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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20 17:17:01
Name 휴딩크
Subject [기타] ******히딩크의 모든 인터뷰 모음인듯(진짜 감동임 ㅠ0ㅠ)******
.. 딩크오빠 말도 너무 잘하고....생각하는 게 너무 멋져요.ㅠㅠ

한국과 선수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고맙기도 하고..

선수들의 숨은 뒷얘기도 나오네요. 정말 감동적임..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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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한국생활 (기사에요) 2002-06-08 498
'이방인’거스 히딩크(55). 그의 한국 생활 1년은 어땠을까. 네덜란드인으로서 이역만리 한국에서 1년 동안 ‘이방인 생활’을 했던 히딩크 감독은 17일 스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올 한 해 한국에서 겪은 감회를 거침없이 털어놨다. 히딩크 감독은 “이젠 한국인이 다 된 느낌”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더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서 1년을 보냈는데.
▲이젠 한국인과 아주 친밀해졌다. 한국인과 대화하고 생활해도 전혀 어색한 게 없을 정도로 한국 정서에 익숙해 졌다. 축구 관계자가 한국 말로 물어봐도 표정만 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정도다. 대통령을 두 번이나 만나면서 더욱 한국인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길에서 한국인을 만날 때마다 정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항상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나를 대하는 게 인상 깊었다.
―음식으로 고생했을 텐데.
▲한국 음식은 섬유질이 많아 날씬해지는 데 좋다. 매운 음식은 피하는 편이지만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풍의 맛과 비슷하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역겨운 음식은 있는 법이다. (얼굴을 찡그리며) 그런데 사실 한국에선 마늘 냄새가 제일 역겹긴 하다. 그래서 항상 차에 껌을 비치해 놓고 한국 사람이 타면 껌을 권하곤 한다.(미소) 생선회는 즐기지 않지만 먹어본 경험은 있다.
―최근 개고기식용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문화 차이다. 어느 나라든지 이상한 음식을 먹는다. 내가 어렸을 때는 암탉을 무릎 위에 놓고 쓰다듬으면서 애완용으로 기른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닭고기를 먹는다. 개,돼지,닭을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먹기도 한다. 이 문제는 논리보다는 정서적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모든 동물을 먹는 데 이견을 단다면 세상에는 채식주의자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한국생활 중 가장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은.
▲기뻤던 일은 한국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이었다. 길거리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하나같이 ‘파이팅’을 외치면서 내게 힘을 줬다. 슬펐던 일은 한때 언론에서 나를 믿지 못했다는 점이다. 내가 해외에 머물 때 한국 언론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잦은 유럽행의 목적에는 다리 치료와 대표팀에 관한 것도 있지만 유소년프로그램을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한 경우도 있었다. 이런 사실은 묻혀진 채 단지 쉬려하고만 한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던 게 너무 아쉬웠다. 또 일부 언론에서 프라이버시를 집요하게 추적했던 것도 힘든 경험이었다.
―일부에선 한국말을 배우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나는 5개국 언어를 구사한다. 언어 배우기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 정도는 안다. 사실 공개석상에서 한국말을 하면 인기가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형식적인 쇼는 싫다. 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선수들이 기본적인 영어 한마디 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축구선수도 국제화를 위해선 영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어를 고집했다. (웃으며) 솔직히 한국말이 배우기 무척 어렵기도 하다.
―거액 연봉의 사용처를 밝힐 수 있나.
▲받는 돈이 얼마인지 모른다. 사실 돈에 별 신경을 안 쓰고 쓰임새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투자하는 편이다. 또 가끔 좋은 와인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위스키는 마시지 않는다. 시간이 나면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인데 여기에 사용하기도 한다.
