이 이쑤시개를 기다리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두 가지 속내를 드러낸 계란에 하얀 소금을 섞어봐도 흰 마음을 가르쳐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이쑤시개통을 상위에 탁 내려 놓자 상위의 소란이 멈췄다. 원래 이런 작업 때는 반찬 하나씩 입에 넣고 하는 맛이 있는데, 비엔나가 함께 하지 못해 적잖이 아쉬웠다.

그런데 도움을 요청했던 형님이 꿋꿋하게 목욕을 하러 가셨다. 산적이 되기 전 이쑤시개처럼 마음이 허해졌다. 내 마음 속 재료는 순식간에 산더미가 되었다. 그래도 하나하나 꽂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아내가 하던 요리를 멈추고 같이 도와준다고 했다. 자신있게 이쑤시개에 햄을 쑤시고, 파를 뚫었다.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가운데를 뚫는 게 어디있어?"
"남자는 안정감을 추구하는 법인지라..."
아내가 시범을 보여주었다. 단단한 햄과 맛살을 바깥에 두고 파와 버섯을 안쪽에 두란다. 재료의 끝부분에 맞춰 아내의 지시를 고분고분 따랐다.

그런데 이게 하나하나 균형을 맞춰가며 얇은 이쑤시개를 힘주어 반복해가며 쥐고 있자니 손이 저려왔다. 이거 되게 힘든 일이구나, 중얼거렸더니 아내가 이제 20분 해놓고 그러냐고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봤다. 마트에서 아까 봤던 그 소세지 칼집 눈이었다.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아내가 위로차 TV를 틀었다. 그런데 설맞이 특선 영화로 무려 강시선생이 나왔다. 둘 다 반가운 탄성을 내뱉었다. 강시라면 초등학교 시절의 대표 캐릭터 아닌가! 아내가 갑자기 외쳤다.
"숨을 멈춰!"
강시 놀이를 하자는 신호다. 숨을 멈춘 아내를 못 본척 강시처럼 그냥 지나쳐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들고 있던 이쑤시개를 놓고 강시 흉내를 콩콩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깐 아내를 찾는 척 하다가 곧바로 비엔나가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아내가 ‘후우’ 하고 큰 숨을 내뿜었다. 그러면 그렇지, 남자의 길은 잘 닦여 있는 법이 없다. 다시 아내 쪽으로 몸을 틀었다. 아내를 찾는 시늉을 하다가 다시 비엔나로 향했다. 다시 아내가 숨을 뱉었다. 못 들은척 계속 가던 길을 가니 아내가 “한 번만 해.”라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섰다.
“강시처럼 와.”
아내의 말에 ‘앞으로 나란히’를 하고 콩콩 뛰었다.
“계속 그렇게 하고 있어, 운동 좀 하게.”
빠른 시일 안에 아내 이마에 부적을 붙이지 못하면 내가 강시가 될 거 같은 느낌에 새해 목표가 바뀌었다.

두 시간이 지났다. 손아귀에 마비가 올 거 같았다. 그래도 재료가 가지런하게 정렬되어 있는 걸 보니 흐뭇했다. 게다가 목욕을 갔던 형님이 돌아왔다. 깨끗한 몸으로, 아마 산적이 다 되어 있겠거니 생각했을 형님은 이제 겨우 꼽기 단계까지만 된 것을 보고 이제 이거 했냐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체념한 듯, 프라이팬과 기름 앞으로 자리를 잡았다. 막 목욕을 마친 피부가 안쓰럽게 보였다. 조용히 꼬치 하나를 계란에 담궜다가 형님 손에 쥐어주었다. 형님은 군말 없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 먹은 산적을 하나 둘 올려놓기 시작했다. 두 남자는 우뢰매급 CG로 범벅된 강시 영화를 보며 프라이팬을 가운데 두고 어색하니 사이좋게 생재료들을 익히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동그랑땡 재료를 다듬고 있던 아내가 두 남자의 지글지글한 회합이 웃기다며 깔깔 거리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일어났다. 아내가 날 보더니 잠깐 비엔나 먹으면서 쉴까, 라고 야릇한 위로를 건냈다. 물을 먹으러 냉장고를 연 것뿐인데 아내가 오해를 했나 싶어 “지금 그냥 물 먹으려고 그런건데.”라고 변명을 해버렸다. 아내가 재차 동그랑땡만 하고 비엔나 해준다고 다시 한 번 날 북돋아 주었다. 물 때문인지 약속 때문인지 아무튼 다시 프라이팬으로 갈 힘을 얻었다. 형님과 계란 입힌 산적을 사이좋게 뒤집으면서 난 비엔나의 맛을 계속 다셨다. 빈 입에 상상만으로 윤기가 돌기 시작하자, 단 게 당겼다. 다시 냉장고로 가서 장모님이 해놓으신 식혜를 한 사발 들이키면서 비엔나가 궁금한 입을 달랬다. 그러나 이 비엔나라는 것을 먹어본지가 너무 오래됐었는지, 입이 계속 궁금했다. 산적 하나 뒤집고 식혜 먹고, 또 하나 뒤집고 식혜를 먹었다. 아내가 칼질을 멈추고 나를 겨누었다. “좀 가만히 앉아서 해! 그리고 식혜는 너만 먹냐!”

