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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3 09:43:5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30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0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낙동강 페놀

낙동강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페놀이 검출돼 생활용수 취수가 한때 중단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경북 구미, 칠곡의 2만 가구에 수돗물이 10시간 가량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1991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악몽이 재발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50분경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에서 페놀이 L당 0.001mg이 검출됐는데요, 오전 10시 20분과 45분을 지나 빠르게 오염이 진행되어 구미시와 칠곡군 일대의 상수도 공급을 중단한 뒤 안동의 임하댐과 안동댐 방류량을 늘려 페놀 농도를 떨어트렸다고 합니다.

오후 3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부분적으로 재개됐고 오후 10시경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하지만, 아직 그 여파는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페놀 검출 원인은 경북 김천에 있는 코오롱유화 공장(페놀수지 제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페놀 찌꺼기가 낙동강에 유입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는데요, 이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낙동강 지류인 감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과거 낙동강 페놀 유출로 전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가고, 그 이후 정화작업에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어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었다고 보는 찰나 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괜찮다고 하지만 ‘식수’라는 것이 그리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연은 한번 훼손되면 정화되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사례도 무수히 봐 왔습니다. 누가 보아도 신뢰가 가는 당국의 방치대책을 요구합니다.


2. 문국현 vs 이재오, 2등은 할까?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번 4월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기로 선언했습니다.

문 대표는,

“선거에서 유/불리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이자 대리인격인 이재오 의원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을 살려온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일자리 창출 국회를 만들고 한반도에 대재앙을 가져올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르고자 한다. 은평을 지역이야말로 민의를 무시한 채 경부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토건공사 기반의 가치와 환경과 사람 중심의 창조적 자본주의 가치를 대비시킬 최적지”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오 의원 측은 상대 후보가 누가 나오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였습니다.

4월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와 각 당의 공식 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선에도 출마했던 문국현 대표가 과연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득표율을 보여 줄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2등도 힘들어 보입니다.


3. 서울교육청, ‘비만과의 전쟁’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초중고교에서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점과 자판기를 통해 커피, 라면, 튀김 판매를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내 일선 학교에서 탄산음료 판매가 금지된 데 이어 취해진 ‘비만과의 전쟁’ 선포인데요, 이에 따라 생리대와 화장지 등 학생 편의를 위한 자동판매기 외에는 학교 내 자판기 설치가 금지됩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에서 탄산음료를 시작으로 라면, 튀김류도 점진적으로 추방하겠다고 밝혔고, 지난해까지는 취급을 자제하라는 권고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부터는 학생 건강을 위해 이들 식품의 판매를 모두 금지키로 했다”

고 말했습니다.

시교육청은 변질 우려가 있는 햄버거, 김밥, 샌드위치 등도 팔지 않도록 당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학교 다닐 때 먹던 라면이 이젠 추억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누가 이거 보자고 했어!!

주말에 영화 한 편을 봤다. ‘쿵푸덩크’…

예전 ‘쿵푸허슬’이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 터라 그와 비슷한 류라고 생각하고 봤다.

그러나 보는 내내 잠만 오고 짜증만 나고, 나중에는 분노가 치밀었다.

이 영화를 보자고 했단 나는 같이 보러 온 사람들의 뜨거운 눈총을 받아야만 했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누가 이거 보자고 했어!!!!!!”

난 자학했다.


5. 오늘의 솨진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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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8/03/03 09:52
수정 아이콘
음...그럼 매점에선 뭘 사먹나요.......몸에 안좋기로 하면야 과자도 딱히..--;

앗..쿵푸덩크 재미없나요? 전 추천받아서 보러갈 예정인데!!!!!우울해라....
몽키.D.루피
08/03/03 09:54
수정 아이콘
아...최근에 불길한 일들이 계속 생기는 걸까요? 이게 역사책에서나 보는 망조라는 느낌인가요? 지난해 연말에는 서해안이 기름을 뒤집어 쓰고, 설 명절에는 숭례문이 타더니만 이번에는 낙동강이 독극물에 오염되다니요....
여자예비역
08/03/03 09:54
수정 아이콘
저는 주말에 밴티지 포인트 봤는데... 요즘 눈이 높아진건지... 달리고 차몰고 달리고 차몰고.. 빤한 결말.. 같이 본 언니랑 뒷맛 씁쓸하다 했었어요.. 쿵푸덩크는 그냥 코메디 아닌가요..?
08/03/03 10:50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입학 1주일만에 매점 폐쇄 (공립이라 이유는 아무도 모름)
고등학교는 매점이 있긴 있었는데 라면을 절대 안 팔았죠; 라면 팔면 밥 안먹는다고 해서 =_=;;;
얼핏 보면 타당해 보이지만 솔직히 웃기는게 그러면 빵은 왜 팔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Zakk Wylde
08/03/03 11:04
수정 아이콘
전 집결호 기대하고 있는데
문제는 같이 볼 사람이 없다는거...;;
동네노는아이
08/03/03 11:0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라면 콜라 안팔면 애들은 뭘 먹고 자라는거지.
어차피 콜라나 라면이나 빵이나 과자나 다 똑같이 안좋을건데.
08/03/03 11:10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저도 주말에 벤티지 포인트 봤는데, 뭐.. 그럭저럭 볼만 하던데요?
그냥 머릿속을 완전 포맷해놓고, 아무 기대 없이 보기엔 딱 좋은 영화더군요 흐흐..
P.S: 문래 CGV 진짜 좋더군요, 예매할 필요도 없고, 인기순위 2위의 영화인데도, 주말 낮에, 영화관에 10여명만 앉아서 봤다는;;
08/03/03 11:16
수정 아이콘
헐 저는 학교 매점에서 라면을 파는 학교가 있는줄도 몰랐네요;;
여자예비역
08/03/03 11:34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배우들이 워낙 쟁쟁해서 기대치가 엄청 컸었어요...
08/03/03 12:09
수정 아이콘
매점에서 벽곡단이라도 팔란 건가;;;;
밀가리
08/03/03 14:15
수정 아이콘
주성치가 만든 쿵푸허슬..

하지만 쿠풍덩크는 이름만 따온거고 감독도 다릅니다. -_-... 후속작이라고 생각하면 곤란..
오소리감투
08/03/03 14:33
수정 아이콘
1. 만약 운하로 물이 가둬진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2. 문국현씨 이번 결단 맘에 듭니다..
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재오씨를 이겼으면 좋겠네요..

3. 생수판매대 같은 것이 생기면 어떨까요?~

4. 흐흐 ^^;;
08/03/03 15:21
수정 아이콘
집결호 기대하고 있습니다.
CG에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같은 비용으로 엑스트라를 쓰면 더 스케일 큰 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중국이라고 하니...

새로운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기를 고대합니다.
"데어 윌비 블러드"도 그렇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극장서 다시 보고 싶고, 스텝업2도 보고 싶네요 ^^
08/03/03 19:26
수정 아이콘
전 일단 추격자 부터 봐야할텐데 같이 볼 사람도 없고....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parallelline
08/03/04 07:56
수정 아이콘
;;; 음료수나 라면못사먹게하면 어짜피 사먹고싶은사람은 밖에서 사먹게될께 뻔한데 그저 보여주기 정책같다고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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