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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8 10:05:57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10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10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경인운하 건설 재개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다시 추진된다고 합니다.

건설교통부는 어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서에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 경인운하 건설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건교부는

외부 용역 결과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고 환경경영평가에서도 환경 문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하겠다”

고 보고했습니다.

경인운하는 서울 행주대교에서 인천을 거쳐 서해까지 연결되며 길이 18km, 폭 80m, 수심 6.3m 규모로 설계된다고 합니다.

1995년 정부가 민자유치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에 착수했지만 환경단체들의 수질 오염을 이유로 반대한 데다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경제성 평가가 왜곡됐다는 결과가 나와 사업이 중단되었던 것입니다. 이번 건교부 일정대로라면 2010년경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건교부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추진위원회 구성, 특별법 제정, 민간사업제안서 지정 등을 마친 뒤 하반기에 사업시행자 지정과 관계기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하겠다고 밝혀 내년 초 착공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제 올 하반기부터 경인운하를 시작으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총선과 환경단체, 여론 등의 변수가 있지만 경인운하가 본격 시행된다면 그 변수들은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악몽은 시작되었습니다.


2. ‘이명박 특검’ 정호영 변호사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이명박 특검(BBK 특검)’에 정호영(60, 사법시험 12회)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정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임명 소감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소견을 밝혔습니다. 정 특검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간략히 보면,

-수사 책임자로서 (특검법의) 위헌 여부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헌재의)가처분 결정이 내려지면 수사는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수사 대상이나 짧은 수사기간 때문에 부담스러웠고 사실 가능하면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이 당선인도 소환 대상이 될 수 있나’ 라는 질문에)그 부분은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 실체적으로 진실을 밝히는데 있어 필요하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특별검사는 14일까지 수사팀 구성 등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최장 40일간 수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 특검이 직접 밝히 바와 같이 가능하면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민감한 사항을 맡아 수사 과정이 굉장히 껄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진정한 특검 활동을 할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3. 오늘의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① 산업은행 5~7년간 단계적으로 매각해 민영화 추진…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 민영화

② ‘서해교전’ 추모식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이명박 당선인 예우 공약에 따라 시행

③ 기업인 1000명에게 공항 귀빈실 개방…인수위, 재계에 명단 요청

④ 주요 임기직 관료와 공기업 고위 임원 200여 직위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

⑤ 한나라당, 인수위 첫 예비 당정협의…한나라 “인수위 확정적 발표 자제”, 인수위 “입법-정책화 작업은 당에서” 주장

⑥ 남북 경협사업 중 굵직한 사항은 북핵 문제에 맞춰 속도 조절 요청…통일부 업무보고 중


4. 단신

① 이천 냉동창고 불, 40명 사망…인부 57명 지하1층 설비작업 중 폭발

② 한나라당, 2002년 병풍(兵風) 사건의 핵심인물 김대업 씨가 폭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청

③ 나이트클럽에 만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부유층 자제들 경찰에 구속…금품 빼앗고, 나체 사진 찍어

④ 오바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여론조사서도 힐러리에 앞서…미국 대통령선거 경선

⑤ 대통합민주신당 새 대표 손학규 유력…사실상 합의 추대

⑥ 드라마 ‘대왕 세종’ 놀라운 시청률…첫 주 22.6%,  동시간대 1위

⑦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 금메달 8개로 종합 9위 예상…이탈리아 경기력 분석가 루치아노 바라

⑧ 도요타 3개 차종 내년 상반기 상륙…캠리, RAV4, 프리우스 예상



5. 오늘의 솨진

”레고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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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까
08/01/08 10:09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섬나라 한국. ㅠㅠ

