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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1 13:02:34
Name 슈듸
Subject [일반] 아파트 거품 논란
pgr 자게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처음부터 뭔가 되게 무거운 주제를 고른듯한...)
어제 사실은 밤에 강심장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뉴스 속보하더군요. 그거 대충보고 광고하는 사이에
채널을 돌리다가 MBC PD수첩에서 아파트 문제에 관해서 특집으로 다루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는 내내 굉장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저희 집은 서울 구로구에 있고 저는 학교 야자 문제로 과천에서 7.8평 아파트에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자취방을 구한건 한 3달 전 쯤 일이네요. 그 때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통학시간도 너무 길어 시간이 아까운지라
과천에서 혼자 살려고 알아봤습니다. 근데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이 7.8평 아파트가 무력 매매가로 4억 5천 !!(재건축하면 22평 준대나..)
결국에는 월세 40만에 살게 되었습니다.

근데 집 구하고나서 혼자 집에 있다 가끔 허탈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희집은 26평에 시세가 2억 6~7천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겨우 2명만 누우면 꽉차는 방 하나와 샤워도 간신히 할 수 있는 이 조그만한 집이 4억이 넘다니...
현재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고 해도 말도 안되고 내가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과연 얼마나 일해야 이런 집하나 살수 있을까
요런저런 잡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어제 PD수첩에서 여러가지 사례가 나오는데 아주 가지가지하더군요.
11억짜리 집을 사기 위해서 7억 4천만원을 대출해서 결국에는 시세는 떨어져서 죽을 맛이고 이자는 매달 700만원 가량 내는 사람
아파트 분양 받고 전에 살던 집이 빠지지 않아서 그 전 집 대출 이자 갚고 또 새집 잔금 연체 이자며 관리금 비용 내야되는 사람
(뭐 전에 살던 집 빠지지 않아서 돈 내는 사람은 좀 안타깝긴 하지만 무리하게 빚내서 사는 것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나도 이 불패신화라고 불리는 흐름에 끼여 대박이나 한번 노리자하고 들었더가 된통 당한 사람들...

굉장히 화가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정말 힘들게 돈 모으셔서 전셋집 살다가 저 중학교 입학할 때 쯤 1억대출받고 이제 많이 갚아 나가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PD수첩 다보고 나서 부모님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졌습니다.
막연한 대박을 꿈꾸지 않고 성실히 사시고 남들 재테크니 뭐니 할때 꾹꾹 저축하셔서 집 마련한 것이란 점이요.

근데 저사람들은 자신들의 분수 생각하지않고 무리하게 돈 대출 받아놓고 쓰고 이제 그 대책을 정부 DTI규제로 자꾸 비난하고
자신같이 서민들만 DTI규제로 죽어나간다 주장하는 모습이 참 화나게했습니다. (다들 사람들은 자기를 서민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재래시장이 나오면서 할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집값이 떨어졌다해도 여전히 자신들에게는 피부로 와닿지않고
다른 나라 얘기 같다. 그래도 언제가 모으면 살 수 있지 않을까 인터뷰하시구요.

분명 같은 나라인데 누군 집값이 떨어져서 난리다 나 살려다라. 누구는 에휴 여전히 남의 나라얘기...
굉장히 답답하고 앞으로의 미래도 굉장히 암담하네요.
이대로 일본의 전례를 따르는게 아닐까.....

어제 PD수첩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글을 쓰려고하니 두서 없이 난잡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아직 고2 밖에 되지 못해 자꾸 실제 현실에 대해서 알고자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은 느낌이드네요.
도대체 이 아파트 거품 논란은 어떻게 되어갈 것인지 PGR 회원분들 얘기 듣고 싶어서 글 올려봤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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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04
10/08/11 13:06
수정 아이콘
집값은 좀 더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0/08/11 13:09
수정 아이콘
일본처럼 떨어지길 바라는 건 무리겠죠?
10/08/11 13:07
수정 아이콘
아주 바람직한 마인드를 가진 학생이시군요.
반에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가요..? 라고 묻고 싶지만 고등학생들이 집값얘기로
시간을 보낼 것 같지는 않고...

