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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0 13:01:41
Name 저퀴
Subject [리뷰]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 - 겨울은 스카이림과 함께

이번에는 RPG게임의 명작 중 하나인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카이림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1. 좋은 가격, 나쁜 현지화, 이상한 패치

우선 가장 괜찮은 점은 국내 정식 유통이 이루어지긴 했다는 점입니다. 모던워페어3의 경우만 봐도 그렇듯이, 국내 출시가 되지 않으면 북미 등을 기준으로 한 높은 가격에 비해서 어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인터넷 유통인 스팀의 기준으로는 59.99(사실상 결제시의 수수료까지 생각하면 60달러를 넘기는 금액)달러로 거의 7만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사야 하는데 비해서 국내 유통사인 인트라링스의 가격이 4~5만원대입니다.

그러나 정식 유통은 되었지만,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큰 단점으로 뽑힙니다. 비록 유저들에 의해서 한글화가 된다고는 하지만, 그 기간은 꽤 오래 걸리는데다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한글화에 비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무엇보다 당장 산 게임을 한글 패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유저는 얼마 없을테니 말이죠. 더군다나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은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RPG이기 때문에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유저들은 이 게임의 세계관 등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특히 게임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언급해야 할 점은 개발사의 패치입니다. 이는 PC에만 해당되는 경우지만 패치로 인하여 실행이 막힌다거나, 각종 버그가 나온다거나 하는 점은 크게 실망했던 점입니다. 좋은 게임성이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임은 유저들에게 외면 받게 되기 마련이고요. 그나마 빠르게 후속 패치가 이루어져서 고쳐진 점은 다행이라고 봅니다.


2. 매력적인 세계와 다채로운 구성

그러면 게임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제목이기도 한 엘더스크롤은 일종의 예언서로 여기에 나와 있는 마지막 예언이란 북부 지방인 스카이림에 용들이 나타난다는 것이고, 게임의 주인공은 이 용을 물리칠 수 있는 드래곤본이란 존재였다, 그리하여 주인공은 스카이림을 탐험하면서 용을 물리친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카이림에 출현한 용, 이번 작품의 핵심과도 같은 것이 이 '용'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배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북유럽입니다. 척박하고 추운 배경이면서 게임 내에선 제국군과 이에 반발하는 스톰클록이라는 집단 간의 대립, 여기에 용의 출현까지 겹쳐지면서 묘하게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풍경을 묘사합니다. 특히 개발사의 전작이 폴아웃 3였고 이의 영향을 꽤 받았기 때문에 직접 해보면서 폴아웃 3의 느낌을 꽤 받았습니다.


-단순히 용과 나를 방해하는 적을 때려잡는 게임이 아니라 수많은 게임 내 npc과 이야기하며 그들의 부탁도 들어주고, 서로 교류하는 rpg 게임의 재미는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폴아웃 3처럼 내가 무슨 말을 하냐에 따라서 퀘스트의 내용이 바뀌기도 하고요.

여기서 스카이림의 최대 장점은 npc들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말만 걸면 부탁하고 해결해주면 보상을 주는 단순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내가 물건을 훔치면 공격하고, 공격하면 도망치며, 설사 내가 그들을 죽인다고 하면 복수하기 위해서 용병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은 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악행만을 계속한다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지기도 하는 등, 내가 무엇을 하냐에 따라서 npc들도 이에 맞춰서 대응합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엘더스크롤 특유의 자유도도 이번 작품에 해당되는 점입니다. 물론 드래곤본으로써 용을 때려잡을 수도 있지만, 그냥 도시를 떠도는 소매치기가 될 수도 있고, 마법 학교에서 마법을 배우며 살아갈 수 있고, 심지어 늑대인간이나 흡혈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메인 퀘스트는 정해져 있지만, 그 외에는 유저가 스스로 정하여 마음대로 해볼 수 있다는거죠.


