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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2 10:18:29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22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22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올림픽대로에 돈을 받다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수도권 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버스전용차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광역 급행버스, 급행열차제를 도입하는 등 여러 방안을 내 놓았습니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있는데요, 도시고속도로에 다인승 차량 우선차로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인데, 특정차로에 버스를 포함해 9인승 이상의 다인승 차량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승용차가 이 차로를 이용할 때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안입니다.

세부 내용 중에 올림픽대로 중 혼잡 구간인 여의도~잠실(19.7km) 구간에 우선 도입한 뒤 경부고속도로 한남 나들목~판교 나들목(20.2km) 구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승용차 사용 회수를 줄이려는 인수위의 이번 교통개선 정책은 자기모순에 빠지는 전형적인 여타 정책과 흡사해 보입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서울 교통의 핵심 적인 구역으로 이곳의 혼잡 구간에 통행료를 받는다는 것은 서민 정책을 위한 교통개선에 모순되는 일명 ‘돈 있는 사람만 다닌다’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생계형 자가 운전자에 대한 방지책 없이 돈 있는 자가 운전자들을 위해 혼잡하지 않은 올림픽대로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만 보입니다.

현재 혼잡통행료를 받고있는 남산 1,2호 터널과 올림픽대로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내의 모든 교통의 척추는 올림픽대로이고 이곳과 연계된 한강다리의 통행도 힘들어집니다. 차가 막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인수위는 심각히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서민을 위한 정책이 오히려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 돼버리는 ‘자가당착’에 빠진 인수위가 내 놓는 정책들에 이제는 분노마저 하게 됩니다.


2. 논문 표절의 가이드라인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서울교육대 이인재 교수 연구팀에 ‘인문/사회과학 분야 표절 가이드라인 재정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을 의뢰해 3월까지 국가 수준의 표절 여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생각의 단위가 되는 명제 또는 데이터가 동일하거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타인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는 경우

입니다.

남의 표현이나 아이디어를 출처 표시 없이 가져다 쓰거나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 현저한 짜깁기, 연구결과 조작,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저작물의 경우에는 ‘중한표절’로 분류해 파면 감봉 등 중징계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논문 쓴 경험이 있는 분 중에 국회나 공직세계에 진출할 의지가 있으신 분은 반드시 과거 논문 쓴 부분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3. 금요일의 비법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봄이 오는 것 같다.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아침공기가 겨울은 끝났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봄 하면 여러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지만 참살이 생활이 트렌드인 만큼 이번 주말엔 봄의 상징인 ‘채소’를 섭취해 보자.

봄 채소는 다른 계절 채소보다 몸에 좋은데, 겨우내 움츠렸던 땅에선 더 좋은 자양분을 머금은 것들이 태어나기 때문에 더 좋다. 봄 채소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채소를 먹는 것만으로도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시력을 보호하는데 좋다고 한다.

채소의 특성과 보관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봄 채소의 대표주자는 냉이, 쑥, 달래, 두릅, 쑥갓, 시금치, 부추 등인데 요즘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여 4계절 내내 맛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봄에 먹는 것이 최고다. 비닐하우스에 자란 채소와 너른 땅에서 자유롭게 자란 채소는 그 격이 다르다. 영양적인 부분이나 향도 차이가 크다.

냉이는 봄 채소 가운데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가장 풍부하고 비타민A의 전 단계 물질인 카로틴이 많아 시력이 형성되는 어린 아이들에게 먹이면 좋다.

고사리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 중풍을 예방하지만 비타민B1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오래 먹으면 비타민B1이 모자라기 쉽다.

부추는 ‘비타민의 보고(寶庫)’라고 할 정도로 풍부하고 칼슘과 인이 많은 채소다. 쑥과 마찬가지로 소염 해열 지혈 향균작용이 뛰어나다. 농약이 없어도 잘 자라는 채소라 건강에 좋다.

쑥갓은 비타민 A,B,C, 철분, 칼륨, 칼슘 등이 풍부하고 피부에 윤기를 주고 신경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쓴맛을 내는 채소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달래, 냉이, 머위가 인기가 좋다. 쓴맛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요리 전에 물에 충분히 담가 쓴맛을 빼내도 된다.

차로 마시는 걸로만 알고 있는 둥글레나 유채도 줄기나 잎을 나물로 무쳐먹으면 좋다. 케일도 흔히 먹는 외래 채손데, 중금속 해독작용이 있어 녹즙으로 많이 활용하지만 쌈으로 먹어도 좋다. 셀러리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다이어트 하는 여성에 좋으며 비트는 수분이 많아 간에 좋다. 청경채는 비타민A가 피망의 5배나 들어 있으며 중국 음식에 흔하듯 볶음 요리와 잘 어울린다.

▶ 채소 보관법



이번 주말에 삽결살에 상추, 깻잎 이외에 봄 채소를 곁들여 쌈을 해서 먹어보자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내 더위 사라

어제는 정월대보름이었다. 정신없이 살다가 그날이 그날인지도 모르고 나는 늘 그렇듯 출근하여 컴퓨터를 켜고 메신저를 로그인 했다.