―본인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겉으로 차분하고 조용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오픈 마인드고 직설적인 편이다. 나쁜 점은 참을성이 없고 자주 폭발한다는 것이다. 후회할 때도 많다.
그만큼 열정이 많기에 자주 폭발한다고 좋게 이해해 달라.
―본인이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가.
▲구차하게 말하지 않겠다. (자신의 홍보용 사진을 들어보이면서 자신있게) 사진이 말해주지 않는가. (함박웃음) TV나 사진에 나온 모습은 얼굴의 자세한 부분까지 보이기 때문에 흠이 확연히 드러난다. (다시 사진을 보며 웃음) 짚고 넘어갈 점은 한국 젊은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잘 생겼다는 것이다.
―본인의 패션 감각은.
▲쉬는 날에는 진을 즐겨 입는다. 필요 이상으로 치장하지 않는 편이다. 검은색 정장을 좋아하지만 유니폼 같이 획일화된 디자인은 싫다. 튀는 스타일의 옷을 즐긴다. 한 다스(dozen) 안에 있는 비슷한 디자인의 열두 가지 옷보다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13번째(thirteenth) 옷을 선호한다.
―선수로서보다 지도자로서 성공한 비결이 있다면.
▲(정색을 하며) 선수 때도 잘 했다. (웃음) 70년대 토털축구의 선구자인 요한 크루이프, 얀센 등 쟁쟁한 스타들에 밀려 눈에 띄기 힘들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대표로 빛을 보지 못한 게 결국 지도자로서 일찍 성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스타로 못 뛰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빨리 코치로 전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25살때부터 코치가 주문했던 점 등을 꼼꼼히 메모했고 결국 당시 메모들은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 훌륭한 경험과 지식이 됐다.
―감독으로서 견지하려는 가치관이 있는지.
▲무엇보다 플레이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또한 경기를 제어(control)하고 장악(dominate)하고 주도(initiate)해야 한다. 반면 게으르고(lazy) 소극적이며(anxiety) 수비적인(defensive) 것을 매우 싫어한다. 한국 선수들은 이런 가치관에 대부분 부합한다.
―지금의 흑인 여자친구를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점이 좋았는지 등을 말해 달라.
▲(무거운 표정으로) 가족과 관련된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이해해달라.
―경기 중에 버릇이 있다면.
▲코치시절엔 담배를 피웠다.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그러나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끊었다. 주로 팔짱 끼고 턱에 손을 대는 행동을 자주 하며 안경 뒷다리를 오물 거리기도 한다. 가끔 많이 긴장할 때면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도 있다.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가 재임을 요구하면 응할 생각이 있는가.
▲나는 단지 대표팀에 국한되지 않고 유소년대표팀, 올림픽대표팀 등 축구 전반을 총괄하는 데 관심이 많다. 답부터 말하면 나는 한국에서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 (장난스럽게) 하지만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아웃’을 외칠 것이다. 한 가지 실례를 들면 내가 네덜란드 감독 시절 96년 유럽선수권에서 8강에서 프랑스에게 패했지만 협회는 가능성을 인정해 나를 유임시켰고,결국 98년 월드컵에서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번의 대회에서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은 감이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명문구단에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가.
▲최근에 말인가? (머뭇거리다) 말하지 않겠다. (미소)
―98년 레알 마드리드를 도요타컵 우승으로 이끌고 콧수염을 깎았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킬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축구팬과 약속할 수 있는가.
▲당시 경기 직전 한 기자가 내기를 걸어 왔고 재밌는 일이어서 흔쾌히 응했다. 수염을 깎은 것은 그다지 모험을 하지 않아도 되며 팬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의미도 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루면 머리를 짧게 자르겠다. 짧은 머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젊고 샤프해 보여 좋다. 아주 짧은 스포츠형으로 하겠다. (웃으며) 단 박항서 코치처럼 빛이 나는 대머리 스타일로 하지는 않겠다.
/서태원 waki@sportstoday.co.kr


