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3/01/12 11:50:03
Name 아우구스투스
Link #1 생각
Subject [스포츠] [해축]다시보는 펩의 명장병 목록 (수정됨)
이건 병이죠.

이해가 안가요.

하던대로면 이길 수 있거나 유리한데 그냥 매번 저래요.

쉴드가 안된다 봅니다.

그게 5년째에요.

16-17시즌
챔스 16강 VS 모나코

1차전 홈에서 5-3 승리를 거둠
페르난지뉴 풀백인건지 싶지만 일단 그래도 센터백 오타멘디-스톤스 라인 정상 가동

2차전 원정

*명장병 포인트
갑자기 센터백 콜라로프-스톤스 라인업 구성
센터백 부상인가 싶은데 보니까 오타멘디가 벤치에 있음

결과는 1-3으로 패하고 결국은 16강 탈락

물론 콜라로프가 그 시즌에 종종 센터백으로 쓰이긴 했지만 굳이 전경기에서 이기고 그럴 이유가 있나 싶었죠.


17-18시즌
챔스 8강 VS 리버풀

1차전 원정

*명장병 포인트
겨울에 영입한 라포르트를 갑자기 레프트백에 투입

변형 3백 형태라는건데 웃긴게 상대가 당시 절정이던 살라
참고로 실점 2개가 라포르트쪽에서 이뤄짐

전반 30분만에 3실점
결국 0-3 완패

2차전 홈에서 반격하려다 오히려 역습 맞고는 1-2 패

당시 리버풀 팬으로서 냉정히 맨시티를 어떻게 이기고 가냐 했는데 진짜로 이김


18-19시즌
챔스 8강 VS 토트넘

1차전 원정

*명장병 포인트
에이스 덕배 선발 제외하고는 89분 투입
레프트백에 델프 투입

참고로 다음 리그 경기에서는 덕배 선발로 잘 뛰었음
델프는 이전 경기 출전이 7-0으로 이긴 16강 2차전
이전 리그 출전은 심지어 1월 20일로 3달전

0-1 패배

2차전 홈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기긴 했는데
원정 다득점으로 탈락

참고로 덕배 미쳤음


19-20시즌
챔스 8강 VS 리옹

원정이 없는 중립지역에서의 단판승부라 유리할거라 예상
유벤투스가 아닌 리옹
레알을 꺽고 올라와 기세도 올라옴

단판 중립경기장

*명장병 포인트
수비적 3백 이용.
시즌 내내 잘해준 로드리 갑자기 벤치

도대체 왜? 소리만 나와서 황당

1-3패배
8강 탈락



20-21시즌
결승 VS 첼시

상대전적은 뒤져도 탑독

단판 중립경기장

*명장병 포인트
팀내 최다 득점 선수인 귄도안 홀딩
챔스 16강부터 선발 제외되었던 스털링 복귀

왜? 준결승까지 잘했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지?

0-1 패배
준우승

이건 병이죠.

문제는 갈수록 더 심해진 느낌이에요.

16-17은? 콜라로프가 종종 나오긴 했으니 싶죠.
17-18은? 리버풀 3톱이 강하긴 하니까
18-19는? 리그 경쟁이 빡세니 뭐 그래도
19-20은? 뭐가 있겠지
20-21은? 병이네

이렇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클롭이 올시즌 레알과 16강 1차전 케이타를 선발로 내세우는 실수를 했는데 그걸 5년간 해왔다 보시면 됩니다.

늘 펩이 명장이고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죠.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기는 합니다.

근데 별개로 맨시티 이러는 지분의 9할이 펩 탓이라고 봐요.




지단 상대로 전술상 우위를 가져가면서 토너먼트 이기면 뭐해요.
정상적이면 어디를 상대로도 앞서는 스쿼드와 전술 실력으로 매시즌 뻘짓 합니다.

아니 한번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게 그렇게 어려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진짜




20-21시즌 챔결 이후에 쓴 글입니다.

지난 시즌 챔스 당시에 억까 수준으로 역전패 당하며 명장병 재발 안했네 싶었는데요.

오늘 토너먼트에서 또 갑자기 나왔네요.

센터백만 5명, 들인돈이 합쳐서 대략 250m이니 약 3천억정도죠.

