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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0 13:40:05
Name XoltCounteR
Subject [기타] 어설픈 토고에게 기댈생각하지마라.
토고가 프랑스에 발목을 잡아줄거란 생각은 하지말자.

창가이선수의 안마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고 훌륭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준것은 사실이다.

월드컵 출전국중에 가장 못사는 나라의 축구선수이면서 축협과 돈문제로 시끄러운 나라에 뭔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까놓고 말해서 나는 배알이 꼴린다.

(원래 그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긴 하지만...)2002년 조국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 경제대란으로 혼란스러운 국민들에게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비장한 약속을 지키지 못 했을때, 벤치에서 걸어나와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며 눈물흘렸던 바티의 가슴 아픈 장면을 기억하는가?

사비를 털어 월드컵에 나왔던 아르헨티나의 2002의 모습을 그대로 토고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다. 토고팀의 플레이어들은 축구선수가 돈보다는 우선순위에 축구가있어야하는 '최소한'의 도를 넘어섰다.
그런 팀에 뭔가를 기대하는것...나는 왠지 자존심 상한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적어도 내겐 뭔가 훔치는 행위를 룰로써 인정하는 야구보다는 야만적이고 거친 몸싸움이 로망으로 느껴진다.
적어도 내겐 정중동의 스포츠보다는 쉼없이 움직이는 열정이 좋다.
6~70골씩 들어가는 농구의 골보다 축구에서의 가뭄에 콩나듯나는 한골이 훨씬 내겐 훨씬 큰 희열이다.
어떤 장비도 버젓한 골대가 없더라도, 돼지 오줌보만 하나 있으면 되는 그런 축구가 내겐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다.
적어도 내겐 세상 모든 스포츠중에 축구가 최고다.

그런 축구에서만큼은 비겨보겠다는 어설픈 마음가짐을 나는 인정할 수 없다.
그게 곧 패배기 때문이다.
나를 국가주의자라고 비판해도 좋다. 잘 알지도 못하는 토고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든다고 비난해도 좋다...
토고에게 어설픈 기대는 하지 말자
이기자...
우리 반드시 이기자...!
축구는 전쟁이다....!!!


PS:타 스포츠에 악감정이 있는게 결코 아닙니다...^^적어도 제겐 축구가 가장 로망이라는 뜻이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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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06/06/20 14:22
수정 아이콘
돈문제로 시끄러운게 다른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안좋게 비춰질 수 있긴 하지만, 막상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아닌가요.
확실한 얘기는 아니지만, 토고쪽은 축구협회회장 하시는분이 대통령 동생인데 출전수당을 모두 독차지하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토고선수들이 뛰네 못뛰네 하는거구요.
그리고, 2002년 아르헨티나가 사비로 월드컵 출전했다는 얘기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들었구요.

또, 주저앉아 우는것은 토고선수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돈문제가 섞여있어서 스포츠선수답지않고, 더러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또한 월드컵이라는 그 무대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평범한 축구선수임은 분명합니다.

(본문의 주제가 토고팀이 아닌것은 알고 있지만, 읽다보면 어투때문인지 토고팀에 대하여 큰 오해가 있는것같아 적고 갑니다.
명왕성
06/06/20 14:31
수정 아이콘
토고의 경우 이번 월드컵외에도 축협비리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해외로 진출하지 않는 이상 연봉의 상당수도 떼인다고 합니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선수들이라면 모를까, 당장 먹여살려야할 식구가 있는데 애국심만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라는건 가혹하죠.
06/06/20 14:40
수정 아이콘
한선수가 한 부족을 먹여살려야한다는 설도 있던데요..
어차피 프로는 돈 벌려고하는것이고 월드컵에도 애국심이외에 자신의 몸값을 올릴수 있는기회라서 나오는 선수들도 많은거 같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6/06/20 14:50
수정 아이콘
토고 선수들 일년 연봉이 200 만원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실력 좋은 선수 들도 많던데 한국 케이리그에 와서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쁜테란
06/06/20 14:53
수정 아이콘
아르헨티나 지명도면 사비로 출전하기가 더 어려울껍니다.
그러나 저러나 깔끔하게 스위스 이겨버려서 진출하는게 좋은거죠!
인삼이질기다
06/06/20 15:14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선수들은 자기 가족뿐 아니라 친척들까지 거뒤 먹여야 한다던데
토스희망봉사
06/06/20 15:30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나라들은 참 웃긴게 만약에 아버지가 아들없이 딸만 있고, 아버지가 죽었을 경우 여자들에게는 재산을 주장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자가죽었을 경우 친척들이 와서 재산을 전부 빼앗아 간다고 합니다.
일부 심한 곳은 그 죽은 남자의 부인이나 딸들을 사창가로 팔아 넘긴다고도 합니다. 참 무서운 나라 입니다.
giantsrobots
06/06/20 15:3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글 쓰신 분은 이런 거죠?

'나는 전라도민이 싫다. 보통 비열하고 간사하다. 충청도민도 싫다. 이기적이고 아둔하다. 차라리 솔직하고 우직한 경상도 사람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본다. 그런데 꼭 그렇다는 게 아니고 저만의 생각일 뿐이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경상도에 축구를 대입하고 전라도, 충청도에 다른 스포츠를 대입하면 다를 거 없죠?