딩크오빠 가지 마 줠줠줠~~~

■ New 패션감각에 대한 질문은..요즘 히딩크 스탈 유행이잖아요..하늘색 셔츠에 파란 넥타이 매는거..정치인들도 히딩크 스탈 옷 입고 선거운동 하던데..반응좋았다고 하더군요.-_-;;;참내..별걸 다 따라해..정치인들 역겨워..열라 유치하다..
■ New 과연..근데 16강 못올라가면 히딩크..또 얼마나 두들겨 맞을까??ㅋㅋㅋ
■ New 넘 멋진 딩크 오빠...화이팅~~~!!! 한국에 계속 있어여~~~~~
■ New 악... 너무 멋져.. ㅠㅜ
■ New 어쩜 말도 이리 잘하나~~
■ New 오..히감독~!!!어서 광화문에 우리의 히오빠 흉상이 세워지길..-_-;
■ New 솔짓한듯.. 딩구아저씨 가지마요~~~
■ New 푸하하....... 히딩크 조아조아~ 질문 참 가지각색이네. 저런게 왜 궁금하지? 잼있긴하다만은..ㅋㅋ
■ New 본인의 패션감각..? -_-; 저기 딩크씨는 연예인이 아니예요-_-;
■ New 자신이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가?<==이 질문은 왜 하는건지--;;
■ New 히감독 귀엽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
■ New 질문이 좀 스포츠기자답군요..대답은 나름대로 재치있게 하네..
■ New 악!!님 저 눈 돌어가요...@@

제 목:[축구] 히딩크가 신나게 씹히던 때
[데스크칼럼] 히딩크에게 맡기자/ 김영철(2001.12.6)

“내 목표는 물론 16강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는 단호했다.
그리고는 “나의 최종 목표는 한국 축구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그는 고집불통이다. 그는 지난 10월 말 <한겨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고집을 부렸다. 월드컵 본선 목표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을 잘랐다. 그러면서 축구에 대해선 내 방식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누가 뭐래도) 이 원칙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 국민이 16강을 바라고 있는 마당에, 16강이 목표의 전부가 아니라니. 그것도 개최국의 대표팀 감독이!

지난 1월 초에 대표팀 감독이 됐으니까, 어느덧 1년이 가까워온다. 그러나 히딩크의 고집은 여전하다. 올해 초 그가 이끈 대표팀은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국가에 연패했다. “히딩크도 별 수 없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말 월드컵 전초전인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는 프랑스에 0―5 참패를 당했다. 그에 대한 비난이 재개됐다. 거액의 연봉을 주고 그를 `모셔온' 축구협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런데도 그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8월 대표팀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다시 0―5로 짓밟혔다. 그 경기에서 그는 5골을 먹고도 수비를 강화하지 않았다. 부임 초기부터 고집해 온 `일자백 수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공격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공격형 수비시스템'으로, 그의 축구철학의 핵심이다. 당연히 그는 다시 도마에 올랐다. 히딩크는“일본처럼 수비를 5명으로 강화하면 적은 골차로 질 수 있다는 걸 잘 안다”고 했다. 그러나“그렇게 하면 절대로 이기는 경기를 펼칠 수 없다”는 게 자신의 축구철학이라고 우겼다. 한국 축구가 그래왔던 것처럼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다 우연히 승리하는, 그런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는 거였다.

본선 조추첨이 끝난 뒤 히딩크의 첫 마디는“추첨은 공정했고 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이었다. 16강 진출이 버겁다는 평가가 훨씬 많았던 터였다. 그런데 만족하다니! 이건 또 무슨 생뚱맞은 고집인가? 이 고집의 근거는 이랬다. “월드컵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 우리는 어느 나라도 평가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다만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계를 밟아가고 있을 뿐이다.” 성질 급한 우리 국민들로서는 어쩌면 분통터지는 말이기도 했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가 후련한 비법을 내놓지는 못할망정, 아직도 “단계를 밟아간다?”

히딩크는 그러나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인 120명의 초·중·고 지도자들 앞에 선 그는 진지했다. 그는 칠판에 11명의 포지션별로 나이를 적어 넣었다. 그런 뒤 실제 경기 상황에서 선수들 사이에 지시나 요구를 하는 방향을 화살표로 그려 나갔다. 나이가 적은 선수쪽에서 많은 쪽으로 향하는 화살표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히딩크는 말했다. “이걸 보시라. 한국 선수들은 중요한 상황에서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된다. 후배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다. 선후배 위계가 너무 엄격한 탓이다. 물론 선배에 대한 존경심은 중요하다. 하지만 긴박한 순간에 선수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이보다 훨씬 중요하다.”그의 분석은 이렇게 정교한 데까지 미치고 있었다. 그는 이날 대표팀의 기술과 전술, 체력과 정신력 네 부문의 성취도를 수치까지 곁들여 매우 자상하게 분석해 나갔다.