맨시티에서 가장 뎁쓰가 두터운 포지션이 센터백이고 가장 얇은게 풀백입니다.

그러면 리그컵 8강에 다음 중 센터백으로 누굴 써야할까요?

1. 리그 중하위권팀 주전급 능력의 후보 센터백
2. 며칠 뒤 맨체스터 더비서 나와야 할 주전 풀백

이해가 안되요.

전 리그 통틀어 아마도 센터백 뎁쓰가 가장 두터운 팀이 아무리 비중이 낮은 대회라지만 주전 풀백을 굳이 센터백으로 세웠죠.

참고로 벤치에 후보로 센터백 두명이나 있었고 하프타임 교체였으니 부상도 절대 아니죠.

진짜 천재라 그런지 뭔지 모르겠는데 펩의 저런 모습은 이해가 불가입니다.

집착이 병적이라고 봅니다.

그냥 순리대로 가서 지면 컨디션 문제, 팀 구조 문제 하다못해 전술 이야기할텐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디스커버리
23/01/12 11:56
수정 아이콘
진짜 저때만 되면 뭐 빙의라도 되는건지 이쯤되니까 진짜 이해가능한 수준을 넘었습니다 애초에 이해도 안됐지만
23/01/12 11:59
수정 아이콘
펩이 명장병이라는 말은 사실 좀 이상하긴 하죠? 펩 싫어하는 저도 펩이 명장이라는건 부정 못하니까…
하여간 위에 적어주신거 외에도 바이언 시절 챔스 4강에서 라리가 3강에게 돌아가면서 맞은것도 그렇고 생각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자기 선수들을 못믿나?
아우구스투스
23/01/12 12:02
수정 아이콘
바이언 당시 라리가 3연벙 이거는 앞의 두번은 그 시즌 우승팀이고 꼬마전은 너무 아쉬운 경기라 비판은 받을지언정 이런류는 아니죠.

근데 맨시티 와서는 계속 저렇죠.

리그는 저러다 져도 만회가 되는데 토너먼트에서 저거는 참 답답합니다.
wersdfhr
23/01/12 12:02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정상적으로 해서 우승하면 진작좀 그러지 할 정도로 멀리 와서 그런거 아닐까요?

