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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03 09:56:29
Name 김은동
Subject [일반] 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의 비율과 실제 반응속도 하락에 대해서 (수정됨)
이번 사고 이후에 인터넷에 고령자의 페달 관련 판단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 궁금해져서 간단히 찾아봤습니다.

1. 급발진 추정사고에서 고령자들의 비율은 높은가?
http://journal.ksae.org/xml/21393/21393.pdf
2019년에 수행된 급발진 사례 연구를 보면,

JcPkfbU.png

연령대 불명인 사고를 제외하면 50대 이상의 운전자가 전체의 대략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으로 한정하면 전체 급발진 추정사고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통계는 실제 사람들의 운전거리를 고려한 통계는 아니고 단순 통계기떄문에 한계는 있습니다만,
2023년 기준으로도 운전면허 소지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 이 구간이고,
2013년 부터 2018년 사이에는 50~54 이 구간대가 그당시에는 40대였던점을 감안하면,

고령층에서 급발진 추정사고 비율이 높은건 사실로 봐도 될것 같습니다.

2. 그렇다면 실제로 페달 관련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걸까?
해당 부분은 일본에서 2020년에 수행된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351190/

Oy9tiQV.png

해당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에게 빨간 불이 들어오면 브레이크를 밟게 하는데 10%의 확률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페달을 때고 거기서 더 왼쪽에 있는 페달을 밟으면 정지 하게 하는 실험입니다.
즉 10%의 확률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가속페달을 밟은 상황을 나타나게 하는 거죠.

이 실험을 고령층 (연령 67세 ~ 81세) 와 젊은 성인 (연령 18세 ~ 32세)로 나눠서 미리 이런 상황이 있다는것을 다 알려주고 수행했는데,
(참가자들은 정상적인 운전능력이 있는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만 뽑고, 최근에도 운전을 하는 사람들로 뽑았습니다.)
lUCNhDT.png

흥미롭게도, 그냥 단순히 빨간불이 들어왓을때 브레이크를 밟는 능력은 젊은 층과 노년층간 차이가 없었는데,
자신이 밟은 페달이 잘못된 경우에 그걸 떼고 다시 제대로된 페달을 밟는 가속 시나리오에서는 젊은층과 노년층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젊은 층과 노년층간의 차이는 잘못 밟은 악셀레이터를 떼는데 걸리는 시간 291ms,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데 걸리는 566ms 씩 해서 총 858ms (0.858초) 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가속페달을 더 밟아서 속도가 늘어나므로 늘어나는 제동거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0.9초가 반응이 늦어지면,
시속 80km 로 주행중이었다고 가정했을때, 제동거리가 20m 는 늘어나게 되고, (출처 : https://www.howacarworks.com/advanced-driving/reaction-times)
20m 가 늘어날 정도면 여유있게 제동이 가능한 거리도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가속 페달을 더 오래 밟으니 속도가 올라가있을것도 고려하면 늘어나는 제동거리는 더 길어질거구요.

즉. 페달 오인으로 인해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때 대처하는 능력이 젊은층과 노년층사이에는 크게 벌어질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사고가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수 있을듯합니다.

특히나 이 시나리오는 10%의 확률로 가속 시나리오가 있다는것이 참가자들에게 미리 고지된 상태에서도 연령별 차이가 벌어진거라,
노년층이 갑작스러운 상황 (확률이 낮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젊은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것이 이 실험으로 증명된만큼, 아예 가속시나리오 자체를 뇌리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 대응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9:1 비율에서도 떨어지는데 말이죠.

