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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7 10:31:56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22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22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고소영, 강부자 때문에…

요즘 신조어 2개가 현 시국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신조어인데요, 일명 고소영(고려대학교, 소망교회, 영남지역)라인과 강부자(강남 땅 부자)라인이라는 말이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현재 후보자 중 가장 크게 의혹에 휩싸인 후보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그리고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 등입니다.(이 외의 후보도 그리 맑진 못한 것 같습니다.)

장관 후보뿐만 아니라 청와대 수석 등 새 정부 각 부처의 고위직 공무원들의 속을 들여다보면 ‘고소영, 강부자’ 라인이 헛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러 생각이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한국정치 과거로의 회귀
-지연, 학벌 등을 통한 세속화
-도덕성 vs 실용성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일 수 있지만, 예상한 것과 현실화된 것은 그 차이가 분명 큽니다. 여야의 갈등이 이미 첨예하고, 그로 인한 국회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잃고 국정공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2. 태극기 안 된다는 북한

다음 달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과 관련한 제2차 실무회담이 어제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렸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서 이번 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5일 제1차 실무회담 때 주장했던,

“공화국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없었다.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쓰자”

고 했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예선에 대한 규정을 보면 페어플레이기, 양국 국기가 경기장에 게양돼야 하고 선수들이 도열한 뒤 양팀 국가가 연주돼야 함에도 북한 측은 이를 정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뉴욕 필하모닉의 공연으로 미국의 성조기 게양과 미국 국가도 최초로 연주된 시점에서 이번 회담의 실패가 더 씁쓸합니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없다면 경기를 절대 할 수 없다고 못 박은 축구협회는 FIFA에 중재 요청하기로 했고 앞으로 FIFA의 행보에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북한 설득
-제3국에서 경기
-북한 몰수패

3가지 방안 중의 하나가 결정될 듯합니다.

많이 섭섭합니다.


3. 최신 전투복 2020년까지 보급

어제 국방부가 2020년까지 첨단 방탄헬멧과 전투복이 군에 보급된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까지 개발될 한국형 첨단 방탄헬멧은 영상 송신장치,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은 물론 원거리 통신망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되는 방탄헬멧은 가까운 거리에서 권총을 쏴도 뚫리지 않고 무게는 1.15kg으로 기존 철모보다 0.4kg가량 가볍다고 합니다.

또한 2012년까지 야간에 적의 감시 장비에 들키지 않도록 적외선 반사 기능을 높인 신형 전투복도 개발되는데요, 2020년경에는 자동위장 및 온도조절 시스템과 소형 컴퓨터까지 탑재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방부가 밝힌 미래의 한국 군인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후덜덜 합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님좀짱

요즘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만나면 가끔 인터넷 용어(?)를 쓰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모임 자리에서 대화하다 나는 “님좀짱” 이란 말을 했다.

나를 제외한 5명의 사람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다.

나는 있는 그대로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마치 나를 딴 세상의 사람인 것처럼 바라보았고, 난 반대로 그들을 딴 세상의 사람처럼 보게 되었다.

‘다 아는 이야긴데, 이런 걸 모르시나…’

그 사람들은 내 또래거나 많아야 한 두살 위였고, 같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임에도 그들은 내 이야기를 못 알아들었다.

모였던 한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건넸다.

“넌 정말 젊게 사는구나”


