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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9 09:46:1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109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109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姓’ 바꾸기

올해부터 호주제가 폐지되었는데요, 그 중 핵심사항인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되어 자녀의 姓과 本을 바꾸려는 신청이 법원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8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까지 1주일간 전국 법원에 접수된 자녀의 성, 본 변경 허가 청구건수는 1472건, 하루 평균 210건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호주제에선 만십오세 미만 자녀의 성과 본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했고 그런 변경 사례조차도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가족관계등록법이 새로 시행되면서 자녀의 성과 본을 바꿀 수 있고 부부가 합의할 경우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를 현재 배우자의 친자식으로 인정받는 ‘친양자’ 입양심판 청구도 같은 기간에 151건이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친양자로 입양되면 새 아버지의 성과 본을 쓰고 법적으로 친족 및 상속관계가 맺어집니다.

요즘은 이혼과 재혼이 허물이 되는 시대는 아닙니다. 시대에 맞춰 오래된 법은 현실에 맞게 수정 돼야 함은 당연한 진리고 이번 호적과 관련된 법률 수정도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아가 발달하여 어느 정도 성숙한 시기에 성을 바꾼다는 것은 어쩌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2. 자유신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계획하는 보수신당의 당명이 어제 ‘자유신당’(가칭)으로 확정됐습니다. 각계 인사 200여 명으로 구성된 창당발기인 명단에는 이 전 총재,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권성택, 김낙성, 류근찬 의원, 무소속 곽성문 의원,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강삼재 전 의원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총재가 노력을 기울였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무소속 조순형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자유신당은 국민중심당과 합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창당대회 직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새로운 당이 또 하나 탄생했고, 이 전 총재는 다시 한번 그의 정치 생활을 리바이벌하게 됩니다.

새로운 보수 개념과 충정 지역을 중심으로 탄생하는 자유신당..그리고 이 전 총재의 정치리바이벌.. 그다지 기대는 안 가지만 다만 지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3. 어느 아나운서의 하차

MBC 아나운서 문지애 씨가 7일 오후 6시 반 ‘MBC 뉴스’ 생방송을 마치면서 웃음을 지은 일이 있었습니다. MBC는 문 아나운서가 맡고 있던 평일 오후 5시 ‘MBC 뉴스’ 진행을 하지은 아나운서로 어제 교체했습니다.

문 아나운서는 7일 뉴스를 진행한 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하던 도중 갑자기 웃었다고 하는데요, 이 방송이 나간 뒤 ‘MBC 뉴스’ 게시판에는 비난 글이 이어졌고, MBC 아나운서 국장은

“(문 아나운서가) 사레를 참다가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자 민망해서 웃음을 터뜨린 것 같다”며 “신인이어서 경험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나운서라고 하면 사실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딱딱한 표정에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프로이기에 이러한 것을 극복하고 시청자들에게 ‘신뢰’라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나운서 실수가 잊을만하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왜 일어날까요?

정신력의 부재인가요? 연예 프로 출연하느라 연습 안 하나요?

그래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다고 관대해야 할까요?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8시에 놀러 오기로 했어

어제는 친한 여 선배와 단둘이 저녁식사를 했다. 향년 36세, 일명 노처녀라고 불릴 수 있겠지만 나름 자기 일에 충실하고 자기와 가족을 사랑하며 열정과 순수함이 골고루 묻어나 있는 요즘 보기 드문 사람이라고 스스로 주관적 판단을 내린 사람이었다.

조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앉아 별로 안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후루룩 먹기 시작했다. 그동안 안부며 과거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선배가 한마디 한다.

“지금 몇 시야?”

“5분 전 8시네요”

“헉! 정말? 8시 아직 안됐지? 큰일 날 뻔했네”

“왜요?”

순간 선배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리더니 어떤 기계 하나를 꺼내 들며 한마디했다.

“응 내가 요즘 DS하는데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을 하거든. 그런데 오늘 8시에 곰돌이가 우리 집에 놀러 오기로 했거든”

“………………”

요즘은 정말 DS를 많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5. 오늘의 솨진

”2번째로 인기 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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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moFirenze
08/01/09 09:54
수정 아이콘
이총재가 떠나시는줄 알았는데 창당을 하시는 군요.. 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근데 왜 두번째로 인기있는 분들이 이분들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08/01/09 09:55
수정 아이콘
와우~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아나운서분들..시대의 흐름은 엔터테이너화 된 아나운서를 원하는데, 또 뉴스에서는 딱딱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여간 힘드신게 아니겠죠.
그냥 열심히 하시고 좋은모습 보여주셨음 좋겠습니다.

요즘 DS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예전 PSP때보다 더한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것 같아요. 제 조카(올해초2)만 해도 DS노래를 부릅니다. 그런데 이 DS란 녀석이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ㅠㅠ 조카가 DS를 손에넣은 이후의 생활이 눈에 뻔히 보여서 극구 반대하고있습니다.

항상 좋은소식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08/01/09 09:58
수정 아이콘
DuomoFirenze님// 옛날 유머죠. 여자에게 인기있는 사람 2위 군인. 참고로 1위는 민간인, 3위가 외계인인걸로;
08/01/09 10:1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맨인블랙 2 이후로는 3위로 밀렸습니다. ㅠㅠ... 물론 2위는 외계인.
사과나무
08/01/09 10:42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에서만 한정되는 순위죠 ......

외국에선 딱딱하고 힘든 이미지 이긴 하지만 남자의 로망이라고 불리는 직업이고
신뢰와 성숙 그리고 통솔력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도 여성들에겐 인기가 없습니다.
08/01/09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사진 보구 이해 안됬는데 댓글들을 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DS는 주변에 있는 사람이 없어서 한 번도 못봤는데 중독성이 대단한가 보네요 8시에 놀러오기로 했다라^^ 보면서 웃었습니다
오늘 네가지 소식 모두 알차고 재밌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초보저그
08/01/09 12: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안생겨요 열풍과 맞물려서, 오결디에서 찔끔 눈물이 납니다. 게임커뮤니티 가보니까 여친과 같이 동물의 숲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앙앙앙
08/01/09 13:21
수정 아이콘
군인이 1순위아닌가요 ? 민간인 0순위
Blindfish
08/01/09 14:33
수정 아이콘
DS가 그렇게 재미있나요?
곰돌이가 8시에 놀러온다라, 하하 귀여우시네요^^
갑자기 생각나는 좀비의 숲과, 덕후의 숲^^;
오소리감투
08/01/09 16:35
수정 아이콘
1.이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이는군요..
그동안 사실 가부장에게 온 가족의 호적이 올라가는 것이 부계 중심사회에서는 가능했지만,
시대가 갈 수록 바뀌고 있으니...

2. 이회창씨 만약 창당하고 얼마 안 가서 돌아가시면 어떻게 되는거죠?
당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 한나라당에서 흡수되려나..
물론, 술 담배 안 하시고 절제하는 삶을 사시니 건강은 무리 없으시겠지만 연세가 연세이니..
지역주의 망령은 이미 이번 대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언젠가는 사라져야 하는데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는 요원해 보입니다 ㅡ.ㅡ;;

3.눈지애 아나운서 팬으로서 조금 아쉽더군요...
물론 방송에서 실수해선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뉴스 하차라니...
전 아나운서 실수하는 장면 보면 재밌던데, 화나는 분들도 많으신가 봐요...

4. 테스터님의 여선배분 귀여우신데요~
원래 생업에 치이면 대부분 취미 생활도 사라지고 심드렁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던데..
뭔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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