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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3 08:45:08
Name SaKeR
Subject [기타] 우리 최용수 선수...
물론 피지알에는 그런 분이 안계시지만 요즘들어 최용수 선수를

비난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우선 최용수는 현 국대 에서 가장 정통 포워드에 근접한 선수이며

제공권과 직선침투등 파괴력면에서는 최고이죠....

오히려 현 스리톱 체제에서 가운데 톱위치에는 황선홍보다 최용수선수가

더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안좋아서 훈련 재개한지 이틀만에 출전한 미국전에서의

부진이 그만의 탓일까요...

그리고 마지막 이을용의 패스에 대한 말이 많은데 그 때는 최선수는

전진 상황이었기 떄문에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있었고

마침 볼이 왼발 약간 뒷부분으로 왔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 이전에

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근접한 거리에서의 약간이라도

빗나간 패스는 더욱 스트라이커가 처리하기가 어려워지죠...

준비를 할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니까요.. 그런 상황이라면 트레제게라도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단 투입 직후 맞은 왼쪽에서의 오픈 찬스가 더 좋은 찬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거근 97 예선때 최용수의 왼발 발리킥이 스페셜리티라고

불리워질만큼 최용수 선수가 좋아하는 자리라 일명 최용수 존으로 불리기도

했었죠.. 그러나 최용수 선수는 한번 잡아서 찼고 그동안 키퍼는 각을 잡았죠..

이건 경기감각을 잃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히딩크는 최용수 선수를 조커로 투입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전 이전에 최용수를

1하프 정도는 뛰게 했어야 합니다...  지금 국대는 가용가능한 정통

스트라이커는 황선홍선수 한명 밖에 없죠...

모쪼록 최용수 선수의 빠른 쾌유와 우리나라가 16강에 꼭 진출해서 그 이후

경기부터라도 독수리의 힘찬 날개짓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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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
02/06/13 09: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경기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뿐입니다.
그리고 설기현 선수 역시 너무나 잘해줬구여.
우리의 최대단점이 설기현 선수를 대체할 원톱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이 너무 없었구요. 아마도 포루투칼전 꼭 골을 터트려주리라. 믿습니다.
김두한
02/06/13 11:03
수정 아이콘
동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이 '대형스트라이커'부재를 한탄하면서 항상 언급한 두 선수가 '황선홍', '최용수'였습니다. 이 둘은 90년대를 주름잡은 아시아의 대표스트라이커라는 이야기죠.
언제(?)인가는 골을 넣겠죠 뭐...
그리고 ST라는 포지션하고 FW 포지션은 분명 구분이 가능한 포지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기현, 황선홍, 최용수 선수의 능력비교는 무의미합니다. 킬러본능이 별로 없는 설기현 선수를 히딩크가 FW로 중용하는 이유는 다른 능력들, 유럽애들하고 1:1에서 왠만해서는 볼 뺏기지 않고 또한 히딩크식 적극적 압박수비가 가능한 체력, 수비2명 정도 달고 다녀서 미들을 위한 공간창출 능력 등 설기현 선수가 할 역할이 있고, 황선홍 선수나 최용수 선수가 해야할 역할이 따로 있는거죠...
김정필
02/06/13 12:4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차두리선수의 피지컬적 능력에 황선홍의 테크닉 그리고 최용수의 파괴력을 다 갖춘 선수가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아마도 세계최강의 아니 우주최강의 -.- 스트라이커 탄생입니다. -.-
수시아
02/06/13 12:53
수정 아이콘
빠르기만 한 야나기사와나 늙어버린 나카야마보다는 우수한 스트라이커죠...(스즈키는 모라 말기 그렇네요...) 일본도 다카하라 없는 것이 무지 아쉬울 듯 합니다... 우리와 일본의 공통점은 미드필드 압박이나 수비조직력은 상당수준 올랐지만 여전히 골잡이 꼭지점이 다소 취약한 점이겠네요...하지만 현재까지 보면 일본은 미드필더인 이나모토가 2골을 넣었고 우리는 스트라이커가 2골(황선홍,안정환)을 넣었습니다... 히딩크가 말한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가 성장할 수 있게 공격패턴이나 시스템이 스트라이커에게도 비중이 많이 있습니다... 나카타가 없지만 오히려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가 등장할 수 있는 더 잠재력이 있는 팀인 것도 같네요...지역예선에서 탈락해버린 이란이 사우디나 중국보다는 이런 무대에선 오히려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요?....알 다에이, 아지지, 바게리 트라이앵글 공격편대는 아시아에선 드물게 제공권, 스피드, 패싱력들이 잘 조합된 골사냥팀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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