사견을 날림으로 적어본다면
집값 (특히 아파트)은 정점을 이미 오래전에 찍었고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찌라시 선동에 혹해서 사신 분들이나 막차 타신 분들만 죽어나갈 뿐이죠.
항즐이
10/08/11 13:10
수정 아이콘
참 쉽지 않은 문제죠.

자신도 피해자라고 말하는 어느 주부의 말도 이해는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서민이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사회가 그렇게 가르쳐 왔잖아요."

네, 거주대상인 부동산에대한 과도한 투기적 인식을 바꾸기는 커녕 건설 경기를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해 오히려 조장해 온 지난 정부들의 정책 역시 책임이 크죠.

사회적인 커다란 흐름과 대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개개인이 완전히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란 쉬운 일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해도 역시, 개인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어느 정도 선에서는) 스스로 져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죠.
10/08/11 13:10
수정 아이콘
지금의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는 해결되어야겠지만, '11억짜리 집을 사기 위해서 7억 4천만원을 대출해서 결국에는 시세는 떨어져서 죽을 맛이고 이자는 매달 700만원 가량 내는 사람'은 그 시점에서 그런 투자 결정을 내린 자기 선택을 탓해야할 일이죠.
PoongSSun
10/08/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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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꺼질건 확실하죠. 어떻게 꺼지느냐가 문제지..
scvDancE
10/08/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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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집값다워졌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무슨 보물섬이라도 되는것처럼 너무 높아보이기만 하네요...
소인배
10/08/11 13:12
수정 아이콘
탐욕이 부른 비극이죠. 다들 무조건 돈 모으면 부동산에 갖다 바치니까 거품은 무한정 오르고... 그게 자기 아들딸들 죽이는 길인 건 모르나 봅니다.

사견이지만 가격이 현재의 60% 정도까지 떨어져야 제 시세를 찾는 거라고 봅니다.
10/08/11 13:12
수정 아이콘
일단 고등학생이신데 자취를 하시는게 좀 대단해보이네요 허허..
우리동네는 30평이 넘어도 1억이 될까말깐데.. (대구 변두리[...]) 정말 놀랍군요.

근데 꼭 자기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 걸까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만큼의 목돈을 투자하면서까지 집을 쟁취(전 이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안 떨어지는 곳은 안 떨어지고 비는 곳은 계속 비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려올 팀도 내려오는데 왜 저건 안 내려오나요..
9th_Avenue
10/08/11 13: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글쓴분의 생각에 조금 공감이 가네요..

다들 재테크, 부동산불패..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어딜가나 재테크 어떻게 해야하나.. 어떻게 하면 좋은 곳 투자할까?
그런 이야기들이 성인들의 주된 대화주제니까요. 문제는 집값이 아니라.. 집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돈 없는 사람들은 자기 몸 누일 방 한칸 같기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주식장에 애 엄마와 소 판돈 들고 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 때가 최고가라고 하죠..그때가 팔아야 할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동산 역시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몇 년전 아파트 부녀회에서도 재테크.. 어디어디가 좋다더라..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으니까요.
이제 정점을 찍었고 이제부터는 떨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값이 계속 오른다던데.. 지금 정부는 그 것부터 그리고 대책없이 올라가는 생활물가좀 잡아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군요
Kristiano Honaldo
10/08/11 13:13
수정 아이콘
저도 부동산,아파트 같은거에 전혀 관심도 없을때 (물론 지금도 큰 관심은 없지만...)

도대체 일반 중산층들이 평생 모으기도 힘든 돈인 3~7억원짜리 아파트를 뭔 재주로 사는거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수억원을 꿔서 아파트를 산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저희아버지가 건축업 쪽에서 일하시는데도 집값이 지금의 반이하로 내려야 된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 미국등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10/08/11 13:18
수정 아이콘
투자라는 것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수도 있는것인데..
투기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집값떨어져 자기가 손해 보게 생겼다고 정부에게 뭐라고 하는건 뭔가 괴씸합니다.
주식으로 보자면 그냥 자신의 투자가 실패 한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김연우
10/08/11 13:19
수정 아이콘
서프프라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금융권 정부 지원에 대한 모랄해저드 논란이 생각나네요.
금융회사들은 '자신들은 할 수 있는 만큼했지만, 금융위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이는 마치 자연 재해에 당한 것과 같다'고 항변했지만, 이것과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과는 비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적 환경으로 인한 재해에 대해 정부가 보장해줘야 한다면
외부적 환경으로 인한 이득을 정부에 납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동산 투기를 통한 실패를 정부가 보장해줘야 한다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 성공시 그 이득을 정부에게 납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까요.

