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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3 10:20:11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31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1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예상했던 공천 분열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이미 작년 대선 때부터 예상했던 공천과 관련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영남 지역 공천자 발표를 앞두고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어제 긴급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잘못된 공천은 처음 본다. 이런 식의 공천으로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이 화합하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다. 누군가가 잘못된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라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영남지역 공천자 발표 전날 박 전 대표는 최후의 통첩을 날린 것인데요, 만약 친박 계열의 공천 후보자들이 대거 탈락한다면 한나라당의 분열은 시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타협의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적정선에서 타협 될 것 같습니다만, 그 결과는 금일 영남 지역 공천자 발표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은 공천심사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공심의는 이인제 의원을 포함한 현역 호남지역 의원 9명을 공천탈락 시켰습니다.

의정활동 및 당내 기여도 등으로 공천자를 뽑는 기준을 명확하게 적용했다는 공심의와 현실적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천이 끝나면 돌아갈 사람이 너무 비현실적인 공천을 한다는 최고위원회와의 갈등은 그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두 당이 결합되면서 예상했던 공천과 관련된 갈등이 통합민주당에서도 여실히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대선 이후 바로 치러져 역대 총선과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누가 나올지도 모르고, 한참 각종 정책을 만들고 선거전략을 구상해야 할 시기에 지금 양 당은 소모적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날림 총선이 될게 뻔하고, 이는 무늬만 국회의원인 허수아비를 선출하는 형세가 될 것입니다.

역대 최악의 총선이 될 것 같아 걱정됩니다.


2. 장애인, 노숙자 노예매매

장애인과 노숙자를 꾀어 노예선과 염전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이 적발됐습니다.

이 일당은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과 범죄 수배자를 어선에 팔아넘겼는데요, 월수입 200~400만 원 보장, 선원 모집이라는 광고를 내어 이를 보고 찾아온 정신지체 2급 장애인에게 술을 사주고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외상값 100만 원을 갚도록 새우잡이 어선에 팔아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탈출하려다 걸린 사람에게 300만 원의 빚을 더 지게 했고, 휴대전화를 강매해 도주에 대비한 추적에 활용하고 금액이 없는 차용증에 강제로 서명토록 해서 탈출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일당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정신지체 장애인과 범죄 수배자, 전과자, 노숙자, 실직자 등 112명을 전남 신안, 진도, 완도군 일대 새우잡이 어선과 염전, 양식장에 넘기고 소개비와 외상값 명목으로 1억4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직도 이런 인신매매는 인력난 때문에 빈번히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노동을 착취당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갇혀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전 모 TV 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었는데요,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지만 단속을 맡은 해경은 이렇다 할 수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말 안 들으면 새우잡이 배에 팔아버린다”

이 말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3. 단신

① 서울 대변로 1가게 1간판만 허용…기둥 모양, 창문에 부착된 광고물과 점멸 조명 광고물 사용 불가(서울시)

② 모녀 살해 이호성 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생수통 지문, CCTV 속 남자도 이 씨(마포경찰서)

③ 최경주, 2008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 3위(1,535,715달러)…1위는 타이거우즈(2,286,000달러), 2위는 필 미켈슨(2,034,700달러)

④ 서울학원 심야교습 제한 철회…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해 주기 위해 학원 교습시간에 대한 제한 규정 폐지(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⑤ “부패를 없애는 최고 방법은 뇌물을 바라는 공무원의 손목을 잘라버리는 것”…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말, 요즘 러시아 공무원의 비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경고

⑥ 대만 IT 매출 한국 추월…1997~2006년 매출 성장률에서 대만 32.5% 성장, 인도 30.4% 성장, 한국은 22.5% 성장(삼성경제연구소)

⑦ 개강파티에서 술 마신 뒤 귀가 중 철로에서 볼일 보던 여대생 구사일생…전동차에 부딪혔지만 튕겨나가 목숨은 건져, 등뼈골절, 이마와 다리 상처(서울 용산경찰서)

⑧ 올해 서울 윤중로 벚꽃 4월 5일 정도에 필 듯…예년보다 4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작년과 비교해서는 4일 느려진 것)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용인시청, 서울시청보다 좋더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호화 낭비성 관청 건물’의 사례로 경기 용인시 청사를 지적했는데요,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기 전 차를 마시다가 위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용인시 청사는 여러 기관과 함께 삼가동 일대 ‘문화복지행정타운’에 있는데요, 8만1400m2 터에 연면적 7만9500여 m2 규모, 용지 매입비를 제외하고도 공사비 1600여억 원을 들여 2005년 8월에 완공했습니다.

행정타운은 건립공사 초기부터 “인구 70만 명(당시)의 기초자치단체 청사로는 너무 크고 화려하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특히 21명의 지방의원이 사용하는 시의회 청사는 의원 1인당 사용 면적이 200m2가 넘어 너무 넓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청사 일부를 전시, 공연, 기업 홍보 공간으로 만드는 리디자인 계획을 지난달 마련했다고 합니다.

세수(稅收)가 늘어나니 이런데다 쓰나 봅니다.