그런데 생전 말도 안 걸었던 사람이 갑자기 나를 부른다.

“xx아?”

나는 생전 말도 안 건 사람이라 궁금증에 바로 답변했다.

“왜?”

“내 더위 사라”

“뭐?”

“…….”

그리고 내 말에 절대 답을 하지 않았다.

난 같은 수법으로 24명에게 더위를 팔았다.

올여름은 큰 더위 없이 살 듯하다.


5. 오늘의 솨진

”굿바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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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킥
08/02/22 10:22
수정 아이콘
오늘 확실히 느낀게 제가 요즘 스키장 알바를 하는데 오늘 아침기온은 영하1도군요
평소는 영하 13도 막 이랬었는데 말이죠
08/02/22 10:30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도림천 물이 녹아서 흐르더군요!!
이제 겨울이 슬슬 가려나 봅니다..
08/02/22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아침에는 늘 입던 코트가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아직 감기몸살에 시달리고 있지만 날씨는 많이 포근해진 것 같네요~
폐인28호
08/02/22 11:10
수정 아이콘
정말... 겨울이 가고 있다는것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는 요즘이지요...

그리고 정말 올림픽대로에 통행료? 이거야말로... 미쳤는감? 이런 말이 나오게 되네요
08/02/22 11:18
수정 아이콘
1. 어제 라디오에서 뉴스를 들으며 서울-수도권 연결 도로만 그런줄 알았는데, 88과 강변북로도 포함되는 거였군요. 이건 뭐...
새정부의 내각이 갑부들로 채워진 상황이라 하는데, '있는 사람'을 위한 정책만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5. 정말이지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긴 것 같네요. 사건 사고도 많고.
얼른 우리 맘까지도 따스한 봄이 왔으면 합니다.
여자예비역
08/02/22 11:24
수정 아이콘
올림픽 대로 통행료라.. 가뜩이나 막히는 남부순환 더막히겠네요.. 그 구간은 지하철도 답없는데..버스를 엄청 증편할 계획이라고 가지고 있나...
저 사람들 '생각'은 하고 정책 발표 하는건가요?
어째 날이갈수록 나아지는게 아니라 나빠지고 있어... 진짜 누구말마따나 목숨걸고 취임 자체를 막아야 하나..-_-

취임 막아봤자 대안이 없다는게 더 우울하네요..ㅠㅠ 그냥 이민가야겠네..;
AstralPlace
08/02/22 11:32
수정 아이콘
정책을 내는 사람들이 저런 도로를 사용해보고, 출근시간에 지하철을 타봤어야 알죠...
탁상공론, 전시행정의 극치에 할 말이 없습니다.
라벤더
08/02/22 11:44
수정 아이콘
저게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니요... -_-

채소 보관법 유용하군요. 알아뒀다가 써먹을지는 의문입니다만... 하하.
주말 잘 보내세요~!
08/02/22 11:55
수정 아이콘
일자리가 있는 사람은 '서민'이 아니다...
일자리가 있는 사람은 자원봉사하는 심정으로 일을 해야 한다...

우아하고 멋진 뉴 월드가 올 것 같습니다.
08/02/22 12:16
수정 아이콘
1. 기본이 배터지게 먹고 산 인간들이니 저런 생각밖에 안 나오는 거죠. 참 한심합니다.
3. 슬슬 봄나물이 올라오는 때로군요. 방금 밥 먹었는데 또 배고파지는;
Zakk Wylde
08/02/22 12:24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금요일의 비법 제 블로그에 출처를 밝히고 펌 해도 될까요? 제가 저번에는 허락을 받지 않고 금요일의 비법을 불펌했네요..;;
snookiex
08/02/22 12:26
수정 아이콘
날마다 세상읽기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08/02/22 12:39
수정 아이콘
내일 새벽알바가 있어서 오늘은 조금 힘들어 보이고 내일 삼겹살에 봄 채소 소주 한잔 해야겠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NC]...TesTER
08/02/22 13:23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넵 괜찮습니다.^^
Zakk Wylde
08/02/22 13:24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감사합니다^^
happyend
08/02/22 13:31
수정 아이콘
굿바이 겨울^^2
그런데 올해 겨울 정말 심각한 온난화인가 보네요.지난 달 난방비가 달랑 이만이천원 나왔더라구요. 작년겨울까지만 해도 아껴도 십만원가까이 육박했던거 같은데....
오소리감투
08/02/22 17:49
수정 아이콘
1. mb의 계속되는 지지율하락, 인수위의 연이은 헛발질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2. 박미석 씨는 깔끔하게 물러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서 김병준씨 공격 할 때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3. 냉이는 흙이 많아서 손질이 번거로운 것만 빼면 국으로 끓여먹으면 시원하고 좋아요..
부추는 빈대떡재료로 최고이고, 달래는 간장+참기름+참깨 정도 해서 비벼먹으면 밥도둑으로 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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