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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1 10:14:1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22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22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정부조직개편 협상 타결

논란이 됐던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어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해양수산부 통폐합 방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타결됐습니다.

손 대표는 “정상적인 정부 출범을 위해 결단하고자 한다”며 해양부 통폐합 방안을 수용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정부개편안 합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18부 4처 → 15부 2처
여성가족부 → 여성부
보건복지여성부 →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부 → 교육과학기술부
문화부 → 문화체육관광부
방통위, 대통령직속기구로
국가인권위-국립박물관 존치

이번 개편안에는 기존 인수위에서 주장했던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는 통폐합되었습니다. 이로써 정부 조직은 18부 4처에서 15부 2처로 줄어들었고, 특임장관 1명을 둬 국무위원을 16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지는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과연 그 방법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지는 예상하기도 힘들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새 정부가 말하는 작은정부와 효율적인 운영이 과연 이번 조직개편안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채 결국 진행됐습니다.

우려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 새 정부 조직

대통령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독립기구)
국무총리실, 특임장관실
2처 : 법제처,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15부 :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환경부, 노동부, 국토해양부


2. 70대 어부 사형선고

전남 보성에서 남녀 여행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70대 어부에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어제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모(70)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는데요,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의자는 두 차례나 자신의 성적욕구를 채우기 위해 배에 탄 남녀 4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체포된 후 범죄를 부인하는 등 재범의 우려가 있어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

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피의자는 1차 범행 후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2차 범행을 저지른 데다 피해 여성이 가슴이 노출되는 옷을 입어 범행을 하게 됐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등 유족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줬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이 땅에 떨어진 이 시대와 성적인 욕구가 70대 노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라져가는 이름 모를 사람들…..

결국 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습니다.


3. SKT, 하나로텔레콤 인수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최종 인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무선 통신사업을 아우르는 연매출 13조여 원 규모의 ‘제2의 통신 공룡’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정통부는 인가 조건으로 통신결합상품 사업에서 다른 기업 차별금지, 2012년까지 농어촌 지역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등의 6개 인가조건을 붙여 최종 인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최종 인가를 두고 SK텔레콤의 800MHz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 요건이 빠지는 등 일부 완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통신업계에서는 내놓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유선통신 시장 진출로 국내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은 시간문제가 되었습니다. 거대 공룡인 KT 추격에 발판이 마련됐고, KT-KTF, LG데이콤-LG파워콤의 합병이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가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급여를 많이 받아 저축액이 충분했다

어제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한 후보자의 장남이 산 아파트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한 후보의 장남이 33세였던 2005년에 서울 원효로에 12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한 일이 있었는데요, 구입한 출처를 밝혀달라는 말에 한 후보는,

”아들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실리콘밸리에서 지원을 받았고 귀국해서도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며 급여를 많이 받아 저축액이 충분했다. 아들이 미국으로 나가기로 하면서 전세금을 빼고 대출을 받아 며느리와 공동 명의로 사 두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해명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지원, 벤처기업의 급여, 대출………

12억 원이라는 돈이 그리 안 커 보입니다.


5. 오늘의 솨진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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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정군
08/02/21 10:28
수정 아이콘
3. SKT, 하나라텔레콤 인수 -> 하나로 아닌가요?
세상읽기를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자예비역
08/02/21 10:40
수정 아이콘
흥.. 고작 몇년만에 12억이라.. 대단하네요./
08/02/21 10: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미국에서 지원받고 월급이 많고 대출을 받았다...고 할 거면 그거 믿는 사람은 저 사람 가족밖에 없죠
실리콘벨리쪽에서 지원받은 내역 + 국내에서 받은 월급명세서 (이건 소득 관련 자료로도 반드시 있어야하죠) + 대출받은 은행의 기록
이렇게 공개하면 될 텐데 그럴 마음은 없나 봅니다 -_-
My name is J
08/02/21 10:53
수정 아이콘
웃! 세상에서 제일 멋진 미소를 가진 그분- 이시로군요!
아름다워요...덜덜덜-