투기 성공시의 이득은 자신이 갖는데, 투기 실패시의 손해는 정부가 보장해줘야 하는 승률 100%의 투기는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하우스 푸어를 생각하면 안쓰럽긴하지만,
그 이전에 투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 여파로 피해 입은 사람들에 대한 구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 현 정부가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요.
10/08/11 13:19
수정 아이콘
dti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조중동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 가계 부채가 700조를 넘었다는데 생각이 있는 놈들인지.. 집값 떨어지니까 대출받아서 언능 집 사라 이거 아닙니까.
10/08/11 13: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웃긴거는 10년새에 2~5배씩 올랐건만 최근 1~2% 떨어졌는데도 뉴스에서 난리라는거죠
사실 떨어진 지역은 많이 오른 지역이지 중랑구나 성북구같이 약간 싼동네는 꾸준히 오르고있더라는..
10/08/11 13:24
수정 아이콘
폭탄 돌리기가 끝나고...폭탄을 안고 있는 분들은 지금 하루 하루가 조마조마 하실 겁니다...

거품 꺼지는 일만 남았죠...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빡세
10/08/11 13:24
수정 아이콘
아직 학생인지라 집값이 어떻고 하는게 몸으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어제 잠깐 pd수첩을 보면서 좀 짜증남이랄까 울컥함이 느껴지더라고요.(그래서 결국 다 안보고 돌렸습니다....) 그분들께는 생활이 달린 일이겠지만 무리하게 대출받고 망했다고 하는 모습이 그닥 안타깝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불같은 강속구
10/08/11 13:25
수정 아이콘
연착륙얘기 하시는데 말하긴 쉬워도 연착륙시킬 대책이 있을까요?
그런게 있었으면 일본이나 미국이 고생했을리가....
5-10년 천천히 떨어져야 한다고 하시는데,
만일 그런 대책이란게 있어서 시행된다고 하죠.
그렇게 장기적으로 아파트값이 조금씩 떨어질지언정 오르지는 않는다는게 확실하다면
투기목적이나 많은 빚내서 아파트 사놓은 사람들은 가장 빨리 파는게 가장 덜 손해보는 길입니다.
살 사람도 없는데 매물은 계속 나올겁니다. 그럼 바로 폭락이죠.
제가 식견이 없어서 그런지....연착륙이란게 상식적으로 불가능할것 같은데요.
10/08/11 13:26
수정 아이콘
뭐 제가 부천 살때는 집이 4억이었는데(저희는 전세여서 우리 집은 아니었고),
우리동네만 집값이 안오르단고 부녀회에서 담합하고, 몇몇 아주머니들은 이사 갈것도 아니면서 8억 붙여놓는 것을 봤네요.
결국 4개월만에 7억까지 오르더군요. 뭐, 어차피 오를 것이라 생각하긴 했었지만, 뭔가 이상하더군요.
뭐, 그 돈도 결국 반년만에 6억까지 떨어졌었죠.
10/08/11 13:27
수정 아이콘
폭탄이 빨리 터져야 뭔가 수습이라도 할텐데요. 질질 끌고만 가는것 같네요. 아마 2년반만 넘길 계획 짜고 있겠죠.
내일은
10/08/11 13:28
수정 아이콘
사실 집값이 일본만큼 떨어져도 우리나라에 일본 같은 위기는 없습니다.
거액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대개 버블 세븐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최근 상투 잡고 들어간 사람들이고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종부세가 부당하다는 사람들은 그 동네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대출과는 그렇게 상관없습니다.
게다가 참여정부 말기에 DTI 하고 LTV 도입해서, 이 정부 까지 그 제도가 유지되었기 때문에
하우스 푸어의 문제가 한국 금융업 전반에 그렇게 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가계 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땅산다고, 일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국 땅을 담보로 다른 나라(미국 등)의 부동산을 샀기 때문에 그 후유증이 컸던 겁니다.

