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3/04 10:19:30
Name 김재훈
Subject [펌]장재영 해설의 두번째 사과글...
[사건당일 오후에 바로 두번째 글을 올려드렸어야했는데 MW사이트가 트래픽초과로 닫혀버리고
현재의 정신상태로는 사이트가 재가동되는 밤 12시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기에
주변인들과 여러번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글이 늦어진 점에 대해 심히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이틀이 지났습니다.

체감상 정말 긴 시간이었군요.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알콜이 아직 위와 뇌에 남아있는 듯 합니다.

제대로 된 글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제 입장의 재확인을 바라고 계시기에

이 악물고 정신차려 글을 씁니다.




이 일과 관련된 첫번째 글.

방금 다시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사실의 인정과 사죄의 의미보다는 짙은 변명일색에 종국에는 다른이들까지 물고늘어지는..

낯 뜨거울정도로  대단히 잘못되고 후회되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더군요. 정말 내가 쓴 글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중헌이의 첫번째 고발성 글을 본 이후로 엄청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맨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중헌이의 글에도 나와있는 '낭만오크의 은퇴선물'.. 발랜타인30 을 그때 뜯어서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들이켰습니다.

저는 술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일이 있을때나

중헌이가 게이머로 복귀하는 날에 같이 뜯을 샘으로 아끼고 아껴두던 미주(美酒)를

이런일로 쓰디쓰게 마실 수 밖에 없으니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이 더욱 착잡해 지더군요.





아무튼 그런 만취상태에서. 그리고 심각한 심적인 혼란을 동반하며 쓴 글이라 헤아림이 부족한 면이 많았습니다.

사건의 당사자 입장에서는 저의 글을 보신 여러분들 만큼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며 사태를 파악할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라고,

지난 글로 인한 폐해에 대해 깊이, 두번 사죄드립니다. 부디 너그럽게 봐 주십시오.



사건의 발단이나 과정등의 전말에 대해서는 지난글을 통해 비교적 상세히 서술해 드렸고, 이미 많은 곳에 발췌되어갔으므로

더 언급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지난 프라임리그들의 종족간 밸런스를 비밀리에 임의로 변경해 왔던 것은

당장에 피해자인 모든 프로게이머들과 팬들, 관계자 모두에게 석고대죄할 일이고

어떤 사죄의 글을 올려도 부족한 저 장재영의 '대 죄악' 입니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있고 어떤 비난도 감수하겠습니다.




또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그런 엄청나고 사악한 일을 '대체 왜?' 행해왔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자초지정 역시 전해드려야함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글에도 어느정도 서술이 되어있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드려주고 싶은 저의 마지막 양심은

일련의 일들이 저의 사리사욕이나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행해지지는 않았다는것입니다.



'워3리그의 부흥을 위해 그랬다고 하나, 결국 그 흥행으로 오는 수익은 장재영에게도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건 분명 그의 이익을 위한것이다.'

어떤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제 스스로 판단하기에 저는 진정 저의 지갑이나 배를 채우려고 임의로 리그의 종족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것이 아닙니다.


밝히기 민감한 부분이지만 제가 저지른 일의 동기를 좀더 진지하게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에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프라임리그를 해설해서 방송국으로 부터 얻는 출연료는 월100만원 남짓입니다.

물론, 일주일 1번 2시간의 노동으로 얻는 댓가로 봤을때는 상당한 액수입니다만

저는 해설로서의 보수만 받았을 뿐 그 외적인 일에 대해서는 일절 무보수의 일이었습니다.





CG나 데이터 스크립트, 맵 제작과 사이트 관리등 프라임리그의 여러가지 구성요소를 만들었던 저는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거의 1주일 내내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해야했고,

다른 일을 병행하며 진행하기에는 그 일에 소모되는 정신력이 적지않았기에

사실상 프라임리그는 지난 몇년간 제가 하는 일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이 시기에 투자한 시간과 정력으로 다른 일을 했었더라면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은 분명히 올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워3판에 들어오기 전에 일했던 기업에서 받았던 보수는 그를 훨씬 상회했기때문에 그랬을거라 판단하는 것이구요.