이런 저런 비난 속에 그가 강조한 일자백 수비는 약간의 수정이 더해졌지만 유럽 축구를 상대할 수 있는 새로운 수비 전형으로 뿌리내렸다. 이제 딱 반년 남았다. 고집스런 건축사는 모든 것을 내년 6월에 맞춰놓고 대표팀을 건축하고 있다. 지난 1여년 동안 그에게는“시멘트를 써라, 담장을 더 올려라, 창문을 크게 내라”등등, 온갖 주문과 간섭이 쏟아졌다. 그런 속에서 그는 흔들리지 않고 도면을 그리고 재료를 구입하고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둘러보았다. 그러면서 헐고 새로 짓고를 반복하며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 제발 히딩크에게 맡기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고 훈수꾼이 많으면 전문기사도 헷갈리는 법이다.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한다. <한겨레>만이라도 그를 내버려두겠다.


누가 뭐래도 …" My Way"

'마이 웨이(My Way)' '값싼 승리(Cheap Victory)'….
지난 1년반 동안 히딩크 감독이 남긴 몇마디는 축구를 떠나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지도방식은 전통적인 우리의 사고방식에 때로는 충격을 던져줬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사람들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는 말은 역시 '마이 웨이'다. 원래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노래 제목으로, 히딩크 감독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와 체코에 0대5로 패하고 골드컵에서 부진하며 비난 여론이 일자 히딩크 감독은 "사람들은 현재의 성적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겠지만, 그래도 나는 계획을 바꾸지 않고 나의 길을 가겠다"며 자신의 지도 스타일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가운데 나온 마이 웨이는 결국 히딩크의 지도 철학을 대표하는 말처럼 굳어져 버렸다.
사실 히딩크 감독을 어느 정도 취재하다 보면 인터뷰쯤은 듣지 않고도 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즐겨 사용하는 말이 뻔하기 때문이다.'더 높은 수준(Higher Level)'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전술과 체력은 물론 정신적인 면(Tactical, Physical and Mental)'도 중요시하며, '경험 부족(Lack Of Experience)'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것 등등. 또 흔히 쓰지 않는 'Tricky(까다로운)'라는 단어로 폴란드팀을 평가하기도 했다. 한때는 낯설기도 했던 히딩크 감독의 말은 이제 한국축구를 상징하는 대표어가 됐다.
사실 히딩크 감독 자신도 한국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네덜란드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하는 히딩크 감독이 가장 어려워 하는 언어는 영어다. 허진 대표팀 언론담당관에 따르면 작년 초만 해도 히딩크 감독의 영어 실력은 자랑할 수준이 못 됐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땅에서 영어만 계속 쓰다 보니 요즘에는 수준급의 회화를 구사한다고.
또 히딩크 감독의 등장은 선수들에게 '언어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줬다. 히딩크 감독은 통역없이 말이 잘 통하는 선수에게는 훈련 도중 개인교습에 가까운 집중적인 지도를 펼친다. 차두리(독일어)와 이영표(영어) 등이 히딩크 감독의 수제자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국인 감독 아래서 집중적인 조련을 받고 싶다면 우선 영어부터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경주=특별취재반>