-이렇게 광산에서 광석을 캐서 이를 가지고 방어구나 무기를 만들며 돈을 벌 수도 있고


-이름 모를 던전에서 괴물이나 도적를 처치하면서 모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선택은 유저의 몫

여기에다가 스카이림의 특징 중 하나인 특성 시스템 또한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점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성향이 바뀝니다. 무거운 중갑옷을 입고 무거운 망치를 휘두르면 거기에 맞춰 캐릭터가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레벨업을 할때마다 특성에 투자해서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용을 때려잡는 전사가 될 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사기도 가능한 달변가가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보조적인 회복 마법, 마치 별자리처럼 구성된 인터페이스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보는 듯한 계단식 구성으로 전략적으로 잘 이용해야 효율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유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화 관련한 특성에 계속 투자해서 달변가가 되거나 잠행에 관한 특성에 투자해서 암살자가 되는 것도 가능하지요.

그야말로 rpg 게임을 좋아하는, 특히나 흔히 말하는 서양식, 북미식 rpg를 선호하는 분에게는 스카이림은 한줄기 빛과도 같습니다. 물론 베데스다의 작품인 폴아웃 3나 엘더스크롤4  : 오블리비언을 재미있게 즐기신 분이라면 올해 우리들의 지갑을 털어갈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은 역시나 존재합니다.


3. 불만스러운 점들

우선 인터페이스가 완벽하게 콘솔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실상 pc 유저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므로 콘솔에 기반을 두는 것은 저로써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괜찮아질 수 있는데 이를 그대로 pc에 이식한 것은 불만이긴 합니다.


-수없이 많은 마법과 장비를 활용해야 하는 게임인데 단축키는 꼴랑 8개만 지원하는데다가, 이마저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구성 또한 마우스와 키보드로 하기는 불편하여 진행하는 내내 불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만약 패드가 있는 유저라면 아무래도 패드로 하는 것이 나아보이더군요.

또한 전체적인 게임 구성 또한 단조롭습니다. 퍼즐적인 요소는 지나치게 비슷비슷하고, 하나의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많아야 2~3개를 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를 해치우라는 퀘스트가 있다면 이 사람을 무조건 죽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거짓말을 해서 고용인을 속인다거나 하는 것은 아주 일부만 가능하고, 죽이는 방법 또한 단조롭습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적용되는데 대부분의 던전은 일직선의 구조를 가졌고, 오로지 모든 적을 제거하는 것 외의 방법은 없습니다. 모든 적을 설득한다거나 돈으로 매수한다거나 하는 방법 따위는 없는 것이죠.


-수많은 던전을 가로막는 것은 이렇게 생긴 퍼즐들 뿐, 종류도 얼마 안 되는데다가 해결법도 거기서 거기라서 반복적이란 느낌을 줍니다. 특히 2회차로 한다면 똑같은 것을 똑같이 반복해야 됩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나 멀티플레이의 부재입니다. 애초에 개발사인 베데스다 작품은 대다수가 멀티플레이를 전혀 지원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친구들과 함께 던전을 탐험하고 용과 싸우는 재미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 또한 mmorpg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 이 게임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뭐 사실 이런 단점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전혀 옹호가 안 되는 점이 있는데 그건 캐릭터들의 움직임입니다. 폴아웃 3과 비교해도 조금 나아졌고 요즘 출시작들과 비교하면 경악할 수준입니다. 내가 때린 건지, 맞은 건지, 뛰어다니는건지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움직임은 완벽에 가까운 게임성을 말아먹는 유일하다시피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긴박한 전투에서 타격감이란 걸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더욱이 진동 같은 요소가 없는 pc에서는 싱겁기만 합니다.


4. 아무튼 올해 최고의 RPG

하지만 확실한건 대부분의 평점은 하늘을 찌르고 GOTY 수상이 유력시되는 명작임이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호불호에 따라서 갈릴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좋은 그래픽과 최적화, 게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웅장한 음악과 효과음, 엄청나게 방대한 세계관과 즐길 요소들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에 가깝습니다.(움직임 빼고)


-아무리 죽어도, 버그로 게임이 꺼져도 절대 게임을 끌 수가 없는 높은 게임성이야말로 이 게임의 매력.


