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0/03 16:17:33
Name 김연우
Subject 테란은 약하지 않습니다
테징징이라는 제목 하나로 저렇게 뜨거워질 줄은 몰랐군요.

첫줄부터 '제목은 훼이크입니다.' 라고 적었고,
그래도 테란이 강한거 같다고 적었기에 별 생각 안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재미있는 게임이며 다양한 유닛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거기서 강하다, 고 생각되는 유닛에 맹독충은 물론 불곰/벤시/지게로봇도 들어갑니다.

이전 해병벤시 글에도 있듯, 벤시도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장갑에 체력도 너무 높고, 공격력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클록킹 테크도 낮지요.
해병/벤시는 토스에게 알아도 막기 힘든 유닛이며, 저그에게 빠른 테크/감시 군주를 강요하며 퀸과 1:1도 이기는 데다가 무시하며 드론만 일점사해도 돈값은 무조건 뽑아내는 굉장한 유닛이지요.

불곰의 가장 큰 사기성은 관문 유닛에게 무상성이란 점입니다. 상성이 되어야할 질럿이 충격탄에 접근을 못하니 상성 역할을 못하니까요. 거기에 높은 체력, 공격력 , 저렴한 가스 소비, 낮은 테크, 기동력, 등등 스펙이 지나치리말큼 빼어납니다.

지게로봇은 테란이 본진에 커맨드 센터를 지어놓고도 자원적 이득을 가져가게 하는 존재합니다. 확장 수가 1.6개 정도 되는듯한 자원을 주지요.



추가적으로 너무 강한 유닛이 있다면 너무 약한 유닛도 있습니다.
우주모함은 요격기의 쉴드 소모시 후퇴/회복 AI가 사라져서 요격기가 너무 잘녹습니다. 얼마나 처참하냐 하면,  우주모함 1기는 해병 8기에게도 집니다.
우주모선은 아비터보다 좋을 것도 없으면서 비싸기만 하니 이야기할 건덕지도 없습니다.

집정관, 저글링, 히드라, 타락귀는 위 유닛처럼 있으나 마나 수준은 아니지만 제 약할을 못해내고 있습니다.




유닛의 강약이 유별나면 쓰는 유닛이 한정되고 전략이 뻔해집니다. 그게 싫으니 강한 유닛은 너프시키고, 약한 유닛은 버프시켜서 다양한 유닛을 쓰겠금 하게하면 재밌어 지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유닛 중 하나가 맹독충이며 맹독충의 경장갑/건물 데미지에 대해서는 불만없습니다. 그게 맹독충의 역할이니까요. 단지 맹독충이 경장갑 외 유닛에게도 강하니 낮췄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맹독충'만 약하게 하자, 는 생각은 없습니다. 위에 적어놓은 유닛의 강약들을 따져서 조정하는 거지 '불곰이나 벤시는 가만히 두면서 맹독충만 약하게 하자'고 한적 없습니다. 맹독충 이야기가 나왔으니 '맹독충은 이러한거 조정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한것 뿐입니다.


불곰과 벤시가 강하다는 사실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닛 하나를 논하는데 당연한 사실을 적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뿐입니다.
유닛 하나를 논하는데 모든 유닛의 패치 노트를 적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luvsic님께서 말씀하셨듯, 지금까지 테저전에 있어 테란이 약하다는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때 적을때도 그랬고 테징징이란 제목은 그냥 딱히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재미삼아 적어본 것입니다.



테징징이라는 제목 하나가 이런 결과를 만들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03 16:21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은 뮤링링 어떤 조합으로 극복하시나요..?

전 탱크 꾹꾹 모아서 진출할려하면 이리저리 드랍당하거나 아니면 울트라가 뜨기 직전이던데.......
10/10/03 16:3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비방할 생각은 아니었는데...맹독충 너프하자는 말에.. 정말 죄송합니다
Psychedelic Moon
10/10/03 16:32
수정 아이콘
쩝 저그들이 그동안 당해온게 많아서 테란 옹호글을 보면 짜증이 나는것같습니다. 플토도 하시는 분들도 그렇고요. 일종의 노이로제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저도 밸런스 논하기엔 실력이 많이 모자른것 같지만 그래도 말씀드린다면 처음 글봣을땐 저도 약간 짜증이 났습니다. 자세히 보니 많은 부분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인제 1.1패치된지 몇주지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그가 테란전이나 플토전 해법을 찾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햇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테란도 이제 그런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제생각에는 테란이 그동안 너무 편하게 이겨왓다고 생각해서요... 아 그리고 블리자드님 저프좀 어떻게....
김연우
10/10/03 16:35
수정 아이콘
그럴만도 합니다. 제가 딸리는 토스로 해도 저그 잡는건 쉬웠을 지경이니까요.