자신의 신박한 전술로 우승하는게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23/01/12 12:07
수정 아이콘
변태죠 전술변태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말이죠
헤나투
23/01/12 12:09
수정 아이콘
우린 이제 이걸 능력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냥 무능한거죠
김꼬마곰돌고양
23/01/12 12:15
수정 아이콘
아르테타는 이거는 배워오지 말았기를
실제상황입니다
23/01/12 12: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리그컵에서 명장병이 도졌으니 챔스에서는 안심해도 될지도?
23/01/12 14:31
수정 아이콘
설마 그래서..?
23/01/12 12:18
수정 아이콘
축구는 잘모르는데 중요한 경기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특이한 해석을 하는 것 같네요. 주변에도 이런 약간 확증편향적인 분들이있죠.
Fabio Vieira
23/01/12 12:19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에 나타나는 저 명장병 진짜 ..
Fabio Vieira
23/01/12 12:21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면 리그컵 비중이 뭐 거의 없는 수준이긴 해서 실험을 하려면 이럴때 해야하긴 하죠. 아 물론 챔스에서 저놈의 명장병을 발동시키지 않는다는게 전제로 들어가야하고요
23/01/12 12:26
수정 아이콘
뭐 콜라로프나 워커의 센터백 기용도, 라포르트나 델프의 레프트백 기용도, 귄도간의 후방 미드필더 기용도, 백3도 이전에 없었던 일은 아니긴 했죠.
다만 그게 필요한 시기와 상황이 있고 아닌 시기와 상황이 있는데 그 구분을 안 하는 느낌입니다.
스타로 치면 러시거리 짧은 맵에서 벙커링을 시도하는게 아니라 러시거리가 멀어 더블커맨드가 정석인 맵에서도 굳이 벙커링을 시도하는 느낌이랄까요?
Santi Cazorla
23/01/12 12:29
수정 아이콘
얼마를 지원해줘야..
설탕가루인형
23/01/12 12:38
수정 아이콘
제로톱과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천재적 전술 발상으로 인한 대성공을 너무 일찍 경험한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23/01/12 12:42
수정 아이콘
해마다 나오는 거 보니.. 병은 병인가 봅니다 ㅠ
23/01/12 12:48
수정 아이콘
챔스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요즘은 좌 그릴리쉬 우 마레즈, 우측 칸셀루 워커 동시 기용 이거에 좀 꽂힌거같은데 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할거면 이런 경기에서 시도하면서 얼른 최적화하길...
이웃집개발자
23/01/12 12:59
수정 아이콘
상태창 업적같은건가
무적LG오지환
23/01/12 13:00
수정 아이콘
사실 명장이, 그것도 펩 정도 되는 명장이 걸리기 쉽지 않은 병인데 불치병 수준으로 나타나는게 나름 대단하긴 합니다.
마블러스썬데이
23/01/12 13:03
수정 아이콘
펩 이러는거 볼때마다 머릿속에 펩 이 뭐뭐 같은 얼마를 지원해줘야.. 이거 지나감
한걸음
23/01/12 13:26
수정 아이콘
플랜A가 엄청 센 데, 이걸 카운터 맞을거란 걱정이 커서 플랜B, C를 들고 나오는 것 같아요. 그냥 A 쓰고 경기 도중에 살짝만 수정해도 될 것 같은데
봄바람은살랑살랑
23/01/12 13:28
수정 아이콘
중간에 푹 쉰 홀란드 갖고도 리그 챔스 설마 둘 다 실패하진 않겠죠;
담배상품권
23/01/12 13:31
수정 아이콘
이제 챔스에 올인할때 아닙니까? 리그는 좀 줘요 좀!
23/01/12 13:34
수정 아이콘
펩이 챔스를 못 든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뮌헨과 맨시티에서 아주 좋은 자원을 가지고도 계속 물을 먹고 있는걸 보면 좋은 생각이 안들 수밖에 없네요.
드러나다
23/01/12 13:36
수정 아이콘
(본인만 알고있는) 플랜a의 단점이 너무나 신경쓰여서 잠못이루는 타입같아요.
저렇게 지고나서도 '다행이야.. 플랜a였다면 더 심하게 졌을듯' 이라고 자평할거 같아서 소름돋음
바이바이배드맨
23/01/12 16:15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파훼 안됐는데 혼자 알고 있는 약점 때문에 파훼 됐을때 if 를 계속 만들다가 악수 둠
키모이맨
23/01/12 17:29
수정 아이콘
예상을 예상한 새 플랜을 예상한 상대 감독의 카운터전략을 예상한 새 플랜으로 이기는걸 보여준다면..!
23/01/12 13:41
수정 아이콘
축구공은 둥글고 펩 머리도 둥글고...
아케이드
23/01/12 14:01
수정 아이콘
싫으면 방출해 주세요 ㅠㅠ
우리는 하나의 빛
23/01/12 14:22
수정 아이콘
2년전이었나.. 그 전시즌일 수도있는데,
데 브라이너가 펩 진짜 살벌하게 쳐다보는 사진이 있거든요.
아마 이번 시즌에도 펩은 챔스를 못들거라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1/12 14:36
수정 아이콘
크크 장고끝의 악수.. 의 가장 잘맞는 예?
23/01/12 15:01
수정 아이콘
반복되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바르샤에서 나온 이후로 챔스를 못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펩의 한계라 생각해요.
그것도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에서. 불운도 있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알 수 없는 전술이 자주 나오는 건 문제가 있죠.
플랜A로도 충분히 강한 팀인데 B, C를 들고나와서는 더 말아먹고 있으니.
에바 그린
23/01/12 15:17
수정 아이콘
챔스 결승도 아니고 오늘 그렇게 열내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리그컵에 유독 진심이고 강했었던게 특이한거지
적당히 실험하고 져도 뭐..

시티팬이라면 그렇게 화 안날거같은데
당장 더 위상높은 FA컵도 다른팀 보면 무승부할바에 차라리 져서 떨어져라 소리 나오는 경우 심심찮을 정도로 올해는 지옥의 스케쥴이 기다리는중인데 챔스나 리그가 목표인+카라바오컵 지긋지긋하게 든 시티팬 입장에서 크게 화날 패배는 아닌듯.