다시 한 시간이 흘렀다. 단 걸 연거푸 들이켜서 그랬는지, 프라이팬 열기에 내 열심이 다 타버려서 그랬는지 갈증이 심했다. 한 시간 정도면 아내가 별 말 하지 않을 거 같아서 다시 냉장고로 갔다. 물을 시원하게 마시니 괜찮아졌다. 문득 비엔나가 궁금해졌다. 한 번만 눈으로라도 보고 싶었다. 물을 집어 넣으면서 냉장고를 훑었는데, 그런데, 비엔나가 없었다. 다급한 마음으로 아내에게 물었다.
“비엔나 어딨어?”
“비엔나는 왜? 내가 조금 있다 해준다니까?”
속으로는 ‘그 말 한 지가 1시간이 넘었다, 이 여자야!’라고 하고 싶었지만 고기를 먹지 못해 용기가 부족했다. 이럴 땐 약자에게 약한 아내의 속성을 이용하는 게 지혜일 수밖에 없었다.
“아니… 나 봉지만 봐도 힘이 날 거 같아서.”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웃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생선 봉지 밑에 숨겨 놨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비웃음 당한 가장의 씁쓸한 마음으로 동태 봉지를 들어냈다. 나의 비엔나가 자긴 괜찮다며, 여기서 육질을 더 단단히 해놓을 테니 어여 편할 때 와서 이빨 자국 만들어 달라고 날 편안하게 해주었다.

산적이 드디어 모두 따끈해졌다. 형님과 나는 감개가 무량했다. 이제는 틀림없이 비엔나가 올 타이밍이다. 그런데 고맙게도 형님은 난데 없이 여섯 시에 약속이라며 일어섰다. 나에게 비엔나를 다 몰아주려는 고마운 배려에 난 얼른 나가 보시라고 했다. 그런데 아내는 비엔나가 아니라 야채와 고기가 계란물에 풀려 있는 것 한 바가지와 동태 조각들과 허연 튀김 가루를 가져다주었다. 비엔나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멀리서 형님의 희미한 조소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아내는 이거까지만 하고 깨끗이 치우고 개운한 마음으로 먹자고 둘러댔다.
“그러면 나 봉지만 다시 보고 올래.”
“어, 그래. 생선 다 써서 냉장고 문 열면 바로 보일거야.”
형님이 묘하게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아내와 둘이 앉아 동그랑땡과 동태를 팬에 올려놓자 고소한 냄새가 올라왔다. 사실 이 둘은 계획에 없던 메뉴다. 아내는 전이 한 판 한 판 완성될 때마다 불판 위 마른 오징어처럼 불안을 배배꼬며 나에게 간을 보게 했다. 어머니 입맛에 짜지 않겠느냐, 혹시 싱겁지는 않냐, 어머니 생선 드셔도 되냐, 가시가 너무 많지는 않냐며, 겨우 한 두 조각 조그맣게 떼어 주면서 나에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했다. 세상은 이렇게 조그만 경험 조각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일장연설을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몇 조각을 더 허락 없이 먹어버렸다. 본의 아니게 충분한 표본을 조사할 수 있게 되어서 맛이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안심한 아내가 이제 본격적으로 전 부치기에 착수하란 의미로 나에게 지휘봉 같은 수저를 넘겨주었다. 이것만 마치면 곧 비엔나가 오리라, 라는 기대감으로 또 한 한 시간 정도를 버텨냈다. 하긴, 아내의 밀착 마크에 버티지 않을 수 없기도 했었다.

