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5/02 10:04:31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50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50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금리인하 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30일 기준) 연방기금 금리를 2.25%에서 2.0%로 내렸다고 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담보주택) 부실사태가 본격화한 이래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2.0%로 무려 3.25%나 내렸습니다.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미국 내 경기부양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금리를 인하하여 부양을 유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한계를 2.0%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인 금리인하였지만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FRB의 성명서를 보더라도 그동안 금리인하 후에 발표된 내용에 반드시 ‘경기하강 위험’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이번 금리인하 발표 후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더 이상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 벌써부터 국내에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나돌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가 3%로 확대되었는데요, 8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여론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명박 정부의 경제 기조가 국내 경기 부양으로 그 대표적인 전략이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경제 수뇌부들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의 금리 차가 크다는 것과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 경기 부양은 별도의 문제로 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 내에도 금리인하로 인한 폐해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금리를 내리지 않은 유럽과의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부추겼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했습니다. 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달러의 대체 투자처인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지금 국내 경기는 경기 부양과 함께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수뇌부는 이런 여러 환경을 주시하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여론은 미국 금리인하를 이유로 국내 금리인하를 해야 할 것처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부양, 인플레이션 억제

우리는 현 시점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2. 여성 동상 가슴 만지며 사진 찍은 경기도 의원들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미국의 스포츠용품 기업인 나이키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나이키 본사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미국친선의원연맹 방문단 의원 7명은 글로벌 경영전략을 배우기 위해 3월 5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나이키 본사를 방문했는데요, 이 중 의원 2명이 여성 동상의 가슴과 국부를 만지며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나이키 직원이 이를 보고하자 회사 측은 3월 7일

“방문단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매우 불쾌하고 충격을 받았다. 나이키는 앞으로 그 지역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을 것”

이라는 e메일을 견학에 참여했던 한국인 통역에게 보낸 것입니다.

이에 방문단은 두 의원의 명의로 같은 달 28일

”문화적 차이와 의사 소통 문제로 인해 적절치 못한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절대 본의가 아니었다.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

는 e메일을 나이키에 보냈다고 합니다.

문제의 의원들은

“특정 부분을 만지는 등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고, 사과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이키 쪽에서 불쾌하게 여긴다고 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확실히 안 했다면 명예를 걸고 나이키에 항의를 했을텐데, 나이키 쪽에서 불쾌하게 여겨 사과를 했다는 것은 그런 행동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영전략’을 배우러 가서 나라 망신시키는 행동을 해 놓고 ‘문화적 차이’와 ‘의사 소통’으로 인한 오해라고 말하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심한 말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3. 금요일의 비법

남들이  잘 안 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이제 여름이 돌아왔다.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급습했는데 벌써 찜통 더위가 푹푹 찌기 시작한다. 이럴 때 별거 아닌 아이템으로(사실 쉽게 소화하기 힘들겠지만..) 최대의 효과를 한번 누려 보는 건 어떨까?

-양산

아줌마들이나 쓰는 거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은 젊은 여성들 중심으로 양산을 많이 쓴다. 자외선 차단제나 선글라스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자수나 꽃무늬 나염 양산보다는 핑크, 화이트 등 화려한 색상과 심플한 꽃무늬가 인기라고 한다. 남자도 양산을 쓰고 다니면 어떨까?

-액세서리

여름은 은으로 된 액세서리가 시원하게 보이고 어떤 피부색과도 잘 어울린다. 귀에 딱 붙는 스타일보다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제품을 해보자. 깃털을 사용한 헤어밴드 제품은 손질하지 못한 머리에 포인트를 줘 패션 아이템으로 그만이다.

-선글라스

요즘은 양 눈을 가리고도 남을 만큼 큰 사이즈의 제품이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다. (다만 얼굴 크기에 유념하자) 돈을 좀 투자해서 레이밴, 구찌, 아르마니, 프라다 등의 고가제품을 구입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표절 제품도 괜찮지 않을까?

-보타이

남자들은 평상시 나비 넥타이(정식 명칭 보타이)를 매라고 하면 기겁을 할 것이다. 그래도 이번 주말엔 미친척(?)하고 턱시도에 나비 넥타이를 매 보자. 화이트 기본 셔츠나 면 티셔츠에도 맬 수 있다.

-스트랩 슈즈

여름이 되면 여성들의 신발은 가히 자극적이며 시원스럽다. 고대 로마인들처럼 가죽 끈으로 발목을 감아 올린 샌들이 이번 여름에 핫 이슈가 된다고 한다. 또한 낮은 굽의 제품보다는 앞부터 뒤꿈치까지 통굽으로 이어진 웨지 힐이나 버클 장식이 달린 제품이 다리 각선미를 강조 할 수 있다.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자. 건강에 안 좋다.

-스타킹

레깅스는 이제 좀 자제하고 스타킹에 집중해 보자. 스킨 베이지, 커피색, 남색, 보라색, 분홍색, 노란색 등 원색 스타킹에 도전해보자. 튀는 스타킹에는 튀는 원피스나 스커트는 기본이다.


이번 주말 한번 미친척 해보자.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남자의 나이와 정력의 상관관계를 성냥불과 장작불, 화롯불…”

심형래 감독이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 워크숍에서 ‘음담패설 수준’의 강연을 한 것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심 감독은 당초 ‘나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계획했다고 하는데요, 주제에 한 참 벗어난 성적인 농담으로 참석자들의 얼굴을 붉혔다고 합니다.