올해 전반적인 경기력이 맘에 안들면 안들었지.
23/01/12 15:32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벤치 멤버와 EDS 선수들 많이 기용해서 정상적으로 붙었는데 졌으면 스코어 차가 더 컸어도 별 말 안 나왔을거라 봅니다.
리그컵 떨어진 게 실망이라기 보단 지는 방식이 실망스러운게 문제겠죠. 토너먼트에서 의문스러운 선수 기용과 전술 선택으로 떨어진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까 또 저러네? 소리가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정상적으로 해준다면야 이러한 불만은 기우가 되니 곧 사그라들겠죠.
에바 그린
23/01/12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시티는 챔스나 리그에서 잘하는게 중요하지 카라바오는 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내는건 그냥 주전도 어정쩡하게 쉬고 경기도 진거에 화나는 팬들이야 있는데 카라바오에서 실험을?!?! 하면서 화내는 사람은 거의 없는거같거든요.
아우구스투스
23/01/12 15:43
수정 아이콘
열 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이틀 뒤 맨체스터 더비가 있는데 굳이 이 경기서 이번 시즌 부상도 있던 워커를 본 포지션도 아니고 센터백으로 냈고 결국은 경기도 말아먹으면서 펩시티 사상 최악의 경기력으로 진게 되었죠.

더해서 이러한 기행이 반복된다는 점이 크죠.

정상적으로 판단했을 때 현 상황과 포지션 뎁쓰 고려해서 워커가 센터백으로 나올 이유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에바 그린
23/01/12 17:11
수정 아이콘
애초에 본문에 시티가 가장 두터운 자리 = 센터백 이게 맞지 않는 소립니다.

단순히 명단만 보면 본문 주장이 맞는거같지만, 맨날 부상으로 제대로 돌아가질 않죠.
지난시즌에도 부상여파로 마지막 우승경쟁 레이스할때 페르난지뉴가 센터백 본 팀이고요. (지금 멤버에서 아칸지 한명 없었습니다.)

디아스 지금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로 하나도 못나오고 있고,
스톤스는 워낙에 유리몸인거 유명하고 이번에도 풀핏 아니라 명제
라포르트는 시즌 시작때 부상이였다가 복귀했었는데, 월드컵 브레이크 첫경기 나오고 또 부상당하고 다시 복귀한게 지난 첼시전이고요.

또한 이번시즌에 워커 사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은 시즌 전체로 보면 이렇게 의아할 일이 아닙니다.
중앙으로 들어와서 빌드업의 시발점을 맡기려고도 해봤고 (하도 못해서 시티팬들이 다 제발 집어치우라고 한게 이거죠)
지난 첼시전처럼 그냥 직선적인 풀백으로도 써봤었구요.

이런 상황에서 워커 센터백 한번 그것도 카라바오컵에서 나왔다고 토너먼트단에서 명장병이 또 도졌다!!! 이런 반응이 이해가 안갑니다.
아우구스투스
23/01/12 17:22
수정 아이콘
벤치에만 센터백 2명 있어도 두 선수 모두 중하위권 팀 상대로 충분히 제 몫을 할 선수들이죠.

그리고 센터백 뎁쓰가 두터운 부분이 역설적으로 나오는게 디아스 부상에 스톤스도 잔부상 있고 심지어 라포르트가 안 좋더라도 남은 센터백이 아케와 아칸지가 있는 형편인데 이게 바로 두터움을 보여주는 예시죠.

그리고 말씀대로 워커 중앙 빌드업은 거의 실패한 사례고 당장 이틀 뒤 맨더비에 나와서 절정의 폼인 래시포드 막아야합니다.

그런데 굳이 익숙치 않은 센터백으로 쓴거죠.

리그컵에서 아무리 실험을 한대도 이미 3일전 FA컵 풀타임 뛴 선수를 더비 이틀 남기고 뛰게 했는데 그 워커도 부상이 잦죠.

라포르테까지 나온 상황에서 도대체 센터백 두명을 벤치에 앉히면서 까지 워커 체력 갈아먹으며 실험할 이유가 있나 싶죠.

그것도 경기를 잘하다 어쩌다 진 것도 아니고 유효슈팅 1개로 완패했는데요.

단순히 이 한경기만 가지고 이야기 나온게 아니죠.

지난 5시즌간 스스로 그래왔으니 이번의 이상한 행보도 명장병 소리 듣는 겁니다.