5. 결론

그냥 당장 사서 하세요, 계속 하세요.


- 장점 :

오랫동안 이어진 시리즈로 인한 방대한 세계관, 잘 짜여진 줄거리와 설정의 매력.

암살, 모험, 장사 등 수많이 많은 컨텐츠들.

높은 자유도, 어떤 행동이라도 영향을 주어 변하게 되는 세계의 놀라운 모습.

웅장하다 못해, 압도적인 음악과 좋은 그래픽 간의 조화.


- 단점 :

지나치게 어색한 캐릭터들의 움직임.

지난 패치로 인한 수많은 버그들.(얼마 지나지 않아서 추가적인 패치로 해결했지만, 전체적으로 버그가 좀 많습니다.)

높으면서도, 좁게 느껴지지도 하는 자유도.

멀티플레이 미지원과 PC 인터페이스의 불편함.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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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호랑이
11/12/10 13:03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게임이라 봅니다. 정말 이런 게임이라면 돈주고 사도 아깝지가 않죠. 다만 문제라면... 노트북을 쓰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돌아갑니다. 컴퓨터 그래픽카드문제여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마우스 화면이동이 엄청느린것같더라구요. 저와 같은 문제 혹시 가지신분 계시나요? 아참 그리고 혹시나 RPG 게임 자유도 높은거 찾으시면 이 게임 꼭사시길!
11/12/10 13:05
수정 아이콘
겨울은 스카이림과 함께가 아니라... 겨울은 스카이림으로 삭제!
Darkmental
11/12/10 13:06
수정 아이콘
스카이림을 하시는 분들 이것만 기억하세요
알케미,인첸트,스미싱,,
꼬미량
11/12/10 13:07
수정 아이콘
아직 사놓고 못하고 있네요...
딱 첫화면만 봐도 아 이거 하면 꽤 오랜시간이 날라가겠구나 싶어서..
여유나면 하기로 했습니다;
하얀호랑이
11/12/10 13:14
수정 아이콘
아 스카이림 제가 생각하는 단점 하나있습니다. 개인적인건지 모르겠지만 워낙 할게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조차못잡겠더군요
11/12/10 13:19
수정 아이콘
폴아웃3, 뉴베가스에 비해 사양이 많이 높은가요?
하얀호랑이
11/12/10 13:19
수정 아이콘
저퀴 님// 어떻게보면 분명히 장점입니다만.... 단점이기도하니까요. 아이러니죠.
무한의 질럿
11/12/10 13:36
수정 아이콘
전 느긋하게 모드를 기다리렵니다.
New)Type
11/12/10 13:43
수정 아이콘
마우스로는 메뉴 선택이 너무 불편합니다.
그냥 패드를 사면, 진동덕에 없던 타격감도!

사실 스카이림에 아캄시티의 타격감이 들어가면 최고일텐데...
Mithinza
11/12/10 13:52
수정 아이콘
그래픽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특히 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릴때 판정을 보면 공중에 떠 있는데도 안 떨어지는... 어디까지 가야 땅을 밟고 있는 판정인지... 하긴 타격감도 구리니까 -_-;
플레이영상만 보고 있는데, 모드가 좀 나오면 구입할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할 시간이 있을까도 문제겠지만...

