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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8 10:06:51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11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11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5200만 원으로 2억 아파트 구입?

인수위가 분양가의 절반만 내면 구입할 수 있는 ‘지분형 주택분양제’를 올 하반기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분형 주택분양제’는 주택 소유권의 51%는 실거주자에게, 49%는 투자자에게 분양하는 제도로 실거주자 부담금 가운데 일부는 국민주택기금에서 장기 자리로 빌릴 수 있으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되는 일명 ‘이명박식 반값 아파트’ 제도입니다.

실소유자는 아파트를 분양 받은 뒤 7~10년간(수도권 기준) 되팔 수 없지만 기관투자가는 전매 제한 기간이 없어 단기간 투자비를 환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요, 아파트에 대한 최대지분이 실소유자에게 있어 기관 투자가가 49%에 대한 지분을 매각해도 그 아파트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 2억 원인 아파트를 실소유자는 1억2백만 원을 납부하면 구입할 수 있는데요, 1억2백만 원 중 5000만 원은 국민주택기금에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구입비용은 5200만 원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파트 값 상승으로 생긴 수익에 대해서는 실소유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지분대로 그 수익을 나눠 갖게 됩니다. 일반 개인도 기관투자가와 같이 투자가 가능하진 못하고, 펀드를 이용해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고 인수위는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6월까지 관련 법률을 제정 및 개정한 뒤 하반기부터 수도권 내 공공택지에서 전용면적 85제곱미터(25.7평)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핵심은 기관투자가들일 것 같습니다.

2. 이명박 정부의 ‘작명 센스’

인수위가 ‘1.16 정부조직 개편’ 발표 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새 부처의 명칭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는데요, 발표 직전까지 난상토론을 벌여 작명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청와대 및 신설 중앙 행정 부처명과 영문 표기를 살펴보면,

◎ 대통령실 : Office of the President
◎ 국무총리실 : Prime Minister’s Office
◎ 특임장관실 : Office of Ministers for Special Affairs
◎ 국민권익위원회 : Civil Rights Commission
◎ 금융위원회 : Financial Affairs Commission
◎ 방송통신위원회 : Broadcasting and Communication Commission
◎ 국토해양부 : Ministry of Homeland and Maritime Affairs
◎ 기획재정부 : Ministry of Strategic Planning and Finance
◎ 농수산식품부 : Ministry of Agriculture, Fisheries and Food
◎ 문화부 : Ministry of Culture
◎ 보건복지여성부 : Ministry of Health, Welfare, Gender Equality and Family
◎ 외교통일부 :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Unification
◎ 인재과학부 : Ministry of Human Resources and Science
◎ 지식경제부 : Ministry of Knowledge-based Economy
◎ 행정안전부 :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부서명 중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낙점했다고 하는데요, 어떠한 업무를 할지 심히 궁금하기도 합니다.

각 부서 명칭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연관된 단체들은 반발을 하기도 하고, 명확하지 못한 의미 전달로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작명할 때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저렇게 했을까요?


3. 금요일의 비법

내일은 내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서 신년회를 한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미 송년회를 했기 때문에 다시 신년회를 한다는 것이 다소 웃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 간에 정이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매번 모임을 갈 때마다 가기 전의 설렘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어떤 옷을 입고 갈까?’
‘뭘 하면 재미있을까?’
‘무엇이 의미가 있고 뜻 깊을까?’….

이번 신년회는 내가 여태까지 가봤던 모임과는 그 색이 다르다. 우선 장소가 독특하다. 보통 술집이나 식당을 잡아 하지만 이번 모임은 모임 사람 중의 한 사람의 집이 바로 장소다. 누구의 집에서 모임을 갖는 다는 것은 나름 장단점이 있겠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번 모임은 참석 인원자들이 각자 음식을 준비해 온다. 물론 그냥 오는 사람도 있지만 몇몇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분주할 것이다.

내가 맡은 음식은 부침개로 오늘 업무가 끝난 후 간단히 장을 보고 반죽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모임 당일 날 아침에 맛있게 반죽을 해놔야 하는데, 사실 집안 사람들의 눈치가 조심스럽긴 하다.

“너 뭐 하는 거니?”

“…………..”

모임이란 것은 바쁜 와중에 다 같이 모여 다신 한번 친목을 도모하고 여흥이 있으며 음주가무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임 자체로서 그 의미가 있는 것은 상당히 뜻 깊은 것으로 생각한다.

같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그 의미는 완성된 것이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선배들이 유임하라는데요..