센터백이 부족해서 페르난지뉴까지 끌어나 쓴게 아니라 벤치에 둘이나 두고 실험한거죠.
에바 그린
23/01/12 17:30
수정 아이콘
당장 1월 시티 지옥의 일정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 체력안배겸 전술실험 정도 했다로 보이는데,
병이라면서 댓글도 여러개 쓰시고 예전 글 가져와서 업데이트 해가면서 화낼 정도로 의아한 일이 아니라는겁니다.

지난 5시즌간이랬는데 작년 펩시티에 대한 평은 안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작년엔 그냥 천재지변이였죠.

주요 토너먼트도 아니고 카라바오컵에서 졌다고 명장병이라고 이렇게 불타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진심..

화를 낼거면 이런대회에는 2군만 썼어야 되는팀이 왜 주전을 넣었냐고 화를 내야죠. 그건 이해가 가거든요.
만약에 아케 아칸지를 교체로 굳이 넣은거에 대해서 화난거면 이해했을겁니다. 주전들 부상때문에 땜빵들이 계속 뛰었으니 휴식을 주려 했으면 끝까지 줬어야죠.
아우구스투스
23/01/12 1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시티팬도 아니고 굳이 제가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데요.

딱 지난시즌 한번 그렇게 안 했죠.

올시즌이 7번째 시즌인데 그 전 5시즌을 이해할 수 없는 운용으로 말아먹었죠.

결과론조차 아녜요.

라인업 나오면 다들 어? 이랬으니까요.


오늘 경기만 보인게 아니라 지난시즌에 그런 짓거리 안 해서 괜찮아졌나 했는데 또 시작인거니까요.

체력 및 부상 안배 이야기 하셨는데요.

올시즌 맨시티에서 부상으로 제일 못 뛴게 워커입니다.

워커
리그 8경기 605분, 시즌 11경기 830분

스톤스
리그 12경기 1,001분, 시즌 15경기 1
,211분

라포르테
리그 4경기 286분, 시즌 11경기 903분

아케
리그 11경기 841분, 시즌 18경기 1,259분

아칸지
리그 11경기 926분, 시즌 18경기 1,436분

당장 전경기 풀타임으로 뛰었던 선수고 이틀 뒤 더비에서도 나와야 하는 선수죠.

본 포지션도 아니고 올시즌 부상으로 가장 많이 결장한 선수를 이런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굳이 쓸 이유가 없죠.

이 경기만 보고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올시즌을 안 보고 그런것도 아니죠.

정 체력 안배를 할거면 올시즌 리그 거의 전경기 나오는 칸셀루 쉬게 하던가 말이죠.

도대체 저 전술실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굳이 지난시즌부터 부상이 잦아진 30대 풀백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이상한 방식이고 말이죠.
에바 그린
23/01/12 18:29
수정 아이콘
워커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로 계속 안나오다가 지난 첼시 원정에서야 복귀한 선수입니다.
그전에는 벤치에서 기물파손이나 했죠.

리그 전경기 나오는 칸셀루? 출장수로는 그렇죠. 근데 월드컵 이후로 선발 한경기도 안나오다가 오늘 선발 나온겁니다.

사실관계가 좀 많이 다른거같네요.
아우구스투스
23/01/12 18:36
수정 아이콘
부상이었으니까요.

목적에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를 둔다면 지난시즌부터 시즌의 절반을 결장하는 30대 풀백을 아무리 중간 중간 뺀다고 해도 4경기 연속 선발(맨더비 선발 나올테니까요)로 내는 의미가 있나 싶죠.

이 경기에서 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30대 주전풀백을 4연속 선발로 내세우면서 할 실험인가 싶죠.

그리고 워커 센터백을 실험한다면 워커 자리에 뛸 선수를 영입하고서 하는게 맞다고 보고요.

당장 풀백 부족, 센터백 넘치는 상황서 굳이 싶은거죠.


뭐 시티팬도 아닌데 계속 이야기할 거리는 아닌거 같고 이렇습니다.

지난시즌엔 리그도 중요한 순간에 실험 줄여서 리버풀의 추격 꺽고 우승했고 챔스도 그런거 없었죠.

근데 더이상 안할 줄 알았던 기이한 실험으로(목적도 없는) 리그 20위에게 완패당하며 탈락한거죠.