히딩크 감독의 선수들 애칭! 2002-06-13 167
대표팀 선수들에겐 히딩크 감독이 부르는 ‘닉네임’이 따로 있다.
히딩크 감독은 발음하기 힘든 선수들의 한국이름을 자기 스타일로 바꿔 부른다.
서양식으로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쉽도록. 동시에 친근함을 표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릴리'는 프랑스 릴과 입단협상을 벌인 적이 있는 이천수에게 붙여진 애칭이다.
'쿠키'는 송종국이다. 송종국은 이름의 마지막 자인 ‘국’ 때문에 쿠키가 됐다.
히딩크 감독은 때로는 송종국의 성을 따 ‘송이 보이’라는 별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진철은 이름 가운데만 편하게 불러 ‘지니’, 히딩크 감독은 일본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서 뛰고 있는 최용수를 ‘제프 최’로 부른다.
‘~니’라는 식을 좋아하는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의 성을 스페인식인 ‘후안’으로 바꾼 뒤
‘니’를 붙여 ‘후아니’로 부른다. 안정환은 ‘아니’, 윤정환은 ‘유니’다.
히딩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릴리’, ‘쿠키’, ‘불리’ 등으로 부르기 때문에
귀동냥을 하던 외국 기자들은 "도대체 누구 얘기냐"고 한국기자들을 상대로 다시 취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히딩크 감독과 황선홍 선수가 국민께 올리는 글(너무 감동ㅠㅠ) 2002-06-14 34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한국의 역사가 길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우리도 이번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사실 짧은 시간동안 한국대표팀이 변화해왔다는 것 자체가 역사지만 우리에게는 마지막 도전이 남아있습니다.
포르투갈전은 우리에게 너무도 중요하고 나는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포르투갈의 시스템을 붕괴시킬 것입니다.
현재 포르투갈의 전력이 미국전의 모습은 아니라 할지라도 한국은 더 이상 강팀에 주눅드는 팀이 아닙니다.
강팀앞에서 조바심내거나 두려워하는 이전의 모습은 더이상 상상하지 마십시오.
한국민이 그토록 바라는 16강 진출을 100%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겁먹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어떤 결과를 100%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확실한것은 우리는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이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높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 도전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선수와 관중들입니다.
나는 단지 한국 선수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세계 어느팀도 한국처럼 90분이 끝날 때까지 온 힘을 다하는 팀은 몇 되지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포르투갈전에서 마지막 1분까지 훌륭히 필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승리의 역사의 현장을 즐겨주십시오.

▲A매치 100경기를 맞이하는 황선홍

포르투갈전은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100번째 경기입니다.
포르투갈전은 내 개인의 기록 달성에 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1승1무를 거뒀지만 우리는 반드시 비기거나 승리해야 그토록 염원하는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정신자세와 마음가짐은 어느때보다도 잘 준비돼 있고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그동안 써왔던 전술과는 달라지겠지만 특별히 불안하거나 떨리지 않습니다.
포르투갈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포르투갈은 수비가 중앙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양쪽 측면이 약한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빠르고 능력있는 측면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뚫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중앙에서 열심히 뛰며 반드시 골을 터트리겠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경기가 저의 A매치 100경기째 출전이라니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100번째 경기의 의미가 더욱 빛나기 위해서라도 저희는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는 16강에 무조건 갈 것입니다.
반드시. 2002년 6월13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국민여러분께 올립니다.

산 만한 덩치에 근엄한 표정, 예리한 눈빛, 그리고 불같은 성격까지. 언뜻 '깐깐하고 고집센 영감'처럼 보인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진면목은 코미디언을 방불케 할 정도의 유머 감각에서 드러난다. 훈련 도중 선수들의 목덜미를 감아 돌리거나 엉덩이를 툭툭치며 친밀감을 표시하는 행위는 잘 알려져 있다. '립 싱크'와 '오버 액션'도 주특기다. 선수들이 훈련 도중 실수라도 할라치면 바로 히딩크 감독의 재연이 펼쳐진다. 선수들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웃긴다. 물론 이런 행동이 선수들의 훈련 의욕을 부쩍 높인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숨돌릴 틈 없는 경기중에도 뛰어난 기지가 발휘된다. 지난 10일 미국전 도중 브루스 아레나 미국 감독이 히딩크 감독에게 뭐라고 대응하려다 대기심에 의해 저지된 일이 있었다. 미국선수들이 거친 태클을 계속 시도하자, 히딩크 감독이 '이게 미식축구냐'는 식으로 약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언론은 물론 일반 팬들을 대하는 그의 자세에서도 여유와 웃음이 넘친다. 지난 11일 비행기를 타기 위해 울산공항에 도착한 히딩크 감독은 자신을 보고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공항 여직원을 보더니 짐짓 놀란 척하며 손가락으로 뒤를 가르켰다.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 그녀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런 모습은 월드컵 16강의 활력소임에 틀림없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뒤에 숨어있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넘치는 유머 감각. '개그맨 히딩크'는 그의 또 다른 이름이다.
< 인천=특별취재반>

히딩크 감독의 어록.... 2002-06-15 213
▽한국선수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지금 당장 나무에 올라가라고 지시한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2000년 12월 당시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부장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처음 만났을 때.

