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10/08 14:27
물론 이런 인기요소는 좀 꿈보다해몽스러운 부분이 있긴한데 이게 가챠나 도박에서 매번 패를 까볼때의 그 느낌이 있긴 하단 말이죠.
또 하나 재미요소는 결과론으로 훈수두기가 쉽다는거. 이게 야구팬들 미치게 하고 좀 진상으로 만드는 부분이기도 한데, 분명히 인기요소기도 해요. 스포츠에서 피지컬적인 부분을 훈수두기는 어렵지만 뇌지컬파트는 훈수두기가 쉬운데 야구는 언제나 뇌지컬 영역이 있어서.
25/10/08 15:19
MLB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 야구 시간을 단축시켰더니. 시청률도 크게 오르고
팬들의 연령대도 많이 내려가서 현재 30대로 내려왔다더군요 아주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25/10/08 18:35
(수정됨) 응원하는 팀 없이 경기 자체만 보면 골프처럼 뭔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축구 농구처럼 계속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골프가 스윙 외에도 많은 즐길거리가 있듯 야구도 순간마다 쪼이는 맛과 즐길거리가 있어서 그 액션의 부족함 (야구는 액션의 부족함이라기보단, 밀도와 연속성의 경우겠지만) 을 없애주죠. 그리고 어느 순간의 액션은 축구의 골 만큼이나 터지는 맛도 있고.. 별개로 한국프로야구는 일종의 종합스포츠엔터여가유흥산업이라 봅니다. 실제로 경기보면 경기력부터 관람문화까지 그런면이 다분하죠
25/10/08 15:46
늙은이 스포츠라던 소리 듣던 야구가 한국 일본에서 젊은이 유입 생기고, 올해는 미국에서도 시청자였나 관중이였나 여튼 팬들 평균연령 낮아졌다는 말 듣고나니 좀 설득력이 있는거 같기도…
25/10/08 16:42
야구만이라면 그렇게 생각할텐데 지금 축구(K리그)도 (야구보단 많이 부족하지만) 유의미하게 관중이 증가했거든요.
그저 코로나 버블 혹은 기타 다른 이유로 우리나라 문화생활이 바뀐게 제일 크다고 봐요
25/10/08 17:26
저도 야구 지루한줄 알았는데 직관 가보니 티비로 볼때보다 더 지루할 새가 없더군요. 이닝 끝나자마자 화장실 후다닥 갔다왔는데도 이미 던지고 있더라는
25/10/08 17:52
다른 종목과 달리 최하위팀이라도 1위팀을 스윕할 수 있다는 것도 크죠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도 1위팀 승률은 6할로 수렴하고 하위권 팀이 답도없이 연패해도 4할대의 승률이 보장
25/10/08 18:48
디아블로2 디렉터가 그러더군요. 몹 한번 잡는 게 슬롯머신 레버 당기는 거라고.과금은 아니지만 매 사냥이 가챠인 거죠.
야구도 그공 하나당 슬롯머신 레버 한번같은 거죠
25/10/08 19:16
저도 이 댓글 적으려고 들어왔습니다 크크 이른 시기에 가챠 게임을 도입한게 디아2라고. 실제로 요즘 디아2유튜버 방송보면 아이템 확인할 때 긴장감 쪼으면서 확인하더라구요.
25/10/08 19:27
전 하이레버리지 상황과 로우레버리지 상황이 나뉘어져 있는게 좋다고 느껴집니다
대충 틀어놓고 라디오처럼 듣다가 주자좀 쌓이면 살짝 봐주고...
