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정벌을 핑계로 이방원의 사병과 무기를 모두 가져가고 이방간은 저항했으나 조영무가 깔끔하게 처리.
이방의 : 일장춘몽이라더니 다 오늘을 두고 하는 이야기로구나.
정도전 : 포은을 쓰러뜨려서요? 예. 아주 큰 공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업의 전체를 놓고 본다면 아주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대부분은 전하와 중전마마의 공입니다. 저조차도 감히 업적을 내세우기 부끄러울정도로 두분의 공의 지대합니다. 그런 두분이 세자로 정한것이 의안군입니다. 창업의 동반자들이 합의한 일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정안군이 무슨 자격으로 계속해서 그자리를 노리는 겁니까? 제발 착각하지마십시오. 정안군은 대업에 작은 조각일뿐입니다. 그 조각이 없었어도 이 대업은 완성되었을것입니다. 정안군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드리는 마지막 충고입니다. 여기서 깨끗하게 단념하십시오.
이렇게 다 망한듯 싶었지만
이숙번 : 거 길 좀 비켜주십시오. 중전마마의 능을 보수하러 가는 길입니다. 어서 길 좀 비켜주시지요.
능 보수를 위해 병사를 끌고온 이숙번
지나가면서 슬쩍 인사
이숙번 : 저기가 삼군부고 궁궐은 저쪽이다. 잘들 익혀둬.
이숙번이 이끌고 온 병사들은 공사를 이유로 들어온지라 무기는 못 챙겼지만
가져오지 못 한 무기는 민씨가 몰래 숨겨둔걸로 해결.
그리고...
쓰러지는 이성계.
민씨 : 서방님 앞에서 무슨 말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방원 : 무슨뜻인지 아오. 자식으로 걱정을 해야는것인지 역모를 꾸미는자로서 환영해야하는것인지 그것을 묻는게 아니오?
민씨 : 예. 맞습니다.
이방원 : 난 기회라고 생각하오. 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소. 난 이미 그런 사람이오.
이방원 흑화 완료.
그리고 오늘
이방원과 정도전이 칼을 든 채로 조우합니다. 왕자의 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