진짜 문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사이비 경제학자(투기 수요라는 것을 배운 적이 없는 정통 경제학자)들의 말을 듣고 여기저기 개발, 건설 중인 아파트와 주상 복합 등에 투자되어 있는 PF자금이 더 큰 문제입니다.
10/08/11 13: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폭탄 터지면 어떻게 되나요 ? 뭐 안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피해받는거고
그럼 그냥 성실하게 돈 착실히 모았던 사람들까지 피해 올 확률이 높나요 ?
가만히 손을 잡
10/08/11 13:38
수정 아이콘
딱히 부동산 없는 저로서는 그래 한번 터져라 그래야 나도 확떨어진 가격에 집한번 사보자 이런 생각 가끔 합니다만,,,
주위에 보면 그런 집과 상가에 재산을 의지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죠. 나 살자고 다 망하라고 할 수도 없고..
블랙비글
10/08/11 13:40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집 사실때 쯤 되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한국이 집값은 비싸도 임대료는 싼편이라 꼭 집을 소유해야 겠다는 생각만 없으면 별 상관 없을 겁니다.
문제는 옆에 있는 사람 잘되는 거 보고 따라 샀다가 가격 떨어질 때 발생하겠죠.

김대중 정부 시절에 IMF 극복 수단 중 하나가 부동산 개발이었는데, 나름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댓가로 지금 그 후유증을 겪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LTV DTI 등 수레만 요란했지 막상 이자율은 별로 안올렸죠.
이명박 정부는 집값이 안 떨어지길 바라겠지만 그걸 막을 만한 수단은 없는 것 같습니다.
Grateful Days~
10/08/11 13:41
수정 아이콘
그동안 김광수경제연구소같은곳에서 줄기차게 떨어질거라 예상했던게 결국은 비슷하게 맞아들어가고있습니다. 더 일찍터졌어야했던게 연달아 터지는 규제완화정책들로 연명을 했던것이죠.
Into the Milky Way
10/08/11 13:47
수정 아이콘
아파트나 주식이나 뭐가 다른가요.

한몫잡아볼려고 대출 땡기면서 주식에 몰빵해서 망할 수도 있고
그냥 여유자금 돌리면서 주식하다 돈 좀 잃을 수도 있는거죠.

우리나라 사회에서 부동산 특히 아파트가 그 역활을 했을 뿐이에요.

전 왜 부동산 이야기 하면서
누구는 성실하게 일해서 돈모아서 열심히 사는데
어느놈들은 부동산 투자해서 때돈 벌고 하는게 부당하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주식해서 때돈 번사람한테는 아무말도 안하잖아요.

단지 시장의 판을 읽은 혹은 읽지 못한 본인들의 선택이잖아요.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아파트 산놈들 다 망해라 그래야 정의가 바로 선다는 논리를 보면 불편합니다.
블랙비글
10/08/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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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글쓴 분 2단지에 계신가요?

월세 40만원 이면 저도 다시 과천으로 갈까 생각이 드는군요 ^^;
10/08/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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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를 지탱해 줄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으니 언젠가는 터질 수 밖에 없는 폭탄입니다.
이번에 안 터지면 당장이야 좋겠지만 결국엔 더욱 커지고 말 겁니다.
Cazellnu
10/08/11 13:55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건 서서히 하락하는게 아니라 거품이 한번에 무너져버리면
개인은 개인대로 부채와, 신용불량에 휘말릴것이고 은행은 대출원금손실이 일어나고
이 규모가 커지면 패닉이 되는것이죠.

그리고 어쨌거나 피해는 막차탄 서민들이 몫입니다.
주식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그럴듯한 정보를 흘리는 척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뒤집어씌우고
그들은 유유히 챙길것을 다 챙기고 떠나 버립니다.
(윗분 리플에도 방송에도 나왔지만 이사회는 우리에게 부를 축적할 수있는 건강한 방법을 제시 해 주지 못했죠)
그래서 저는 이것을 개인의 물욕에서만 볼것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의식주라는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항목중 하나에서 이런것이 발생한것이라고 봐야겠지요.
이는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가속화 시킬수있는 요인으로도 볼수 있으니까요.

