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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1 06:44
리버풀은 살라-마네가 없었지만 결국 조타가 있었네요.
아스날은 마르티넬리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으로 리버풀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훈련장 폐쇄돼서 훈련 제대로 못했다는 게 경기력에서 확 보일 정도였습니다. 토미야스는 부상에서 막 복귀해서인지 실수가 잦고 조타에게 탈탈 털렸고요. 사실 비행기 타고 막 영국에 돌아온 파티를 투입한 것 자체가 정말 큰 무리수였기에 컨디션 뚝 떨어진 상황에서 급투입됐다가 퇴장당한 파티를 비판하기에도 어렵고, 하지만 파티 투입을 하는 게 이해가 될 정도로 3선 카드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르테타를 뭐라 하기도 그랬네요. 1차전 자카 퇴장이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2/01/21 07:19
결국 축구같이 스코어가 적은 스포츠는 분위기 싸움으로 갈수밖에 없고, 그 분위기의 방점은 득점-선제골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스날은 지난 1차전부터 리버풀 공략법을 확립해온 상황이었습니다. 양 윙어를 리버풀 윙백에 붙혀서 윙백의 오버래핑을 자제시키고 라카제트를 조금 내려서 파비뉴를 집중견제, 그런 상황에서 롱볼을 올리는 리버풀 선수들에게 세컨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다시 공격권을 잡는다. 라는 전술을요. 여기에 대한 리버풀의 대응이 첫번째 움짤에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내려와서 가짜 9번을 수행하며 기점이 되는 감각적인 백패스의 피르미누 - (윙백자리에 들어간 헨더슨) 어느새 중앙으로 올라와 미드필더롤을 수행하는 아놀드의 패스 - 여기서 마무리 지어주는 조타. 이 과정이 골로 이어지자 아스날은 다급해질수 밖에 없었고, 라인을 올리니 상대적으로 파비뉴가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운것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 골을 넣어주는 스코어러의 존재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맨시티는 그런것 없이도 잘하지만 늘 약점으로 지목받고, 맨유 첼시는 공격수들의 폼이 안올라오고, 리버풀 아스날은 윙어에 비해 중앙 공격자원이 애매하고, 토트넘 정도가 확실하니 요즘 성적에 반영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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