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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0 11:11:43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족발 집을 소개 할까합니다.


오래간만에 맛집 소개를 합니다!

오늘은 야식의 절대 지존~

족발입니다 ^^


주로 시켜 먹는게 족발이라지만

가끔은 식당에서 직접 시켜 놓고

식사 겸 소주 한잔 하기에 좋은 음식이기도 하지요.


소개해 드릴 집은

원채 유명해서 따로 설명하기도

조금은 그런

장충동의 족발 전문점

"평안도 족발집" 입니다.



동대입구역 3번 출구를 따라서 걷다보면

여러개의 족발집들이 있습니다.

뚱뚱이 족발집이라는 곳에서 바로 우측 골목 안쪽에

위치한 이 곳은

만화 식객에서도 소개 되었던 곳이지요.


40년을 넘게 이어온 이집의 비법은

족발을 삶은 육수에 있다고 합니다.

여러 음식들의 원조 집을 인증해주는 곳에서도

족발 부분에서는 이집이 당당하게 올라와 있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원조보다는 그냥 맛있으면 장땡 이라는 주의긴 합니다만,

또 사람 심리라는게 누가 좋다고 그러면 끌리기 마련입니다 ^^


얼마나 맛있길래 식객에도 나왔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



일단 기본 밑반찬 세팅은...

조금 실망 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무채, 마늘, 풋고추, 상추, 쌈장, 새우젖, 동치미...

끝!

다 써놔도 7개...



그래도 이 무채는 나름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자칫 느끼 할 수 있는 족발과 잘 어울리는 맛을 더 해 줍니다.



얼음 살짝 띄운 동치미도~

그 맛이 최고라고 할 수 는 없습니다만,

이 정도면 합격점이지요.

족발 한점 먹고 퍽퍽 하다 싶으면 접시채 들고 마시면

스르륵 목구멍을 타고 족발이 흐르는 것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라고 하면 손발이 오글 오글 하는군요 ^^

암튼 맛이 괜찮습니다.


물이 셀프라서 따로 가져오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동치미를 계속 리필해서 드시면 될듯 하네요.

리필 해달라고 하시면

특이하게도 아주머니 께서 양동이채 들고 와서

흡사 군대에서 쓰는 국 배식용 국자로 떠 주십니다 ^^

군대 생각 나더군요...


이렇게 별거는 없지만 나름 내실있는

것들을 조금 맛보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족발이 나옵니다!!



두둥!!

딱 봐도 참 맛있어 보이시죠 ^^

실제로도 족발맛은~

집에서 시켜 먹는 족발과는 비교 불가 입니다.


콜라겐이 많아 피부에 좋다는 껍데기도 부드럽고 맛이 잘 배어 있어서

굳이 양념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될 정도에요.

쫄긴한 느낌이 좀 약하긴 하지만 역시 유명한 맛집다운 맛 입니다.


살코기 부분도~ 비리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할거 없이 좋아할만합니다.



포장 족발처럼 일렬로 썰어 놓지 않고

막 썰어 놓은 듯한 이 아스트랄 함은...

"오히려 식감을 좋아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군!"

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상추에 고기 한점 올리고~

무채에 마늘 쌈장 찍어!

한입 가득 넣으면...

아... 또 먹고 싶네요...



족발만 먹기는 아쉬워서

빈대떡도 시켰습니다.

빈대떡은 그냥 평이한 수준입니다.

족발 자체가 워낙 맛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큰 감흥은 없더군요.


둘이서

많이 드실거면

30000원 짜리 中 자에~

드시면 넉넉하실거구요.


입이 짧으신 분 두분이면

소자도 괜찮을듯 싶습니다만,

남자 둘이면 中자는 시켜야 먹을듯 합니다.


가격이 살짝 비싼 감이 있지만,

따뜻하고 감칠맛 나는 족발을 맛 보시면

그리 비싼것도 아닐지도...

그래도 살짝 비싼 느낌은 있습니다 ^^;;


암튼 이래 저래 유명한 장충동 족발!

그 유명세는 틀린것은 아니었구나~

라며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아차!!!

족발 먹으면서 신었던 신발을 마지막으로 해야겠죠.



나이키 사의 클래식 런닝화 에어 에픽 노/검...

을 신고서 족발을 먹었습니다.



장충동 근처에 볼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가보셔도 후회 없으실 거에요~

물론 양질의 서비스와 극도의 청결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패스...

하지만 족발 그 자체만으로 본다면 추천!

Written By GMA 2009. 10. 20.
http://blog.naver.com/gma_sp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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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분들도 많이들 가보셨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안가보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여 올립니다.


맛이라는 것이 절대적이지 않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유명세만 탓지 실상은 별로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가 볼때에 밑반찬이나 서비스는

불만족 스러울지는 모르겠으나 딱 족발 그 자체만을 본다면

훌륭한 점수를 받을만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


곧 점심 시간입니다.

식사들 맛나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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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0 11:14
수정 아이콘
30분거리 시장족발을 애용하는 저로서는 마냥 비싸보이네요 ㅠㅠ ..

