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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2 08:26
중국은 축구와 정치의 연결을 끊어내지 않는 이상 축구가 제대로 돌아갈 일이 없어요.
축구협회가 정부기관이고 정치판에서 한탕 하려고 노리는 정치꾼들이 맨날 몰려들어서 돈과 권력과 제한된 임기의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온갖 병신같은 정책을 제정하고는 폐지하고를 반복해왔죠. 이제는 하다하다 용병이라는 금단의 카드까지 꺼냈는데 와장창이니....더 이상 뭘 어떻게 할것도 없어졌죠. 그러니 선수들 타투 가지고 태클거는거고. 내 임기내에 성적이 나올 일이 없는 유스 육성같은 장기 플랜은 당연히 신경안쓰고 이젠 축구를 하는 어린이 자체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죠. 축구를 좋아하는 최고권력자, 축구공 한번 굴려본적없으면서 축구를 가지고 한탕 하려는 정치꾼 관료들, 과거부터 축구만 하고 공부는 안해서 머리가 텅텅 빈 전 선수들, 산아제한으로 하나밖에 없는 금쪽같은 아들을 공부를 시켰지 흙먼지 날리는 축구장에는 안 보내면서 누구보다 축구보기 좋아하는 축구팬들.....부동산 경기로 흘러넘치던 현금들....등등 아무튼 환장의 콜라보가 바로 이런걸 말하는거죠.
22/02/02 08:46
쏟아붓는 돈도 상당하다고 들었는데도 이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면 진핑이 측근들이 중간에 꺼억~ 하는 것도 어느정도 있지 않나 시포요.
22/02/02 09:13
마지막 방법은 개최를 노려서 진출권을 따고 그 해에 맞춰서 장기 프로젝트를 돌리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아시아에 돌아오는 다음 기회는 중국이나 호주가 가능성이 제일 높겠죠 10~20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인내심을 갖고 바꿔나가야지 땜질처방은 한계가 있다는게 증명된거 같습니다 체질 개선을 해야 되는데 이런때는 또 국가 덩치가 큰게 걸림돌로 작용하네요 긴시간을 투자해야 근본적으로 선수 육성의 틀이 잡힐겁니다
22/02/02 11:05
저는 중국 거주 교민인데요, 중국에 살다보면 왜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지 근본 원인을 알 수 있어요. 여기서는 축구가 놀이 또는 생활체육이 아니기 때문에 인구수와는 전혀 관계 없어요. 적은 인구수에도 축구를 잘 하는 나라는 축구를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즐기고 쉽게 배우죠. 축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요. 그런데 중국은 축구가 일상생활과 1도 관계없습니다. 우리는 공원이나 동네에서 아빠가 아이랑 축구공을 주고받거나 아이들이 공을 발로 차며 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런 모습이 없습니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동네축구를 하고 노는 곳에서 호나우도가 등장하는 법인데, 중국에서는 "동네축구"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축구는 돈주고 학원에 등록해야만 다른 사람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냥 더운 나라에서 스키나 스케이트를 못 타는 이유랑 똑같아요.
22/02/02 12:00
네 중국이 탁구 잘하는 이유와 정확히 반대입니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소수의 관심 있는 사람(물론 인구비율상 소수이지 절대숫자는 후덜덜)도 축구를 보기만 할 뿐이지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신 농구의 미래는 밝습니다. 농구골대는 동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농구를 즐겨 하더라고요..
22/02/02 13:43
완전 동의합니다. 유럽은 큰 나라를 제외하고 인구가 적은 네델란드, 벨기에 같은 나라도 축구 저변이 우리나라 보다 훨~~얼씬 큽니다. 동네 꼬마 모두가 축구하는 나라들의 인재풀에서 나온 선수들이기에 너무 강력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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