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아스날 전반기 한줄평에서 실질적이고 만족스런 즉전감급 선수가 영입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를 썼는데 그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아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스날입니다. 이번에 어떻게든 챔스 티켓 따내겠다는 의지인건지.
먼저 두산 블라호비치.
https://pgr21.com/spoent/65513
최근 이적설이 핫한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
이 글을 쓸 때 굳이 아스날이 타겟팅해서 쓴 글은 아니었는데... 일단 이번 겨울에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클럽은 아스날인 것 같네요. 다른 클럽들은 본인의 의사도 있고해서 여름 이후를 노리는 것 같은데 아스날은 못 먹어도 지금 고를 외치고 있다는군요. 이적료로 무려 70m 파운드를 준비했으며 피오렌티나 역시 이 이적료에 전혀 불만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문제는 본인과 에이전트의 이적 의사가 썩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점. 또한 요구 주급이 300k, 즉 30만 파운드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선에서 오바메양 풀옵션 주급이 350k 정도인걸로 알고 있네요. 여러모로 무리한 요구입니다.
아스날은 오바메양의 폼 저하로 인한 센터포워드 전력 보강에 힘쓰기 위해 블라호비치 이외에도 다른 타겟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고 합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알렉산데르 이삭]이 플랜 B로 자주 언급되고 있고요. 릴의
[조나단 데이비드] 역시 스카우팅 리포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네요. 마지막으로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까지도 연결되있습니다. 문제는 여기 언급된 그 어떤 선수든 간에 이적료로는 50m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은 아르테타에게 신임을 꽤 잃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중. 다른 팀으로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데 많은 사람들은 주급 보조가 필수적일 것이고 그마저도 임대 형식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도 해서 이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팀 내에 센터포워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자체가 별로 없어요. 발로건은 미들스브로로 임대 오피셜이 떴고, 뎁스가 부족해서 은케티아를 여름에 FA로 내보내더라도 팀에 주저 앉히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입이 없다면 오바메양이 남을 밖에 없겠죠. 반성을 하고 1군에 컴백하는 시나리오가 차라리 유력해 보입니다.
아스날이 스트라이커 다음으로 영입 리스트에 올리고 있는 포지션은 3선 미드필더라고 합니다. 자카와 파티, 로콩가, 엘네니가 이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파티와 엘네니가 네이션스컵에 차출되어 있고 엘네니에게 추가적인 재계약 제시를 하는 것보다 새로운 매물을 찾는 듯 하네요.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언급이 자주되고 있는 선수는 바로 유벤투스의
[아르투르 멜루]입니다. 예전에 바르셀로나에 있었던 그 선수 맞아요. 알레그리 체제 하에서 플레잉타임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저는 유베 경기 체크를 안한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임대든 임대 후 이적 딜이든 큰 이적료로 의무 이적 옵션이 걸려있는게 아니면 아스날이 나쁠게 없는 딜인데 유벤투스가 굳이 그렇게 해줄 이유가 있나? 싶긴 합니다. 일단 이건 며칠 더 루머들을 봐야할 것 같고요. 공신력 있는 기자들 위주로 아스날이 아르투르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체크되고는 있습니다. 실시간으로는 유벤투스가 대체자만 찾으면 6개월 단순 임대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는 뉴스도 나오고 있네요.
아르투르 링크 이전에는 올림피크 리옹의
[브루노 기마랑이스]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원래는 아스날과 여기 링크가 꽤 짙었는데 갑자기 아르투르 임대 딜 뉴스가 많이 떠서.. 지금은 일단 좀 가라앉은 느낌. 근데 뭐 대부분의 겨울 이적 매물이 그렇지만 파는 클럽 입장에서 선수를 어지간하면 내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정말로 거절할 수 없는 이적료를 내미는게 아닌 이상... 그것마저도 이적료를 건져봤자 대체자 구하는게 또 쉽지 않고 이적료 많이 든걸로 호구 잡히는 일들도 많아서... 여튼 여기도 한두푼으로 이적을 추진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기마랑이스가 브라질에서 리옹으로 넘어올 때 이적료만 20m에 달했던 선수라 말이죠.
이외에 미드필더 영입 쪽으로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뛰고 있는
[다닐루]와 링크가 나고 있습니다. 01년생 어린 미드필더로 아스날이 25m 정도에 영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있었네요.
방출 소식으로는 콜라시나츠와 파블로 마리가 팀을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콜라시나츠는 어차피 여름에 FA로 풀리고, 마리는 FA컵도 탈락해서 출전 기회가 많이 없어진 것에 따른 영향인 듯. 개인적으로 마리는 괜찮게 봤는데 경기에 도통 나오질 못하네요. 훈련 때 아르테타 입맛을 제대로 못맞추는건지.
라카제트에게는 비교적 단기적인 재계약을 제시하려고 한다는데 라카제트는 장기 재계약을 원한다는 듯.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선수라 라카제트가 아스날 유니폼 입고 챔스 경기 뛰는거 한경기 쯤은 봤으면 하는데 어쩌면 제대로 된 계약이라면 커리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라카제트가 지금 시점에서 1, 2년 짜리 계약을 맺을 이유가 별로 없죠. 정말로 아스날이 챔스 티켓이라도 따낸다면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아스날이 적극적이긴 하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진 않고 필요한 이적료도 대부분 높은 편입니다. 이 중 한명만 건져도 사실 성공이라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여러모로 베스트는 챔스 티켓 따고 여름에 이적시장 달려드는 것이긴 한데... 안그러면 오버페이가 필수적이고 돈이 많더라도 먹튀 리스크가 높은 선수를 울며 겨자먹기로 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괜찮은 매물들은 다른 빅클럽들이 쓸어가려 할테고 선수 입장에서 그걸 마다하면서 아스날로 향할 이유가 별로 없거든요. 특히 블라호비치나 이삭 같은 경우는 맨시티의 스트라이커 타겟과도 겹치는 편입니다. 물론 이 팀에게야 일단 홀란드 노려보고 그 다음 이야기겠지만... 어쨌든 아스날은 챔스 티켓을 위해서라면 즉시 전력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네요. 꽤나 적극적입니다.
p.s. analyst에서 블라호비치에 이어서 알렉산데르 이삭에 대한 칼럼도 올렸더군요. 얘네 진짜 아스날 좋아하나...
https://theanalyst.com/eu/2022/01/alexander-isak-stats-overview/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겁니다.