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0/19 14:55:18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임요환 선수의 저정도 실력이라면 본인이 말한대로 코드 S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8강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그 정도 실력이 되는 선수라는 생각이 와닿더군요.

지금 임요환 선수의 단점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이 그래도 생산성 문제에 대해서는 전작에 비해 훨씬 간편해진 인터페이스 덕분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해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급고가 막히는 부분에서 좀 아쉬웠고, 또 래더 경기를 할 때에는 나이 때문인지, 후반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그랙 필즈 선수와 붙었던 4경기가 전부 후반까지 간 경우인데, 후반 집중력 부족 때문인지 저그인 그랙 필즈 선수가 온 맵을 다 가져가는 경기 양상을 보이며 압도적으로 패배한 경우이고, 최연식 선수에게도 4전 전패를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최연식 선수에게 전패를 기록한 임요환 선수도 왜 이런 선수가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는지 안타깝다고 했을 정도였죠. 글을 쓴 저 자신도 최연식 선수가 래더에서 얼마나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가 질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후반 집중력의 부재 때문에 임요환 선수가 그 이상을 올라갈 수 있는 선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랙 필즈 선수와의 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한 것을 보면 저그전이 최강인지는 의문이며, 최연식 선수와의 전적을 보더라도 테테전 최강까지는 아닌 것 같더군요. 물론 대진운이 좋다면 결승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이런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8강이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임요환 선수가 결승전에서 여러번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싶긴 하지만.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 또한 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스타크래프트1이나 스타크래프트2나 천적은 존재할 수 밖에 없군요. 임요환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9 15:09
수정 아이콘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방송 무대에서의 집중력 말이죠.
뭔가 목표가 잡혔을 때, 연습이 아닌 경기일 때의 집중력은 또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본선에선 본인 실력 그이상의 날카로움을 유지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령 64강 경기 때 상당히 날이 서있었죠. 컨트롤이.
prettygreen
10/10/19 15:21
수정 아이콘
지금 임요환 선수가 프로게이머로 존재하는 순간 순간이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거죠.
확실히 지구전으로 가면 딸릴 수도 있지만 초중반은 정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Jeremy Toulalan
10/10/19 16:05
수정 아이콘
벙커의 회수, 치료되는 드랍쉽에 이어 후반 운영이 떨어지는 임요환 선수를 위해 초중반이 강한 테란..
뭔가 임요환 선수를 위한 스타크래프트2 같습니다 모든 것이 -_-;;;
10/10/19 16:37
수정 아이콘
집에서 편안하게 하는 래더게임일 경우 임요환 선수 나이가 나이인지라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방송무대에선 또다른 변수가 있는만큼 전 임요환 선수에게 기대를 가져보렵니다.
이드라 선수나 최연식 선수가 임요환 선수만큼 큰무대 경험이 많지 않기에 오히려 큰무대에서 맞붙게 된다면 전 임요환 선수가 더 유리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수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 안 하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의외로 어려운 일이기에 전 임요환 선수에게 살짝 기대를 가져보렵니다.
엉클구
10/10/19 16:33
수정 아이콘
관중이 많으면 오히려 임요환 선수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크크크
아나이스
10/10/19 18:19
수정 아이콘
사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거니...
10/10/19 21:45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에서 본실력을 60%만 발휘할수 있어도 잘하는거라는 말이있죠
그런데 임요환선수는 되려 오프때 더 잘하는선수같습니다.
지금까지 붙은 상대를 보면 레더전적이나 랭킹, 승율을 보면 5:5로 봐야하는 상황이지만 실제경기는 압도적으로 이겼죠
SCVgoodtogosir
10/10/19 22:58
수정 아이콘
방송무대는 또 다르니까요...
임요환 선수 리플 보다가 방송경기 보면 방송경기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실전에 강한 체질이랄까요.
Legend0fProToss
10/10/21 04:17
수정 아이콘
엄청난 수의 관객앞에서 결승전을 수도없이 치른 베테랑,
3연벙에 빛나는 다전제 판짜기와 꼼수의 대왕!!
평소에 임요환과 승률 5:5인 선수라면
방송에서는 거의 스윕당하고 집에가야 될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102 저그 대 토스 밸런스에 관해서.. [20] Jeremy Toulalan3814 10/10/21 3814
2101 스타2 이야기 - 토스의 몰락? [15] 참글6142 10/10/21 6142
2100 초상화 모으기 [7] 빼꼼후다닥4319 10/10/20 4319
2099 스타2 잡담 [10] 어진나라3769 10/10/20 3769
2098 스타1에서의 랜덤과 스타2에서의 랜덤은 비슷한가요? [23] 에휴존슨이무슨죄5050 10/10/20 5050
2097 테프전 컨트롤 질문 ㅠㅠ [14] 6767564048 10/10/20 4048
2096 프저전.... [10] 통파3634 10/10/20 3634
2095 스타2 클랜 목록 F.0 [5] Fix_me3210 10/10/20 3210
2094 안녕, 지에스엘 [38] 하나6888 10/10/19 6888
2093 스타크래프트2 전적 검색하기.. [11] MelOng10198 10/10/19 10198
2092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11] 물의 정령 운디5992 10/10/19 5992
2091 스타크래프트 2 개인 방송 정리 [15] 언데드네버다5127 10/10/19 5127
2090 여러분은 어떤 마우스를 사용하세요? [31] 모카4322 10/10/19 4322
2089 블리즈컨 대박! 임요환 vs 김원기 쇼매치가 성사 되었군요 [3] Firehouse4757 10/10/19 4757
2088 아 팀플레이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11] Gaieda3321 10/10/19 3321
2087 정찰 중독 [18] 빼꼼후다닥4077 10/10/19 4077
2086 래더 순위관련 질문좀 할게요~ ㅠㅠ [9] 6767562858 10/10/19 2858
2085 잠 못이루는 밤이네요.. [22] 반반쓰3781 10/10/19 3781
2084 스타2 확장팩에 바라는 점 [12] 주환3518 10/10/19 3518
2083 임요환선수가 오늘 GSL 경기에서 불곰을 패트롤 시켜놨는데 의미가 있나요? [30] 창이11415 10/10/18 11415
2082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패트롤 컨트롤 어떻게 하는건가요? [11] 서지훈'카리스6075 10/10/18 6075
2081 이건 또 무슨 버그인가요? 핵인가요? [4] 베일4686 10/10/18 4686
2080 맹독충도 동맹군 공격이 가능한가요? [7] Alien4405 10/10/18 44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