각설하고 ... 피디수첩에서 어느 분 말이 와닿네요.
그간 경제위기, IMF등에서 극복의 주체는 민간가계중심으로 이루어져왔고 그것이 암묵적인 합의였다면
그간 부동산버블로 축척해놓은 것을 이제 풀면 되는것 아닌가 합니다.

분양가를 스스로 낮추고,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당면적인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합니다.
바알키리
10/08/11 13:57
수정 아이콘
아파트 가격의 하락은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는데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고 대출금의 이자비용까지 지급하니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지는거죠. 생활이 힘들어지니 다시 대출을 받고 또 이자비용은 커지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대출금을 못 갚게 되고 그럼 금융회사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결국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한국도 올 수 있다는 거죠.
이런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지방보다는 서울에서 더 심각하게 올 수 있겠죠. 지방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서울처럼 그리 민감하지 않습니다. 워낙에 서울이랑 아파트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죠.
부산만 해도 2~3억이면 괜찮은 30평대 아파트 새아파트로 장만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동네 같은 경우 산동네라 30평 아파트의 매매가가 1억밖에 안하기 때문에 대출금의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인데 서울은 그렇지 않죠.
10/08/11 14:07
수정 아이콘
☆★☆아파트 가격이 망했습니다☆★☆

보통 잘나가는 대기업 들어가면 초봉이 3~4천, 아주 잘나가는 데는 기타 잡비 다 포함해서 약 5천정도 하는걸로 압니다. 대기업에 들어가서 서울에 집을 구입하려면 약 10년~15년 이상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한다는 현실이 참.. 지금 전세가 정도로만 매매가가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투기목적이 아닌 순수한 주거목적으로의 가치가 전세가라고 생각하는데.. 음. 좀 더 많이 떨어졌으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저희가족은 집이 없거든요. 저도 졸업하고 대기업 들어가면 집 살수 있는건가요? 올레! 뭐 현실이 그렇게 행복하게 돌아가겠느냐만.. ^^;
Crescent
10/08/11 14:06
수정 아이콘
언젠가.....특히 지금 10~20대가 사회의 주축이 되어있을때쯤 거품이 급속도로 가라앉겠죠.
집은 그냥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 세대니까요.
저만해도 굳이 큰돈 들어가며 집을 사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거품을 서서히 내려가게 하려 건축회사, 현 기득권자들이 조금씩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보입니다. 한순간에 퍽하고 가라앉아..블랙 OO데이를 만들거라고 예상합니다.
난다천사
10/08/11 14:09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회사에 50대 두분이 계십니다.. 회사위치는 여의도

한분은 회사에서 가까운 영등포에 20년전 아파트를 사셨고 한분은 강남에 아파트를 사셨습니다..

그때 가격은 엇비슷했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가격차이가 어떨까요??? -_-;;

이제 우리 세대에는 부동산으로 부자되는것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완성형폭풍저
10/08/11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 결혼은 해야하는지라 빚으로 집을 한채 샀습니다.
4억짜리 2억 8천에 전세놓고 빚만 1억 2천이었죠. 매달 이자와 원금 갚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세입자분은 돈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2억 빼주고 보증금 8천에 월세로 전환하였습니다. 2억은 도저히 메꿀수가 없어서 부모님의 도움으로 갚았습니다. 이제 보증금 8천만원만 남았네요. 한국에서 집사기란, 특히 좋은지역(뭐가 좋은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정말 힘드네요.
집값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Siriuslee
10/08/11 14:09
수정 아이콘
집값은 결국 구매층이 얼마나 형성되는지가 관건입니다.

20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집값 상승을 뒷 받쳐 주었던 분들은 70년대생 선배님들입니다.
(현재 30대 중반~40대, 즉 당시 결혼적령기였던 분들)

현재 아파트 미친듯 만들고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시절에도 미분양을 걱정하던 목소리가 많았는데, 지금도 아파트 엄청나게 만들고 있네요.

이 아파트 누가 사죠?? 이런 아파트 구매층은 저와 같은 80년대생들이 타겟입니다. 이제 결혼적령기가 도래하는 이들이죠.

그런데 너무 비싸요. 돈없어요.


그러면 당연히 시장의 논리로 인해서 집값이 떨어져야 맞습니다만, 안떨어져요.
누군가가 사고 있거든요.