물리엔진을 적용할거면 그런 것도 좀 신경써줬으면 좋았을텐데 싶습니다.
Mithinza
11/12/10 14:01
수정 아이콘
뭐, 부족한 타격감이든 한글화든 물리엔진이든 그래픽이든................... 결국 모드님이 다 해결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11/12/10 14:37
수정 아이콘
가끔나오는 막타의 쾌감이 정말 좋더군요. 다만 막타중에 참수하는 장면은 많이 잔인한 면도 있지않나 싶기도 합니다.
게임 최적화도 적절하게 잘된편이고 게임성도 엄청 좋기도 하고 하면 할수록 멀티플레이나 온라인게임쪽으로 나왔으면 더 좋지않았을까하는 기분까지 들더군요. 이 넓은 대륙을 혼자 뛰고 있으면 친구들과 같이 하고 싶은 기분이 많이 드는 게임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단점은 밸런스입니다. 게임의 가장 중요한 몹이라는 드래곤은 너무 흔하고 너무 약합니다. 그리고 인챈트와 스미싱으로 인한 뻥튀기가 너무 심해서 중반쯤되어서 인챈트,스미싱 좀 올리면 너무나 쉬워집니다. 물론 게임상에 난이도 조정이 있기는 하지만 마스터레벨로 하면 사람몹보다는 동물몹이 지나치게 강해지고 기술적으로 쎄지는게 아닌 파워증강으로 한두방 승부가 되어버리니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이점은 모드나 패치로 점점 발전할수도 있기에 큰단점으로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쉽기도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올해에 해본 게임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11/12/10 16: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1.11에 나온 게임이 이제야 리뷰가 올라온 것은
한달동안 저퀴님이 게임에 빠져 살았기 때문에 리뷰 따위는 생각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랬거든요. 크...

전작 오블리비언은 RPG 명작 검색해보면 항상 거론되었지만 저는 손대기 왠지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검색해서 나온 이미지들이 하나같이 미소녀들 밖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자유도 최고 - 이말은 곧 스토리 전무 이런식으로 느껴져서...

근데 이번 스카이림은 나오기 전부터 뭔가.. '원래 모드가 없는 순수 원작의 삘' 은 좀 다른 것임이 느껴져서...
그 상당한 기대감 때문에, 언어장벽이 깨름직해도 해보자. 싶어서 얼른 예매했지요.


엘더스크롤 시리즈 자체를 처음하는 완전 배경지식 전무상태인데도,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재밌더군요.(정말?)

또하나는 한국 알피지는 다시는 안하리라 다시한번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래픽? 게임 처음 시작할 때는.. 아니 최신 게임 그래픽이 왜 이렇지?
점차 하면서부터, 여행 다니면서 부터 수정되었죠. 현존 RPG 어떤 게임 내놔도 이 게임엔 잽도 안된다. 특히 풍경.


기존 스토리와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고, 또 완벽하죠.
위에 열거된 나머지 단점들은, 모두 모두로 수정이 가능할 정도로 이렇게 개방적인 모드툴을 지원하는 게임도 또 정말 드뭅니다.
제 기억엔 '로마 토탈워', '미디블2 토탈워' 정도가 이런 개방성이 있었던 거 같고..

그리고 한글패치: 현재 일본어 번역까지 합쳐진 임시통합패치는 책을 제외한 모든 언어가 한국어화 되었다 보면 됩니다.
(즉 대략 자막들이 전부 이해가능한 수준)
생각보다 훨씬 엄청난 속도로 한글패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스킬쪽은 모두 한글이고 큰퀘스트들도 대부분 완전 한글화고..

가령.. 겜 발매직후부터 종종 튕기던 문제: 4GB 모드로 완전 해결봄
얼굴이 지나치게 늙어보이던 것: 주름제거 모드
동작버그: 모더패치, 아이템 버그: 모더패치
그리고 이게임이 퀘스트 버그가 종종 튀어나옴에도 바로 콘솔 명령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버그를 넘을 수가 있는게 정말 좋죠.

아 그리고 퍼즐 같은 경우는 저는 생각이 다른게
알피지 게임에 지나친 퍼즐 요소 들어가면 사람이 너무 피곤해지고, 2회차는 두번 하기가 싫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고생을 또해야 하나 싶어서)
게다가 막막해지면 사실 대부분 유저는 직접 해결하려고 끙끙대기 보다는 공략을 검색해서 손쉽게 넘어가려 하지요.
가령 다크사이더스는 할때는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두번 손이 안갑니다. 포탈 역시도. 한번깨면 끝...

