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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4 10:08:44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214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214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군필자 채용 가산점 부활하나?

군필자 채용 가산점을 주는 법안이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국방위는 이날 병역 의무를 마친 사람이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필기시험 과목별 득점의 2%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찬성 7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습니다.

법안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하도록 했는데요, 17대 국회에서 통과되면 군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위헌 결정이 난 군 가산점 부활에 동의하는 국회의원들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하도록 심판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 됐던 구 법률안과 이번에 통과된 법률안의 비교입니다.



국방부는 반영비율 등을 축소하여 형평성에 문제없다는 입장이고 법조계도 반드시 위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민감한 사항이라 국회 통과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얼마나 클지 걱정입니다. 무엇이 정답이고 올바른 선택인지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2. 진압하느라 바쁜 인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숭례문 복원 성금 모금 제안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진화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어제

“이 당선인의 본의가 제대로 전달 안돼 국민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아픈 상처를 보듬기 위해 하나하나의 정성이 모여서 상처를 스스로 치유 받는 과정에 국민이 동참하자는 뜻으로 말한 것”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부가 강제로 모금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꼴이 됐습니다.

예상외로 여론이 악화되고 문제의 핵심을 다른 방향에서 강구하려다 역풍을 맞은 꼴인데요, 요즘 인수위를 가만히 보면 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정작 중점을 두고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임에도 불구하고 신경 안 써도 될 곳에 신경을 쓰고, 그리고 마치 ‘진압반’의 모습으로 진압하기에 정신 없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말 바꾸기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지금 시국은 복잡하고 냉랭한 분위기이지만 인수위는 그들의 진정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장은 진압하고 말 바꿔가며 이랬다 저랬다 하라고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좀 더 신중 있는 언행과 정책 검토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3. 단신

① 한미 FTA 비준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상정…한미 FTA 타결 후 10개월, 정부에서 국회로 이송된 지 5개월 만

② 대기업 창업주 혼외딸 2명에 20억씩…50억 원씩 재산을 물려받고 추가 100억 원 소송에서 각각 20억 원씩 받아

③ 유홍준 문화재청장 외유성 출장 뇌물죄 여부 검토…한나라당 진상조사 방침

④ 고려대 로스쿨 반납 검토…정원 120명으론 운영 어렵다

⑤ 주 5일제  수업 2011년 전면실시…교육인적자원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⑥ 국내 ‘야구 명예의 전당’ 고척동 하프 돔구장에 들어서…2010년 문을 열 고척동 ‘하프 돔’에 기념관 건립하기로 결정

⑦ 오바마 8연승, 뒤집기 성공…총대의원 수에서도 힐러리 제쳐

⑧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유일하게 진출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보고 싶어

새벽 2시 쯤인가..휴대폰 문자 알림 소리에 잠이 깼다. 누가 와서 노래를 불러도 잠을 자는 나지만 휴대폰 벨소리나 문자 알림 소리에는 왜 그리 민감한지…

덜 깬 나의 두 눈은 어렴풋하게 보이는 문자에 잠이 확 달아나 버린다.

“보고 싶어”

‘누구지? 이 시간에’

바로 밑에 나오는 휴대폰 번호에는 저장되지 않은 낯선 번호가 찍혀 있었다.

‘잘 못 보낸 건가?’

그러나 나의 호기심은 이미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버렸다. 당연히 잘 못 보낸 거로 생각했지만 무엇에 큰 기대를 했는지 나는 자연스럽게 버튼을 눌러버렸다.

5초 정도 지나 드디어 전화를 누군가가 받았다.

“여보세요?”

“…..”

상대방은 아무 말 안 하고 이상한 소리를 냈다.

“킥킥킥…..”

그리고 전화는 끊겼다. 다시 걸었지만 신호만 갈 뿐 받질 않았다.

그건 분명히 웃음소리였다. 나를 아는 사람일 것이다.

누굴까…….