그 누군가가 누구일까요..


전 절대로 아파트는 사지 않을겁니다. 집을 산다고 하면 주택을 살거에요. 저희 부모님이 2달전 주택으로 이사하시면서 집 수리비, 세금 포함해서 1.2억에 이사하셨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8000은 땅값입니다.(당연히 대전입니다 ^^;)

아파트 사는데는 땅값은 포함도 안되는데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 사려면 제 고향 대전에서도 2배이상은 줘야 합니다.

아파트 불패

글쎄요. 지금 학생이신 90년대생 후배님들 사회에 나와서 결혼적령기가 되었을때, 아파트 가격이 지금과 비슷할까요?
지금과 비슷해도 못삽니다만, 더 올라요..


지금 아파트 만드는 건축회사들은 도대체 뭘 믿고 아파트 만드는지 참 답답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께 들어보니 건축회사는 아파트 만들어서 20%만 분양되어도 원금은 회수된다고 하더군요..)
10/08/11 14:22
수정 아이콘
그럼 어쨌든 최근에 집산 사람은 손해를 보는 건가요? 저 아는 사람이 이번에 결혼하면서 2억짜리 아파트 사고 출발했는데(대출금은 6천), 집값이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되는 건가요? 근데 지방인데 지방은 상관없나요?
10/08/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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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받아서 집산 사람을 자기 분수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건 불쾌하네요.
서울에 집값이 비싼건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이겠죠. 뉴욕의 8배 도쿄의 3배라는데요.
그리고 집값 폭등의 결정적 원인은 노무현정부때 양도세강화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닌가요.
10/08/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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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인 전세가 계속 오르고있고 이 전세값이 집값을 따라잡게 되면 그때부터는 일본식 폭락입니다. 이제 아파트는 투자의 대상이 아닌 감가상각의 대상으로 바뀌는거죠.
10/08/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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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상관 없는 뜬금 없는 질문이긴 한데...
보라매 역세권 25평 아파트가 1억7천 정도에 경매로 올라와있던데..
이런 물건 4천정도 대출 받고 사도 괜찮을까요?
저글링아빠
10/08/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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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슷한 문제가 전에도 한 번 PGR 자게에서 다루어졌던 듯 한데,
시기가 좀 달라지기도 했으니 몇 가지 점에 대해서만 간단히 제 의견을 말씀드렸으면 합니다.

1. 지금의 아파트 가격 하락 문제는 심각한가?

여기서 '심각한가'란 가격 하락수준이 크냐 작으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실 이런 논의라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어서 거의 무의미합니다. 집 가진 사람은 크게 느끼고, 아닌 사람은 아니게 느낄 가능성이 크죠.)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결정적인 부작용을 미칠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의미입니다.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의 기본적인 방향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주택시장의 경우 '연착륙'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연착륙'이란게 표현이 좋아서 그렇지 사실은 결국 점진적 실질가격하락을 의미하거든요.
소폭의 하락이나 가격의 정체가 장기간 지속되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가치가 서서히 낮아지는 것이죠.
이와 같이 자산 실질가치의 하락이 일어나면 실물경제에는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그 와중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생깁니다.
다만 이러한 실물경제의 악영향이 경제 전체를 침체에 빠뜨릴 정도에 이르지 않고, 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거나 그 고통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연착륙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냉정하게 말해서 요 근래의 아파트가격 추이가 바로 다름아닌 연착륙입니다. 어제 인터뷰에 나오신 분들은 경제 주체들 중 연착륙에 의해 고통을 가장 많이 받고 계신 분들이고요. 잘잘못을 떠나 안타까운 건 사실입니다만, 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연착륙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들(예컨대 어제 나온 것과 같이 기존 주택의 거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새 주택으로의 잔금 납부 및 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는 있겠지요.

어쨌든 지금의 상황이 연착륙상황인데도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연착륙 상황이 경착륙 상황으로 언제 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쪽은 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한 순간에 모두가 훅 가는 아픈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고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를 통하여 잘 나타났지만, 모든 종류의 경착륙은 불시에, 급격하게 일어납니다) 반대쪽은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니 현 상황을 잘 지속할 수 있도록 애쓰자는 겁니다.

2. 현 정부의 대처는 어떤가?

