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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6/09 22:29:03 |
Name |
0ct0pu5 |
Subject |
저그분들. 테란전 힘드시나요? |
안녕하세요. Zenith클랜 소속 ArgOs입니다.
제가 테란과 게임을 해보면서 느낀 것을 종합해 만든
제 나름의 자부심이 담겨있는 대 테란전 빌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빌드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임의적으로
'선 3바퀴 후 앞마당 빌드.'라고 정해놓았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이름이 생각나시면 알아서 붙여주시길... ㅠㅠ
초반 빌드오더는 이렇습니다.
개스트릭 12 대군주 (정찰은 10번째 드론이.) - 대군주가 나오면 일벌레 3개 추가 - 200 모이면 산란못
여기서 갈리는데요.
a. 상대가 배럭보다 선가스를 먼저 갔다면 무조건 초중반 강력한 러쉬를 하겠다는 의미와, 초반에는 공격갈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퀴소굴보다 해처리를 먼저가셔도 무방합니다. 이후 운영은 b와 동일합니다.
b. 평범한 배럭 후 개스면 산란못 이후 바로 추출장을 가주세요. 그리고 인구수 17까지 드론을 찍읍시다.
좀있으면 미네랄 300이 모이면서 산란못이 완성될텐데요. 만약 상대방 진영을 정찰하고 있는 드론이 용캐 살아있다면
상대방 진영에 개스러쉬를, 살아있지만 상대방이 투 개스를 이미 선취하고 있다면 본진에 개스를 올려주세요.
그리고 여왕을 찍으시고, 바퀴소굴을 지으신 뒤, 일벌레를 하나 더 생산해주시고 아까 올리던 개스를 취소해주세요.
그 다음 대군주를 하나 찍으세요. 또! 여기서 갈립니다.
c. 정찰하던 드론이 만약 배럭에 기술실이 붙었다면 사신일 가능성이 높으니 라바 3개가 모이면 바퀴 3개를 찍어주신 뒤
앞마당을 가주세요. 그리고 개스는 200까지 채취해주시고, 바퀴로 사신을 막았다면 감시탑을 한번 둘러보고 본진 입구로
압박을 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대 본진 주변의 대군주를 상대 본진에 깊숙히 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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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바퀴를 3개나 뽑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사신 등 방어에 용이하다.
2. 압박과 동시에 수비가 가능하다.
3. 지긋지긋한 화염차에 당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벙커나 불곰, 탱크를 강요하게해 초반 개스를 빡빡하게 만든다.
4. 앞으로 압박할 때 대군주를 찔러넣으면, 시선이 앞 쪽으로 몰리기에 비교적 상대 체제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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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병영을 많이 지었다면 맹독충 소굴과 저글링 발업을, 팩토리가 두개가 올라간다면 다수의 바퀴와 점막종양, 가시촉수를,
스타포트가 올라간다면 레어를 눌러주세요.
병영은 더블링으로 막고, 투팩 러쉬는 뽑아놓은 퀸과 가시촉수, 그리고 발업링과 다수의 바퀴로 쌈싸먹는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가시촉수는 탱크가 박힌 자리에 박아주세요. 만약 가시촉수를 일점사한다면 수혈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바퀴는 최대한 탱크를
점사해주시고, 발업링은 화염차에서 멀리 떨어진곳에서 탱크의 퇴로나, 탱크를 점사해주세요.
스타포트가 올라간다면 머리가 아주 복잡해집니다. 해병드랍? 화염차드랍? 토르드랍? 탱크드랍? 벤시? 111?
이런것들. 다 접어두시고 바퀴로 상대 병력을 확인합니다. 기술실 달려잇는 팩토리에서 화염차가 모이고 스타포트가 반짝임. - 화염차드랍
아머리가 보이고 스타포트가 반짝임. - 토르드랍, 탱크가 모여잇고 스타포트가 반짝임 - 탱크드랍.