어떤기사 보다도 가슴을 아프게 만드네요. 단신4-1...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信主NISSI
08/01/08 10:16
수정 아이콘
레고의 달인이 아니라 노가다의 달인으로 보입니다...
My name is J
08/01/08 10:19
수정 아이콘
.....한숨만 푹푹....
08/01/08 10:24
수정 아이콘
매일 출퇴근 할때마다 그 경인운하의 공사현장을 지나치는데요
차들이 건널 수 있게 만든 교량을 지날때 운하 파진걸 보면 참 아찔 합니다
물론 물이 없는 상태라 더 웅장해 보이기도 하고 배 두척이 지나 다니려면 당연하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런게 전 국토를 휘감는다는 생각이 들면 우울해지더군요
08/01/08 10:27
수정 아이콘
힐러리 아줌마께서 계산인지 진짜 감정이 북받혔는지 하여튼 눈물을 보였다는 것도 오늘의 단신에 포함시켜주세요 :)
오소리감투
08/01/08 10:32
수정 아이콘
1. 테스터님 말씀처럼 '악몽'이 시작되는가 봅니다..
70년대식 개발독재의 암운이 21세기에 드리워지는 현실이라니 ㅡ.ㅡ;;
당시에도 이미 수익성에서 문제가 있어 포기한 사안을 다시 밀어붙이는군요...
대선에서의 승리를 곧 모든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이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무리하거나 현실성없는 공약은 적절히 폐기할 줄도 알아야죠...
행정수도 반대할 때는 국민표결에 붙여야 한다더니, 운하는 왜 안 된답니까...
특검에서 당선취소가 되거나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는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런 폭주를 막을 길은 없는걸까요??? -_-'
08/01/08 10:46
수정 아이콘
대운하도 헌재에 재소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08/01/08 10:53
수정 아이콘
이번 총선을 잘해야죠.
불도저를 견제할 수 있도록 여소야대는 만들어야합니다.
Darwin4078
08/01/08 11:21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 (어설픈 관심 죄송합니다. ㅠㅠ)
스피넬
08/01/08 11:31
수정 아이콘
일단 공사해놓고 보겠군요. 중간에 반대를 심하게 해도 '들어간 돈이 아깝다는'식으로 끝까지 밀어붙이겠네요;;
(앞일이 뻔히 보여서 더 무섭네요..;;)
08/01/08 11:45
수정 아이콘
운하

성공하면 정말 좋지만

실패한다면 그 비용과 손해는 누가 책임지는거죠.

(....)
라벤더
08/01/08 11:58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2)
08/01/08 12:02
수정 아이콘
대운하특별법 통과도 안됬는데 자꾸 인수위에서 확정된듯이 여론을 끌고 다니는거같네요.
법적근거가 있어야 시행되는것 아닌지...
저렇게 뻔히 시행만 하면 될것처럼 자꾸 언론에 보도하면 반대하는 분들의 대응책도
자포자기심정으로 미진해질것 같은데..
모쪼록 국가를 위해서 하는거라면 좀더 신중한 지도자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덧:테스터님의 세상읽기와 커피한잔이 참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취미가 생겼네요^^)
[NC]...TesTER
08/01/08 12:07
수정 아이콘
어익후 감사합니다. 사실은 1월 3일 부터 첫 게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게시판에 1월 3일, 4, 5일자가 있더군요. 저도 8일 부터 한 줄 알고...^^ 감사합니다.
08/01/08 12:28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보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3)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온누리
08/01/08 12:44
수정 아이콘
기업인 1000명에게 공항 귀빈실 개방이라. 이젠 한국은 기업사장이나 회장들의 나라가 되었군요. 검찰의 기업 조사 그리고 국세청의 기업 감사도 최소한으로 한다던데.. 이건..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기업들이 수작 부리기 좋은 나라가 되겠군요..
사과나무
08/01/08 13:17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보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4)

운하 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전 너덜너덜해진 대한민국 국토를 볼수가 없어요
분단도 안타까운데 운하로 나뉘면 ....
암울합니다.
08/01/08 13:27
수정 아이콘
제발 운하는 좀..
08/01/08 13:51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보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5)
매일매일 사람들과 떠들 꺼리를 여기서 다 얻어갑니다. 도움이 많이 돼요~ ^^
파벨네드베드
08/01/08 14:07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6)
08/01/08 14:26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7) 나도 이런거 한 번 해봅니다. 아주 쉽죠? 네!!!!
그건 그렇고 나라가 동강이 날 모양이긴 모양이네요. 그래도 즐겁게 삽시다. 별 수 있을라나요? ^^
성야무인
08/01/08 15:16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8)
대운하를 한다해도 MB당선자가 국민과의 합의를 통해 수용할줄 알았건만, 기대를 하지 말아야겠네요...
hyungiloveoov
08/01/08 16:22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9)
운하 드디어 시작이군요.....
여자예비역
08/01/08 16:35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10)
운하만은 제발... 아직 헌법관련해서 아무것도 정해진거 없습니다.. 총선때 꼭 투표해서 여소 야대 만들어야 겠습니다.. (야당의원들도 운하주변 땅투기 햇으면 GG...ㅠㅠ)
08/01/08 18:51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세상읽기 1주년 축하드립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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