김장수 국방장관이 어제 재향군인회와 성우회의 신년회 참석 자리에서 군 선배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특히 국방장관직을 유임하라는 농담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제2차 남북정상회담 때 고개를 숙이지 않은 모습이 한때 회자되어 그의 군인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유임되는 장관으로 물망에 오른 김 국방장관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입니다.


5. 오늘의 솨진

”너무 징그러워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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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nimous
08/01/18 10:12
수정 아이콘
◎ 국토해양부 : Ministry of Homeland and Maritime Affairs
◎ 보건복지여성부 : Ministry of Health, Welfare, Gender Equality and Family
◎ 지식경제부 : Ministry of Knowledge-based Economy
◎ 행정안전부 :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짜깁기한 티가 너무 나는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gender equality가 여성부가 되나요? 음...
국토해양부는 행정안전부와 왠지 연관된 것 같기도 한 이름이고 -_-a
(건설교통부 + 해양수산부 -> 국토해양부? 왠지 이름은 국토 안보와 관련된 이름인데)
행정안전부는... 행정부 + ?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信主NISSI
08/01/18 10:16
수정 아이콘
여성부라고 해서 female을 쓰는 것 보단 젠더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
08/01/18 10:21
수정 아이콘
모임으로 술집이나 음식점 외에 집에서 저렇게 음식을 만들고 오는 것도 좋은것 같네요 오순도순 요리해가는 맛도 있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 번 꼭 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My name is J
08/01/18 10:23
수정 아이콘
음...집에서 모일때는 능력자-인 친구님(넙죽-)께서 모든 음식을 준비하시고
술과 각종 잡다구리-한것들을 사가는 것이 임무인데!
오오 대단하십니다!+_+
LovelyPeach
08/01/18 10:26
수정 아이콘
완전 부럽습니다.
저도 신년회 참가하고 싶었는데;

다음에 꼭 참가할수 있음 좋겠네요
Darwin4078
08/01/18 10:32
수정 아이콘
여성부에는 당연히 gender를 써야죠.

그건 그렇고..
뭐.. 머핀도 손수 만드시는 테스터님인데 부침개 쯤이야 언발에 오줌누기 아닌가요? -0-/
김효경
08/01/18 10:40
수정 아이콘
여성부는 전에도 이름이 같았습니다.
다들 여성부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여성가족부였죠.
영어명으로는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였구요.(성평등과 가족부)
라벤더
08/01/18 10:51
수정 아이콘
부침개 반죽 준비를 하실 테스터님을 상상하니 즐겁군요...(?)
맛도 궁금해지고요- ^^;
정현준
08/01/18 10: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최악은 행정안전부... 안기부가 자꾸 떠오르는 건 저뿐인가요?
짜장소년
08/01/18 11:11
수정 아이콘
결국 지금 아파트 버블을 고착화 시킬 우려가 있겠네요...아파트 투자, 투기화를 합법화 해주네요
온누리
08/01/18 11: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1억 2천 빼기 5천은 7천 아닌가요? 아 2억의 51%는 1억 2백이군요..
[NC]...TesTER
08/01/18 11:40
수정 아이콘
온누리님// 치명적인 오타였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림
08/01/18 11:57
수정 아이콘
보건복지여성부.. 줄여서 보복녀부. 왠지 웃긴데요 -_-;
08/01/18 12:15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의 여는 여자 녀 자가아니라 같을 여(如)자를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大司諫
08/01/18 12:28
수정 아이콘
kapH님// 그래서 더 웃기죠.
unanimous
08/01/18 12:46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여성 여 자인줄 알았습니다. 제 무식이 탄로나네요... -_-a

인재과학부 이름이 이상하다 했더니...

http://en.wikipedia.org/wiki/Human_Resources,_Science,_and_Technology_Committee

나름대로 벤치마킹이네요.
[TesTER]누나
08/01/18 15:19
수정 아이콘
머핀!? 부침개!!!! 먹고싶어요 ^^

징그럽진않고 (꺄아아아아) 너무너무 귀엽네요 후후후
그나저나 저 작명센스는 진짜로.....
오소리감투
08/01/18 17:23
수정 아이콘
부침개가 참 쉽고 간편하죠~
먹을 거 없을 때 그냥 아무거나 밀가루반죽에 썰어 넣고 부치면 그대로 반찬이 완성되는~
sway with me
08/01/19 07:24
수정 아이콘
지분형 분양제...
제도를 잘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면 집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고도 봅니다.
집값이 올라간 후에 그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실거주자가 이사하려고 할때 새로운 입주자가 투자자와 다른 지분 형태를 원한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궁금하군요.

부서의 명칭 중에서 기업적인 냄새가 나는 명칭도 좀 있는 것 같군요.

기다림님// 보건복지부를 보복부라고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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