적어도 주택시장 문제에 있어 현 정부의 대처는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의 현재의 연착륙상황이 부분적으로는 서브프라임 이후의 전 세계적 불황에 기대고 있는 면도 있고, 특히 서브프라임사태때 신의 한 수로 작용하였던 전 정부의 LTV, DTI 제한 정책의 덕분도 상당부분 있습니다만,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을 포함해서 이번 정부가 국제 경제상황의 요동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의 급락이나 급등 없이 (동 기간동안 주식시장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연착륙상황을 상당기간 지속시키고 있는 것 자체는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정권이 가장 잘하고 있는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3. 주택 가격은 계속 하락할까?

장래의 일이니 사실 누구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어느정도는 널리 동의를 얻는 결론만 말씀드리면 단기적으로는 대세하락기가 지속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인 면에서도 상승기가 도래하는 경우 예전처럼 모든 곳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선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 (예컨대 강북지역 중소형 아파트는 모두 상승하는 등의 일은 없고, 심지어 강남지역 내에서도 입지와 주거형태 장래성 등을 감안해 지극히 선별적으로 부동산 시세가 움직일 겁니다) 그리고 상승지역의 가격 상승폭은 상당히 급격할 것이라는 점, 이를 통해 부익부빈익빈은 심화되고 빈부에 의한 주거지역 편중현상은 더 심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아주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택가격 선도 추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등은 높은 확률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자본이 제한되고 정보접근성이 훨씬 떨어지는 서민들에게 지극히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니 안타까운 점은 있습니다.

4. 그렇다면 현재 부동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나?

아뇨. 이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에 관한 논의가 주택 중심으로 이루어져왔고 서민들 입장에서야 사는 집 문제가 가장 와닿으니 그렇지, 주택분야에 현재 큰 문제가 없다고 해도 다른 분야인 대규모 PF 개발사업 매몰비용의 문제는 지방 아파트 미분양 문제와 같은 소소한(?) 문제에 비견할 수 없는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GDP 대비 부동산분야 투자율이 약 18% 선으로 다른 선진국의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꼭 정부나 건설회사를 욕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 경제규모 대비 내수기반이 너무나 취약하다는 점에서 오는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역대 정권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벌어진 대규모 PF 개발 사업에 매몰되어 있는 비용은 지극히 천문학적인 비용이고 (현재 루머로는 당장 위험에 처한 사업장들만 해도 120조 이상 규모라고 하죠) 이것들이 일시적으로 터졌을 경우 건설사들의 자기자본 규모, 지급보증 규모, 미분양 재고 규모, 지방자치단체 및 LH 등의 재정상태, 금융권의 자산건전성 등에 잠재되었던 문제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면서 파국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불행한 점은 몇 년 전부터 가능성이 언급되던 위 위기가 현재 수면으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중인데, 그 규모가 너무나 천문학적이다보니 현재 뚜렷이 세울 수 있는 대책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모두가 그저 어찌어찌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빌고 있는 상황이죠.