앞으로 국가는 점점 고령화되고,
노인들의 운전을 무작정 막는것도 어려우니 최소한 페달 오조작을 막을수 있는 장치는 노년층이 모는 차에는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제화가 이루어지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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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비
24/07/03 10:02
수정 아이콘
무작정 막지 않고 인지능력체크등을 통해 합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있고 그게 통과되면 좋겠지만 그게 모두에게 옳은방향으로 인식되기도 쉽지않을거같고
장치 개발 장착이 더 빠르고 나을거 같기도 하네요
김은동
24/07/03 1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지능력 체크가 너무 어려우면 시골등에 거주해서 운전을 하는것이 생활에 필수적인 사람들의 생계를 막을수있고,
너무 쉬우면 인지능력체크를 하는게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장치 의무화가 더 좋은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게다가 일상적인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페달 오인시에 반응속도가 그래도 젋은 사람들에 비해서는 차이가 난다는게 핵심적인 요인이니까요.

이 실험에 참가한 참가자들도 실험측이 준비한 테스트를 통과했고, 운전을 주기적으로 하고있는 운전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났으니깐요. 실제로 정상 브레이킹은 노년층과 젊은층간에 차이가 없기도 했고 말입니다.
24/07/03 10:12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너T야?
24/07/03 10:20
수정 아이콘
당장 저도 말파궁 날아올 거 알면서도 반응 못 하는데
노인분들 반응속도야 뭐...
카페알파
24/07/03 10:23
수정 아이콘
서술해 주신 내용이랑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내용인데, 모카 유튜브 채널에서 급발진에 대해 다룬 영상 중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더군요. 급발진에 대한 (제조사, 혹은 차량의 문제라는) 자극적인 내용이 급발진 사고를 더 촉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싶겠는데, 이전에 급발진에 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때는, 페달을 밟았는데 엔진음이 커지면서 차가 앞으로 튀어나가면 '앗차! 내가 브레이크가 아니라 액셀을 밟았구나!' 하고 바로 발을 페달에서 떼는데, 요사이는 같은 상황에서 '어? 이게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구나! 나에게도 이런 일이!' 하면서 발을 떼지 않는 경향이 생겼다고 하네요. 나름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뭐, 솔직히 저도 실수로 한 번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은 적이 있는데, 엔진음이 확 달라지고, 갑자기 튀어나가려고 하기에 바로 발 떼고 브레이크 밟은 적이 있긴 합니다. 그나마 많이 튀어나가진 않고 조금 움찔하는 수준에서 그쳤는데, 아무래도 가솔린 차량은 액셀을 갑자기 강하게 밟으면 그게 동력이 되어 움직이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서 그런 듯 합니다. 어쨌든, 저같은 경우는 그 때 확실히 엔진음이나 반응이 액셀 콱 밟았을 때 발생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 실수로 액셀을 밟았구나라는 느낌이 확 와서 발을 잽싸게 떼긴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긴 한가 봅니다.
김은동
24/07/03 10:35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이야기긴 하네요. 내가 잘못 밟았을 가능성 보다 일단 차가 급발진 될 가능성을 먼저 떠올리면 대처가 확실히 늦어질수 있을꺼 같긴합니다. 일단은 잘못 밟거나 페달이 매트에 끼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거부터 확인해야하는게 맞겠죠.
NoGainNoPain
24/07/03 10:24
수정 아이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8/2010051802551.html

본문 내용의 제동거리 차원에서 보면 짙은 틴팅이 고령자 운전보다 더 위험하네요.
투과율 40%에서 60km/h로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보행자 인지 제동거리 증가는 26m 이고,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서 제동거리 증가가 44m 이거든요.
근데 현실은 고령자 운전에만 관심이 있고 짙은 틴팅에는 별 생각이 없으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DogSound-_-*
24/07/03 10:27
수정 아이콘
프라이버시 보호!
짜세!
김은동
24/07/03 1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하지만 틴팅도 안좋습니다. 저만해도 최근에 차 살때 전면 틴팅 안한다하니까 아내가 불만이 좀 있고 딜러도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라구요..
결국 어쩔수 없이 70% 하긴했는데 70% 틴팅 한다고 했을때 딜러가 아니 그걸 할거면 왜 해요? 어차피 잘보이는데 눈 많이 안좋으세요? 하더라고요 크크크.. 근데 사실 노년층이라고 틴팅 안하는건 아니니 틴팅은 틴팅대로 문제고 고령자 운전도 고령자 운전대로 문제가 아닐까요

