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3/12 10:05:2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31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1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민주 손학규 대표, 서울 종로 출마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 4.9 총선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순간 저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것을 국민에게 말씀드린다. 종로구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명박 1% 특권층 정부의 독선과 횡포를 막아내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고자 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번 손 대표의 출마 결정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요,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 출마를 통해 총선 정국 정면 돌파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이 지역에서 야당 대표 자격으로 출마해 수도권 바람몰이의 기폭제 역할

한편 이 지역 출마설이 거론되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나 종로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유승희 의원과 사전 상의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갈등이 예상됩니다.

야당 대표가 지역구에, 그것도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내포한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것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총선이 많이 기대됩니다.


2. 가짜 양주에 당한 남자들

직장생활 1년 차인 A 씨는 채팅 사이트에서 이모(22, 여) 씨의 제의를 받고 한걸음에 약속 장소인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근처로 달려갔습니다. 거기서 이 씨를 만나 그녀의 미모에 반했고, 술 한잔하자는 말에 기분 좋게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둘이서 17년산 양주 3병을 마시고 일어설 때 계산서에는 210만 원이 찍혀 있었습니다. 너무 비싸다며 항의하자 주인 김모(28) 씨와 종업원 노모(24) 씨가 폭행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주인 김 씨가 올 초부터 같은 방법으로 카페에 끌어들인 20대 중후반 남성은 100여 명인데요, 대부분 사회 초년병이라 여종업원의 유혹인지 눈치 채지 못했고, 양주 값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5500원짜리 국산 양주에 우롱차를 섞은 뒤 17년산 양주병에 담고 손님에게는 35만 원에 파는 식으로 두 달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여종업원은 500만 원씩의 수입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모두 구속 또는 불구속되었습니다.

별의별 방법 다 나오네요.


3. DJ-盧 추종세력 사퇴해야 한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어제

“아직도 국정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는 김대중, 노무현 추종 세력들은 정권을 교체시킨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국정을 파행시킨 세력들이 정부조직, 권력기관, 방송사,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 등 국가사회 각계각층의 요직에 남아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

고 말했는데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조직법 개혁을 무산시키고 국무위원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를 한다고 강한 비판을 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좌파정권에서 이뤄진 수많은 과잉규제, 과잉입법 등이 경제활성화를 저해시킨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하며 하루속히 경제활성화를 위한 좌파법안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누워서 침 뱉고 있네요.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아직 안 가셨어요?

여기서 말하는 ‘개김’과 ‘까임’은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한 놈이 있다. 그놈은 그놈이 속해있는 모임에서 늘 까인다.(애정이 있어 까이는 것이다) 그래도 그놈은 대인배 정신으로 기꺼이 그 ‘까임’을 받아들였고, 다른 사람도 그런 그를 대인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놈은 그 모임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했다. 그놈은 까이면서도 형, 누나들에게 은근히 개긴다. 물론 그 개김이 형, 누나들에게는 귀여움으로 보여 그놈을 귀엽게 봐준다. 그런 그놈에게 강적이 생겼다.

그 모임에 가장 어린 축에 속한 두 놈이 본격적으로 그놈에게 개기는 것이다. 한 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놈이 형, 누나에게 개기는 것을 보고 그 두 놈도 그놈에게 개기는 것이다.

어젯밤에 그 두 놈이 그놈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놈 : 이 늦은 시간에 친구가 나오라고 하네. 아 짱나. 안 나가. 귀찮어.

두 놈 중에 한 놈 : 그래도 친구가 부르는데 나가야죠.

그놈 : 아흑 귀찮어. 안 나갈래.

두 놈 중에 한 놈 : ………………….

20분 정도 흘렀을까, 나는 그놈들의 대화에 끼어들었었다.

그러다 두 놈 중에 남은 한 놈이 불 쑥 나타나서 그놈이 있는 걸 보고 한마디 한다.

두 놈 중에 다른 한 놈 : 아직 안 가셨어요?

그놈 : 뒤질래?