5. 오늘의 솨진

”이 차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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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end
08/03/13 10: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자치단체가 용인시청이랍니다.땅값이 워낙 비싸고,넓기도 하여....그 위용을 자랑하려나 봅니다.하지만,그 돈으로 도서관이나 지었으면 ...
테스터 님,좋은 하루 되세요*^^*
태바리
08/03/13 10:48
수정 아이콘
용인시가 부유한 이유는 땅장사를 잘해서 그런거죠.
강남의 베드타운이었던(?) 분당의 베드타운을 자처하며 있는산 없는산 다 깍아서 분당보다 더 큰 대단지를 만들었죠.
문제는 땅장사에 너무 정신이 팔려 기반시설(특히 도로)을 제대로 구축못하는 몰행정을 보여주고있죠.
honnysun
08/03/13 10:51
수정 아이콘
철로에서 -0- 어이가 참...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성야무인
08/03/13 10:52
수정 아이콘
부유하면 자기잇속챙기기에 바빠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캐나다에선 주예산 남으면 그돈 시민에게 그냥 돌려줍니다. (현찰로요) 그걸 돌려줘야지, 저렇게 지어버리면 관리비랑 유지비는 다 세금으로 충당할텐데, 차암 웃기네요.. 한국은 세금을 내면 돌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다써야 된다고 생각해서 쓸데없이 보도블럭 갈아버리니.. 슬프네요. 그리고, 새우잡이 끌고가서 노예로 만드는 놈들 교도소에서 평생 못나오게 할순 없을까요???
Zakk Wylde
08/03/13 10:58
수정 아이콘
개강파티에서 술 마신 뒤 귀가 중 철로에서 볼일 보던 여대생...
어떤 모습으로 발견 되었을까요..;;
戰國時代
08/03/13 11:1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 // 캐나다는 좌파 빨갱 사회당이니까 그러는 것이고, 한국은 우파 퍼랭 실용주의라서 그런 겁니다. 노선이 다른 것이죠. 국민의 선택이기도 하구요.
08/03/13 11:15
수정 아이콘
단신 7번은 참....-_-;
성야무인
08/03/13 11:32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흐흐흐 좋은 말이긴 헌데, 현 캐나다 총리는 보수당인댑쇼!! ^^; 물론 그전까지는 자유당이었지만요!! ^^;
마음의손잡이
08/03/13 11:57
수정 아이콘
공무원의 손을 자르는 것. 역시 추운나라의 대통령답다!
개인적으로는 그 혀도 잘라버렸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08/03/13 12:08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게레로
08/03/13 13:28
수정 아이콘
캐나다 사시는 분들 많으신듯... 한번 모여도..?
성야무인
08/03/13 14:11
수정 아이콘
게레로님// 제가 속해 있는 대학에 1학년 교양생물실험 혹은 2학년 생화학실험 1, 2 강의를 들어 오셨다면 제얼굴 본적이 있을겁니다~~ ^^; 그리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돈때문에 감독하러 가끔 Kinesology과에도 들어갑니다..
오소리감투
08/03/13 15:57
수정 아이콘
1. 박근혜 씨는 탈당하기엔 이미 늦은 것 아닌가요?
믿을 사람이 따로 있지, 본인이 한말도 빤히 뒤집는 분을 믿다니, 설마 정말 믿었던 걸까요??
박재승위원장이 옳다고 봅니다..
적어도 민주당에선 계파나눠먹기는 보이지 않네요..

3. 푸틴 후덜덜 ㅡㅡ;;
여자예비역
08/03/13 16:26
수정 아이콘
저 차 승차감은 어떨런지...
08/03/13 17:40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같은데요... (가야르돈가?;;;)
저런 차는, 승차감 따위 고려 안합니다. 차의 무게와 승차감은 대략 비례하는데... 무거우면 가속능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거등녀~
게다가, 엔진이 워낙 괴물같은 놈이고(6000CC 던가;;) MR 방식이라 해서, 엔진이 일반 차의 뒷자석 자리에 붙어있기 떄문에,
운전석에 앉으면, 엔진의 진동을 바로 등짝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 -;;;
완전, 속도만을 위해 태어난 차인거죠!!
Cazellnu
08/03/13 18:08
수정 아이콘
거의 통통튄다고 해야하나 좀 아니 많이 하드한 서스펜션을 가졌을경우가 크고
당연히 V자형 12기통 거의 실린더당 500CC죠. 제로백이 3초대일겁니다.
08/03/13 18:42
수정 아이콘
`뇌물수수하면 손목 잘라버리겠다`는 법안이 만약 생기면 발의한 정당 지지할까 합니다
그럴 일은 꿈에도 없겠지만요...

근데 무르시엘라고가 승차감이 별로라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저 차가 부의 상징처럼 고려되는걸까요; 돈자랑?
비싼 건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고급차의 기준을 승차감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약간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
공실이
08/03/13 18:48
수정 아이콘
shovel님// 고급차의 기준과 스포츠카의 기준은 약간 다르죠. 뭐... 탱크와 벌쳐의 차이랄까요
탱크는 그냥 보고만있어도 왠지 믿음직한것이.. 벌쳐는 달리고 있는것을 보면 기쁘죠.
08/03/13 20:22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입니다.
벌쳐는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쏴 죽이고 싶죠...
KDX3GreatSejong
08/03/13 22:00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로써 벌쳐는 질럿 하나로 마인대박을 통해 한부대를 녹여도 시원찮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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