5. 오늘의 솨진

”풀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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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손잡이
08/02/14 10:25
수정 아이콘
오늘 모든뉴스가 제 시선을 잡아끄는군요
성야무인
08/02/14 10:27
수정 아이콘
아직도 궁금한게 MB가 지금까지 키운 사람은 없나요??? 현대서 부터 서울시장까지 했다면, 적어도 믿을수 있고 능력있는 사람은 웬만큼 가지고 있을텐데... 인수위쪽에서도 현대서 부터 MB 보좌했던 인물은 보이지 않고,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같이 일했던 사람도 보이지 않고, 이상하네요?? 최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전부 총장들이나 학계쪽 사람들밖에 없고, 심지어 한나라당에서도 젊은 당직자들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MB쪽으로 인수위에 들어가 있지 않은거 보면... 저로써는 인물의 인선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초보저그
08/02/14 11:06
수정 아이콘
요즘 유머게시판에서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결디는 조금 무서운데요.
My name is J
08/02/14 11:24
수정 아이콘
음...그런 문자에 전화를 걸어 보시는군요.
전 그냥 '쯧쯧-' 하고 마는데...
Zakk Wylde
08/02/14 11:26
수정 아이콘
보고싶어.. 이런 문자들은 보통 옛 애인들에게 오는 문자인데..
친구분들이 장난이 좀 지나친거 같기도 하고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이제 출근해서 Tester님 글이 없으면 허전 하고 불안 하네요^^;
08/02/14 11:32
수정 아이콘
“킥킥킥…..”
율리우스 카이
08/02/14 12:23
수정 아이콘
전 대의적으로 군가산점 자체에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저정도기준은 적당해 보이는데요. 흠.
08/02/14 13:06
수정 아이콘
오늘 모든사진이 제 시선을 잡아끄는군요
arq.Gstar
08/02/14 13:08
수정 아이콘
저, 근데 군 가산점은.. 여군도 해당되는거 아닌가요? --;
08/02/14 13:40
수정 아이콘
인수위 무섭네요..
戰國時代
08/02/14 14:15
수정 아이콘
arq.Gstar // 여군 뿐만 아니라, 병역을 대신해서 봉사활동을 해도 해당됩니다. 가산점 법안과 함께 여성의 자원봉사활동을 병역에 준하게 대우해 주는 입법안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2년 이상 봉사활동하면 병역으로 인정해 주고 2% 주는 거죠. 저 같으면 그냥 2년 동안 독서실에서 공부해서 2점 더 받겠습니다만...
라벤더
08/02/14 14:28
수정 아이콘
드디어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군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나저나, '오결디' 살짝 무섭군요.. ;

戰國時代님// 닉네임 옆의 닉네임 복사 버튼 ()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소리감투
08/02/14 15:02
수정 아이콘
1. 예비역들의 표가 급했나보네요..

2. 인수위의 연이은 헛발질, 진중권 씨 말마따나 참여정부 5년의 파란만장함을 한달새에 다 겪는 기분입니다.

3. fta가 졸속추진 되면 미국에게 목을 디밀고 쳐주십쇼 하고 바치는 꼴이죠..
무슨 협상을 이렇게 일방적이고 밀실에서 야합으로 하는 건지..
광우병 걸린 소고기가 돌아다니면 앞으로 미역국에 뭘 넣어먹어야 할지 걱정이네요..

5.리마 맞나요?
08/02/14 18:03
수정 아이콘
4번은 아무래도 친구의 장난인 것 같은데요 웃으면서 끊은거 보면;;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공실이
08/02/14 19:54
수정 아이콘
허허..
위언결정이 났던것은 5%냐2%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원론적인 불평등이 아니라 지나치게 다수의 사람들이 이익을 얻어 이익을 못 얻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되어 결과적으로 평등에서 어긋나게 되기 때문
이라고 알고있었는데요.. 또 시끄러워 지겠군요
웨인루구니
08/02/14 20:54
수정 아이콘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위헌 결정이 난 군 가산점 부활에 동의하는 국회의원들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하도록 심판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무시무시한 발언이네요.....
08/02/14 21:20
수정 아이콘
솨진이 사진이었군요. 여태껏 솨진의 뜻을 찾느라 고생했네요.
폐인28호
08/02/15 00:28
수정 아이콘
남자들도 저런거 반대하는 인간들 찾아다가 낙선한번 시켜보죠

이래도 낙선 저래도 낙선... 그러다보면 국회 물갈이 한번 제대로 하겠네요 하하하

사실 남자들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보면 저 정신줄 놓은 꼴통페미들에게 계속~ 평생~ 당하기만 할겁니다

사실 얻는건 별로 없다지만 나라를 지키러 26개월, 24개월 그렇게 다녀온 시간... 소모된 생명을... 그따위로 취급당하고 싶습니까?

그리고 저 여성단체나 꼴통짓하는 시민단체에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이 못들어가게 하다보면 저런 미친소리 앞으로 못하게될텐데요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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