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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8 10:15:0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31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1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주가 1600 붕괴, 원-달러 환율 상승

요즘 국제경제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일, 원자재, 곡물 가격의 급상승에 이어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폭풍으로 전 세계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어제 뉴욕증시는 당국의 개입 때문인지 혼조세를 이루고 있지만 국내는 원화, 주식, 채권 등 주요 금융자산의 가치가 동반 폭락해 한국은행이 “환율상승 속도가 빠른 감이 있다” 며 구두개입까지 했지만 원화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본사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고수익을 낸 국내 주식 및 채권을 매도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고유가 등으로 달러 지불액이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상승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 호조를 예상할 수 있지만 세계 경제 자체가 부진하여 긍정적인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또한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기업 비용 부담이 증가되고 국내 물가 상승이 심심치 않게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 부분은 환율 상승이 곧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질 것이고, 이달 말부터 나올 주식 배당금을 역송금 하려는 외국인이 늘어나 외환시장에 달러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플레이션 문젠데요,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률이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 속의 성장이 낫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물가 상승은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경제 성장을 모토로 출범한 새 정부에 처음부터 어려운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비록 국제 경제 변수라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겠지만 ‘엄한 정책’ 내세워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머리를 쥐어 싸매야 할 것입니다.


2. 50억 국보급 불상

개인이 소장해 온 50억 원 상당의 국보급 불상이 조직폭력배에게 강탈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제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을 사겠다고 속여 골동품 판매상에게 불상을 갖고 오게 한 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불상을 빼앗은 이모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이번에 강탈당한 금동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전문가 감정가는 약 50억 원이라고 합니다. 개인 소장이 가능한 비지정문화재인 이 불상은 현 소유주가 3년 전 중국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소장이 가능한 비지정문화재라는 것이 개인의 소유물이기에 나라에서 그 문화재에 대한 보호나 소유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못한다는 것이 합당한지 약간 의문스럽습니다.

가격이 높은 만큼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어이없게 강탈당하고,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런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개인이 소장하지만 어떠한 관리 체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3. 탈락한 親朴(친박) 의원, 뭘 할까?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요, 우선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 등 친박 성향 인사 10여 명은 영남권 의원 중심으로 ‘친박 무소속 연대’를 발족해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이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는 사람은 이무성, 서청원, 홍사덕, 박종근(대구 달서갑), 이해봉(대구 달서을),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김태환(경북 구미을), 유기준(부산 서), 한선교(경기 용인수지)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인 전용원(경기 구리) 전 의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임을 주도한 김무성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출마해 살아 돌아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표와의 상의 여부와 관련 없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확실히 그었습니다.

한편 이들과 달리 이규택(경기 여주-이천), 엄호성(부산 사하갑) 의원 등은 미래한국당(옛 참주인연합)에 입당해 ‘친박 정당’으로 당의 성격을 개조한 뒤 출마키로 했습니다.

이로써 한나라당 내 친박 계열 의원 중 공천에 탈락한 세력은 ‘무소속 연대’와 ‘미래한국당’의 두 갈래로 나뉘어 이본 총선에 참여할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이 두 세력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가능성도 희박하지만)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이 두 세력은 박 전 대표를 차기 대선 후보로 만들고 버팀목이 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뿌리 없는 잡초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번 자라볼까 합니다만, 이게 무슨 정당 정치입니까?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외압이 있으면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방송통신의 독립을 지킬 것

어제 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이날 청문회에서는 예상대로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와 가족의 병역 및 재산 문제 등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습니다.

한 야당 의원이 대통령 최측근이 방송통신위원장 보다는 비서실장이나 하라는 식으로 질의하자 최시중 후보는 외압이 있으면 대통령과 담판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밖에 군대 탈영 문제, 자녀 명의의 부동산 문제, 한국 갤럽 사장 시절 여론결과 사전 공개 문제 등 많은 부분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는 말로 일관했습니다.

대통령 최측근이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방송통신의 독립을 지킨다니 대단한가요?




5. 오늘의 솨진

”헤어스타일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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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쨩~(염통)
08/03/18 10:24
수정 아이콘
'외압이 있으면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방송통신의 독립을 지킬 것.'

기밀에 해당하는 선거 여론조사 자료를 미국에 내 주신 분입니다. 매국노입니다.
의회해산을 주장하던 군사정권시절 김용갑씨에게 동조하신 분입니다. 정권의 나팔수입니다.
한나라당 경선 당시 후보 당락을 결정짓던 여론조사기관의 수장이었습니다.
여자예비역
08/03/18 10:32
수정 아이콘
오결디 그분이시군요... 맙소사..
천사들의제국
08/03/18 10:37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게으른 저에겐 빛과 같은 존재십니다. 크크
higher templar
08/03/18 10:48
수정 아이콘
헤어스타일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08/03/18 11:21
수정 아이콘
'외압이 있으면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방송통신의 독립을 지킬 것.'

외압을 넣을 거라는 걸 알고 계시는군요. 역시 최측근이신 건가요.
테스터님, 매일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낭만토스
08/03/18 11:56
수정 아이콘
후......너무 이쁘네요.
Darwin4078
08/03/18 12:12
수정 아이콘
알바는 뭘 해도 강추!
망고샴푸
08/03/18 12:43
수정 아이콘
우왕.. 갈수록 나라꼴 잘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흐뭇..-_-
어제 남들 다 떨어진다고 gg칠때 풋옵션 들고 있는 제친구는 입찢어졌습니다.
감전주의
08/03/18 13:31
수정 아이콘
아.. 우리집에서 알바 시키고 싶군요.
초보저그
08/03/18 14:49
수정 아이콘
환율 상승 등의 우울한 소식만 읽다가 마지막에 개그로 한 방에 웃겨주는군요. 하지만 현 정부의 인사가 저러니 웃으면서 더욱 심난해집니다.
오소리감투
08/03/18 16:40
수정 아이콘
1.무엇보다 지금은 물가안정이 우선 아닌가요??
서민들에겐 그게 더 피부에 와닿을 것 같은데요..

3. 그들로선 억울하겠죠?
여론조사도 자신들이 앞서있는데, mb계에게 팽 당했다고 볼테니..

4. 이 분 코미디 하시나요??
방통위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때도 편향,편파방송 운운하더니..
측근이 거기 위원장으로 가면 얼마나 더욱 친정권, 친여당 쪽으로 기울지 안 봐도 비디오인데..
The MAsque
08/03/18 21:02
수정 아이콘
감전주의님// 동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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