▽98프랑스월드컵에서 내가 감독으로 있던 네덜란드에 0-5로 패했을 때한국팀은 부분적인 전술차원에 문제가 있었다. 한국팀의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정신적인 면에서는 어느 팀에 못지 않았다.
-2000년 1월초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부임하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선수들은 마치 시종 4000∼5000rpm으로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자동차가 계속 같은 속도로만 갈 수는 없다.
-2001년 1월 대표팀 감독 취임 후 울산 첫 훈련장에서.

▽나에게 신사적이라는 평가는 선수들이 규칙과 규율을 지켰을 때는 맞는 말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니다. 규율과 규칙이 나를 여기까지 있게 했다.
-2001년 1월 신사적이고 유머가 넘친다는 말에.

▽내 취미는 음악과 축구다. 남들은 직업이 어떻게 취미일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2001년 2월 두바이대회 회견에서.

▽난 한국선수들에게 두 가지 점에서 놀랐다. 하나는 유럽의 어떤 선수들보다 한국선수들은 양발을 모두 잘 쓴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왜 한국선수들은 볼을 잡기만 하면 그렇게 흥분하는가 하는 것이다.
-2001년 3월 어느 사석에서.

▽창피하지 않다.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선수들은 투쟁심을 더 길러야 한다.
-2001년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프랑스에 0-5로 패한 뒤.

▽반드시 이긴다는 잔인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때론 사고뭉치가 필요한데 아무도 악역을 떠맡지 않는다.
-2001년 8월16일 체코에 0-5로 대패한 뒤.

▽선수들끼리 형이라는 호칭을 쓰지 말라.
-2001년 12월 나이에 따라 지나치게 서열을 따지면 경기 중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며.

▽킬러 본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이 나이에 내가 그라운드에 나설수는 없는 일 아닌가.
-2002년 1월24일 북중미 골드컵에서 약체 쿠바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자 답답해하며.

▽엘리자베스는 팀 훈련에 절대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과는 함께 밥도 먹지 않을 것이다. 훈련에 간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에 가든 그것은 그녀의 프라이버시다.
-2002년 1월 미주전지 훈련 중 그의 연인인 엘리자베스에 대한 물음에.

▽현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다. 앞으로 하루에 1%씩 향상시켜 월드컵 개막과 함께 100%를 만들겠다.
-2002년 4월9일 회견.

▽월드컵 직전에 잉글랜드 프랑스 등 세계 강호들과 경기하는 것을 두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들의 게임 스피드를 보고 배울 수만 있다면 본선에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월 서귀포훈련 기자회견에서.

▽오늘과 같은 상태라면 한국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아시아를 지배할 것이다. 세계는 우리를 얕잡아 보지만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5월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1로 대승한 뒤.

▽그래도 한국은 D조에서 객관적으로 랭킹 4위다.
-5월21일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지나치게 들뜨면 안 된다며.

▽그동안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을확인할 수 있었고 오늘 경기에서 한국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난 행복하다.
-5월26일 선전 끝에 프랑스에 2-3으로 패한 뒤.

▽폴란드 수비가 약하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엔 절대 약하지 않다. 예선 때 웨일스 노르웨이 등과 맞서 전력을 다한 경기를 봤어야 그들을 평가할 수 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5월29일 기자회견.

▽난 영웅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내 일을 할 뿐이고 내 일을 좋아할 뿐이다.
-6월3일 ‘폴란드를 이기면 당신은 한국의 영웅이 될 것’이라는 말에.

히감독 정말 말하는 재치가 보통이 넘는것 같아요.유머에다가. 또 냉정할때는 냉정하고..
개인적으론 저기 D-50일날 했던 인터뷰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50일때에 가능성 50%라 말한후 하루에 1%씩 상승시켜 월드컵때 100%를 만들겠다는...
정말 그 말을 지켰구요...
오~~정말 우리 히감독 보쌈해서 다른 나라 못가게 잡아오면 안될까요???