게다가 저 제동거리도 어디까지나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이미 알려지고 수행된 실험] 에서의 이야기라서 실 현장에서는 저것보다는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크긴 할겁니다.
NoGainNoPain
24/07/03 10:45
수정 아이콘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문제네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과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 인지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전자는 고령자 운전이고 이건 누구나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죠. 근데 후자인 틴팅은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이구요.
김은동
24/07/03 10:57
수정 아이콘
지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동감합니다만. 문제냐 아니냐를 인식하고 있는거 자체가 지금 상황에서 의미가 있을까요?
고령자 운전이 문제라고 인식되고 있다고 해서 지금 고령자 운전면허를 반납하거나 운전이 줄어들거나 하는 상황도 아닌걸요.

틴팅이든 고령자운전이든 어차피 실제적인 영향이 없으면 누군가가 인지하고 있고 말고는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틴팅할 차들은 틴팅하고, 고령자 운전할 차들은 운전합니다. 지금 현재로는요.
물론 틴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말씀에는 저도 적극 동감합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딱히 틴팅이 더 문제다 라고 볼만한 요인은 없는거같아요.
NoGainNoPain
24/07/03 11:02
수정 아이콘
틴팅이 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연구결과의 수치상으로 그렇게 보인다는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80km/h 에서 20m가 나오는 것보다 60km/h 에서 26m, 44m 가 나오는게 수치상으로 더 안좋은게 맞으니까요.
김은동
24/07/03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먼저 쓴 댓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를 할순 없습니다.
저 0.8초가 늦어지는거는 10% 확률로 페달 오조작이 벌어진다. 오조작이 벌어지면 떼고 다시 왼쪽에 있는 페달을 눌러야된다. 라는 교육을 이미 실험 수행전에 치룬거고요. 이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판단의 차이에 따른 격차는 훨씬더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썬팅의 경우는 시각적으로 보이냐 안보이냐. 그 안보임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판단의 지연이 문제지만
이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게 문제라서 미리 알려주고와 안알려주고는 천지차이 아니겠습니까?
단순히 그렇게 비교할수는 없을꺼 같네요..

문제의 핵심은 고령층의 경우 평소에 잘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대응이 교육을 받았음에도 젊은 층보다 느려진다는게 핵심이고
거기서 뭐 제동거리가 얼마냐 이런건 제가 참고용으로 적은것일뿐 큰 의미를 가지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NoGainNoPain
24/07/03 11:09
수정 아이콘
그런 추가조건을 달면 끝도 없죠.
틴팅 실험 또한 반복적인 차량 운행으로 인해 실험자가 갑자기 도로에 보행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으므로 결과가 더 좋게 나왔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조건들을 가져다 붙인다면 끝도 없이 반복될 수 있으니까 그러지 않기 위해서 단순하게 수치만 비교한 겁니다.
김은동
24/07/03 11:14
수정 아이콘
전 단순 수치로 비교할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생각이 다르실수 있으니 서로 다른걸로 하시고 넘어가시면 될꺼같습니다.
뭐 제가 틴팅을 옹호하는 입장도 아니고 말이죠.
24/07/03 10:58
수정 아이콘
그럼 그건 따로 글을 써주시면 됩니다.
이 글에서 이러실 게 아니라.
북극곰탱이
24/07/03 11:10
수정 아이콘
짙은 틴팅은 틴팅대로 잡고 노년층 운전 대비는 그것대로 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물론 둘 중 한국에서 가능한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노년층 운전이야 말씀하신대로 문제에 대한 인식이라도 되어 있지만 틴팅은 '아 밖에서 안은 잘 안보여도 안에서 밖은 잘보여요!' 같은 반과학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니 더 가능성이 낮아보이긴 합니다...