정말 완전 취향! 이라는!!!+_+
Withinae
08/02/21 10:59
수정 아이콘
능력이 대단한 젊은이인가 봅니다...이 나이에 나는 뭐한거니...T.T
그런데 병특하면서 해외에서 골프도 칠수 있다니 놀랍군요.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많은 부분들이 있는데,
노무현정부에서 고위관료들도 낙마했던 사례들을 볼때, 왜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NC]...TesTER
08/02/21 11:01
수정 아이콘
미남정군님// 감사합니다. 하나라.........치명적이 오타군요.수정했습니다.^^
The MAsque
08/02/21 11:41
수정 아이콘
언제나 유익하게 읽고 있습니다. 이런 글이라면 신문 안 읽어도 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그리고 사진 중에서는 제일 윗 사진이 매력적이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성야무인
08/02/21 11:46
수정 아이콘
MIT박사과정에서 그렇게 돈많이 주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한승수 장관의 아들은 RA야 고정되 있다고 치지만, TA를 도대체 몇개를 했는지 감이 안잡히는 군요. 12억을 모으려면요. 그리고, TA하면서 공부까지 한 정말 대단한 인재네요. 아주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그리고 실리콘 벨리에서 MIT 박사과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30만달러정도 준답니까??? 모 박사하면서 특허라도 내고 했다면야 모를까 거의 불가능 하네요. 저도 유학생활 하면서 집을 사긴 했습니다. 물론 25년융자로 해서 사긴했는데, 한국돈으로 1억 넘을까 말까한 방 하나짜리 집입니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융자금내는 거랑 한달 렌트비내는 신용 오래쌓이면 거기서 거기죠) 후회는 안하지만, 어차피 제가 가져도 25년후에 가질까 말까한 집인데, 정말 대단한 유학생활을 하셨군요. 저도 그런유학생활 해보고 싶네요..
08/02/21 11:47
수정 아이콘
12억을 저렇게 마련할 수 있는군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彌親男
08/02/21 13:29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천재인가 봅니다. 박사과정 끝내면 보통 30 ~ 31세일테니 33세라면 한 2~3년 일했단 얘기인데 벤처기업의 초봉을 고려하면 진짜 사장이 미쳐도 한 6억 받겠군요. 그렇게 된다면 MIT 박사과정 하면서 한 6억 벌었을텐데....

잠을 안 자나 보네요.
건가타
08/02/21 13:32
수정 아이콘
와우~대학 졸업반인 저에게 큰힘이 되는군요;;

직장생활 2~3년만하면 12억짜리 집을살수있다 라.....

거참;;;12억이...그렇게 큰돈이 아니군요????
라벤더
08/02/21 13:54
수정 아이콘
인사청문회.. 새 정부 첫 과제부터 험난하네요. -_-
보성 사건은 결국 사형으로 마무리 되는군요. 이래저래 씁쓸합니다.
초보저그
08/02/21 14:24
수정 아이콘
최근 인수위의 정책 중 여성부가족부 폐지가 그나마 마음에 드는 몇 안되는 조치였느데, 결국은 타협을 하고 마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대운하는 추진할 모양이고, 먹을 것 떨어지는 것 없는 개편은 적당히 타협해버리고, 아직 정부출범도 안했지만 걱정이 앞서는군요. 빨리 미국에서 공부해서 단시간에 12억 모을 수 있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형선고 받았어도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이니 무기징역과 다름이 없죠. 사형에 대해서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게레로
08/02/21 14:57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 성적욕구는 무시할게 못됩니다...
저희 어머니가 해외에 있는 한국어르신들 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밤만되면 그렇게 문을잠구시고 두명 두명 끼리끼리 만나신다고 하더군요.
나쁘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어르신들도 마음(?)은 똑같다는걸 이해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 범행을 이해하자는 뜻이 전혀아닙니다.
단지 어르신들 성적욕구도 생각해봐야한다는....)
08/02/21 15:08
수정 아이콘
1. 여성부 문제는 대충 예상되는 결론이었습니다.
총선이 코앞인데 여성계 표를 그냥 놓칠 정치인들이 아니죠.
그래도 가족관련 업무가 전부 보건부로 넘어간다는 건 환영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작은 정부론... 취지는 공감하나, 이런 식이 옳은 건지는 의문입니다.
사르코지처럼 장관 수를 확 절반으로 줄이지 않는 이상 진정한 의미의 작은 정부는 좀 힘들다고 봅니다.

2. 사형 선고라... 어차피 엠네스티인가 거기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인정되어 버렸는데 집행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3. SK그룹은 한번 업계 독점해 버리면 소비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동네인데 걱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정유와 텔레콤]
주파수 공개에 희망을 걸었는데 이것마저 막혀버리면 참 난감하죠. 공정위가 어떻게 나올려나요.

4. 실리콘 밸리가 쏠때 팍팍 쏘기는 하는데... 12억을 몇년에 모을 능력이 되는 사람이냐가 문제죠.
08/02/21 16:06
수정 아이콘
MIT를 나와서, 실리콘 밸리에서 몇년만에 12억을 모을 능력자를 아들로 둔 총리내정자라...
흐음...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군요.. (응?)
사랑니
08/02/21 17:45
수정 아이콘
타 경쟁사들이 SK의 하나로 인수를 그리도 반대했건만. 결국 탄력을 못받고 여기서 무너지네요. 다 팔아야겠군.
폐인28호
08/02/22 00:03
수정 아이콘
저런 노인네는 사람이라고 하는게 아니고 괴물이라고 하는겁니다
저런 괴물은 사냥해야하는거고요
그리고 저런 괴물을 살려둘수밖에 없는 사회야 말로 부끄러운 사회라고 저는 단언합니다
ZergInfantry
08/02/22 08:12
수정 아이콘
저 노인은 이번에는 핸드폰때문에 검거되었지만, 만약 핸드폰이 없던 시대에는 얼마나 죽였는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성욕때문에 우발적으로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살인수법이 살인의 쾌감을 즐긴 것처럼 보입니다. 수법상 틀림없이 여죄가 있는 연쇄살인범일텐데, 여죄에 대한 추궁없이 이대로 뭍히는 것은 아닐지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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