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8/09 09:10:43
Name 네오크로우
Subject [잡담]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베타때도 슬럼프는 종종 있었지만 그때는 패치에 따라 적응하는 기간이라 패가 유독 많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발 후 왠일로 다이아로 쉽게 승급이 되더니만 30위 까지 치고 올라가더군요. 한판만 더 이기면 워낙에 동점,1,2점 차이들이
많아서 한방에 20위권까지 갈수 있는 시점에서 지기 시작하더니 근 3일째 신나게 지고 있습니다. ^^;;

리그개편 전에는 실버,골드 왔다 갔다 했고 리그 개편 후에는 플래에서 놀았는데 오베 이후 갑자기 승이 늘더니 다이아 진입..
진입하고서도 승률도 좋고 역시 베타때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인가 자만에 빠진건지 현재는 80위권 턱걸이 입니다.

실력으로 따지면 플래 한 20위권 되는거겠죠. 이깟 오락에 슬럼프 운운하는게 웃기지만 그 참 한번 꼬이기 시작하니
질수 없는 경우에도 잘 지고 머리로는 분명히 상대가 뭘할꺼 라는거 눈치챘으면서도 손은 그냥 엉뚱한 유닛들 찍어대고
일부러 쉬면서 연승전 리플본다거나 방송경기 보면서 차분해 지려고 하는데도 다시 게임 키면 굉장히 뭐랄까
전에는 손에 짝짝 붙던데 이젠 막 서툴러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스타1때도 워3 때도 이리 열심히 한적이 없었는데 요즘 와우 빼고는 게임에 굶주려(?) 있어서 그런가...
진짜 열심히 하네요. (그래봐야 하루에 10게임 정도지만)

거기다 테란이면서도 워낙에 저그전 못하고 플토 유저분들은 점점 대 테란전 실력들이 좋아지시고 이래 저래 악재가 겹칩니다. 흐흐흐

그래도 스타2의 인터페이스의 우수성은 충분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제 리플들 보다보면 apm 최고 80 평균 25  ^^;; 화면 지정키
같은것도 안쓰고 모든 생산 건물 단축키 하나에 몰아넣고  역시 모든 공격유닛도 단축키 하나에 몰아넣고 탭으로 교체하고 교전시
점사컨 거의 없고 무빙 컨도 거의 없는데 어쨌든 다이아 진입한거 보면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듭니다. 푸하하..^^;
테란이 사기라서 이정도 나왔다고 하기엔 워낙에 대 저그전 승률 10% 안팎 플토전은 반반 정도 주로 테테전으로 먹고사는지라
대체 테란이 뭐가 사긴지 아직 실력이 받쳐주질 못하고 있네요.

이제 그만 괴로워하고 맘편히 하다가 플래나 갔으면 싶네요. ㅠ.ㅠ
누구 말대로 웃자고 하는 오락에 죽자고 덤비는 꼴이라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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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9 11:12
수정 아이콘
잘은 이해가 안가지만 워3랑 비슷한 ell(맞나요?) 시스템이라 그런가 봅니다.
저같은 경우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로 넘어오기 직전 만나는 상대는 대부분 다이아 상위유저들이 여서 불만이였는데 승율이 비슷했기 때문인거 같아요.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이 많더라고요.
승율이 잘나올수록 비슷한 승율의 상대랑 하게되니 연승이후 연패, 연패이후 연승이 나오게 되는거 같습니다.
즉 올라갔다 내렸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어느정도 하게되면 일정순위을 유지하면서 승율 50%를 유지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게 본인 실력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다이아에서 하다보면 즐기기 보단 이겨야 하고 그러자보면 재미있는 빌드나 실험빌드를 배제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결국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게임은 게임일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기면서 하세요.
허느님맙소사
10/08/09 19:15
수정 아이콘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상황인 것 같네요 흐흐...

전 아예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2연패 하는 즉시 스2 꺼버리거나 리플레이 봅니다. 왜 졌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체크하면서요.

이런 슬럼프가 계속되는 이유는 '나는 실력이 훨씬 좋은데 랭킹은 이정도밖에 안 된다'는 생각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두 게임 이겨도 높이 올라갔던 경험 때문에 본전생각나서 계속 조급한 마음을 갖고 게임하는 것 때문이더군요.

솔직히 슬럼프동안 한 게임도 못 이기는 경우는 흔치 않죠. 이길 때마다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하려고 노력하면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랭킹이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주 원인이라서 전 제 리그 순위 안보고 XP에서 제공하는 전체랭킹 보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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