한국 노년층 운전자의 경우 한국 특유의 짙은 틴팅과 노년층 반응속도 하락의 콜라보에 의한 시너지 효과로 매우 안좋아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초록물고기
24/07/03 13:40
수정 아이콘
틴팅도 문제가 많죠. 특히 나이들수록 야간시력저하가 올 확률이 높은데, 높은 틴팅으로 인한 영향을 훨신 더 받겠지요
Karmotrine
24/07/03 10:36
수정 아이콘
근데 0.85초면 연령이 아니더라도 반응이 늦을 다른 변수가 조금만 있어도 영향이 크겠네요
아예 잘못 인식해서 액셀 꾹 밟아버리는 유형의 사고가 높다고 봐서 이걸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김은동
24/07/03 10:58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는 페달 오조작을 막을수 있는 장치가 의무 장착되는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방추돌방지 의무가 되어가고 있는것처럼 페달 오조작 방지도 의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Lord Be Goja
24/07/03 1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경의 반응속도보다도 판단이 늦어지는게 문제일거같아요

우리나라는 20년-30년정도후면 상당수가 노인운전자가 될텐데 운전권을 뺏는건 불가능할거고 고령자는 자율주행사용을 강제하는 입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합니다
김은동
24/07/03 11:02
수정 아이콘
네 이 연구결과도 그런걸 제시하고 있죠.
평소에 꾸준히 반복해온 빨간 불을 보면 브레이크를 밟는다. 는 단순 반응은 노년층과 젊은층간에 차이가 없지만,
평소에 벌어지지 않던 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되는 상황에서는 미리 알고있었음에도 대처가 늦어진다는건 결국 판단이 늦어진다는 이야기라서..

이러한 판단의 차이가 큰 사고를 유발할수 있으니 기술적인 장치로 커버를 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7/03 1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어차피.. 한창 반응속도 좋은 20대에 운전자 비율은 낮을거 같고..
실제로 운전자는 40대부터 많을거 같은데 결국 대부분 반응속도는 한창때보단 느릴거 같아서 크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확하게 하려면 비교를 젊은층(30대이하) vs 고령자(60대이상) 으로할게 아니라,
40대 50대도 같이 비교해야 설득력 있을 거 같아요.
24/07/03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주차하다가 브레이크랑 악셀 패달 헷갈린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금방 발을 떼서 사고는 안났지만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
일각여삼추
24/07/03 11:10
수정 아이콘
65세면 은퇴나이니 20대까진 아니라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반사신경 테스트해서 일부만 남기고 반납하게 하는 게 맞아보입니다. 어영부영 대부분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면 죽도 밥도 안 됩니다.
바람돌돌이
24/07/03 11:20
수정 아이콘
신체 오조작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물컵을 깨고 그릇을 뒤집고 하는 일, 걸을때 같은 손 같은발이 나가는 일은 발생할걸 인정하면서 브레이크 밟으려다가 엑셀을 밟거나 양발운전에서 왼발 밟을걸 오르발 밟는건 인정 안하는건 이상하죠
샤오미
24/07/03 11:23
수정 아이콘
인명피해가 이렇게 계속 나고 있는데 사회가 운전을 너무 가볍고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운전과 관련된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7/03 11:31
수정 아이콘
뭐 문제는 수도권은 모르겠는데 지방은 광역시만 벗어나도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있다 말하기가...그리고 그 대중교통은 누가 운전하고 있...이번 사고도 버스 운전기사였을텐데요?
샤오미
24/07/03 12:36
수정 아이콘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전체적인 나이가 고령이라는 점이 제가 말한것에 반하는 문제네요. 버스는 그나마 정해진 노선을 달리고 운수회사에서 사고 사례를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좀 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도 끔찍한 사고 많이 납니다 사망사고도 종종 나오고요. 대중교통 종사자에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력난에 젊은 사람들이 운수업을 꺼려해서 종사자 평균 나이는 점점 더 올라가겠네요..
실현가능성을 고려해서 하는 주장은 아닙니다.
24/07/03 12:46
수정 아이콘
그럼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도시에서는 운전면허를 더 빡세게 제한하면 되겠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4/07/03 12:49
수정 아이콘
뭐 지역내에만 면허 효력있게 만들거?
서울에서 면허따면 서울내에서만 쓰게 다른 지역 넘어가면 다른 면허가 필요하게...?
씨드레곤
24/07/03 11:38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면 반응속도보다 더 문제는 돌발상황 대응능력입니다.
과학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똑같은 것을 계속 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잘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습득능력도 떨어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대응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레드빠돌이
24/07/03 11:43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운전면허 취득/갱신을 더 어렵게 바꿔야죠.
땅크기에 비해서 지나치게 자차의존도가 높아 보여요
24/07/03 11:51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자율주행이 빨리 전국적으로 보급이 되어야......