바구니에 완성된 전을 가지런히 담았다. 그리고 온 바닥에 떨어진 재료 조각들과 기름 방울들을 닦아냈다. 내가 팬을 들어내고 그 밑에 깐 신문지와 달력을 걷어내면 아내가 붙어있던 계란 조각들을 일일이 떼어 내고 음식 쓰레기 봉투에 따로 넣었다. 그런 디테일함을 내 비엔나에 담아 내겠지, 설마, 하고 기대감을 짜냈다. 마음을 읽었는지 아내는 청소만 하고 비엔나를 먹자며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치우는 사이 싱크대가 미리 명절 음식을 먹다 체했는지 그릇을 토해놓은 상태였다. 고무장갑으로 배탈 난 싱크대를 달랬다. 그리고 청량한 세제 몇 방울의 도움을 구했다. 소화제를 먹은 배가 금방 질서를 찾았다. 프라이팬을 달궜던 마룻바닥 기름을 벗겨내고 온 아내가 고마움을 표시했다. 드디어 비엔나인가. 드디어 비엔나인가. 잇몸이 이른 돼지맛으로 간질간질했다. 하지만 아내는 소파로 돌아가 누웠다. 내 얼굴을 보면 비엔나가 생각날지도 몰라 옆으로 가서 누웠다. 아내는 요지부동이었다. 아내의 마음 속에서 비엔나는 이미 얼어 죽어버린 모양이다. 직접 나서기로 했다.

마침 장모님이 들어오셨다. 아내가 자랑을 시작했다. 장모님과 아내가 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난 슬쩍 냉장고로 향했다. 그리고 냉큼 봉지 모서리를 뜯어냈다. 귀엽게 동글동글한 꼭지들이 일제히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들키면 안 되는데, 이 녀석들은 내 마음만큼 반가운 모양이다. 얼른 시끄러운 몇몇을 집어, 입안에 감추었다. 입안에 들어간 녀석들이 이빨을 자극하다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 넘어 사라졌다. 오랜만의 그 맛을 음미하고 있는데 멀리서 아내가 “맛있어?”라고 물었다. 장모님도 금방 눈치를 채시고 “그냥 먹게 냅둬라.”라면서 편을 들어주셨다. 감사가 넘쳤다. 아무래도 우리 장모님, 찜질방에 하룻밤 보내드려야 할 거 같다. 아내랑 같이 하룻밤 정도 푹 쉬시다 오시면 여자에게 분주한 한국 연휴 거뜬하게 보내실 수 있지 않으실까 싶다. 아내가 화장실 간 때를 노려 장모님께 갔다. 찜질방에서 오늘 밤에 00랑 땀 좀 빼고 오세요, 라고 말을 하려고 하는데 장모님이 먼저 입을 여셨다.
“자네, 건강도 좀 생각해야지. 저런 거 너무 많이 먹지 말고.”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1-3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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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아주라
12/01/24 18:39
수정 아이콘
조회수 10에 클릭한 이 상큼함!!
이번 글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공상만화
12/01/24 19:55
수정 아이콘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는군요... 크크크
나는정이에사자다크항
12/01/24 20:02
수정 아이콘
으악 결혼이 도대체 뭐길래 고작 비엔나 하나 먹는것 가지고 이렇게 눈치를 봐야된단 말입니까 ㅠㅠ
12/01/24 20:05
수정 아이콘
비엔나의 슬픔..? 아아 오늘은 제목으로 알아차리지 못해 선감상 후리플입니다.
취한 나비
12/01/24 21:14
수정 아이콘
하하, 잘 읽었습니다. 이번 글은 읽는 사람 유쾌하게 만드는 글이었네요.
12/01/24 23:42
수정 아이콘
본격 비엔나소세지 먹고싶네요. 맥주 한 캔 사와서 먹고 싶어요. 라고 하기엔 밖에 너무 많은 눈이 우엉으엉.
12/01/25 00:02
수정 아이콘
엄마보다 더 무서워...흑...

잘 보고 갑니다...
12/01/25 01:43
수정 아이콘
비엔나가 몸에 안 좋은거였어요?

그 맛있는게 왜요? 어흑~
12/01/25 11:07
수정 아이콘
전이야 말로 손이 많이 가는 거에 비해서 결과물이 너무 작은 음식이죠..
전만 부치치 않아도 한국 명절이 한결 한가로울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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