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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21 10:02:3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12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12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미국의 경기부양, 글쎄…

미국 경기 침체 장기화의 우려로 세계경제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벌써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데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약 145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부양책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59.1 포인트(0.49%) 하락했습니다.

아직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개인에 대한 소득세 환급과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이라고만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기부양책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다수인 의회와의 협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고비가 있을 것 같습니다.(경기부양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동조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개인 소득 환급은 소득이 낮어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저소득층(은퇴자를 포함해 전체의 37%인 5700만 가구)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경기 침체의 직접적 원인인 주택경기에 대한 회복 방안이 빠져있어 많은 회의론 등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은 부시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에도 회복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만약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패하여 세계경제에 불황이 온다면 이 여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국자본의 비율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의 여파는 상당히 클 텐데요, 차기 정부의 각종 국책사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시장 장기 경제 침체
-국제 오일 값 상승
-중국 시장 성장의 둔화…

이렇게 연관시키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 떠오르는 생각이

설마 이런 경제 환경에 운하는….

미국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경기 부양 정책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2. 늘어나는 ‘골드미스’

고학력 고소득 미혼여성을 일컫는 ‘골드미스(Gold Miss)’가 5년 새 1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어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결과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봉이 4000만 원 이상인 30~45세의 미혼여성이 2001년 2152명에서 2006년 2만7233명으로 11.7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미스의 직업 종류를 살펴보면,

-경영 관련 사무직 : 16.8%
-학원 강사 : 10.7%
-교사 : 8.5%
-금융/보험 관련 사무직 : 8.1%
-판매원 : 5.3%
-디자인 관련업 : 5.2%

등의 순이었습니다.

골드미스는 ‘대졸 이상 학력에 연봉 4000만 원 이상을 받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금융자산이 8000만 원 이상의 30대 미혼여성’을 일컫는 미국의 ‘스완스(SWANS : Strong Women Achievers, No Spouse)’라는 개념을 한국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번 한국식 골드미스 조사에서는 대상 연령이 45세까지로 확대됐고 금융자산이나 주택 소유 현황은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사회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이런 골드미스와 같은 부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그 변화에 경제적 능력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속설에 “돈 있는데 결혼할 필요 있나?” 라는 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니 ‘결혼과 나이의 관계 의미’, ‘직업과 미혼의 관계’ 등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3. 조순형 의원, 한나라당 입당 임박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6선의 무소속 조순형 의원이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어제 “조 의원이 입당하는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얘기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입당이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도 이날 밤 “현재와 같은 정치 지형에서 무소속으로는 의미 있는 정치 활동을 하기 힘들어 조만간 정당에 입당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주변에서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하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입당할 경우 “18대 총선에서는 옛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지역 출마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는데요, 서울에서 내리 5선을 기록한 후 17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도 타파를 외치며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다 낙선했고, 2006년 7월 재/보선에서 서울 성북을에 출마해 당선했었습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조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경선에 나왔다가 이인제 후보에게 밀려 중도 사퇴한 후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반대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의 현 대표가 되었고, 반한나라당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었던 민주당 정통계열의 조 순형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하게 되고..

철새 정치인이라는 개념을 떠나 참 세상 많이 변했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내가 어렵게 시간 냈다

아주 친한 친구 놈이 하나 있다. 요즘 결혼 준비하느라 매우 바쁜 생활을 보내고, 회사일과 미래의 와이프로 인해 그놈은 나와 만날 시간조차 내기 힘들었다.

해가 바뀌어도 그 놈을 볼 수 없었고, 우리의 관계는 20년 우정의 최대위기를 맞는 것 같기도 했다.(사실은 그 정도는 아니고, 나의 시기심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그 놈이 이번 주말에 전화를 먼저 했다.

“뭐 하냐? 손이 근질근질하다.”

간만에 전화 한 것 치고 상당히 친근감있게, 늘 그렇게 해 온 것처럼 그놈은 나에게 말을 건넸다.

“나 약속 있어서 술 먹고 있는데?”

“뻥 치지 마. 집이지? 나와라. 간만에 회포나 풀자”

“나 지금 밖이야. 정말이야”

“간만에 내가 어렵게 시간 냈는데, 왜 그러냐? 삐젔냐?”

“무슨 소리야. 너 바쁜거 뻔히 아는데. 계속 바빠라”

친구들이 하나하나 결혼하면서 왠지 친구를 잃는 기분은 어쩔 수 없는 걸까?

자연의 섭리처럼 그러려니 하련다.


5. 오늘의 솨진

”멘데스”





















































글쓴이의 출장으로 인해 1월 22일자 세상읽기는 쉽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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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gurm
08/01/21 10:16
수정 아이콘
주중아침엔 꼭 클릭을 합니다.
잘 다녀오십오.
08/01/21 10:18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깁니다~
내일 출장 잘 다녀오세요.
My name is J
08/01/21 10:33
수정 아이콘
자연의 섭리이긴하지만 버림받는 기분은 어쩔수가 없어요.ㅠ.

뭐랄까...나와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는걸 두손놓고(아니 그럼 어쩌려고?)바라볼수밖에 없는 느낌..
내 친구를 돌려줘요!라고 외치고 싶어지지요.
(친구 결혼식에서 저럴까봐 일찍나왔..--;;;)
honnysun
08/01/21 11:47
수정 아이콘
친구란게 무언지...
연락을 서로 몇년간 안 하다가 결혼한다고 오는 전화. 살짝 난감하죠. 좋은 일인데도 말이죠.
늙어서도 만나고 싶을 때 만나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할 듯 합니다.
라벤더
08/01/21 13:57
수정 아이콘
출장 잘 다녀오세요~
항즐이
08/01/21 14:55
수정 아이콘
이바 멘데스 군요. 히치에서 호감 ^^
XiooV.S2
08/01/21 16:01
수정 아이콘
미국이 콜록하면 한국은 독감..어렸을때는 몰랐지만 점점 공부하면서 느껴가는중입니다..
오소리감투
08/01/21 16:13
수정 아이콘
출장 잘 다녀 오세요~
구경만1년
08/01/21 19:30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
그나저나 조순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이라....
체감이 안가시는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하자면..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에 20년 정도 있다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열우당에 들어간거랑 비슷한 상황' 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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