알피지에서 퍼즐은 적당히, 손쉬운 정도로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아마 일부러 퍼즐을 쉽게 만들었다고 추측합니다.


이 게임이 왜 싱글중심이 될수 밖에 없냐하면, 정말 엄청난 자유도와 모드툴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멀티가 되면 그순간부터 유저 사이의 밸런스를 생각해야 되고, 그렇게 되면 자유도는 자연히 제한받을 수 밖에 없지요.
싱글일 땐 무슨 모드를 깔든 유저 맘이지만, 멀티가 되면 그렇지 못하죠.


현재 제가 볼 때 단 하나의 단점은 위에 언급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난이도 밸런스.
인챈팅+스미스+알케미 조합이 지나치게 사기적인 것이죠. 순수 바닐라 상태인데도, 풀퍽을 올리면 게임이 지나치게 쉬워지고 먼치킨이 되죠.
그바람에 유저는 스스로 기술중에 몇가지를 봉인해야만 스카이림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근데 이부분도 사실.. 패치나 모드로 해결가능한 부분이라.. 곧 해결되겠죠.
게다가 먼치킨 스러운 걸 좋아하는 유저도 있을테니..

여튼 이 게임은 어쨌든 기반이 PC이고, 또 모드개발 역시 피시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그러므로 사실 위에 언급된 모든 것은 패치나 모드로 해결될 것이겠죠. 다음주에는 공식 개발툴이 발표가 됩니다.
이미 많은 모드가 나왔지만, 앞으론 모드의 천국이 되겠죠.
더 높은 난이도도 나올 것이고, 어떤 요소가 더 추가될지도 제작진조차도 알수가 없겠죠.


이 게임은 정말.. RPG 그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 세계에 내가 태어난다면? 소설같은 일을 간접체험해 주는 게임.
(뭐... 결혼은 할수 있으니 이제 애생기고 애낳는 모드만 나오면 됩니?..)
한국 게이머들의 특성(저포함)을 고려했을 때 흥행 자체는 디아블로3가 더하겠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어떤 알피지 게임도 비교불가 같네요.

참고로 올해 GOTY 현황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스카이림 - 12개 수상
젤다의 전설 - 2개 수상
포탈2 - 2개 수상
배트맨 아캄시티 - 1개 수상

그외 아직도 한참 남은 수많은 매체에서 거의 대부분 스카이림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사람들의 관심사는 아마도, 하프라이프의 Goty 최다수상 기록을 깰 수 있을지겠죠.


개인적 한줄 결론: 현존 모든 알피지 게임의 지존, 앞으로 나올 모든 알피지 게임의 평가잣대
레지엔
11/12/10 16:39
수정 아이콘
뭔가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무수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거지같은 인터페이스, 모드없으면 심심한 바닐라, 치명적인 버그)때문에 사실 오래 잡기가 좀 힘들더군요. 엔딩만 보고 때려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레니안
11/12/10 17:08
수정 아이콘
예전 엘더4도 뭘 해야할지 몰라서 어리버리하다가 못했었는데.. 아무래도 전 뭔가 시키는걸 하는것에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_-;
너는나의빛^^
11/12/10 17:15
수정 아이콘
저는 타격감쪽은 괜찮던데요.
특히 양손검 들고 인간형 치프급 철갑 둘둘하고 싸울때의 긴장감은...
11/12/10 17:47
수정 아이콘
오블리비언은 너무 인터페이스가 거지같이 막장이라서 중간에 때려쳤는데 스카이림은 괜칞으려나요? ...
11/12/10 19:00
수정 아이콘
결국 360패드 하나 주문해서 짬짬히 달리는 중입니다..
모로윈드때부터 엘더 시리즈를 하면 그 외로움이 이상하게 좀 사무친다고나할까요..(그 시절에 mmo를 많이할때라 그런지도)
오블리비언에선 화면이 화사해서 좀 덜느꼈지만, 스카이림은 특히나 배경이 추워서...ㅠㅠ 북쪽에 눈내리는데 가면 진짜 춥다는 느낌이 듭니다.
용병 데리고 다녀서 약간은 낫지만 다음 시리즈는 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보냈으면..
검은창트롤
11/12/10 20:31
수정 아이콘
일직선 던전이 짜증나시면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첫편인 아레나를 권해드립니다.
토나오는 던전...
마이너리티
11/12/10 22:45
수정 아이콘
피시버전으로 조금씩 해보고 있는데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메인퀘스트만 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스토리와 자유도는 한글화가 되야지 알아갈 수 있을거 같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인터페이스는 저도 처음보고 이거 왜 이렇게 불편하게 해놨지? 싶었는데 콘솔기반이어서 그랬다고 하니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와우나 아이온 같은 mmorpg 게임이 대세인 가운데 싱글 rpg가 가지는 단점.. 그리고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모션이나 타격감이 오히려 더 떨어진다는 점에서 대대적 히트가 불가능함은 이미 예견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싱글 rpg게임 특히 외국의 rpg 게임은 그냥 스토리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인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한글화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11/12/10 23:58
수정 아이콘
게임 보인다 재밌다
해보고 싶다 만약 된다면 사양