아이러니 하게도 저의 경제적인 면만을 고려해 본다면 워3판이 빨리 망하고, 제가 거기에 귀속되지않는것이

장재영 개인의 인생전체로 보면 훨씬 나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의 더러운방식으로 리그를 이끌어나가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이 판에서 얻게 되는 지위나 명예, 권력이 있었겠죠.

음.. 솔직하게 고백하면 저에게 있어 돈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부분은 수치화 할 수 없고, 제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여러분에게 깔끔하게 결론지어드릴 성격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냥 양심선언하는 수준으로 말씀드리면. 그런것 역시 바라고 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워3판을 키워서 가지게 될 권력은 어디까지나 그 판안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그 판자체의 크기는 그리 만족스러울만한 크기가 아니었거든요.




제가 속한 렉스클랜원의 호성적에 대한 욕심.

예. 충분히 이번일과 연관지어 의심해 볼만한 일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렉스소속의 두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즌들의 맵 역시 저에 의해 밸런스가 조정되었으므로

당연히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역시 민감한 부분이므로 다소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제의 태생자체가 렉스클랜원인 게이머로서 이바닥에 진입했었고,

현재MW스텝의 대부분이 렉스클랜에 속해있다는것은 왠만한 워3팬들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저는 이 문제로 인해 시비가 일어날 것에 대해 항상 경계심을 유지하고,

리그를 꾸려나가는데 있어 렉스에게 어드밴티지를 준다는 의혹을 주지 않도록 신경 써 왔습니다.

저에게 있어 렉스클랜원의 뒤를 잘 봐주는 것 보다 리그의 공정성과 흥행을 고려하는 것이 훨씬 우선순위의 일이었기때문입니다.



시즌시작전의 예선전때 몇몇 의혹이 제기되는 일이 있었지만, 저는 감히 한점 부끄러움 없이 일을 처리해왔었다고 단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렉스클랜원들에게 불리함을 부여할 수 는 없지 않겠습니까.


사실 렉스 내부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클랜원들중에는 대회의 대진표가 불리하다는 식으로

저에게 불만을 표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과 관점이 있기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요.

색안경을 쓰고 나쁘게 보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상황은 자신의 머리속에 짜여질 수 있습니다.



이재박 선수의 우승은 제가 의도한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제가 맵을 통해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는 의도는 어디까지나 밸런스상 강한 종족을 끌어내리고 그렇지 못한 종족을 강화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PO이후부터 오크-휴먼이라는 '약한종족'을 상대했던 그는 오히려 실제 밸런스보다 불리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뤄야만 했습니다.



PLV에서 김홍재 선수의 경우는 맵을 통한 밸런스 수정으로 다소 이득을 봤겠지요.

하지만 이는 그가 김홍재라, ReX.Romeo여서가 아니라 오크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임의로 수정한 밸런스하에 경기를 치뤘던 4주차이후의 모든 오크플레이어가 그 이득을 본 것이지.

제가 김홍재이기 때문에 유리한 카드를 지워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대체 왜 그런 나쁜일을 저질렀는가..

지난 글에도 밝혔지만, 저는 워3리그. 프라임리그를 정말 잘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판에 비할 수도 없는 이 세계의 규모를 밸런스 강제조정이라는 악행을 통해 조금이라도 흥행성을 만들어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단지 그 뿐입니다.

물론 이런 의도였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면죄부를 받자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의 말도 안되는 대의를 위해 희생되어가는 소수를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꼭 그러지 않았어도 됩니다. 그런 게임 밸런스의 조작만이 워3리그를 살리는 길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리그의 흥미를 아주 조금이라도 끌어올릴수 있다면..

그것이 비록 더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필요악이 아니겠는가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판단착오이자 실수였겠지요..




저에게 있어서 워3를 통해 만들어가는 리그가 흥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종족간 밸런스의 불균형' 이었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리그 제작자 임의로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대전방식을 만들고 멋지고 세련된CG를 선보이며 귀에 착 감기는 BGM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컨텐츠인 '선수들간의 경기' 에서는 그 흥행성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맵자체의 밸런스를 통해 종족간의 균형을 맞춰보려고 시도했지만, 워3에서 가장 강한 종족인 나이트엘프는 그 특성상 맵으로

위력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워3가 세상에 나온 2002년 이후 각 서버 래더의 상위권에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그간 행해진 모든 워3리그의 결승전에 나이트엘프가 있었다는 것이 그 반증이 아닐까요.