이게 리그컵이니 이정도지 이런 식이면 챔스에서 또 저럴지 모르는거니까요.
봄바람은살랑살랑
23/01/12 16:1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시원하게 로테 돌리고 진거면 맨시티 팬들이 그렇게 화내진 않았을 겁니다. 근데 이겨보겠다고 주전까지 꾸역꾸역 교체 투입 시작하고도 졌다보니 더 분위기가 안 좋은 거 같더군요;
에바 그린
23/01/12 16:5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시티팬 반응보면 별로 화 안내는거같아서 한 소립니다.
그나마 화내는게 댓글 다신것처럼 교체로 결국 로드리 더 쓴거 정도가 화내는 포인트고 진짜 시티팬들은 명장병 이런것보단 그냥 이번시즌 어느순간부터 경기력이 이상하다는거에 초점이 가있죠.
가을의빛
23/01/12 15:35
수정 아이콘
뜬금포 날빌에 집착하는 느낌이에요 크크
까리워냐
23/01/12 15:51
수정 아이콘
없는 자원을 쥐어 짜는 형태의 명장병이면 또 모르겠는데 문제 터질때 보면 리스크를 너무 쉽게 보는 느낌이라 말이 나오는것 같아요.

센터백으로 도저히 돌릴 사람이 없어서 나온 묘수 X
센터백이 기본으로 제공해야 할 수비적 기여는 큰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하고 더 큰 이득을 챙기려는 안일수 O

마치 극한의 이득충 같은 느낌
우리는 하나의 빛
23/01/12 17:35
수정 아이콘
오타멘디가 부상도 아니고 멀쩡히 있는데도 굳이 페르난지뉴 수비로 내려서 쓰고, 쓸 수 있는 (좋은) 수비수가 없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는 걸 보면 소위 발밑에 비해 수비를 경시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young026
23/01/12 21:58
수정 아이콘
그건 Cruijff 계보의 축구 철학입니다. 그 쪽에서 보는 가장 훌륭한 수비 방식은 상대에게 공을 주지 않는 거죠.
우리는 하나의 빛
23/01/12 22: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그건 그러려니 하는데, 있는 전문 수비수를 없는 선수 취급하다가 털려서 지면 그건 비판받을만하죠.
..음.. 다시 생각해보니 그 경기 자체는 이겼나 졌나 기억이 안나네요.
더미짱
23/01/12 15:57
수정 아이콘
산양 도감독에 빙의라도 하나?
23/01/12 16:02
수정 아이콘
글쎄요. 펩은 리그에서도 꾸준하게 전술적으로 과감한 시도들을 합니다. 토너먼트에서만 갑자기 명장병 발동한다는 건 공감이 가진 않아요. 펩의 단점은 모든 경기를 0:0 상황으로 세팅하고 승리를 위한 전술을 구상한다는 건데 이게 무승부만 해도 승점이 드랍 되는 리그에선 좋은 방식이지만 상황에 따라 무승부나 패배를 해도 최종적으론 승자가 될 수도 있는 토너먼트에선 치명적인 부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죠.
이미등록된닉네임
23/01/12 17:47
수정 아이콘
축구 꾸준히 보지는 않지만, 펩에게 관심이 조금 있는 입장에서, 이 맥락에 동의합니다. 덧붙이자면, 원래 토너먼트는 비겨도 되죠. 근데 펩은 무승부의 불확실성을 거부하는 것 같아요. 전력상 우위고 전략도 본인의 능력이 뛰어나니까요. 그래서 말씀하신 0:0에서 승리를 위한 전술을 짜는 것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3/01/12 18: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리그에서의 실험은 워낙 승점관리를 잘하는 펩이라서 그건 문제 없다고 봅니다.

바르샤 4시즌, 바이언 3시즌, 맨시티 6시즌(지난시즌까지) 총 13시즌 중 리그 우승 놓친게 단 3번, 그것도 감독이 무리뉴, 콘테, 클롭이었죠.