신선함?!!!!
탱고탱고
11/12/15 15:42
수정 아이콘
한글화가 걱정이시라면
왈도체를 생각하며 게임을 합시다!
9th_Avenue
11/12/18 08:31
수정 아이콘
엊그제 모든 퀘 다깨고 2회차 플레이 준비중인 유저로써 장단을 적어보자면..

1. 전투시스템에 적응하면 꽤나 리드미컬한 전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적응한다면요..
2. 퀘스트를 다 깨시려면.. 일단 버그로 인하여 한두개는 콘솔로 넘겨주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가장 빈번한 메인퀘 버그는 픽스되었지만..
그외 퀘스트들 버그는 알려진 것만해도 상상초월입니다. 다만 플레이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3. 아이템 맞추는 재미는 없습니다. 모드를 통해서 아이템 추가를 할 수 있지만.. 기본 바닐라템은 초라합니다.
4. 관련 세계관과 소소한 이야기, 등장하는 책 내용 등을 영어의 압박을 견디고 독해하신다면 그 재미가 뻥튀기 됩니다.
5. 이것만 기억합니다. 인챈트, 스미싱, 알케미..

단점도 많은 게임이지만.. 저에게 그 단점을 다 제껴버릴만큼 흥미를 준 부분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서 이동하다 왠 임페리얼 군인들이 저에게 통행료를 요구하더군요.
바운티를 올리기 싫어서 그냥 돈을 좀 쥐어주고 퀘스트하러 뒤뚱뒤뚱 뛰어가다보니.. 길 옆 수풀에 왠 시체 3구가 속옷차림으로
누워있더군요. ;;; -_-;; 왠지 아차 싶었습니다.
도둑애들이 길에서 군인들을 죽이고 옷을 빼앗아 입은 뒤 군인행세를 하고 다니는 npc를 보는 순간부터..
굉장히 흥미진진해지더군요. 애네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심지어는 동료로 맞을 수 있는 여인네가 있는데.. 애가 과거에 한 npc에게 큰 도움을 받습니다. 그래서 둘이 맨날 알콩달콩 붙어다니길래
짜증나서 그 동료랑 결혼하면 안붙어다니겠지.. 하고 결혼했는데;; 떡~ 하니 신혼집에 찾아와서 놀고있는겁니다.!!!!!!!!
아오~ 내가 겜상에서도 바람을 맞다니.. 하고 빡이쳐서 그 npc를 죽였더니.. 그 담부터 그 동료한테 말걸면 냉랭한 대답만 합니다;;

뭐..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일단은 무조건 해볼만한 게임인 것 같아요.

참..겜상에서 뒤통수 치는게 베데스다 퀘스트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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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두 개의 장례식 없는 죽음을 맞이하며. [5] 헥스밤10080 11/12/08 1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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