오해할만한 글을 써놓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이거 한마디면 다 되는 건가요. 개개인의 호불호는 분명 각각이겠지만 단지 '나만의 생각' 이라는 핑계로 남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까내리지는 마세요. 자기만의 생각이라면 그냥 자기만 생각하고 있지 왜 남들 다 보는 게시판에 적으시는 걸까요.
Eye of Beholder
06/06/20 15:46
수정 아이콘
토고 축협이 출전 배당금을 떼먹는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그걸 공정하게 지불해달라. 라고 생각한다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니죠. 여튼 꼭 언론이 말하는것 만큼 그친구들이 돈독이 오른건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런 경기외적인 요소를 배제한다면 토고팀이 어설프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한국도 현재까지 성적은 괜찮지만, 경기력이 2002년과 비교하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RREQ-RREP
06/06/20 15:54
수정 아이콘
사비 털어서 나왔던건 조지 웨아의 라이베리아였던 거 같고
자기 입장에서 모든 걸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안 좋습니다.
토고 선수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그런걸테니.
사라만다
06/06/20 16:05
수정 아이콘
토고팀 내부에서 어떤일이 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저역시 Eye of Beholder님 말씀이 맞을것같군요
성추니
06/06/20 16:40
수정 아이콘
giantsrobots // 글쓴분께서 호불호를 분명히 하셨지만 자신이 싫어하시는 다른 구기운동을 까내린건 아닌거 같은데요. 다른 스포츠보다 훨씬 동적이고 점수도 훨씬 적게나는 축구가 좋다 이런 이야기 같은데.. 단지 야구의 도루를 훔친다고 표현하신거 같은데 그게 조금 과격하다면 과격한거고.. 님께서 예시로든 지역간의 차이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리고렛
06/06/20 17:39
수정 아이콘
2002년도에서 예상치 못한 폴란드가 미국을 꺾어 3경기 에서 기분좋았죠
천개의달빛
06/06/20 18:04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르게 보았으면 합니다. "총인구의 70%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총인구의 60%가 18살 미만이다. 평균수명은 남자 48살·여자 51살. 14%의 어린이들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는 이 나라에서 월드컵은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선수들 역시 월드컵 출전이 생계와 관련되어 있고, 선수한사람이 한부족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라면, 과연 우리가 그들보고 애국심을 운운할수 있을까요. 애국심이나 명예도 먹고싸는 문제가 걸려있다면 저는 이해할만도 합니다. 그렇게 할정도로 그들의 먹고싸는 문제가 어렵다는 사실이 가슴아프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잣대로 그들에게 애국심이 없다고 욕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께서는 돈문제로 시끄러운 그 나라가 배알이 꼴리고, 자존심이 상하신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런 글을 보는것이 좀 슬픕니다. 왜 그렇게 요구하면 안되는지요. 먹고싸는 문제는 먹고살만한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와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는 그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파트꼭대기에서 어린 자식들이랑 같이 자살을 결심한 젊은 부부들은 어떤 비정상적인 가치를 지녔길래 그랬을까요.. 우리나라와 같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토고의 선전또한 기원합니다.
06/06/20 18:55
수정 아이콘
정말 배부른 소리죠...
XoltCounteR
06/06/21 12:12
수정 아이콘
본문을 정독해주세요
토고의 축협비리를 저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토고팀의 선수들의 행동거지는 정말 비판받을만 합니다.
최소한 축구선수라면 월드컵출전국으로써 축구를 가장 우선시해야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닙니까?
아무리 토고의 축협이 비리가 심하고 부패했다 할지라도 돈문제가 해결이 안되서 다음경기장으로 이동까지 거부하는 것이 축구선수로써 정당한 항명 방법일까요? 도르트문트로 이동하는것도 겨우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토고선수들....토고 국민들에비하면 그남아 가장 잘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사람들을 바라보고 희망을 갖는 토고 국민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들에게 일말의 애국심을 가지라고 하는게 잘못인가요?

저는 놀랍네요...돈없고 가난하다고는 하지만 축구선수가 축구를 거부할만큼 자신의 나라를 싫어한다니...그리고 그걸 인정한다니...놀랍네요 정말

PS:지금 토고팀 플레이어중에 가장 돈때문에 문제를 조장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아스날에서 주급 꼬박꼬박 받고 아프리카 땅에서 BMW타는 아데바요르입니다...토고 국민중에 가장 많은 부를 누리고 있는 사람,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사람에게도 일말의 애국심, 그리고 순수한 축구에대한 열정을 기대할 수 없다면 실망이군요.
가을하늘
06/06/21 14:10
수정 아이콘
아데바요르가 앞장 서는것이 꼭 자기만을 위해서일까요? 아데바요르는 지금 아쉬울 게 없습니다..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 앞장서는 것이죠...
XoltCounteR
06/06/21 14:32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이 왜 한치 앞밖에 못볼까요?
선수수당은 보장받을수 있습니다만
결국 토고의 성적은요?
훈련도 똑바로 못하고 월드컵에 참여함은 물론
지난 네이션스컵에서도 아데바요르는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감독과의 마찰로 토코 축협이 결국 아프리카 최고의 감독중 하나를 제손으로 내보내게 만든 장본인 입니다. 네이션스컵에서 토고의 참패에는 아데바요르의 책임도 큽니다...
아스날로 오기 전소속팀에서도 태업을 일삼았던 사람이구요...
아스날로 이적이 확정된 순간부터 전 소속팀과는 원수지간이 되버렸습니다.
저는 아데바요르라는 사람의 인간성에 높은 점수를 줄수가 없습니다.
그가 다른 선수를 위해 앞장설게 아니라 토고 최고의 부를 지닌 축구스타라면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자신만은 일말의 애국심을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황제의마린
06/06/23 00:12
수정 아이콘
정말 배부른소리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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