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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0 10:09:5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31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10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투표 안 하는 20대

지난해 17대 대통령 선거의 연령대별 투표율이 공개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전국 1만3187개 투표구(선거인 3765만 3518명) 가운데 1373개(387만4520명)를 표본 조사한 대선 투표율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50대가 76.6%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25~29세)은 42.9%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대표 투표율을 살펴보면,

십구세 : 54.2%
20대 전반 : 51.1%
20대 후반 : 42.9%
30대 전반 : 51.3%
30대 후반 : 58.5%
40대 : 66.3%
50대 : 76.6%
60세 이상 : 76.3%

대부분 예상 가능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젊은 사람일수록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고, 그 결과가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그 국민은 당연히 정치적 행동 또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 행동이 국민의 생활과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기에 책임이 뒤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정치 행동인 ‘선거’를 요즘 젊은 사람들은 포기합니다. (포기 또한 표현 방법이라고 합니다만….)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싫어하는 것도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참기 힘든 건 무관심이다.

한 마디 더 해보자면,

이번 표본 조사 결과에 언론사들은 투표율 비교를 2006년 지방선거와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투표율은 17대 대선이 월등히 높게 나왔습니다. 비교 대상을 지방선거로 하면서(대선 투표율과 지방선거 투표율을 비교하다니…) 마치 지난 대선 투표율이 높아 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려는 그들의 모습을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인지하고 있을까요?


2. 자유선진당,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총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은 막판 총선 준비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도 역시나 군소 정당들이 난립하는 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정당은 25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시고를 한 단체는 18개로 나와있는데요, 그래도 당의 모습을 보이는 4개의 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폭풍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청도 당’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충청도 당’의 오명을 벗고자 발버둥 치는 자유선진당은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대전 서을의 심대평 대표를 중심으로 충청권의 바람을 인천과 서울로 확대시킨다는 총선 전략을 세웠습니다.

서울은 양천갑의 강삼재, 성북을의 조순형, 성북갑의 유재건 삼각 편대를 구성해 ‘충정도 당’의 오명을 벗고자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내부적으로 충청 20석, 수도권 20석, 영남과 비례대표에서 15석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선 참패와 분당으로 악몽을 겪은 민주노동당은 정당 투표에서 15% 이상 득표하고 권영길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의 선전을 하면 회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노당의 이번 총선 목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고 합니다.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전 의원이 이끄는 진보신당(가칭)은 어제 영화배우 김부선 씨, 사진작가 이상엽 씨, 소설가 김탁환 씨를 홍보대사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진보신당은 16일 창당대회를 열고 지역구에서는 50명, 비례대표로는 16명 가량의 후보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창조한국당은 지역구 20석, 비례대표 10석 등 30석을 목표로 총선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국민공천단이 추천한 인사들을 포함해 54명의 비례대표 후보도 선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4월 총선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많은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국가 발전과 국민 개개인의 생활과 정치적 발전이 동행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당 참 많습니다.


3. 미친 영화이야기

3시 10분 발 유마 행

테스터 씨는 영화를 본 후 며칠 지나면 잘 기억을 못한다. 이번 영화도 꽤 오래 전에(?) 봤지만 요 며칠 새 영화를 못 본 테스터 씨에게는 그나마 그 영화 이야기를 풀 기회를 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꼼장어 집에서 술 한잔하며 이야기를 꺼낸다.

“러셀 크로우, 크리스찬 베일…이 두배우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 정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배우야”

“그럼요,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흔치 않은 배우들이죠. 이 두 배우의 출현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고 보는데요?”

“그러게. 난 사실 서부영화 같은 장르는 별로 안 좋아하네. 추억을 되살려 로망의 한 방법으로서 그런 장르를 소화할 순 있겠지만, 조금 식상하고 더군다나 요즘 이 장르의 영화가 흔치 않은 것도 원인이겠지. 여튼 이번 영화는 멋진 두 배우가 기대에 부응하듯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네”

“네. 그리고 독특한 장르 비틀기도 보입니다. 전형적인 서부영화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뭐 시간적 배경이 서부일 뿐이지, 현대시대에도 적용될 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맞네. 전형적인 버디무비의 형식이라고 보고, 대립하던 두 주인공이 나중에는 서로 이해하며 대립에서 화해되는 전형적인 구조이긴하네. 그래도 감독의 현대적 센스는 여기저기서 느꼈네. 미워할 수 없는 악당…그와 대조를 이루는 대쪽 스타일의 주인공. 두 캐릭터 모두 매력 만점이라고 보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영화 간판이 금방 내려갔어요. 나름 흥행성을 갖췄다고 봤는데, 금방 내려갔네요”

“나도 좀 아쉬워. 특별히 액션신도 없고, 감각을 자극하는 점이 없지. 그냥 잔잔하면서 관객도 두 주인공에 동화되어가는, 그런 류의 영화라고 생각하네.”

오늘 유난히 테스터 씨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you dong man

어제 교류전이 있었다. 인터넷 방송으로 많은 사람이 몰려 와 경기를 보고 있었다. 나름 재미있고, 교류전 그 이상의 치열함과 처절함이 녹아 있었다.

그런데 몇 번째 경기에서 한 선수가 속이 안 좋아 경기 중 멈추는 일이 몇 차례 있었다. 사람들은 그 원인에 폭소를 터뜨렸고, 나 또한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국만리에 외로이 열공하는 그 선수를 생각하니 가슴이 매여왔고, 그는 거침없이 나오는 그의 속을 원망했을 것이다. 그 여파인지 경기력 또한 그답지 않았다.

상대방 선수는 채팅 창에 한마디 했다.

“you dong man”

배를 움켜잡고 경기 할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지못미”


5. 오늘의 솨진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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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8/03/10 10:17
수정 아이콘
4경기 폭설토스 작렬!!!!
大司諫
08/03/10 11:12
수정 아이콘
지금의 20대들이 50대가 되면, 지금의 50대만큼의 투표율을 보일까요…? 30년 후가 궁금해지는군요.
『Micalis』
08/03/10 11:32
수정 아이콘
케이군 지못미...
잠자는숲속의
08/03/10 11:52
수정 아이콘
다음번 교류전때는 저도 끼워주세요~ ^^
무슨일인줄은 대충 알겠지만서도 우얏건

케이군 지못미...(2)
XiooV.S2
08/03/10 12:14
수정 아이콘
슬슬 아이디 바꿀때가 됬구나...
08/03/10 21:1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彌親男
08/03/11 01:10
수정 아이콘
XiooV.S2님// 그냥 계셨으면 사람들이 몰랐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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