저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시청자에게 흥미를 이끌어내고 재미있는 방송경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리그에서만이라도 밸런스에 수정을 가해야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어떤분들이 이 사태를 보고 개진한 의견중에

'밸런스 수정은 좋다. 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했어야 한다.'


라고 하시지만, 주최측 임의로 밸런스를 수정한 리그가 공신력이나 권위를 가지기에는 큰 무리가 따릅니다.

차라리 원래의 밸런스로 진행하면 했지 이런 방식으로 이끌어 갈 수는 없었다는게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생각입니다.




수많은 나이트엘프플레이어들이 저의 손에 의해 희생되었습니다..

그들이 패배한 이후 짓는 쓰디 쓴 표정을 누구보다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해설자 위치에 있었던 저에게

그것은 곤욕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해줄 수는 없었지만.. 리그가 흥행에 성공하고 워3프로게이밍판이 커지게 되면

그때 분명히 그들에게 지금의 승리 이상의 보상을 해 줄 수 있을 기회가 올것이다 라는 말을 속으로 되내이며  

미안한 마음과 동생에게 나쁜짓을 한 형으로서의 수치심을 희석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이 믿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위풍당당'을 삶의 최대가치로 내걸며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고자 한 저로서

이는 대단히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게임판에 비해 비약적으로 허약한 체질의 이 세계에서.

당장얻어가는 이득도 없고, 비전도 없는 워3판에서 그렇게까지 밤새서 연습하고

열심히 노력한 그들을 열정을 배신하는 행위..


아니, 역설적으로 나중에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많은 돈과 높은 명성을 쥐어주고싶다는 욕심에 당장의 현실을

더럽혀온 행위들은 제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수반했었다는것을..



이런 말이 절대로 그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워3게이머 여러분들..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신들이 바라보는 꿈의 높이와 크기를 더 키워주고 싶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들이지만.. 그 당시 저의 입장은 그렇게 절박했었던 것 같습니다.


에디팅을 처음 시작한 PL1은 리그의 존폐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시기였고.



다시금 흥행이라는 악마의 손짓에 이끌려가게 된 PL3역시 TFT유통사인 (주)손오공 이후의 후원사 부재나

CTB의 중단등으로 인해 방송가에서 워3의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PLIV에서 위기감은 더했었죠. 양대리그의 한 축이었던 온게임넷의 개인리그가 사라지고, PL만이 워3게이머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남은 상황에서
  
그 리그의 흥행은 이판의 운명을 걸고 있었습니다.



각 종족의 인기선수들이 고르게 성적을 내며 리그의 흥미도를 1%라도 높힐 수만 있다면..

그래서 이 판을 키울수만 있다면.. 그 당시의 저는 무엇이라도 했을것이며, 그렇기에 악마에게 혼을 팔았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참으로 한심하고 후회스러운 결정입니다.

그러지 않았어도 됐습니다.. 그러지 않았어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주었으리라 믿고. 시청자들은 그들의 플레이에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오히려 모든일이 밝혀진 지금. 그들의 노력이나 여러분이 느낀 감동은 너무나도 허무한 물거품이 되어버렸죠.

저는 일이 언젠가는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그 때 그 순간만 잘해보자하는 마음가짐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많은 죄와 더러운 오점을 남긴 저는

이제 제가 그토록 키워보고자 했던 판에서 설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MBCgame의 내부방침이 워3리그의 속행으로 귀결되어질 것 같다는 점이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가진 워3에 대한 애정에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군요.


제 지은 죄를 이미 오래전부터 인식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일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 자체는 오히려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제가 지금 가장 괴롭고 두려운 것은 이 일이 제가 이 판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동생이었던 중헌이를 통해. 그것도 심한 악감정을 가지고

이루어졌다는 부분입니다.



그런 죄를 지어놓고 무슨 사치스러운 소리를 하느냐고 꾸짖으시겠지만.

그냥 제 심경이 그렇습니다..



인호나 동준이 역시 이 일을 미리 알고있었던것 같은데 왜 저에게 끝까지 한마디의 조언도 해주지 않았었는지.. 서운하면서 안타깝습니다.