그 이외는 앞마당에 가시촉수를 도배하시고 둥지탑을 가서 뮤탈 나올때까지만 버티시면 필승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설명해드릴 수 있는 한계구요. 스타크래프트2, 특히 저그는 상황에 따라 센스와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리플을 보내주셔서 분석을 부탁받지 않는 이상 다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 빌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앞마당은 매우 안정적으로
가져감은 물론, 상대 체제 파악도 쉽게할 수 있고 상대에게 압박감을 심고, 초반 화염차 찌르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모두 없어집니다.
* tip : 메카닉을 어려워하시는 저그분들이 많더군요. 어떤 운영이던, 메카닉은 드랍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제가 메카닉에 너무나도 당해서 나름 얻은 노하우가 있는데, 일부러 둥지탑을 스캔 예상지역에 지어놓고
바퀴와 신경기생충이 개발되있는 감염충을 드랍합니다. 토르와 탱크가 달려오겠죠. 감염충은 본진입구에 대기하고 있다가
올라오면 냠냠! 바퀴들은 본진을 초토화 시킵니다. 엘리전을 간다면 그 경기는 땡큐! 그냥 먹는겁니다. 다만 앞마당에서 도망나오는
건설로봇들을 확실히 끊어주셔야합니다. 어찌어찌 테란이 막을겁니다. 메카닉은 사기니까요. (...)
그동안 군락을 가 울트라, 저글링, 감염충을 가주세요. 어차피 테란은 군락가는것을 봐도 터렛도배 때문에 쉽사리 나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울트라가 모인 탱크에 굉장히 세기 때문에, 만약 토르탱크가 온다면 토르를 때리시지 마시고 탱크를 먼저 점사해주세요.
토르는 감염충의 빨대꽂이입니다. 그리고 배틀이나 벤시를 급작스럽게 뽑는경우도 생길텐데, 그때를 대비해 감염충과 뮤탈, 감시군주를
미리미리 뽑아주세요.
* tip 2 : 최연식 선수와 박외식 선수의 경기 때 사용된 소위 '침술류'를 걱정하시는 저그분들이 많습니다.
침술류의 제일 무서운 점은 바이킹으로 대군주 시야를 제거하면서 앞마당을 초토화 시킨다는 것인데요.
3바퀴로 찌르면서 대군주로 확인할때 유령사관학교와 스타포트가 잇다면 100%이니, 앞마당 언덕쪽에 가시촉수와 포자촉수를
최대한 붙여서 지어주세요. 포자촉수때문에 바이킹이 쉽사리 대군주를 잡지 못하고, 또 클로킹을 한다해도 디텍터가 되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가시촉수때문에 앞마당해처리에 근접해 핵을 쏠 수 없으니 어쩔수없이 가시촉수를 향해 핵을 쏠텐데, 그땐
쫄래쫄래 도망갔다가, 핵이 떨어지고 난 후 다시 자리잡으면 그만입니다. 또한 고스트는 워낙 비싸기 때문에 (50/50만 올리면 스1
울트라 가격..) 바이킹도 다수 뽑는다면 가스가 상당히 고픕니다. 그래서 메카닉계열로는 절대로 못가고요. (간다면 그냥 져주는걸로..)
뮤탈을 다수 모아서 언덕위 유령을 제거하고 테란을 견제하면서 체제를 파악합니다. 분명 해병다수를 뽑을텐데 맹독충으로 적절히
상대해주시면 되구요. 간혹 바이킹 다수가 돌격모드로 변해서 유령과 함께 본진을 칠수가 있는데 그것을 방지하고, 상대가 앞마당을
쉽사리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바퀴를 적절히 뽑습니다. 그후 둥지탑을 가는게 안전하겠죠.
아 글재주가 너무 없어 죄송합니다. 지금 리플도 볼수 없어서 ㅠㅠ.. 더 자세한 사항은 쪽지를 통해 질문해주세요.
도움이 되시길 바랄게요. 저그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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