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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 08:42
조사의의 난은 실록만 보면 초전만 그럴싸했을 뿐 별것 아닌 걸로 보이는데, 이게 실제로는 이방원이 이성계 억류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규모의 전투가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실록의 기술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걸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묘사할지가 궁금하네요.
22/04/03 12:07
중전집안이 고려권신이니까요
이성계는 아들들을 이방석만 빼고 싹다 고려권신집안들이랑 혼인을 맺었습니다. 이성계가 밀려나고 이방원이 자리를 차지한것도 다 고려출신 권신들의 지원과 찬동으로 가능한 것이었죠. 결국 중전이 아니라 이방원의 주축뒷배 세력의 수장이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이방원이 왕이되고 싹정리했지만.
22/04/03 13:23
오히려 혼인 당시에는 이성계 집안이 북동부의 변방 집안이었고 여흥 민씨 집안은 중앙에 막대한 권력을 소유한 집안이었습니다.
(이 뒤에 숙청되는 소헌왕후 집안인 청송 심씨 집안은 더 한 권세를 가진 곳이었고) 원경왕후가 '우리 집안 땜에 보위에 오른거 아닙니까'라는게 딱히 과장은 아닙니다. 딱히 남-녀 평등 관점에서 해석하기보단 집안간의 힘 싸움이라고 보는게 더 합당합니다. 여흥 민씨 집안 입장에서는 '촌동네 변방에 불과했던 집안이 우리 때문에 중앙 권력에 들어가서 역성혁명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우리를 버리겠다고?'라고 생각할만한거라......
22/04/03 14:30
실록을 찬찬히 그리고 야사까지 잘 보면 이방원이
실제 민제죽기전까지 니들이 어케하면 살수있는지 내가 살려둘건지 예시를 몇번 보여주고 내심을 흘려줬다는 역사학자님 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참 인간이란게 그 권력 재물 말그대로 입신에 대한 욕구가 그렇게 눈을 멀게 하고 총지를 흐리게 하나 봅니다 후에 세종의 장인 심온도 세종대왕이 아직 충녕대군으로써 유력한 양녕교체 인물로 오르내릴때 이미 박은등을 통해서 앞으로 어케 처신해야 하는지 알게하고 실재 박은이 귀뜸도 해주었다고 하는데도 워낙 박은을 싫어해서 인지 아님 설마 인지 별로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하죠 이방원이 이점에서도 참 치밀한 사람이긴 합니다. 아마 민제사후 이전에 처남들이 모두 사직낙향하고 여차하면 재산까지 내놓거나 노비들 다 풀어주고 환속하는 모습에 진짜 조용히 시골에서 낚시나 소소한 밥일이나 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였으면 나중에 한양에 올라와 살게는 해주었을듯 한데 그게 참 어렵긴 한일이죠
22/04/03 22:13
심온 가문 풍비박산 내놓은 거 보면
민씨 가문은 아무리 엎드려 있었어도 봐줄 수 없는 리스트에 있지 않았을까요?? 진나라 왕전 때부터도 납작 엎드려서 욕심없음을 어필해야 겨우 사는 걸 보면…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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