리그는 그렇게 해도 잡을 경기 잡으면 만회가 되는데 토너먼트는 그게 아니니까요.
딱총새우
23/01/12 17:26
수정 아이콘
펩은 이래서 선수탓을 절대할 수 없는 감독 중 아닐까 싶습니다.
20060828
23/01/12 18:36
수정 아이콘
명장병이 어찌보면 명장을 증명하는거 아닐까요? 이 선수단으로도 전술을 이렇게 짜면 진다는걸 손수 보여주기랄까요..크크 결론은 내가 잘 해서 평소에 잘 이기는 것이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이길 수 있다!!
Zakk WyldE
23/01/12 19:30
수정 아이콘
일리가 있어!!
트레비
23/01/12 22:01
수정 아이콘
MSI 결승의 T1, LCK결승의 씨맥을 보는듯 하군요
이른취침
23/01/13 00:03
수정 아이콘
5세트의 그 감독님도...
23/01/13 11:36
수정 아이콘
맡은 팀 티어가 조금만 내려가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411 [스포츠] 공공재 이전, 스웨덴에서 혁명가였던 호지슨 이야기. [8] Yureka7707 23/04/13 7707 0
75380 [스포츠] [골닷컴] 리버풀, 주드 벨링엄 영입 포기? [26] 낭천6412 23/04/12 6412 0
75283 [스포츠] [해축] 새로운 감독을 구하시나요? [25] 손금불산입7966 23/04/07 7966 0
75207 [스포츠] [해축] 프리미어리그 감독 장기집권 순위 [7] 손금불산입4593 23/04/04 4593 0
75128 [스포츠] [해축] 여러 경사가 겹친 아스날 [11] 손금불산입5700 23/04/01 5700 0
74955 [스포츠] [해축] 21세기 명감독들의 첫 우승 나이 [21] 손금불산입5727 23/03/23 5727 0
74818 [스포츠] [해축] 하늘은 왜 클롭풀을 낳고.gif (데이터) [8] 손금불산입6750 23/03/16 6750 0
74632 [스포츠] [해축] 안토니 대실패, 로버트슨을 풀어둔 대가 (데이터) [19] 손금불산입7331 23/03/06 7331 0
74627 [스포츠] [해축] 역대급 대첩이 나와버린 리버풀 vs 맨유.gfy [34] Davi4ever11278 23/03/06 11278 0
74442 [스포츠] [해축] 리버풀 경기를 보던 실시간 제이미 캐러거 [19] 손금불산입8923 23/02/22 8923 0
74431 [스포츠] [해축] 안필드에서 경기 초반부터 2실점한 레알 마드리드.gfy [40] Davi4ever8330 23/02/22 8330 0
74190 [스포츠] [해축] 21세기 PL 빅 6 클럽 최악의 시즌들 [9] 손금불산입4461 23/02/08 4461 0
74164 [스포츠] [해축] 최근 리버풀의 문제점 2가지 [28] 손금불산입8912 23/02/07 8912 0
74127 [스포츠] [해축] 울버햄튼을 상대한 위기의 리버풀.gfy [18] Davi4ever7436 23/02/05 7436 0
73854 [스포츠] 본인 1000경기 첼시 전 무승부 후에 갑자기 벵거를 소환해서 디스하는 클롭.MP4 (날조없음) [25]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8850 23/01/22 8850 0
73852 [스포츠] [EPL] 클롭 경기후 인터뷰중 갑자기 급발진 [29] 갓기태10703 23/01/22 10703 0
73837 [스포츠] [해축] 통산 1,000경기를 앞둔 위르겐 클롭 감독 [5] 손금불산입5949 23/01/21 5949 0
73723 [스포츠] [해축] 이랏샤이마세 수준의 리버풀 수비 (데이터) [23] 손금불산입7980 23/01/16 7980 0
73643 [스포츠] [해축]다시보는 펩의 명장병 목록 [59] 아우구스투스10244 23/01/12 10244 0
73321 [스포츠] [해축] 지금 엔소 페르난데스 나이에 분데스 씹어먹은 그 선수 [23] 아우구스투스9923 22/12/28 9923 0
73281 [스포츠] [해축] 오피셜, 리버풀 코디 각포 영입 [29] 아우구스투스7784 22/12/27 7784 0
72810 [스포츠] [해축] 안필드에서 헤이쥬드? [27] 아우구스투스6566 22/12/09 6566 0
71715 [스포츠] [해축] PL 빅클럽들 현황과 개인적인 생각들 [28] 손금불산입6949 22/11/01 69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