대체 언제쯤 가능할까요 에휴
24/07/03 12:42
수정 아이콘
면허 어렵게 바꾸면 갱신 안하고 엄청 타댈거고...
차를 보유하는거 자체를 괴롭게 하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방이면 그걸 없애거나 완화하고 교통입지 좋은 곳에 살수록 힘들게 만드는 식으로
애초에 인식자체가 차타고 다니는걸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별것도 아닌데 차를 꼭 끌고 나가고 가까운데 놀러갈때도 아득바득 끌고나가자하고...
24/07/03 13:0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위험한 기기임에도 과거에 비해서 너무 쉽게 작동하는 기계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노인과 여성들도 핸들 돌리기도 쉽게 가속패널도 살짝만 눌러도 가능하지 클러치도 필요없어지지
물론 노인과 여성들이 운전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쉽게 작동하는 기계죠
순간가속 어쩌구하는 제원 경쟁도 어쩌면 업보로 돌아온건까 생각해봅니다
자율운전때까지 줄일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인간은 언젠가 답을 찾지만 또 항상 문제를 창조할테죠
로드바이크
24/07/03 13:14
수정 아이콘
재밌는 실험이네요. 성별에 따라 해본 실험은 없을까요?
김은동
24/07/03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당 시험은 성별을 남녀 고르게 뽑아서 실험했기때문에
Forty younger adults (18 females and 22 males; mean age = 21.90 years and age-range = 18–32 years) and 40 older adults (20 females and 20 males; mean age = 71.35 years and age-range = 67–81 years)

모수가 적어지기는 하지만, 공개된 raw 데이터를 이용해서 남여별로 평균값을 내볼수는 있습니다.
P1+P2+P3 latency 기준으로 gender 0 이 2455.32 ms
gender 1 이 2217.09 ms 로 큰 차이가 있진 않습니다.

gender 0 이나 1중 어느게 남자고 여자인지 명기가 되어있지 않아서 어느쪽이 빠르다고 하긴 어려울꺼 같고. (보통은 0이 남자긴 합니다.) 이정도 차이는 오차범위내에서 비슷하다고 볼수있을꺼 같네요. 다만 이건 그냥 사후데이터를 가지고 평균 내본거지 남/여를 동일한 연령대별로 비슷한 모집군을 뽑아서 대조한게 아니기때문에 정확한건 아닙니다.
BlueTypoon
24/07/03 13:25
수정 아이콘
노인 운전자가 걱정이되는게 운전이 불안한 택시를 2번 타봤습니다. 페달 밟는 섬세함이나 처음가는길 네비보는 동시수행능력이 문제가 있어보이던데 운전 숙련도보단 나이문제 같았습니다.
파르셀
24/07/03 15:58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노인 운전면허를 무작정 뻇아야 한다는 건 서울공화국 밖의 사람들은 집밖에 나가지 말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필요한데
위 연구결과를 버니 저번에 얘기나왔던 만 65세 미만 운전금지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접근하셨네요