미국전 끝나고 히감독 인터뷰 (아래글이랑 중복되는 부분은 없앴어요 ^^;;) 2002-06-18 201
미국 전 끝나고 본사 Hiddink와 단독 인터뷰>>총정리

1.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확실한건 아니지만 나는 90%이상 우리 선수들이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어느 다른 팀보다 더 열심히 해왔고 그 전보다 훨씬 늘었다고 생각한다.

2.베스트11은 어떤 기준인가?
-일단 그 전의 선수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안정환 등의 신예를 먼저 넣어 기를 꺾을 생각이다.
공격을 주도 할 컨디션이 좋은 선수부터 넣는다.

3.황선홍은 어떤가?
-음.. 그는 눈 부위상처 때문에 조금 힘들 것 이라고 예상했다. 연습을 하다가도 보면 굉장히 신경 써 하는 거 같았다. 조금 예민해져있는 것 같기도 해서 특별휴식을 내렸는데 16강을 위해 쉬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하다.

4.다른 선수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다른 선수들은 모두 오케이다. 황선홍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나 역시 그가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 같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허나 박지성, 최용수 등은 경기에 참가하지 못 할 수도 있다.

5.미국전을 무승부로 마치고 선수들은 어떠했나?
-조금은 고요했다. 일단 노장으로써 황선홍과 홍명보가 가장 힘들어했다. 국민이 보기에는 잘 한 것 같다고 생각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보다 더욱 훨씬 잘 할 수 있었기에 실망스러운 경기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홍명보는 한 골을 뺏긴 것에 낙심하고 있고 황선홍은 자신의 부상으로 인한 골이라 생각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곧 다시 웃음을 찾았다.

6.몇 대 몇까지 예상하는가?
-포르투갈은 정말 강한 상대이다. 그들은 곧 잠에서 깨어난 사자와도 같으며 우리가 2:0으로 승리한 폴란드를 우리의 배인 4:0으로 대파했다. 어쩌면 비길 지도 모르겠으나 지지는 않을 것이다. 비긴다면 16강에 오를 것이 아닌가.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싸운다. 우리는 상당히 빠르고 세며 강하다. 그 누구도 우리의 참 실력을 알면 함부로 하지 못 할 것이다. 나는 2:0으로 승리를 자신한다.

7.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
-아직은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나는 이번 월드컵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뛰는 감독이 되겠다.

8.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물론이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다 내가 특별히 생각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정말 골 감각이 특출 난다. 황선홍도 뒤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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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당~
02/06/20 19:43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윗글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일부는 이곳에서도 본거 같고, 또 일부는 다른 곳에서 본거 같고....... 요즘은 온통 히딩크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히딩크 신드롬.... 당분간은 계속될 듯하고... 이번 토욜 경기까지 이긴다면... 정말 히딩크... 한국 역사에 등장하지 않을까.... 교과서 한번쯤 등장하는 건...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체육교과서 같은데.. ^ㅠ^

ㅋㅋ 히딩크 화이팅~~~ 국.대 선수들도 화이팅~~~~ 모두모두 담주 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만들어 주세욧~~~~ 꼭이여~~ (ㅋㅋ 그럼 겜티비 예선도 보구.. 4강 응원두 가구... ㅎㅎㅔ~~)
AIR_Carter[15]
02/06/20 20:11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누가 각색한거로 알고 있는데요. -_- 어떤분이 스포츠 조선 전부 찾아봤는데 이런 인터뷰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김병지 선수는 고아라서 소년의 집에서 뛴게 아니라 신체조건때문에 다른팀에서 안받아줘서 소년의 집에서 뛴거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떤분이 만들어낸것 같네요. ^^ 누군가가 만들었다면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_-
AIR_Carter[15]
02/06/20 20:19
수정 아이콘
전부다 그렇다는건 아니고, 몇가지는 가짜인것 같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전 끝나고 여기자분이 히딩크 감독에게 한국이 어디까지 올라갈것같냐고 물었는데, 히딩크 감독님 왈 "당신이 말해주시오" 저는 두가지로 해석을 했는데요. 한국이 예상외로 너무 잘해줘서 나도 알수 없으니 당신이 말해주시오와 당신이 말해보시오 난 자신있소.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저는 후자의 느낌이 더 강했지만요. ^^; 아무튼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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