그가 강연에서 한 부적절한 이야기는,

-“남자의 나이와 정력의 상관관계를 성냥불, 장작불, 화롯불 등 불씨로 표현하겠다”
-“남자가 좋아하는 직업의 여자는 엘리베이터 걸, 간호사, 골프 캐디, 초등학교 선생님”
-“말 더듬이 와 언청이가 술을 마시다 싸움이 붙은 상황”

왜 그랬나요?


5. 오늘의 솨진

”제 스타일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esar[SJ]
08/05/02 10:17
수정 아이콘
이틀동안 안 보여서 걱정했습니다 호호호

심형래씨의 강연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으므로 머라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일부 중장년층의 성개념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듯.....
08/05/02 10:2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남자"들이 올라왔네요...
잘 보고 갑니다.
여자예비역
08/05/02 10:29
수정 아이콘
엄훠 눈이 고맙네요..!! 그나저나 심형래씨는 갈수록.. 말이..끙..;;
금요일의 비법,. 악세사리는.. 저걸 하나씩 하면 센스인데.. 다같이하면 이건 뭥미....?
피노키오
08/05/02 10:49
수정 아이콘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애이매추
08/05/02 11:42
수정 아이콘
심형래 감독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딱딱한 분위기 풀려고 야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재밌는 얘기가 있는데 야한 얘기라.. 여자분들 많이 계신데 괜찮을까요?'했더니 많은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서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생각없이 그러진 않았을 것 같은데, 분명 아무말 없으신 분들 중에 불만인 분들이 있었을 테고, 그리고 기사화 가능성도 커서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요?
대학축제만 해도 초청된 개그맨들이 방송에서 못하는 성인개그 하잖아요. 경기도 의원들만큼 저질유머는 아니네요.
The xian
08/05/02 11:54
수정 아이콘
반농담으로, 심형래 감독은 강연한 동네 수준에 맞는 발언을 하려다가 그리 된 것 같네요.
Zakk Wylde
08/05/02 12:19
수정 아이콘
작년 사내 송별회에 모 개그맨이 왔는데 야한얘기 너무 많이하더군요..솔직히 짜증났었는데..
심형래 감독 좀 더 숙고하셨으면 어떘을까 아쉽네요.
지나가다...
08/05/02 13:00
수정 아이콘
조니뎁은 나이를 먹을수록 멋져지네요. 가위손 때만 해도 전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_-)b
오소리감투
08/05/02 15:12
수정 아이콘
1. 전문가들 말로는 금리인하-물가급등은 거의 필연이라더군요..
결국 돈없는 서민만 죽는 모습이 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31114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5172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7745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0551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21198 3
101515 [일반] 5/31일 종료예정인 웹툰 플랫폼 만화경 추천작들(1) [4] lasd2411444 24/05/20 1444 1
101514 [일반] 중국 스파이설에 휩싸인 필리핀 조그마한 마을 여성시장 앨리스 궈 [12] 매번같은3755 24/05/20 3755 0
101512 [일반] 나르시시즘의 뿌리, 무가치감 [10] 칼대남2502 24/05/20 2502 2
101511 [일반] (얏후) 한국인들이 생활체육에 관심이 없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86] 캬라6178 24/05/20 6178 21
101509 [일반]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비상착륙…외무장관 동승 [34] 카즈하9729 24/05/19 9729 1
101508 [정치] 윤석열 대통령 “빚만 잔뜩 물려받은 소년가장 같은 심정”…씀씀이 확 줄인다 [118] 베라히12821 24/05/19 12821 0
101507 [일반] 여성시대의 집단성희롱 사태에는 침묵하는, 자격 없는 언론과 기자들 [108] 실제상황입니다10852 24/05/19 10852 32
101506 [정치] 검찰, "김건희 여사 책 주웠다" 아파트 주민 소환 통보 [22] 조선제일검8200 24/05/19 8200 0
101505 [일반] 재미로 코딱지 파는 심리를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30] 인생을살아주세요3966 24/05/19 3966 18
101503 [일반] [팝송] 밴슨 분 새 앨범 "Fireworks & Rollerblades" 김치찌개2215 24/05/19 2215 0
101502 [일반]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 기본에 충실한 후속.(약스포) [16] aDayInTheLife3018 24/05/19 3018 2
101501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4) 광명, 서울과 애증의 관계를 맺다 [4] 계층방정1729 24/05/18 1729 3
101500 [정치] 일부 품목 해외 직구 금지 발표 2일만에 보류 [69] 매번같은7506 24/05/18 7506 0
101499 [일반] 자유게시판에는 이런글도 있어야합니다 [21] 카아3954 24/05/18 3954 7
101498 [일반] 요즘 본 애니 잡담 [22] 그때가언제라도1912 24/05/18 1912 2
101497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3) 우리는 다시 하나될 수 있을까 [6] 계층방정6142 24/05/17 6142 10
101496 [정치] 7공화국 개헌 논의를 조국대표가 먼저 던졌습니다. [143] 빼사스14057 24/05/17 14057 0
101495 [일반] GPT 추론능력의 본질은 무엇인가 [16] 번개맞은씨앗6937 24/05/17 6937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