5. 오늘의 솨진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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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8/02/27 10:36
수정 아이콘
님좀짱... 저는 일상에서는 '안습', '즐' 정도만 쓰는데요.. 테스터님 좀 짱이신듯...
OnlyJustForYou
08/02/27 10:38
수정 아이콘
북한 얘기는 pgr에 글이 안 올라와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아시안 게임때 다 해준 우리나라는 뭐가 되는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면 이건 좀 아닌듯 싶은듯..
글 잘 보고 있어요.. ^^;;
슈퍼개미
08/02/27 10:43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 10년이라더니...그십년이 아쉬워 한 20년전으로 돌아갈모양이네요;;;휴..아침부터 한숨만 나오네요..
Darwin4078
08/02/27 10:45
수정 아이콘
일상대화에서 님좀짱을 쓰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정말 테스터님 좀 짱이신듯...(2)
08/02/27 10:51
수정 아이콘
신조어라고 해도 고소영씨나 강부자씨가 자신의 이름이 저렇게 않좋게 쓰인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엘케인
08/02/27 10:56
수정 아이콘
LA올림픽을 국민학교 입학후에 봤던 우리 나이또래 친구들은...
'킹왕짱'까지 알면 젊게 사는 넘이 되고
'우왕국'을 얘기했던 저는 '아직도 그러고 사냐?'라는 차디찬 반응을 보이더군요..

그런데 인터넷 신조어들은, 실제 생활에서 '말로' 쓰긴 힘든 말들이 많아요.
게다가 한 번 설명하려고 하면.... 유유
마음의손잡이
08/02/27 11:00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강부자씨는 꽤 부자에 여성연예인 관리하는 급의 대모라고 들었는데 맞나모르겠네요
Magic_'Love'
08/02/27 11:05
수정 아이콘
태극기가 안된다는 북한의 입장은 말도 안됩니다.
그건 당연히 몰수패입니다. 제3국 경기는 말도 안되구요... 든든하게 홈에서 응원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권리를 무엇때문에
포기해야 할까요..?

우리 대통령 각하는 대운하 안되면 지지율이 팍 낮아질텐데...대운하는 목숨걸고 하려고 하겠군요.....
아니...대운하 하려고 해도 지지율이 낮아지는건 마찬가지겠네요...
각하께서는 어쩌려고 하시는지..각하...각하...
쪽빛하늘
08/02/27 11:06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가다 인터넷 용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쓰고는 하는데요
특히 집에서 저런말을 했을 경우의 반응은...
철 좀 들어라... 랄까요...
08/02/27 11:22
수정 아이콘
북한의 입장은 정말 맘에 안듭니다. 바로 어제 뉴욕 필 하모닉이 평양 연주를 했던 의미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그나저나 이번 정부의 실용은 노골적인 인맥활용과 투기로 돈벌기였던 모양입니다. 하긴 그렇게 세력 형성하고 부자가
되면 실용적이긴 실용적이겠군요.
My name is J
08/02/27 11:23
수정 아이콘
유시민씨가 '강금실'이란 말도 했다더군요 '강남 금싸라기 땅의 실제소유자'라나요...--;

이래저래..이런저런 소식 모두 한숨만 푹푹-나옵니다....
점박이멍멍이
08/02/27 12:01
수정 아이콘
북한의 태도는 좀 그러네요.... 안타깝습니다.
어제 공연은 성조기도 있고 미국 국가도 연주하는거 같던데요......(이대목은 북한이 얼마나 미국과 관계정상화를 원하는지 느껴집니다.)
그냥 남북대결은 홈원정 둘다 주변국에서 시행하는게 축구로인한 감정대립을 최소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08/02/27 12:16
수정 아이콘
사진 좀짱..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설탕가루인형
08/02/27 13: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진쪽에서 일하시나요?
매일같이 좋은 소재의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보여주시니 정말 놀랍네요.
(설령 그 쪽에서 일하신다고 하더라고 말이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성야무인
08/02/27 13:39
수정 아이콘
북한문제야 우리나라가 만만하게 보이는거죠. 미국은 덤비면 힘들거 같으니까 그렇구요.. 북한체제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힘들다는걸 알면 김정일도 밥덜굶기고, 슬슬 개방해야 될텐데.. 왕조지키기에 여념이 없는거 같습니다. 허나, 통일은 원하지만 저도 급격하게 김정일이 죽거나 쿠테타로 축출이나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GNP 박토막 나는 꼴 볼수 있으니까요.. 허나 이명박대통령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그좋아하는 건설경기 부흥시키기 위해 아파트랑 도로 엄청나게 지어델니까, 리베이트는 많이 받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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