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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2 21:15:41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그래도 알파 버젼 때 블리자드 쪽에 건의한 피드백이 한가지는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마음이 흐뭇합니다.
저그쪽 유물을 연구하여 25 포인트가 되면 사용할 수 있는 군체의식 모방기 : 방어 구조물. 저그 유닛을 영구적으로 정신 지배합니다.

제가 예전 블리자드 쪽에 그런 건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브루드워 시나리오를 보면 테란이 정신파 발생기로 저그의 유닛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전작의 정신파 발생기의 경우처럼 저그 유닛들만을 영구적으로 지배하는 건물이 있었으면 좋겠고 구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것이 싱글로 구현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피드백이 받아들여져 나름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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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2 22:11
수정 아이콘
저는 와우에서 도적 기술 하나를 한글화 하는 과정에서 '그림자밟기'라는 명칭이 채택된 적이 있죠. 앞으로도 사용자의 건의를 적극 수용하는 게임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7/22 22:27
수정 아이콘
무법차 좀 화염차 같은걸로 바꿔달라고 한 적은 있는데 워낙 공통적인 의견이라서...

그런데 군체의식 모방기는 레드얼럿 시리즈 유리 진영의 그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어진나라
10/07/23 15:02
수정 아이콘
배틀넷 게시판에 트로이식 입구와 유사한 길목 파괴형 지형을 건의해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타2 래더맵에 그런 지형을 쓴 맵을 보지 못했습니다. 에디터의 지형 탭을 뒤져봐도 그런 지형은 안 보이더군요. 확팩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작처럼 특수 지형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예상이 맞다면 기존에 썼던 방식도 먹히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글과는 약간 어긋나지만 스타리그에 약간 기여를 한 부분은 있습니다. 가스보다 어시밀레이터와 리파이너리의 사이즈가 작다는 것을 알아내서 트로이식 가스입구 초창기 버전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접니다. 가스 사이즈와 관련된 칼럼을 써서 온게임넷 맵 제작팀이 트로이를 만드는 데 아이디어적으로 기여를 했다는 점도 있고요. 그 칼럼은 PGR에도 올려놨습니다.

다만, 온게임넷 맵 제작팀에서는 초창기 가스 입구를 차용만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는데, 그 특성은 입구를 구성하고 있는 어시밀레이터가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초창기 버전은 플토가 맘만 먹으면 (심지어 테란도) 입구를 열고 닫을 수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면 Dog 플토맵 만드는 건 식은 죽 먹기로 변해버립니다. 한번 만들어볼까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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