5. 그 밖에 몇가지 오해들
댓글에 나타난 몇가지 점들만 말씀드리면,
(1) 건설회사는 20%만 분양해도 건축비 뺀다. - 오해죠. 순수한 시공비는 빠질 지 몰라도 아파트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인 토지 가격이 이걸로 될리가요. 이 정도면 저도 건설회사로 자리 옮겼습니다.
(2) 어차피 아파트 값은 계속 내릴테니 난 전세로 살련다. 요즘 세대가 집을 소유의 대상으로 삼나? - 이건 단기적으로만 맞습니다. 전세란 경제적으로는 아파트 가격 자체의 대세 상승을 전제로 집주인은 레버리지를 통한 이득을, 세입자는 저렴한 거주비용을 통한 이득을 통해 그 가격상승분으로 인한 자산이득을 나누는 제도인데, 아파트 가격이 대세 하락한다면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전세는 사라지거나 그 가격이 매우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3) 아파트 가격 확 폭락해버려라. 투기쟁이들이랑 건설회사 혼 좀 나게.. - 설마요. 이렇게 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대출로 어렵게 집을 장만한 서민들과 건설회사의 하청업체 임직원 및 일용노동자들이고, 그 다음으로는 경제의 급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유동성 자산이 부족한 모든 종류의 서민들입니다. 모든 경제활동에서 급격한 하락세가 좋을 리 없죠. 그래도 집값이 반으로 한순간에 내렸으면 좋겠다구요? 당신이 받은 대출이자가 두배가 되고 당신이 다니는 회사(건설회사와 무관한 회사라도)가 당신을 해고할 수도 있습니다.
Into the Milky Way
10/08/11 15:45
수정 아이콘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건설회사 이런건 둘째 치고라도 대형 PF사업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파국이 올 수도 있습니다.
글라이더
10/08/11 18:00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에 분양가 2억 6천짜리 아파트가 덜컥 분양 당첨되는 바람에, 1억 대출끼고 구입했습니다.
보금자리론 6% 고정금리인데요. 현재 은행권 대출 변동 금리가 대약 4.X % 쯤 됩니다. 집사람이 자꾸 대출 갈아타자고 해도 예측 가능한 금액이 지출되어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라는 점 때문에 안 갈아타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 상황이 변동 금리로는 도통 불안해서요.
뭐 강북 쪽에서도 인기 없는 지역이어서인지 크게 오르지도, 크게 내리지도 않는 데다, 차익으로 상환한다는 관점보다는 말 그대로 15년 분할 상환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집 값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고 있네요.
뉴스에 나오는 극단적인 케이스의 분들은 사실 본인 탓 아닌가 하는 심정이 더 강하구요. 왜 예를 들어도 그렇게 공감받기 어려운 양반들만 인터뷰를 해서 조롱당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일입니다.
마타하리
10/08/11 18:47
수정 아이콘
그냥 대출시 용도가 집 구매이며 집 구매에 사용하는 대출이 집값의 50%정도를 넘어가면 대출을 안해주면 어떨까요..;;;
10/08/11 18: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러군데 돌려가면서 대출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루크레티아
10/08/11 20:04
수정 아이콘
현 정부가 부동산에 대해서 만큼은 그럭저럭 대처를 하고 있다고는 봅니다만, 다른 이미지가 깎아 먹으니 문제인거고요.
문제는 대출 돌려빼기로 빚지면서 집을 산 투기꾼들과 그에 편승해서 집값 올라서 재미 좀 보려고 하는 강남, 기타 투기지구 사람들이 자기네 집값 떨어진다고 징징거리는 것이 전 국민적인 반감을 불러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투기세력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원래 지금 정도까진 나가지 않았던 집값 시세임에도 불구하고 올라갈 때에는 희희낙낙 하다가 이제 떨어질 즈음 하니 반값 어쩌고 드립 치면서 징징거리는 사람들은 정말 꼴불견이더군요...떨어져도 기본이 10억인데 그러면 팔고 나와도 다른 지역 집값은 거뜬할텐데 말이죠.
캐간지볼러
10/08/11 21:39
수정 아이콘
현 정부는 현재 할 수 있는 최악의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거품이 꺼지지 말라고 거품을 키우고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죠. 정확히 말하면 분명 선진국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났던 버블 붕괴 현상을 경험했음에도 똑같은 정책으로 버블을 막고 있습니다. 즉, 일본과 같은 붕괴가 일어날 것입니다. 일본에서 87년에 정점을 찍고 90년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됐으므로 우리나라는 대강 20년의 차이가 있음을 본다면 앞으로 10년간 장기적인 하락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책에서 인용하여 주장합니다.)
비마나스
10/08/11 23:19
수정 아이콘
일단 2012년 부터 하락하는 기울기는 급격해집니다.
이적집단초전
10/08/12 00:10
수정 아이콘
현정부의 경제정책, 아니,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정부보다 더 뛰어난 점이 있다면 단연 주택정책일겁니다. 참여정부 지지자인 제가 보기에도 현 정부의 주택정책은 현명합니다. 실재로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연착륙 연착륙 노래를 불렀고 실재로 현재의 주택정책은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대세하락은 건전한 현상입니다. 문제는 폭락이지요. 그런데 현 정부는 일단 폭락을 막고 있거든요. 주택가격이 상승해도 좋습니다. 물가상승률보다 주택, 정확히는 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은 상태로 10년만 유지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성공한 정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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