25/10/08 19:47
숏폼 컨텐츠도 본인 입맛에 맞는 영상이 뜰 때 까지 돌리는 가챠 같은거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긴 하네요
25/10/08 20:05
투수가 공 던진다 - 타자가 치려고 시도 - 수비가 잡으려고 시도하는 모든 순간이 단 한명에게 스포트라이트를 가게 만들죠. 덕분에 하나하나 전부 수치화해서 기록 계산하기 좋구요
25/10/09 07:35
저 논리 대로라면... 숏폼이 유행하는 이유는 야구랑 닮아서다! 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야구 인기가 바닥을 찍었을때도 야구는 턴제시뮬레이션이고 숏폼이었어요 인문학적 해석(?)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런거중 80프로는 저런스타일
25/10/09 08:23
저도 동감합니다
결론에 이유를 갖다붙인 느낌이랄까.... 야구는 수십년동안 변한게 없는데.... 다른분 말처럼 인기가 인기를 부르는게 더 맞는 이유같은데...크크
25/10/09 07:45
본문에 공감합니다. 본문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본문은 숏폼시대에 야구인기가 하락하지 않은 요인이죠. 상승요인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상승요인은 일단 실시간 중계를 휴대기기로 볼 수 있는 인프라고요. 한국야구의 인기는 이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쭉 상승해 왔죠. 다른 스포츠도 실시간 중계를 하는데, 다른 스포츠와 달리 '숏폼시대'에 어울리니까 다른 스포츠의 단점은 없는 상태에서 스포츠중계의 장점을 잘 흡수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중계가 흥하는 이유 중에 휴대기기만이 아니고, 진영을 나눠 싸운다는 점도 있는 것 같고요. 과거에 비해서 점점 더 소속감을 강렬하게 원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스포츠는 옳고그름은 없고 니편내편만 있으니까 더더욱 몰입할 수 있고요. 옳고그름이 있어도 니편내편부터 따지는 사람이 많은데, 옳고그름도 없으면 더 매력적이지 않나.
25/10/09 14:01
뉴비로서 그냥 느낀 건
1) '수도권' 기준 오프라인에서 즐길 만한 놀이거리 중에 이만한 게 없다. 영화관 비싸지고, 주요 스팟들은 여전히 사람 많고, 상대적으로 야구장이 꽤 혜자에 쾌적한 즐길거리가 됐습니다. 커플 중 둘 중 하나만 야구 좋아하면 같이 좋아하기가 쉬워짐 (2번 때문에) 2) 뉴비 입장에서 가보니까 스트레스도 풀고, 욕도 하고, 도파민도 터지고, 분노도 터지고. 심지어 즐길 때와 안 즐길 때가 확실함. 예를 들어 롤은 그 짧은 시간 내내 주의 깊게 봐야 하는데 야구는 롱폼이다보니까 상대적으로 관객이 집중할 때와 안 할 때가 구분되어 있고 몰입과 휴식이 확실합니다. 3) 뉴비 입장에서 다른 스포츠보다 직관적입니다. 축구, 농구 등은 실시간 스포츠인데 야구는 턴제라서 규칙을 아무리 몰라도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이 용이하고 집중할 지점이 명확합니다. 그리고 괜히 국민 스포츠가 아닌 게.. 과거 2008년 전후로 유입된 10대 팬들이 지금 30대니까 돈도 많이 쓰고 그러면서 더 관심 커지고 유입되고 그러는 거 같아요.
25/10/09 14:31
빙그레 이글스 쥬니어회원 출신이지만 야구 그 비만덩어리들이 껌 쫙쫙 씹어대며 설렁설렁 하는걸 왜 스포츠랍시고 보는거지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분 글보니 왜 이렇게 인기많은지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 25/10/10 10:20
야구가 실제로 단기적으로는 운빨게임이죠 운이 좌우하는게 스포츠종목중에 탑급임
1등팀승률이 6할대에 7할승률팀은 전세계 야구역사에 남는수준이니까요 그래서 표본을 크게잡는종목이고 작은 표본 튀는게 의미없기도하고 근데 이런 마인드인 사람은 야구에 과몰입 못합니다 야구 몰입해서 보는 팬 마인드가 아니고 숫자보는 스탯쟁이 너드스러운마인드죠 프런트직원이 더 어울리는 저런거 잘모르고 그냥 모르겠고 지금 당장 눈앞의상황 하나하나에 몰입해서 투승타타부르짖는사람들이 가장 몰입많이하는 팬층일걸요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