딴것보다 저글링이 공속이 너무 낮아서 초반에 전투력이 안되고, 히드라는 중반 테크를 이어줄 고리가 되어주질 못하더군요. 테란과 토스가 강한것 외에, 이 둘이 저그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나이스
10/10/03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다양한 유닛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우주모함이란 유닛은 그냥 자체삭제되어서 볼수가 없습니다...
보이기는 하나 필패소리 듣는 히드라, 한창 까이는 타락귀...
Crusader[SKY]
10/10/03 17:10
수정 아이콘
사실 테징징이라는 제목보다는
맹독충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논란이 커진 것 같아요.
어진나라
10/10/03 17:59
수정 아이콘
[이속] 히드라 : 2.25(점막 위 3.45) 해병, 불곰 : 2.25(자극제 투여 후 3.37), 추적자 : 2.95

히드라 잉여화의 문제는 이속이라고 생각하고 정보를 좀 찾았는데 점막 위에서의 속도 스펙은 의외로 나쁘진 않네요. 자극제 먹은 해병이나 불곰보다 빠릅니다. 물론 충격탄 맞으면 안구에 습기가... ㅠ 점막 밖에서 추적자 수준으로 움직이게 해주거나 적어도 해병이나 불곰보다는 빠르게 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속 스펙은 조금만 올려줘도 될 것 같아서 공격 주기 자료를 추가로 뒤져봤는데....

[공격 주기] 히드라 : 0.83, 해병 : 0.86(자극제 먹으면 0.57)

히드라가 자극제 먹은 해병 2기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저그에게 맹독충과 감염충이 있다면 해병이 그 DPS를 100% 활용하긴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경쟁 상대인 해병을 쫒아내면 화력은 히드라가 거의 탑인데, 그 화력을 온전히 뿜어내려면 역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본 방안은요,

히드라 이속 : 2.25 -> 2.60 or 2.95 (점막 위 속도는 변화 없음)
히드라 기본 사거리 : 5 -> 6
히드라 사업을 체업으로 대체 : 체력 + 15
체업 연구비용 : 200M/ 200G / 140s (돌진과 같음) [참고 : 히드라 사업 연구비용 : 100M/ 100G / 80s]

이 정도 스펙이라면 히드라도 제법 쓸모있어지지 않을까요? 다만, 체업 효과가 너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구 비용과 시간을 많이 늘려잡았습니다.
10/10/03 18:2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스타2는 스타1에 비해 아직 같은종족 유닛간의 밸런스도 덜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그는 저그vs쩌그의 힘이 너무 다르다는 문제,
테란은 초반테란vs후반테란의 밸런스 문제,
토스는 일부유닛은 사기vs일부유닛은 잉여라는 문제가 생기죠.
계속 이러면 맨날 같은 조합만 나오고 1~2년도 안되 지루해질수 있겠죠.
특히 저그는 어택땅으로 쓰기쉬운 유닛은 약하고 쓰기 어려운 유닛이 제값하니 너무 어려워서 문제.
김한별
10/10/04 22:29
수정 아이콘
밤까마귀 추적미사일의 마나 소비량을 줄여주면 맹독충에 상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28 KBS 뉴스광장, GSL 개막전에 이어 결승전도 보도. [5] kimbilly4806 10/10/04 4806
1926 여기에 전략을 써도 될까요..[미완의 빌드] [6] 통파3268 10/10/04 3268
1925 야심한 시작에 시작되는 스타2 승자릴옵방입니다. [11] 하드코어3510 10/10/03 3510
1924 스타2 자작맵 1호입니다 [수정] [9] 어진나라4688 10/10/03 4688
1923 저그전 해병+탱크 찌르기 [5] 김연우4455 10/10/03 4455
192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저그와 쩌그의 차이. [7] kien3940 10/10/03 3940
1920 밸런스글 [7] S_Kun3354 10/10/03 3354
1919 GSL 결승 다녀왔습니다. [12] 아우쿠소2884 10/10/03 2884
1918 테란과 저그 그리고 프로토스 [11] 통파3096 10/10/03 3096
1917 테란은 약하지 않습니다 [14] 김연우3700 10/10/03 3700
1915 패치후에 저그가 강해졌다? [27] 히싱4604 10/10/03 4604
1914 저징징. [35] 韓信4003 10/10/03 4003
1913 임요환 선수가 GSL 시즌2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5] 28살 2학년6242 10/10/03 6242
1912 갤럭시 에디터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2] 빼꼼후다닥4225 10/10/03 4225
1911 GSL 재밌게들 보셨나요! [2] 레몬카라멜3044 10/10/03 3044
1910 프테전 유령 무섭네요 [9] 하임3580 10/10/03 3580
1909 뜬금없는 전투 순양함 버프를 바라는 글. [17] 물의 정령 운디3834 10/10/03 3834
1908 GSL 경기시 플레이어 색상에 관해서 [10] 오맙소사3416 10/10/02 3416
1907 이경기가 그분이 하신거맞나요? [7] ChiKano5547 10/10/02 5547
1906 테징징 [69] 김연우5737 10/10/02 5737
1905 지금 김원기 선수가 기사도 연승전에 떴습니다! [15] 언데드네버다6190 10/10/02 6190
1904 드디어 플래티넘으로 승급했습니다 (테테전 팁좀 알려주세요 흑) [5] 코리아범3172 10/10/01 3172
1903 스타2 클랜 목록 D.0 [3] Fix_me3144 10/10/01 31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