그리고 더불어 저 신발 위에 어떻게 코디하실지도 궁금하고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은 무리고 내일은 족발 생각해봐야겠네요 -_- .. 흐흐
학교빡세
09/10/20 11:15
수정 아이콘
한창 배고플 타이밍에 테러가 들어오는군요........하악하악
달덩이
09/10/20 11:16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악 -
이거슨 점심시간을 앞두고 무슨 테러이신겁니까 T_T

저렴하게 드실꺼면 공덕동족발 강추입니다!
난이정부반댈
09/10/20 11:20
수정 아이콘
마눌님과 함께 올해 3월인가에 갔었죠. 연아양 연기를 실시간으로 봤는데, 루프점프하다가 넘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족발의 맛은....음.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약간 기름지다고 해야하나요. 맛이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도 컸었습니다.

넘어지긴 했지만 이쁜 연아양 연기 보면서 그래도 기분 좋게 먹었던 기억은 납니다.^^
언뜻 유재석
09/10/20 11:31
수정 아이콘
족발은 공덕이죠..

무한 순대국 리필 앗흥~~!!
Zakk Wylde
09/10/20 11:34
수정 아이콘
저집은 예전에 한번 회식 하느라 가본거 같은데..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공덕도 참 맛이 좋은데.. 위생상태 생각하면 또 갈곳은 못 됩니다.
Polaris_NEO
09/10/20 11:37
수정 아이콘
앗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해피님의 맛집 추천 글이군요 +_+

항상 잘 보고 갑니다~

빨리 취업해서.. 해피님이 추천해주신 맛집 투어 가야겠습니다 : )

아.. 제발 취직 좀 되어라 ㅠ
09/10/20 11:38
수정 아이콘
해..해피님까지 테러를..! T.T
그나마 족발을 즐기지 않아서 다행(?)이군요..(응?)
09/10/20 12:22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맛있어보인다..

전 저렇게 자른건 먹는데 뜯어먹는건 못먹어서..
09/10/20 12:25
수정 아이콘
공덕족발 퐈이야!!
근데 왠지 그냥 주는 순대가 더 쫀득하구 맛있어요 ^^
09/10/20 13:02
수정 아이콘
전 저기 갔다가 빈대떡 리필 안해준다고 아주머니께 되려 화만 내고 왔다는 ㅡㅡ;;

당연히 밑반찬으로 주는건줄 알았는데 돈주고 시키는거더군요.
Who am I?
09/10/20 13:0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부산에가서 맛본 족발이 매우 훌륭했던터라...하나도 안부럽습니다. 훗.

.....아 근데 부산엔 또 언제가죠.ㅠ
핫타이크
09/10/20 13:09
수정 아이콘
족발은 공덕이 진리~!!

그나저나 언제부턴가 해피님 글을 보면 염장글을 기대하고 클릭하게 되네요.
요즘 좀 뜸하시네..;
이준수
09/10/20 13:10
수정 아이콘
개강총회때마다 가는 곳이군요!
근데 탄력이 부족해서 뭔가 아쉬움이 있어요~
09/10/20 13:26
수정 아이콘
마포에 살기 때문에 공덕시장에 자주 가지만..
제가 가본 곳중에 가장 맛있는 곳은 성수족발이었습니다.
성수역 1번출구로 나가면 있는데..정말 맛있습니다..
성수족발보다 맛있는 곳은 아직 못가봤는데, 해피님 글 읽어보니 이 곳도 한 번 가봐야겠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09/10/20 13:59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런 테러글은 야밤중에 올려야 제맛이죠. 크크크...
대낮에 봐서 다행입니다. ^^;;
사실좀괜찮은
09/10/20 15:47
수정 아이콘
어... 공덕족발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그런데 확실히 옛날보다는 인심이 덜해졌어요. 경제 한파라 그런가...

저는 슬리퍼 직직 끌고 나가면 바로 공덕시장입니다. 크크...
넹. 공덕족발이 진리임다.
소군과이교
09/10/20 17:55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다음 지도에서 로드뷰에서 찾아보니 제가 가던 족발집은 없어지고 신축건물이 들어섰네요.
99년도인가 00년인가 남산2호터널개수공사현장에서 근무 할 때 많이 갔던 족발집이였는데...
본사에서 사람들 오면 장충동 족발 유명하다고 한번 먹자고...
(매번 먹던 전 질렸습니다. ㅠㅠ)

그 당시 장충동족발집은 모두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집이 맛있어서 단골이였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네요...
아쉽습니다.

공덕족발은 후배가 그리 먹자고 해도 한번도 인연이 닿지 않네요.
무지개곰
09/10/20 20:4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앞이네요 저도 자주 가는 족발집 입니다 ~ 맛있어요
하얀조약돌
09/10/20 21:36
수정 아이콘
공덕 족발 진짜 위생상태 불량입니다. 딱 한 번 먹어 봤는데... 으윽...
거기 나오는 무한리필 순대국은 손님들이 먹다 남은 순대와 고기로 끊여 넣는 것 같더라고요.
공덕은 정말 비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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