5. 오늘의 솨진

”인도 스타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3/12 10:1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테스터님. 직업관계상 오전7시부터 거의 모든 신문을 훑어보는데요, 어느덧 가장 기대하고 보는 뉴스가 테스터님의 세상읽기가 되버렸습니다. 좋은뉴스던 나쁜뉴스던 테스터님의 글이 기다려집니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건강하세요. 잘 읽고있습니다.
마술사
08/03/12 10:18
수정 아이콘
오결디...세명이 다 놈이라 무슨말인지 잘;;
XiooV.S2
08/03/12 10:28
수정 아이콘
곧있으면 군대가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기어오르..
펠쨩~(염통)
08/03/12 10:33
수정 아이콘
오늘자 세상읽기에서 한가지 아쉬운건 저 인도그림에 대한 코멘트가 아닐까요? 분명히 어떤 설화나 전설에 기반한 그림들일텐데 인도문화는 아는게 없으니 무척 궁금합니다.
성야무인
08/03/12 10:44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인도의 브라만교의 경전이며 고대설화를 모은 리그베다를 모티브로 해서 한 작품 같습니다. 읽어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compromise
08/03/12 11:0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라벤더
08/03/12 11:09
수정 아이콘
오결디. 그저 귀엽습니다. ^^;
『Micalis』
08/03/12 11:24
수정 아이콘
오결디. 그저 웃을 뿐...
일찍좀자자
08/03/12 12: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우롱차와 섞었다는 국산양주가 어떤 제품인지요?
우롱차랑 섞으면 17년산과 비슷한 맛이 나는 건가요???
그렇다면 이거 대단한 발견인 듯도 싶습니다만...
RoMaN[LuNaR]
08/03/12 12:47
수정 아이콘
일찍좀자자님// 뭐 17년산 맛을 알고 당했겠습니까..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가보다 하고 마셨겠죠
hyungiloveoov
08/03/12 13:09
수정 아이콘
두놈중에 한놈이 누굴까요 ;;?
여자예비역
08/03/12 15:08
수정 아이콘
오결디.. 귀..귀엽나...;;
김우진
08/03/12 18:27
수정 아이콘
XiooV.S2님은 별명이 점점 많아지실듯
오소리감투
08/03/12 19:30
수정 아이콘
1. 종로가 한때 한국 정치의 상징(?) 같았던 곳인데 상대가 박진이더군요..
현재로선 미궁인 것 같습니다..

2. 그런데 양주에 차를 섞으면 맛이 이상하다는 걸 못느끼나요??

3. 21세기에도 거듭되는 색깔론..
후 ㅡㅡ;; 지겹지도 않은지..
참여정부가 좌파라고 규정하면 총선에서 표좀 더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나 보죠??
사학법이 사회주의적 법이라고 할 때 어이상실했습니다 ㅡㅡ;;
원래 법안보다 훨씬 후퇴했고, 거기에 그걸 합의 해준것이 바로 자기 한나라당인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31089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51705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7729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0535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21185 3
101514 [일반] 중국 스파이설에 휩싸인 필리핀 조그마한 마을 여성시장 앨리스 궈 [8] 매번같은1247 24/05/20 1247 0
101512 [일반] 나르시시즘의 뿌리, 무가치감 [7] 칼대남1654 24/05/20 1654 2
101511 [일반] (얏후) 한국인들이 생활체육에 관심이 없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71] 캬라4085 24/05/20 4085 14
101509 [일반]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비상착륙…외무장관 동승 [31] 카즈하8566 24/05/19 8566 0
101508 [정치] 윤석열 대통령 “빚만 잔뜩 물려받은 소년가장 같은 심정”…씀씀이 확 줄인다 [113] 베라히12032 24/05/19 12032 0
101507 [일반] 여성시대의 집단성희롱 사태에는 침묵하는, 자격 없는 언론과 기자들 [102] 실제상황입니다10487 24/05/19 10487 29
101506 [정치] 검찰, "김건희 여사 책 주웠다" 아파트 주민 소환 통보 [22] 조선제일검7990 24/05/19 7990 0
101505 [일반] 재미로 코딱지 파는 심리를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26] 인생을살아주세요3878 24/05/19 3878 17
101503 [일반] [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2193 24/05/19 2193 0
101502 [일반]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 기본에 충실한 후속.(약스포) [16] aDayInTheLife2979 24/05/19 2979 2
101501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4) 광명, 서울과 애증의 관계를 맺다 [4] 계층방정1699 24/05/18 1699 3
101500 [정치] 일부 품목 해외 직구 금지 발표 2일만에 보류 [69] 매번같은7407 24/05/18 7407 0
101499 [일반] 자유게시판에는 이런글도 있어야합니다 [20] 카아3869 24/05/18 3869 7
101498 [일반] 요즘 본 애니 잡담 [22] 그때가언제라도1879 24/05/18 1879 2
101497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3) 우리는 다시 하나될 수 있을까 [6] 계층방정6124 24/05/17 6124 10
101496 [정치] 7공화국 개헌 논의를 조국대표가 먼저 던졌습니다. [143] 빼사스14003 24/05/17 14003 0
101495 [일반] GPT 추론능력의 본질은 무엇인가 [16] 번개맞은씨앗6892 24/05/17 6892 7
101494 [일반] 오늘자 코스닥 대참사 [50] 보리야밥먹자12705 24/05/17 1270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