제 잘못을 덮으려는것이 아니고,


훨씬 일의 해결이 발전적이고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었는데도 불구라고 이렇게 된것은

그만큼 제가 인간관계의 형성에 실패했거나, 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인격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는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지금 장재영이라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괴롭습니다.










여전히 연락은 되지않지만..

중헌아. 나는 너를 이해하고 내 더러운 속박을 풀어준 너의 결정에 오히려 감사하다는 마음마저 느낀다.


내가 쓴 지난 글이 너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준거 같아 정말 미안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리고 여전히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고 간혹 극단적인 사고로 까지 치닫는 너를 보니 형으로서 가만 둘 수 없을만큼

동생 이중헌을 아끼고 사랑하고 싶다. 너는 내가 정말 밉겠지만..



부디 괴로움을 저버리고 니가 그려왔던 그림대로 게임판에 남아주길 바란다. 너는 이 세계에서는 그럴 의무가 있는 존재이니까.









PL시리즈의 모든 게임에 자신의 시간과 땀을 희생해온 워3프로게이머들.

그리고 저로 인해 그간 받아왔던 감동에 심각한 훼손을 입으신 시청자 여러분들.

저의 미숙한 첫번째 사죄글로 인해 피해를 보신 파이터포럼과 온게임넷 관계자 분들

그밖의 모든 업계분들, 워3인 여러분 모두에게





말만으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저지른 죄 만큼. 그 이상의 노력으로 워3판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용서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을 원치 않는다면 죄를 가슴에 품고 이 세계에서 영원히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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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튼 첨 이사건 접하면서 부터 아득하기 시작해서 안타깝고....착찹하더군요...
사건이 진행돼면서 더욱 더 그렇더군요... 아뭏튼 마무리는 그래도 기성세대 같지 않는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로 귀결되어지는거 같아 마음이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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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05/03/04 10:21
수정 아이콘
기성 스포츠나 정치판같았다면 다분히 쇼비지니스적이거나 정치적으로 그냥 뭍혀 버리거나...절대 스스로 진정한 반성같은건 기대하기 힘들었겠죠...그래서 이런 씁쓸한 사건을 접하고도 그래도 E-sports는 아직 순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05/03/04 13:07
수정 아이콘
용서라고 해야할지. 하지만 한가지 확신을 갖게 해주는 생각은.
이중헌 님이 언급하신 wow와 스타성의 조합. 판을 키우기 위한 또 하나의 키에 장재영씨가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이중헌님의 계획또한 보자마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그것이었습니다. 이번일. 충분히 벌받고. 새로운 일이 빨리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가 돌아올지도 모른단 얘기만 들어도 워3판이. e-sports리그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안전제일
05/03/04 13:39
수정 아이콘
한번실수로 모든것을 낙인찍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두번세번이 반복되었다면 더이상 재고의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한두번의 리그 조작도 아니고 그동안의 모든 리그가 그런식이었다는 사실에...하아..
글쎄요..모든 이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우스운 발악으로 만든사람이 또다시 이곳에 돌아온다면....
그냥 영화나 드라마를 보겠습니다.
제가 열광했던 그 승부와 순수는 이곳에 없는 것이겠군요.
iamabook
05/03/04 13:44
수정 아이콘
PLV에서 김홍재 선수의 경우는 맵을 통한 밸런스 수정으로 다소 이득을 봤겠지요. <- 김홍재선수의 승리를 감동적으로 봤던 저에게는 정말 끔찍해지는 대목이군요;
리그의 공신력은 땅바닥으로..
05/03/04 17:29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 // 그동안 "모든" 리그는 아닌걸로 압니다만... PL2는 손 안댄걸로 아는데요... 하여간 여러번 손을 대긴했죠... 그게 가장 중요한거구요... 모르겠습니다... 판단이 안되는군요...
05/03/04 21:50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용서해 주고싶습니다.

그냥 .. 다 용서해 주고 싶은데...
잃어버린기억
05/03/06 21:51
수정 아이콘
결국에 장재영님, 이중헌님(선수) 모두 워크의 증흥을 위해서입니다.. 양방송사 제발 부탁드립니다....... 워크좀 키워주십시오..
벨리어스
05/03/11 18:50
수정 아이콘
RedTail/어떤 부분이 판단이 안된다는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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