요즘 페달 오작동 방지장치 의무화 등 얘기가 나오는데 현실을 고려하면 이런 장치를 다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운전면허를 1년마다 갱신 및 운전면허 탈락시 차량을 일정기간 내에 팔게하고
대신 거주지 대중교통 및 교통비 지급을 하는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무면허 운전자 처벌을 지금보다 훨씬 쎄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느나느나타임
24/07/03 16:41
수정 아이콘
대중교통 운전수가 고령인 이야기는 이미 나왔고..
만약 남성 고령자 보다 일반 여성이 반응속도가 느리다고 나오면 전부 금지시킬 수 있을까요..
농촌엔 사실상 노인밖에 없는데 농사짓는 분들 포터랑 농기계 운전 못하게 되면..농업도 끝장나겠네요
주먹쥐고휘둘러
24/07/03 21:01
수정 아이콘
농촌은 진작에 끝장났고 실제 농사짓는건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워진지 오랩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4/07/03 16:59
수정 아이콘
평균적으로 돌발적인 상황에서 반응속도 가 느려진다는걸 본인이 사실로 받아들려야겠고
가속이나 제동에 돌발상황을 대비할수 있는 장치나 제한을 법제화 시켜야 하지않나 싶네요
24/07/03 18:39
수정 아이콘
일괄적인 법추진보다는  단계적추진 ㅡ 개인 차량보다 상업룡 택시나 버스기사등에게 먼저 적용한다거나 거대사고로 발생할가능성이높은 화물차등에 먼저 적용. 혹은 가속이쉽게되는 전기차 먼저적용등. .  법의 부작용도 최소화하고 세대갈등유발하지않게 진행됬으면 좋겠습니다.
아메리카노시키신
24/07/03 19:16
수정 아이콘
얼마전 오랜만에 만66세이신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한시간 좀 넘는 익숙치 않은 길은 간적이 있습니다. 운전좋아하시고 많이 다니셨던분인데… 운전이 너무 불안했어요…바이든이 4년만에 확 변했듯 아버지 운전솜씨도 크게 변했습니다.
액티비아
24/07/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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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건 별다른 이견이 없을텐데 브레이크 실험은 설계와 해석이 좀 아쉽네요.
일단 브레이크 밟는 능력은 차이가 없었고 (=운전시 돌발 상황 대응)
예외 상황에서 대응이 느렸다는건데, 차량과 비슷한 환경이었다면 운전 경력이 길 수록 반대 동작이 어색했을 거 같은데요. 좌우 깜빡이를 바꿔두고 운전시키면 초보운전자들이 경력자들보다 훨씬 잘 적응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사실 화면에 왼쪽 오른쪽 신호따라 버튼 누르는 실험했어도, 저 그룹이면 노령쪽이 늦게 반응했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
주먹쥐고휘둘러
24/07/03 21:10
수정 아이콘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을 해야하니 마니 하기보다. 사실상 숨 쉬고있냐 아니냐 수준의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빡세게 정비하고 기간도 더 짧게 만들어서 통과 못하면 나이 막론하고 면허 취소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덤으로 음주운전을 비롯해서 난폭운전, 보복운전 등으로 벌점, 벌금 받고 면허취소된다거나 자동차 관련 과태료가 얼마 이상 쌓이면 아예 운전 면허취득이 불가능한 제도도 도입하구요.

운전면허 따는것고 유지하는 것도 지금보다 훨씬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봅니다. 막말로 개나소나 운전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탑클라우드
24/07/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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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달을 밟았는지 아닌지 여부를 기록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듯 한데,
차라리 제조 시 이에 대한 기록이 실시간으로 남도록 하는 장치를 강제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척척석사
24/07/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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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R이 그거 아닌가요? 안믿던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1374#home

심지어 상식적이지 않다며 안 믿은 판사도 있습니다 암튼 상식적이지 않은 일은 안일어난다함
24/07/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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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령운전자의 급발진 주장 사고의 99%는 그냥 운전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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